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영축지맥(完了)

영축지맥 영알환종주 구간(만어산〜산성산〜활성강변집)

무명(無 名) 2009. 7. 30. 08:30

산성단맥 종주 산행기(영남 실크로드 환종주)


1. 산행일정 : 2009. 01. 10(토)

2. 산행구간 : 영축지맥 갈림길〜활성강변집(살내마을)

3. 산행동지 : 오영동(나홀로)

4. 산행여정

 - 08:12 구포 출발 〜 08:51 밀양 도착(밀성여객)

 - 09:05 밀양 출발 〜 09:22 다원리 도착(밀성여객)


(영축지맥 갈림길〜활성강변집) : 07시간 08분 소요

   ※ 접근구간(10.0km) : 다원마을〜영축지맥 갈림길(03시간 49분)

   ※ 지맥구간(07.1km) : 영축지맥 갈림길〜활성강변집(02시간 19분)

   ※ 탈출구간(05.0km) : 활성강변집〜밀양터미널(01시간)

   

※ 접근구간

09:22 다원마을(산행시작) - 09:50 산행들머리 - 10:03 일직손공묘 - 10:26 전망바위 - 10:46 칠탄산 -

11:10 구서원고개 - 11:15 임도 - 11:30 만어산갈림길삼거리 - 11:48 만어치 - 12:00 영축지맥갈림길 -

12:04 용전지구임도 - 12:16헬기장 - 12:21 만어산(삼각점:밀양21,1992재설. 12:26 출발) - 12:29 헬기장 -

12:40 용전지구임도 - 12:45 영축지맥갈림길 - 12:55 만어치 - 13:11 칠탄산갈림길안부


※ 지맥구간

13:11 칠탄산갈림길안부 - 13:44 385.3봉(삼각점:406재설,건설부75.11) - 14:03 안동권공묘 -

14:25 자시산성터 - 14:31 멍에실갈림길임도삼거리 - 14:45 일자봉(119밀양파-3) - 14:53 산성산 -

14:57 팔각정(15:02 출발) - 15:04 이정표안부 - 15:21 여주이공합장묘 - 15:30 활성강변집(살내마을)


※ 탈출구간

15:30 활성강변집 - 16:30 밀양터미널

 

 산행지도

 

산행지도 

 

5. 산행기

※ 2009. 01. 10 (영축지맥 갈림길〜활성강변집) 날씨: 맑음


    2008년 11월22일 백두대간 남한구간과 9정맥과 2007년 5월13일 낙동영축지맥 종주를 끝내고 휴식기간에 들어가 있다. 낙동영축지맥 종주시부터 분기되는 영남알프스 실크로드 환종주의 끝 지점으로 잡고 있는 살내마을 까지 의 산행을 머릿속에 담고 있었다. 몇 일전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607>로 소개된 칠탄산-산성산 산행 안내를 접하고서 산행에 나선다.

 

전망바위에서 산외면

 

   소한(小寒)이 지난 5일 이라 연일 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시기다. 접근하기 쉬운 방법인 버스로 밀양 터미널을 중간 기착지로 삼아 다원 마을에서 하차한다. 논길을 따르다 율전리 활성2교를 건너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칠탄산 정상의 표시기

 

- 09:22 다원리

- 09:50 활성2교 끝지점(들머리)

- 10:03 일직손공묘

- 10:26 전망바위

- 10:46 칠탄산(495m)


    활성2교를 건너면 왼쪽으로 이동식 간이화장실 시설물을 모아둔 곳 옆으로 오름길이 시작된다. 지그재그식의 가파른 길로 솔잎이 떨어져 폭신폭신한 느낌이 든다. 차가운 날씨라 귓전이 얼얼하여 옷에 딸린 모자로 바람을 막는다. 나뭇잎이 떨어져 나목이 된 배롱나무(나무 백일홍)가 지키고 서있는 묘지 두기를 지나 오른다.

 

   이어 만나는 일직손공묘를 지나도 역시나 주위는 나무에 가려 뚜렷한 조망이 불가능하다. 20여분을 오르니 왼쪽으로 몇 개의 바위가 어우러진 전망바위에 도착한다. 발아래 단장천이 길게 뻗어있는 왼쪽으로는 꾀꼬리봉과 중산이 그리고 단장천 오른쪽으로 승학산과 정각산이 걸쳐져서 시야에 들어온다.

 

칠탄산(495m) 정상

  

   솔 숲길을 지나 가파르게 올라치면 칠탄산(495m) 정상이다. 정상에는 여러 개의 안내리본과 소나무에 흰 바탕에 검은 글씨로 칠탄산이란 표식을 걸어두었다. 그리고 정상은 잡목에 가려있지만 조금 아래쪽에 얼굴을 빼 꼼이 내밀면 정각산 오른쪽으로 천황산과 재약산이 펼쳐진다.

 

칠탄산 정상에서 멀리 천황산이

  

- 11:10 구서원 고개

- 11:15 임도

- 11:30 만어산 갈림길 삼거리

- 11:48 만어치(임도)

- 12:00 영축지맥 갈림길

- 12:04 용전지구 임도

- 12:16 헬기장

- 12:21 만어산(670.4m, △밀양21,1992재설, 12:26 출발)

- 12:29 헬기장

- 12:40 용전지구 임도

 

   칠탄산 정상을 뒤로하고 직진하여 내려서면 정상부까지의 소나무 숲에서 활엽수로 바뀌어 발아래로 낙엽에 미끄러질 듯 수북하게 쌓여있다. 가파르게 내려서서 오른쪽으로 휘돌아 내려가니 다시금 솔숲이다. 이장을 한지 오래되지 않은 묘지 터를 지나 네거리인 구서원 고개에 도착한다. 직진하여 거친 길을 지나면 임도에 닿는다.


   임도를 가로질러 150m가량의 넓은 길을 따르면 산길이 열려있다. 왼쪽으로 희미한 길은 무덤으로 향하는 길이라 오른쪽으로 오른다. 비스듬한 산허리를 돌아 오르니 만어산 갈림길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에 삼거리 안부에서 만어산으로 방향을 잡고 왼쪽으로 완만한 무명봉으로 향한다. 오른쪽으로는 영축지맥 주능선이 뻗어있다.

 

    무명봉의 바윗길을 내려서니 임도인 만어치다. 이곳에서 제법 가파르게 오르면 수년전 산불의 흔적으로 앙상하게 나무 등걸만 남아있는 곳을 지나 영축지맥 주능선에 도착한다. 묘지인 듯한 봉우리를 내려서면 용전지구 임도로 곧장 만어산 중계소로 연결되는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왼쪽의 헬기장을 지나 오른쪽의 중계소를 돌아 조금 진행하면 만어산 정상이다.

 

만어산(670.4m) 정상

  

만어산(670.4m) 정상

 

만어산 정상의 삼각점

 

   만어산(萬漁山, 670.4m)정상에는 서기2002년4월에 밀양시에서 세운 정상석과 삼각점(밀양21, 1992재설)이 설치되어 있다. 정상 앞쪽의 바위 전망대에 서면 구천산과 금오산이 가깝게 다가와 있고, 염동마을-덕촌마을-무곡마을을 연결하는 도로가 선명하고 그곳 오른쪽으로 영축지맥능선 너머로 밀양강도 한눈에 펼쳐진다. 그리고 정상석 뒤로 서니 운문산과 가지산 그리고 천황산과 재약산이 가스층 아래로 아물거린다. 정상에서 만난 가족 산행을 하시는 분의 도움으로 한 장의 사진도 남길 수가 있었다.

 

만어산 정상에서 승학산과 정각산

  

만어산 정상에서 영축지맥 끝자락

 

만어산 정상에서 영축지맥 끝자락(오른쪽)

 

만어산 정상에서 금오산 뒤로 천황산

 

만어산 정상에서 산내면

 

   만어산을 되돌아 나와 바위 뒤로 두개의 송신용 철탑이 솟아있는 곳을 오른쪽으로 돌아 시멘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선다. 음지에는 매서운 바람이 속살까지 파고드는듯하다. 김밥을 씹으면서 헬기장을 지나 잠시 산길에 접어들었다 이내 포장도로에 내려선다. 햇살이 비치는 곳에는 그나마 따스한 감이 들지만 바람을 안고 가는 형편이라 그래도 한기를 느낀다. 99임도시설 용전지구 표지석을 지나 산길에 접어들면 이내 영축지맥 갈림길에 닿는다.

 

만어산 정상부의 송신탑

 

용전지구 임도

 

- 12:45 영축지맥 갈림길

- 12:55 만어치

- 13:11 칠탄산 갈림길 안부

- 13:44 385.3봉(△406재설, 건설부 75.11)

- 14:03 안동권공묘

- 14:25 자시산성터

- 14:31 멍에실 갈림길 임도삼거리

 

   영축지맥 갈림길은 Y자형으로 왼쪽 내리막길이 영축지맥이고 오른쪽이 방금 올라온 영남알프스 실크로드 환종주 길이다. 이어 수년전 산불의 흔적으로 앙상하게 남아있는 나무 등걸 너머로 밀양의 상남 들판 뒤로 뾰족하게 솟아있는 종남산에서 흘러가는 비슬지맥의 산줄기가 또렷하다. 음지에 잔설이 남아있는 만어치를 지나 바위가 얼개설개 얽혀있는 길을 올라 무명봉에 닿는다.

 

Y자형 갈림길(왼쪽이 영축지맥, 오른쪽이 산성산 방향)

 

영축지맥 갈림길의 산불흔적(멀리 중앙 뽀족봉이 비슬지맥의 종남산)

 

영축지맥 갈림길의 산불흔적(멀리 뽀족봉이 비슬지맥의 종남산)

 

만어치

 

   무명봉 전망대에 오르니 오늘 진행할 능선 끝 지점인 산성산도 한 눈에 조망이 가능하다. 그리고 왼쪽 골짜기 아래로 숭진저수지와 밀양강 너머로 종남산이 솟아있다. 솔 숲길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서면 칠 탄산 갈림길 안부에 닿는다. 안부 삼거리에서 몇 개의 안내 리본이 걸려있는 산 성산 방향으로 직진하여 완만하게 오른다.

 

무명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들

 

무명봉에서 바라본 상남들판뒤로 종남산

 

    이어 만나는 묘지를 지나 파도를 타듯 오르내린다. 첫 번째 안부에 닿으니 고사리 군락지인 듯 마른 고사리 자루들이 즐비하게 늘려있다. 솔숲길을 따르니 오른쪽으로 지나온 칠탄산이 보이고 아래로 리더스CC가 온통 산자락을 잘라 흉물스런 바위 아래로 잔디가 깔려있다. 어디 저런 곳에서 골프를 친다면 기분이 어떠할까. 금방이라도 바위가 굴러 떨어질 듯 위험한 곳일 거라는 느낌 까지 든다.

 

솔숲길

 

칠탄산 갈림길 안부 삼거리

  

칠탄산 갈림길 안부 삼거리

 

    한참을 진행하여 385.3봉(△406재설, 건설부 75.11)에 도착하니 부부 산님이 먼저 자리를 잡고 계신다. 반갑기도 하여 어디로 진행하시느냐고 여쭈니 산성산에서 오신다고 하셨다. 나랑 반대 방향이다. 이곳 삼각점봉도 조망이 시원치 않아 곧장 내려선다. 완만한 능선을 오르내리는 재미 또한 싫지가 않다.

 

385.3봉의 삼각점

 

지나온 만어산

 

나무사이로 리더스CC

 

    뒤돌아보니 멀리 나뭇가지 사이로 만어산이 조망되고 이어 안동권공묘에 닿는다.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계속하여 칠탄산이 아래로 속살이 드러난 리더스CC가 따라온다. 한참을 진행하니 오른쪽으로 능선이 휘면서 내려서면 억새가 있는 안부다. 이곳을 올라서면 돌무더기가 여기저기 널브러져있고 왼쪽으로 임도 인 듯한 널짝한곳인 자시산성터에 도착한다.

 

 자시산성터 입구의 공터

 

자시산성터

 

자시산성터

 

자시산성터에서 뒤돌아본 만어산과 지나온 능선

  

자시산성터에서 뒤돌아본 칠탄산 능선

 

    이곳 자시산성터를 밀양 시에서는 ‘한 일(一)’로 보인다고 하여 일자봉이라고도 불린다고 알려져 있다. 널브러진 돌무더기를 따라 돌다보면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조망되는데 그 끝 지점이 만어산이다. 그리고 앞으로는 멀리 산성산도 보인다. 내리막길을 한참 내려서면 멍에실 갈림길 임도삼거리에 닿는데 묘지 뒤 소나무 아래로 나무로 만든 장의자가 두 개나 놓여있는 것이 보인다.

 

멍에실 갈림길 임도 삼거리

 

 멍에실 갈림길 임도 삼거리

 

솔숲길

 

- 14:45 일자봉(119 밀양 파-3)

- 14:53 산성산(391m)

- 14:57 팔각정(돌탑, 이정표. 15:02 출발)

- 15:04 이정표 안부(← 일자봉, ↑ 헬기장, 강마을민속촌 →)

- 15:21 여주이공, 김해김씨 합장묘

- 15:30 활성강변집

- 16:30 밀양 터미널

     임도를 가로 질러 묘지 아래쪽의 산길을 따라가면 완만한 솔숲길이 펼쳐지는데 너무나 호젓한 느낌이 들어 발걸음을 잡아 끄는듯하다. 이어 만나는 일자봉(119 밀양 파-3)이란 표지목이 세워진 곳에 도착하는데 왼쪽의 산성산 허리를 감아 돌아가는 길은 아마도 밀양역으로 내려가는 듯 하다. 삼성산을 오르려면 곧장 직진하여 오른다.

 

일자봉

 

   산성산 가파른 오름길에는 밀양시가지에서 가까운 곳으로 산책 나오신 산님들이 많이 눈에 뜨인다. 정상부에 거의 다다를 무렵 왼쪽으로 한남·금북정맥시 보아온 장의자가 상수리 나무아래 설치되어 있어 여름이면 훌륭한 쉼터가 될듯하다. 이어 산성산(山城山. 391m)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커다란 자연석에 “山城山 海拔 387M” 새겨 세워놓았다.

 

장의자

 

산성산(387m) 정상

 

산성산 지나 시를적은 입간판 

 

    산성산을 지나 완만한 능선을 진행하니 왼쪽으로 윤동주 님의 “산상”이란 시를 적은 입간판을 세워 놓았다. 바둑판처럼 생긴 거리와 바둑돌 같은 사람들이 버려져있고, 밀양강은 배암의 새끼처럼 기고, 밀양역을 오가는 기차는 굼벵이 걸음을 비유한 그러한 시인 듯하다. 입간판을 지나면 바위위에 쌓은 돌탑과 팔각 정자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

 

돌탑봉

 

팔각정에서 상남들판과 종남산

 

팔각정에서 용두목과 밀양시가지

 

   돌탑을 쌓아둔 곳에 서서 좌에서 우로 돌면서 밀양 시가지와 주위 산을 두루 둘러본다. 가곡동 너머로 상남들판의 비닐하우스와 그곳 오른쪽으로 뾰족하게 솟아있는 종남산이, 용두목을 지나 밀양강이 휘도는 삼문동과 강 오른쪽에는 아랑의 전설을 간직한 아랑각과 영남루를 품고 있는 봉우리 뒤로는 내일 내이동등이 조망된다.

 

팔각정에서 칠탄산 아래로 흉물스런 리더스CC

  

팔각정에서 산내면 방향(정중앙 뒷쪽이 운문산)

 

     팔각정에 오르니 멀리 철마산과 화악산이 밀양강을 건너니 영남알프스 실크로드 환종주 또는 운문지맥의 시종 점이되는 비학-보두-낙화-중산등이 조망이 되고, 오른쪽으로는 억산-운문-천황-재약-향로산이 하늘금과 맞닿아 있다. 그리고 칠탄산 아래로 리더스CC 건설로 흉물이 되어버린 골짜기가 자연 파괴의 원흉임을 다시 한번 멀리서도 증명이 된다.

 

팔각정에서 운문지맥의 끝자락(비학-보두-낙화-중산 :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팔각정에서 내려다본 환종주 시점과 종점(맨 오른쪽)

 

팔각정에서 밀양시가지

 

팔각정에서 내려다본 용두목

 

   팔각정 뒤의 가파른길로 내려선다. 이정표(← 일자봉, ↑ 헬기장, 강마을민속촌 →)가 세워진 안부에 닿으면서 길은 완만해진다. 강마을민속촌이 가리키는 곳으로 직진하니 전망이 트인다. 더욱 가까워진 신대구-부산간 고속국도가 시원스레 뻗어있고 도로 왼쪽으로 비학-보두-낙화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와 있다.

 

안부의 이정표

 

    여주이공, 김해김씨 합장묘를 지나 오른쪽 전망바위에 서니 아침에 출발 지점인 다원 마을과 동천을 가로 지르는 활성2교를 건너 칠탄산이 가까이 조망된다. 오랜 가뭄으로 먼지가 심하게 피어오르는 가파른 길을 내려서니 활성강변집 오른쪽에 닿는다. J3클럽에서 한번에 시도하는 그러한 산행은 아니나 여러 구간을 나누어서 영남알프스 실크로드 환종주를 사실 끝낸 셈이다.

 

전망대에서 비학-보두-낙화산

 

전망대에서 산외면 들판

 

전망대에서 오른쪽이 칠탄산

 

활성강변집

 

활성강변집

 

활성강변집 뒤로 마지막 봉우리 

  

    이곳에서 16:40분에 (구)밀양시청으로 향하는 마을버스가 있다는 글을 읽었지만 출발지점 착오로 차를 놓치고 말았다. 발품을 파는 게 무슨 대수일까 하는 생각에 밀양 터미널까지 한 시간을 걷는다.


6. 돌아오는 길

 -  17:00 밀양 출발 〜 17:55 덕천동 도착(밀성여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