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유봉지맥(完了)

유봉지맥 2구간(구디티-넓문이고개-정동고개-봉화산-고속도로굴다리-신덕고개)

무명(無 名) 2015. 2. 15. 21:35

유봉지맥 2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5. 02. 15(일)

2. 산행구간 : 구디티〜신덕고개(경북 영천)

3. 오른산 : 봉화산(164m), 봉화산(291.3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7:40 노포 출발 〜 08:46 영천 도착(천마고속)

   - 09:00 영천 출발 〜 09:31 신녕역 도착(영천교통 250번)

   - 09:31 신녕역 출발 〜 09:54 구디티 도착(도보)

 

2015. 02. 15 (제2소구간 : 구디티〜신덕고개) : 05시간 49분소요(약12.3km)

 

※ 지맥구간(약12.3km)

09:54 구디티 - 10:04 199.6봉(△) - 10:18 호암동안부 - 10:26 185봉 - 10:39 넓문이고개 - 11:00 평상 -

11:16 후곡고개 - 11:27 봉화산 - 11:46 정동고개 - 12:00 폐정수장 - 12:15 214.2봉 - 13:26 월부령 -

13:47 갈림길 - 13:52 성산봉수대 - 13:54 산불초소 - 13:59 봉화산(△영천412,1982재설) - 14:17 갈림길 -

14:20 345kV신포항/북대구T/L112철탑 - 14:55 보성농장1 - 15:00 익산/포항간고속도로굴다리 -

15:11 345kV신포항/북대구T/L115철탑 - 15:16 174.7봉 - 15:43 신덕고개

 

6. 산행기

※ 2015. 02. 15(제2소구간 : 구디티〜신덕고개) 날씨 : 맑은 뒤 흐려짐

지난주 유봉지맥 땜질 산행을 하였기에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구디티로 향한다. 노포에서 영천행 첫 차가 아침7시40분이라 영천 터미널에 도착하여 10여분 뒤인 9시발 신녕행 영천버스에 오른다. 화산을 지나 신녕역 앞에서 버스에서 내려 구디티를 향하여 걸어가기로 한다. 신녕역을 한 정류장 더 지나서 내리는 게 더 가까웠지만 모르고 앞쪽에 내려 신녕천인 신원교를 건너 구디티에 도착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산행은 어려운 곳은 없지만 지맥에서 벗어나 있는 봉화산(291.3m)을 다녀 오는 것과 익산-포항간 고속도로굴다리를 진행방향에서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굴다리를 통과하느냐를 두고 고심을 해본다.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종합해보니 왼편이 나을 듯 하여 왼쪽으로 통과하기로 한다. 산행구간은 구디티에서 신덕고개까지 약12km구간을 산행하기로 한다.

 

산행지도

 

산행지도

 

성산봉수대 정상

 

- 09:54 구디티

- 10:04 199.6봉(△)

- 10:18 호암동안부

- 10:26 185봉

- 10:39 넓문이고개

 

09:54(구디티)

이곳 구디티는 소로 삼거리로 이쪽저쪽 모두 청통면인 셈이고 향을 만드는 ‘조양향당’이란 공장이 자리한다. 그리고 삼거리 소로 안쪽으로 ‘제일산업’이 자리 잡고 있다.

 

구디티

 

10:04(199.6봉)

구디티 밀양박공묘지 옆으로 10여분 올라가면 199.6봉인데 잡목에 둘러싸여 있는 봉우리로 번호를 식별할 수가 없는 삼각점이 박혀있다.

 

199.6봉

 

199.6봉의 삼각점

 

10:18(호암동안부)

거의 오르내림이 없는 봉을 지나 내려서면 호암동으로 내려가는 안부에 닿는다.

 

호암동 안부

 

10:26(185봉)

호암동 안부에서 정면의 산으로 오르는 길은 묘지조성시 낸 길인 듯 넓은 수레길을 따라 올라간다. 수레길 은 오른쪽으로 돌아 내려가고 정면의 185봉에 오른다. 정상부는 잡목과 소나무가 빼곡하게 들어 차있어 발을 딛기도 어렵다.

 

소나무 껍질이 온통 송진이다

 

10:39(넓문이고개)

185봉에서 되돌아 나와 수레길 따라 갔으면 좋았을 텐데 정면으로 넘어갔더니 절개지 위다. 오른쪽 가장자리를 따라 줄줄 미끄러지며 조심스레 내려서니 도로확장공사 중이다. 도로를 따라 오른쪽 넓문이고개로 조금 올라간다. 넓문이고개 오른쪽에는 저수지가 있는데 그곳옆쪽이 지맥길인 셈이다. 이곳 고개는 청통에서 신녕으로 넘어가는 919번 도로로 현재 확포장 공사중이며 길 건너에는 ‘금송 손칼국수&오리 한 마리’집이 자리하고 있다.

 

넓문이고개 옆의 저수지

 

넓문이고개의 금송칼국수

 

- 11:00 평상(장성백이)

- 11:16 후곡고개

- 11:27 봉화산

- 11:46 정동고개

 

11:00(평상/장성백이)

금송 손칼국수집 오른쪽 잡풀더미 속으로 뚫고 올라가니 왼편에서 올라온 또렷한 길을 만나 올라간다. 능선에 다 올라가 오른쪽으로 꺾이는 곳에 나무를 묶어 만든 평상과 플라스틱 의자 두 개가 놓여있는 곳인데 그곳 아래쪽이 장성백이인데 신녕천이 흐르고 건너로 중앙선 철길이 지나간다.

 

평상

 

11:16(후곡고개)

완만한 길을 따라 한참을 진행하니 푸른 지붕을 한 牛林농장이 나오는데 다행히 왼편으로 안부에 내려선다. 요즘 AI와 구제역 확산으로 농민들이 온통 방역에 힘쓰시며 가슴이 새까맣게 타 들어가게 하는데 조금이라도 누가 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안부에는 시멘 포장이 된 길이 나오는데 이곳이 후곡고개로 곧장 건너 산으로 들어선다.

 

후곡고개의 우림농장

 

후곡고개

 

11:27(봉화산/163.7m)

산으로 올라서면 유봉지맥에서 첫 번째로 만나는 봉화산인데 공동묘지 수준으로 여러 기의 묘지만 있을 뿐 별다른 특징은 없어 보인다.

 

 

봉화산 너머 내림길 왼편의 전원주택

 

11:46(정동고개)

봉화산을 내려서면 왼편으로 ‘하나전원’주택이 보이는 가장자리로 내려간다. 마을로 내려가 진입로를 따라가면 ‘계리1리 경로회관’이 나온다. 이곳을 지나 2차선 포장도로까지 진행한다. 이곳에서 왼편 용천리 방향으로 진행하면 정동고개 마루인데 오른쪽 마루금으로 올라갈 곳이 보이지 않는다.

 

정동고개

 

- 12:00 폐정수장

- 12:15 214.2봉

- 13:26 월부령

 

12:00(폐정수장)

고갯마루에서 용천리 방향으로 진행하면 용내교가 나온다. 이곳 직전에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시멘포장 임도가 나온다. 임도로 들어서니 ‘위험 접근금지’란 표지가 걸린 쇠사슬이 금줄처럼 쳐져 있는데 구제역 때문 출입을 못하게 하는지 모를 일이라 가슴을 콩닥 이며 올라간다. 아마 차량을 올라가지 못하게 쳐놓은 쇠사슬인 듯 하다. 왼쪽 아래로 흐르는 신녕천이 보이고 임도를 따라 끝까지 올라가니 기둥만 남아있는 폐 정수장이 나온다.

 

정동고개 아래 용내교

이곳 오른쪽 시멘포장길로 올라간다

 

정동고개 아래 용내교 옆 오른쪽 시멘포장길

 

용내교 아래로 흐르는 신녕천

 

폐 정수장

 

12:15(214.2봉)

이곳 폐 정수장 입구 기둥에 대구 의산님이 ‘유봉지맥 ⇒’란 표시를 하여 놓았는데 기둥 바로 앞에서 오른쪽 아래로 내려선다. 166봉을 지나 마루금 왼쪽으로 조금 벗어나 있는 214.2봉에 오르니 삼각점을 뽑은 구덩이만 남아있는 설렁한 봉우리다.

 

214.2봉의 삼각점 자리

 

올무

 

13:26(월부령/120m)

214.2봉에서 내려와 마루금에 복귀하여 내려서니 발목을 잡아당기는 올무를 하나 제거 한다. 완만한 길을 만나 떡을 꺼내 먹어가며 한참을 진행하니 왼편으로 운동장 같이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 지맥 길임을 짐작하고 내려서려는데 도통 길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도둑놈 가시를 스틱으로 젖혀가며 안부에 내려섰다 넓은 공터로 올라선다. 이곳 공터에서 오른쪽 절개지로 올라서 넓은 길을 잠시 따라 갔더니 지맥길을 오른쪽으로 또다시 조금 벗어났다. 왼쪽 고갯마루로 진행한다. 2차로 포장이된 월부령인데 고개를 넘어가니 오른쪽에 ‘봉화산 등산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넓은 공터

 

멧돼지 욕장

 

월부령

 

봉화산 등산로 안내도

 

- 13:47 갈림길

- 13:52 성산봉수대

- 13:54 산불초소

- 13:59 봉화산(△영천412,1982재설)

- 14:17 갈림길

 

13:47(봉화산 갈림길/210m)

월부령의 ‘봉화산 등산 안내도’에 ‘봉화대까지는 약1.6km거리이며 느린 걸음으로 약1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되어있다. 안내도 옆 널찍한 길을 따라 올라간다. 월부령에서 메모하는 동안 먼저 앞서가신 산책 나오신 두 분이 인기척에 깜짝 놀라신다. 나름대로 헛기침을 하였건만 두 분의 환담으로 듣지 못하셨다고 하신다. 묘지를 지나 왼편 지맥길 갈림길을 만난다.

 

지맥표지

 

봉화산 오름길의 이정표

 

13:52(성산봉수대/城山烽燧臺/270m)

지맥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벗어나 있는 봉화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갈림길을 조금 지나니 또 다른 갈림길이 나오는데 정면은 오래된 통나무 계단길이고 왼편은 산 사면으로 완만하게 휘돌아 가는 길이 나온다. 오를 때는 정면 계단으로 올라 완만하게 잠기 진행하니 왼편에 봉수대가 자리하였던 봉에 오른다. 칡넝쿨과 가시덤불 속에 성산봉수대(城山烽燧臺)란 표석이 세워져 있다.

 

성산봉수대

 

13:54(산불초소)

성산봉수대 표석이 있는 첫 봉에서 내려서면 넓은 공터의 잡초더미 속에 체육시설이 설치되어있다. 체육시설 가장자리에는 산불초소가 세워져 있는데 두 가지 모두가 제자리가 아닌 곳에 있는 듯하다. 이곳 산불초소는 그곳 뒤편이 봉화산 정상에 세워야 사방을 살필 수가 있을 터이고 체육시설 주위의 억새나 잡초를 제거해야만 제 구실을 할 수가 있지 않을까 싶다.

 

봉수대 아래 체육시설과 산불감시초소

 

13:59(봉화산/烽火山/291.3m)

산불초소가 있는 공터를 지나면 이내 봉화산 정상인데 수년전 산불이 난 흔적이 보인다. 숯검댕이가 되어버린 소나무들이 널브러져 있는데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정상석은 없고 삼각점만 두 개가 보이는데 영천15는 오래된 묵정 삼각점이다. 조망이 열리는 조망 처이나 연무로 시원치 않지만 익산-포항간 고속도로의 청통와촌IC가 시엘골프클럽이 보이고 뒤로는 팔공산이 있겠으나 보이지 않는 게 아쉽다.

 

봉화산 정상부

 

봉화산 정상의 삼각점 1

 

봉화산 정상의 삼각점 2

 

봉화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익산-포항간 고속도로

 

봉화산 정상에서 바라본 팔공산 방향

 

14:17(지맥 갈림길)

봉화산을 내려서서 체육시설이 있는 곳에서 조금 전 만났던 두 분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완만한 산사면 길을 따라 내려간다. 방심 하는 사이 갈림길을 지나쳐 묘지 있는 곳까지 내려가 버렸다. 되돌아 올라와 왼편 지맥길로 들어선다.

 

봉화산에서 내려온 갈림길(오른쪽이 지맥길)

 

- 14:20 345kV신포항/북대구T/L112철탑

- 14:55 보성농장1

- 15:00 익산/포항간고속도로굴다리

- 15:11 345kV신포항/북대구T/L115철탑

- 15:16 174.7봉

- 15:43 신덕고개

 

14:20(345kV신포항-북대구T/L 112철탑)

지맥 갈림길로 들어서면 조금 전 봉화산 오름길보다는 나쁘다만 철탑건설 후 순회하는 길로 산불조심이란 표시기들이 촘촘하게 걸려있는 수레길이다. 잠시 내려서면 345kV 신포항-북대구T/L 112철탑을 지난다.

 

서울과 부산 산님 표시기

 

14:55(보성농장1)

철탑을 지나니 ‘그리운 마음으로 하늘따라 백두산 가네’와 ‘脈 오빠’라는 서울과 부산 산님의 표시기가 나란히 걸려있다. 고속도로가 오른쪽으로 보이고 직전봉 묘지가 있는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다 되돌아 올라와 왼편으로 내려간다. 왼편의 굴다리로 가려면 더 멀다는 선답자들의 산기를 종합한 결과물인 셈이다. 묘지가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내려가 밭 가장자리를 지나 젖소 사육농장인 보성농장1 정문을 지난다.

 

 

보성농장1

 

15:00(익산-포항간 고속도로굴다리)

보성농장1 정문을 지나니 오른쪽 공터에 흑염소 가족들이 산책을 나왔다. 정면으로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소음이 심하게 들리고 농로를 따라 휘돌아가니 신녕천 건너 909번 도로가 보이는데 저놈을 따라가면 엄청 가까와 보이는데 그런 유혹을 뿌리치고 오른쪽의 가장 가까운 익산-포항간 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한다.

 

보성농장1 앞의 흑염소

 

포항-대구간 고속도로 굴다리

 

15:16(174.7봉)

고속도로굴다리를 통과하여 임도 오른쪽으로 보이는 철탑을 기준삼아 치고 오른다. 모두 야산이라 오르는 데는 그리 힘을 쓰지 않아도 된다. 오른쪽으로 휘돌아 올라서니 345kV 신포항-북대구T/L 115철탑이 나오고 그곳을 지나 길 없는 능선을 약5분여 진행하니 174.7봉으로 눈에 익은 표시기가 몇 걸려있고 얼마 전 진행하신 ‘대구 의산’님의 표시기가 벌써 땅에 떨어져 있어 단단한 나무에 다시 묶어둔다. 아마 표시기에 화살표 방향을 지우고 다시 그리신 걸로 보아 방향을 찾으시느라 고생을 하셨는가 보다.

 

174.7봉 아래 과수원 가장자리

 

15:43(신덕고개)

174.7봉에서 왼편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서면 왼편으로 과수밭(자두) 가장자리를 지나게 된다. 계속되는 수레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니 또 다시 지맥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치우쳐졌다. 909번 도로에 내려서게 되고 왼편의 포장도로를 따라 잠시 올라가면 신덕고개에 닿는다. 고개 정상부에는 ‘나리섬유’표석이 설치되어있는데 그곳 진입로 오른편 대나무 옆길이 차기구간 들머리다. 오늘 유봉지맥 2차 구간산행은 이곳에서 마감하기로 한다.

 

신덕고개

 

신덕고개의 다음구간 들머리

 

산행을 마감하고 우천3거리로 걸어간다. 우천3거리(우천1리)에 도착(15:50) 마침 밖에나 오신 어르신께 영천가는 버스편을 알아보았더니 저녁 6시나 되어야 있다고 하신다. 웃옷을 벗어 먼지를 털고 다시 신녕과 영천간 길목인 삼부리 까지 다리품을 팔기로 한다. 삼부리 삼거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려는데 영천행 버스가 지나가 버린다. 1분만.......

 

영천시장내 포항할매곰탕

 

왕복차표

 

그 후 30여분을 기다린 뒤 도착한 버스로 영천시장에서 내려 지맥길에서 자주 들렀던 ‘포항할매곰탕’집에서 반주를 곁들인 저녁 식사를 하고 터미널까지 걸어가 버스에 오른다.

 

7. 돌아오는길

   - 15:43 신덕고개 출발 〜 16:25 삼부리 도착(도보)

   - 16:55 삼부리 출발 〜 17:10 영천시장 도착(영천교통 250번)

   - 18:20 영천 출발 〜 19:32 노포 도착(금아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