지맥(完了 順)/유봉지맥(完了)

유봉지맥 1구간(팔공산비로봉-동봉- 관봉갈림길-구디티)

무명(無 名) 2015. 2. 2. 23:47

유봉지맥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5. 02. 01(일)

2. 산행구간 : 비로봉〜구디티(대구 동구, 경북 군위, 경북 영천)

3. 오른산 : 비로봉(1,193m), 동봉(1,167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6:52 구포 출발 〜 08:08 동대구 도착(무궁화 1822열차)

   - 08:35 동대구 출발 〜 09:12 동화사 도착(급행 1번)

 

2015. 02. 01 (제1소구간 : 비로봉〜구디티) : 09시간 01분소요(약14.8km)

 

※ 접근구간(약3.5km)

09:12 동화사입구 - 10:18 낙타봉 - 11:07 비로봉

※ 지맥구간(약11.3km)

11:07 비로봉(△군위11,79.10재설) - 11:15 공터(11:27출발) - 11:35 동봉석조약사여래입상/헬기장 -

11:43 동봉 - 12:19 염불암갈림길 - 13:01 신령재 - 13:11 관봉갈림길 - 13:19 안부 -

13:22 전망대(13:50출발) - 14:44 984봉 - 17:44 미타사 - 18:13 왕산지

 

6. 산행기

※ 2015. 02. 01(제1소구간 : 팔공산 비로봉〜구디티) 날씨 : 맑음

유봉지맥(遊峰枝脈)은 낙동정맥 가사령에서 북서쪽봉우리 744.6봉(대동여지도의 고라산)에서 분기한 보현지맥이 노귀재를 지나 750.6봉인 석심산에서 다시 가지를 둘로 나누는데. 이곳에서 우측 북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현지맥이고, 좌측 남쪽으로 갈라져 팔공산 비로봉(1,193m)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신령재를 지난 997봉에서 북으로 주능선(가팔환초)을 벗어나 봉화산(164m)과 봉화산(△291.3m), 봉화산(△276.8m), 유봉산(240.6m)을 지나 신령천이 금호강과 만나는 영천시 오수동에서 맥을 다하는 33.7km의 산줄기다.

 

유봉지맥을 3구간으로 나누어 진행하기로 하고 황학지맥 분기봉인 팔공산 비로봉까지 최단 거리인 동화사 집단시설지구가 있는 곳에서 비로봉으로 올라 본격적인 지맥길로 들어선다. 비로봉에서 가팔환초 주능선인 환성산 방향으로 팔공산 동봉을 지나 신령재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된다. 신령재를 지난 997봉에서 북으로 주능선에서 벗어나 군데군데 눈이 얼어있고 가파른 곳이라 진행이 쉽지 않다. 어려울수록 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걷다보니 지맥길 갈림길을 수월찮게 벗어나 왕산저수지가 있는 곳으로 하산 하였다. 마침 영천으로 가시는 ‘무애선원 미타사’ 스님 승합차를 힛치 영천으로 나올 수가 있어 스님께 감사드립니다.

 

개요도

 

산행지도

 

구포역을 출발 동대구역에 도착하니 아침 시간이라 동화사행 버스(급행1번)가 정류소가 어디인지 몰라 파티마병원 앞 T자형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했다. 버스정류소를 살펴보니 직행1번이 보이지 않아 버스를 기다리는 분께 여쭈어본다. 그곳이 아니라 다시 되돌아 와 동대구역 오른쪽 상판 교각 아래에 위치한 정류소에 가니 버스가 도착한다. 바삐 뛰어가서 올라탄다. 동대구역에서 동화사 입구 집단시설지구 까지도 시간이 40여분 걸렸다.

 

팔공산 비로봉

 

- 09:12 동화사입구(↓ 동화사 0.6km, 동봉 3.4km →)

- 10:18 낙타봉(← 케이블카 정상 0.6km, 동봉 1.7km →)

- 11:07 비로봉

 

09:12(동화사입구)

동화사 입구 집단시설지구가 있는 곳에 등산객들이 모두 버스에서 내리시기에 나도 따라 내려 팔공산케이블카 승강장 인근에서 산길로 들어선다.

 

안내도

 

케이블카 승강장 부근 이정표

 

10:18(낙타봉/917m)

비로봉으로 향하는 길은 아주 잘 정비되어있다. 가파른 곳에는 어김없이 나무계단이 설치되어있고 이정표도 군데군데 세워져있다. 이정표(↑ 케이블카 0.6km, 동봉 2.7km →)가 있는 곳에서 동봉방향으로 진행하니 계곡인데 동화사에서 염불암으로 오르는 등산로다. 잠시 올라가다 다시 왼편 케이블카 상부 탑승구 위쪽에서 주 등산로에 합류한다. 잠시 계단 길을 올라서면서 뒤돌아보니 케이블카 상부 탑승구 건물이 보이고 멀리 비슬산이 운무위에 떠있다. 이어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는 낙타봉에 닿는데 조망이 아주 뛰어난 곳이다.

 

계단길

 

이정표

 

팔공산 케이블카 상부

 

낙타봉 아래 이정표

 

낙타봉에서 바라본 팔공산 케이블카 상부 뒤로 멀리 비슬산

 

낙타봉

 

11:07(비로봉/1,193m)

철탑삼거리를 지나 갈림길(← 서봉 700m, ↑ 비로봉 300m, 동봉 400m →)에서 비로봉으로 향하여 오른다. 10여분 뒤 비로봉 정상에 닿는데 사방이 막힘없이 조망된다. 동으로는 1,213봉의 공군부대가 서쪽으로는 통신시설물 뒤로 서봉과 팔공지맥길이 그리고 그곳 뒤로 무수한 산군들이 시야에 들어오고, 남으로는 대구시가지와 비슬산이 멀리 구름위에 떠있다.

 

비로봉과 동봉(우측)

 

이정표

 

팔공산 비로봉

 

팔공산 비로봉 정상의 삼각점

 

2012년10월14일 팔공지맥 종주시 오른 뒤 2년이 조금 지난 셈이다. 정상에는 정상석과 1등삼각점이 박혀있다. 이곳 비로봉이 팔공지맥에서 유봉지맥으로 분기되는 곳으로 철망에 대구의산(大邱宜山)님이 ‘유봉지맥 분기점’ 이란 표지를 걸어 놓았다.

 

팔공산 비로봉 정상의 분기점

 

팔공산 비로봉 정상에서 바라본 1,213봉의 공군부대

 

팔공산 비로봉 정상에서 바라본 대구시가지

 

팔공산 비로봉 정상에서 바라본 팔공지맥길

 

- 11:15 공터(11:27출발)

- 11:35 동봉석조약사여래입상/헬기장

- 11:43 동봉(← 서봉 1.1km, 한티재 8.3km / 갓바위 7.3km, 신령재 2.7km →)

 

11:15(공터)

비로봉에서 잠시 머물다 올랐던 곳으로 내려선다. 오른쪽으로 철문이 활짝 열려있다. 지난 팔공지맥 종주시에는 문이 닫혀있어 낮은 포복으로 철문 아래 공간으로 통과를 하였던 기억이 남아있는 곳이다. 철문을 지나 내려서면 오른편으로 옹벽아래 넓은 공터가 있어 잠시 쉬었다 간다.

 

팔공산 비로봉 정상아래 철문

팔공지맥당시 철문이 잠겨져 아래로 낮은포복을 하였다

 

11:35(동봉석조약사여래입상)

공터에서 내려서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대경멤버스에서 세운 앉은뱅이 이정표(← 비로봉, 동봉 →)가 있는데 그곳에서 동봉으로 향한다. 바로 옆에는 ‘산이좋아모임(대구, 허현)님의 유봉지맥 표지가 나무에 묶여있다. 건너로는 동봉이 삿갓처럼 솟아있고 널찍한 헬기장에 닿는다. 헬기장 건너에는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0호인 팔공산 동봉 석조약사여래입상(八公山 東峰 石造藥師如來立像)이 서있는데 동봉을 등 뒤에 두고 서쪽을 향하고 있으며 온화한 미소를 띠고 서있다.

 

이정표

 

지맥 표시

 

동봉

 

팔공산 동봉 석조약사여래입상

 

팔공산 동봉 석조약사여래입상 안내문

 

헬기장 뒤로 비로봉

 

11:43(동봉/東峰/1,167m)

동봉석조약사여래입상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동봉 정상이다. 암릉 위에 오석으로된 정상석이 서있다. 이곳 또한 조망이 뛰어나 조금 전 지나온 비로봉이며 오늘 진행해야 할 유봉지맥길이 한눈에 펼쳐진다. 동봉 정상에서 갓바위를 가리키는 곳으로 내려선다.

 

동봉 정상

 

동봉 정상의 이정표

 

동봉에서 바라본 비로봉

 

- 12:19 염불암갈림길(← 동봉 0.7km, ↓ 염불암 0.8km, 갓바위 6.6km →)

- 13:01 도마재/신령재(← 동봉 2.7km, ↑ 수도사 4.5km, ↓ 동화사 3.8km, 갓바위 4.6km →)

- 13:11 관봉갈림길

 

12:19(염불암 갈림길)

동봉에서 갓바위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은 수석전시장 같은 느낌이다. 오묘한 바위들이 나를 기다린다. 하지만 바닥이 미끄러워 아이젠을 하고 진행하기로 한다. 경사가 심한 곳에는 로프와 쇠 난간이 설치되어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오른쪽 아래로 동화사가 내려다보이고 동남으로는 팔공산CC가 왼편으로는 팔공지맥의 화산이 멀리 시야에 들어온다. 팔공산CC 뒤편이 관봉쯤 되어 보이고 잠시 후 ‘긴급구조 074번’ 염불암 갈림길에 닿는다.

 

가야할 유봉지맥

 

가야할 유봉지맥

 

1,213봉인 공군부대 철망 아래가 팔공지맥

 

험로

 

험로

 

동화사 방향

 

1,213봉인 공군부대 철망 아래가 팔공지맥

오른쪽 중간 능선은 팔공지맥 화산(828.1m)과 지금은 폐교가 된 화수초교 화산분교가 있는 곳임

 

염불암 갈림길 이정표

 

13:01(도마재/신령재/950m)

고도가 낮아지면서 눈은 녹아있고 진행하는데 별 무리가 없어 편안하게 걷는다. 20여분 뒤 ‘긴급구조 058번’ 동화사 2.6km를 가리키는 갈림길을 지나니 왼편으로 비로봉과 1,213봉인 공군부대가 조망된다. 조금 더 내려서면 도마재인데 일명 신령재라고도 불리는 곳으로 사방으로 길이 나있다. 왼편으로는 공산폭포를 지나 수도사로 갈수가 있고, 오른쪽으로는 동화사 하산길이 되는 셈이다.

 

동화사 갈림길 이정표

 

암봉

 

비로봉

 

신령재 직전의 이정표

 

신령재

 

신령재의 이정표

 

신령재의 안내도

 

13:11(관봉갈림길)

도마재에서 3분여 올라서면 쥐어 틀린 소나무가 나오고 이곳을 지나면 평범한 봉우리가 있는데 997봉으로 ‘긴급구조 045번’ 표지목이 서있는 곳이다. 이곳은 삼면봉으로 대구광역시 동구와 이별하고 왼쪽은 영천시 신녕면이요 오른쪽은 청통면이 되는 셈이다. 이곳에서 곧장 진행하면 관봉으로 향하지만 유봉지맥은 좋은 길을 버리고 왼편 희미한 곳으로 내려서야한다.

 

기형 소나무

 

997봉(관봉 갈림길)의 119구조대 045위치

 

997봉(관봉 갈림길)

 

- 13:19 안부

- 13:22 전망대(13:50출발)

- 14:44 984봉

 

13:19(안부)

급경사 길로 스틱이나 나무에 의지하여 힘겹게 내려가니 등산로가 또렷해지고 표시기도 여럿 걸린 안부에 내려서게 된다.

 

안부

 

13:22(전망대)

안부에서 올라서면 암릉으로 뒤로 조망이 트인다. 서쪽으로 지나온 능선과 비로봉이 그리고 북으로는 공산폭포가 위치한 수도사 방향이 깊숙한 골을 이룬다. 팔공산 비로봉과 치산계곡을 바라보며 도시락을 펼친다. 조망이 좋으니 밥맛도 몇 갑절 좋은 것 같다.

 

전망바위에서 올려다본 비로봉

 

수도사와 공산폭포방향

 

13:57(코끼리바위봉/985m)

점심 식사 후 암봉을 올랐다 그 다음봉을 오르면 코끼리 바위봉인데 어디가 코끼리 코인지 몸통인지 구별이 되지 않는다. 험로라 조심하여 진행하다 왼쪽아래 우회길로 진행한다.

 

지나온 능선

 

암봉

 

암봉

 

14:44(984봉)

미끄럽고 험로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듯하다. 하지만 지나온 능선들이 아주 깨끗하게 조망되어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산행이다. 암릉길에서 벗어나면서 편히 진행할 수가 있다. 소나무가 올망졸망한 봉우리를 지나니 제법 넓은 공터로 여러 명이 식사를 할 만한 공터봉에 닿는데 984봉인 셈이다.

 

지나온 능선

 

지나온 능선

 

지나온 능선

 

984봉

 

지맥 표식

 

- 17:44 미타사

- 18:13 왕산지

 

17:44(미타사)

984봉을 지나 내려서면 ‘산이좋아모임(대구, 허현)님의 유봉지맥 표지가 소나무에 묶여있는데 이곳에서 10여분 진행하면 갈림길을 만난다. 문제는 이곳에서 발생된 것이다. 정면의 유봉지맥길로 들어야 하는데 왼편 표시기가 여럿 걸린 청석배기와 갈모봉방향으로 내려간 것이다. 오른쪽으로 지맥길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으나 끝내 나오지 않는다. 갈모봉을 지나 약739봉에서 되돌아오기는 너무 멀리 진행 한 거리라 직진 능선을 버리고 오른쪽 왕산리로 방향을 잡고 무작정 내려가기로 한다.

 

 

지나온 능선

 

너무나 가파른 곳이라 나무 밑둥치를 부여잡고 의지하여 한 걸음 두 걸음 미끄러지면서 바위를 피하면서 내려간다. 등줄기에는 땀이 후줄근히 흘러내린다. 어두워지기 전에 아래쪽까지 내려가야 한다는 생각에 발걸음은 더욱 바빠진다. 하지만 서둘면 뜻밖의 사고로 이어질까 조심조심하면서 발걸음을 옮긴다. 능선에서 내려서니 경사도는 완만해지고 계곡 쪽에 들어서니 ‘둘레길 연구노선’이란 노랑 표시기가 눈에 뜨인다. 이젠 됐구나 하고 표시기를 따라 내려간다.

 

739봉

 

둘레길 연구

 

계곡 옆 수레길을 만나고 한국광해관리공단의 폐광산(은점광산)에서 유출되는 침출수 수질을 검사하는 곳을 지나 조금 내려서니 외딴집을 만난다. 시멘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삼거리길이 나오는데 부귀사와 미타사 삼거리인 셈이다. 알바구간 통과 하는데 3시간이 걸린 셈이다.

 

 

 

 

18:13(왕산지)

시멘도로를 따라 신녕으로 발걸음을 부지런히 움직인다. 위쪽 왕산지를 지나니 지광사가 나오는데 견공이 목청껏 짖어댄다. 이어 아래쪽 더 큰 왕산지를 만나는데 뒤에서 승합차가 한 대 내려온다. 분명 내려 올 때 차량이라고는 발견하지 못하였는데 운 좋게도 힛치에 성공 신녕을 지나 영천터미널 까지 편히 올수가 있었다. 태워주신 미타사 스님께 감사드린다.

 

 

부귀사 갈림길

 

영천 시내버스 시간표

 

영천 시내버스 시간표

 

영천 시내버스 시간표

 

영천 시내버스 시간표

 

차표

 

알바로 얼룩진 유봉지맥 1구간 이었으나 다음일로 젖혀두고 버스 시간이 넉넉하게 남아 영천 시장 내에 있는 곰탕집을 찾아 반주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하고 집으로 향한다.

 

7. 돌아오는길

   - 18:13 왕산지 출발 〜 18:32 영천 터미널 도착(**75다****)

   - 19:50 영천 출발 〜 21:00 노포 도착(아성여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