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모악지맥(完了)

모악지맥 1차(분기봉-401.7봉-엄재-387.6봉-국사봉-밤티재)

무명(無 名) 2016. 8. 22. 00:00

모악지맥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6. 08. 21(일)

2. 산행구간 : 분기점〜밤티재(전북 임실, 완주, 정읍, 김재)

3. 오른산 : 국사봉(543m)

4. 산행자 : 무명(부산멋진사람들 12명)

5. 산행여정

   - 07:03 부산 출발 〜 10:05 운암삼거리 도착(전세버스)


2016. 08. 21 (제1소구간 : 분기점〜밤티재) : 05시간 30분소요(약11.5km)

※ 접근구간(약1.0km)

10:10 운암삼거리 - 10:35 지맥분기점

※ 지맥구간(약10.5km)

10:35 지맥분기점 - 10:47 401.7봉(△갈담311,1884복구) - 12:21 엄재(12:36 출발) -

13:07 중시조초계최씨묘 - 13:26 387.6봉 - 13:53 450봉 - 14:05 안부 - 14:35 443봉(14:40 출발) -

14:55 국사봉전위봉 - 15:04 국사봉길이정표 - 15:11 국사봉 - 15:40 밤티재


6. 산행기

※ 2016. 08. 21(제1소구간 : 분기점〜밤티재) 날씨 : 맑음

모악지맥(母岳枝脈)은 옥정호변 운암삼거리 ‘어부집’ 뒷편 약 1km 거리의 360m봉에서 북서쪽으로 분기하여 국사봉(535m), 모악산(795.2m), 매산(250m), 천잠산(159.3m), 승반산(57.6m), 두악산(52.6m), 이성산(61.9m), 국사봉(61.3m), 진봉산(73.2m)과 봉화산(85m)등을 일구고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에서 새만금간척지인 서해안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76km 되는 산줄기로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계를 가른다.


개요도


산행지도


산행지도


부산에서 거리가 만만치 않은 곳으로 쉽게 혼자 나서기가 어려운 곳인데 다행히도 이번에 ‘부산멋진사람들’의 계획을 따라 맥을 이어가볼까 한다. 아침 7시에 부산을 출발한 버스는 3시간여 달려 운암삼거리에 도착하였다.


국사봉 정상


- 10:10 운암삼거리

- 10:35 지맥분기점(← 묵방산 1.3km, ↓ 초당골 1.0km, 모악산 15.8km→)


10:10(운암삼거리)

이곳 운암삼거리는 27번 국도가 4차로 확 포장을 하면서 자동차 전용도로로 바뀌기 전에 이곳으로 달렸고 11년 전 2005년10월8일 호남정맥 종주시 지난 곳이기도 하다. 특히 삼거리에는 '어부집'이 아직도 성업 중인듯 한데 11년 전 이곳에서 빠가사리 매운탕으로 반주를 곁들인 점심식사를 한 기억이 남는 곳이기도 하다.


운암삼거리


운암삼거리의 어부집


운암삼거리의 어부집(2005년10월8일 호남정맥 종주시의 사진)


운암삼거리의 버스 승강장


10:35(지맥분기점/365m)

산행준비를 하고 '어부집' 왼편으로 올라서니 길은 보이지 않고 고구마 밭이 나온다. 옛날 이곳에 큰 은행나무가 있었는데 없어지고 미국자리공이 붉은 송이에 검은 열매가 익어가고 있다. 올라서면서 뒤를 돌아보니 운암대교 뒤로 나래산(544m)이 솟아있다. 대지 조성을 한 뒤 잡초가 우거져 오른쪽 가장자리를 따라 전주가 있는 오른쪽으로 올라가면서 뙤약볕을 벗어난다.


미국자리공(10:12)


뒤 돌아본 옥정호와 운암대교 뒤로 나래산


가옥이 들어서서 오르기가 힘들지만 오른쪽 전주옆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나무 그늘 속으로 들어서니 또렷한 산길이 나오고 호남정맥길을 따라간다. 오름길 왼쪽은 임실군 운암면 마암리이고 완주군 구이면 배여리인 군계를 따르는 셈이다. 운암삼거리를 출발한지 25분여 만에 지맥분기점 도착하는데 왼편으로 묵방산 방향의 정맥길이 보이고 전북산사랑회에서 스텐으로 만든 분기점이란 이정표를 겸한 표지판을 세워놓았다. 이곳 분기점은 삼면 봉으로 정읍시 산외면을 만나 국사봉 이전까지 따라간다.


모악지맥 분기점으로 11년전의 모습과 변함이 없다(10:35)


모악지맥 분기점에서 왼편 호남정맥길


모악지맥 분기점에서 왼편 호남정맥 방향


모악지맥 분기점에서 오른편 모악지맥 방향


- 10:47 401.7봉(△갈담311,1884복구)

- 12:21 엄재(12:36 출발)


10:47(401.7봉/△갈담311,1884복구)

분기점에서 물 한 모금하고 오른쪽 모악산 방향으로 오른다. 길은 완만하고 여름철 이지만 깨끗한 편이다. 12분여 진행하니 '모악지맥 △401.7m 맨발'이란 표지판이 걸려있고, '바랑산'님과 '준.희'님의 표시기가 보이고 삼각점도 박혀있다.


401.7봉


401.7봉의 삼각점


12:21(엄재)

삼각점봉을 지나면 그래도 지맥길이 괜찮다고 생각하며 진행하였는데 앞서가시던 분을 만나 잠시 쉬고 있으니 뒤 따라 오시던 분들이 따라와 두 사람이 먼저 출발한다. 정말 거미줄이 장난이 아니다. 이어 설상가상으로 가시와 덤불이 길을 막고 있어 전지가위를 끄집어내 자르신다. 수그리며 터널 속 같은 덤불길을 2~300m를 번갈아 가며 헤치고 지나니 덤불이 없어지고 걸을 만해졌다. 이 무더위에 목에는 온갖 덤불이 떨어져 가렵고 모자도 몇 번이나 벗겨졌다.


급경사 내림길(11:20)


급경사길이 나오고 이곳을 내려서고(11:20) 한참을 진행하니 바위가 나와 오른쪽으로 우회(11:53)한다. 이제는 걸을 만 해졌고 고사리대가 무성한 전주이공 라주라씨 묘지를 지난다. 묘지 갈림길에서 정면으로 진행하면 차량소리가 들리는 엄재터널 위를 지나게 된다. 오른쪽으로 도로가 보이긴 하지만 나무에 가려 사진 한 장 남기지 못했다. 이어 정면으로 축사가 보이더니 도로에 내려선다.


바위를 오른쪽으로 우회(11:53)


전주이공, 라주라씨묘(12:07)


엄재(12:21)


49번 지방도로인 엄재인데 터널이 뚫리면서 차량통행이 현저히 줄었나 보다. 왼편은 정읍시 산외면 화죽리 이고 오른쪽은 완주군 구이면 배여리 이다. 점심을 먹으려고 주위에 정자가 있나 하여 배여리 쪽으로 약 50m가량 내려가니 왼편 삼거리에 버스승강장이 있고 호동마을 진입로라 산으로 올라 점심을 먹기로 한다.


엄재의 이정표


엄재(윗 엄계 방향)


엄재(쌍용 방향)


- 13:07 중시조초계최씨묘

- 13:26 387.6봉

- 13:53 450봉

- 14:05 안부


13:07(중시조 초계최씨묘)

다시 내려선 곳으로 돌아와 건너 ‘완주군 구이면’ 이정표가 있는 뒤편으로 오르니 산길이 나타난다. 이동통신 케이블이 허리춤 놀이로 이어지고 통신시설물 설치되어 있는 전주 2본을 지나 능선에 오르면 길은 편해지고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12:35~12:50)한다. 식사 후 출발하니 오른편으로 호동마을이 보이는 안부(12:53)인데 복숭아나무도 보인다. 안부를 지나 우거진 풀숲을 지나 가파르게 오른 뒤 짤록한 안부에서 오르면 중시조 초계최씨 묘다.


엄재 국사봉 방향 오름길의 이동통신시설


오른쪽 호동방축마을(12:53)


13:26(387.6봉)

묘를 지나면서 엄청 가파른 산길로 이어 지는데 여러 번 길게 드리워진 로프가 걸린 곳을 줄줄 미끄러지고 땀은 온 몸에 범벅이 되면서 힘겹게 올라섰다. 올라서니 387.6봉으로 ‘독금산 분기점 387.6m 준.희’란 표지판이 걸려있다. 독금산(獨金山/x388)은 이곳에서 왼편에 위치하고 있다.


가파른 오름길(13:20)


387.6봉(13:26)


13:53(450봉)

독금산 분기봉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꺾어 완만하게 산길은 이어진다. 잠시 안부에 내려섰다 다시 오르면 묵정헬기장인 듯한 x450이다. 이곳 오른쪽에는 △x453.1이 있다만 매사가 귀찮아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간다.


450봉 정상부(13:53)


14:05(안부)

x450에서 한참을 내려서니 오른쪽으로 시멘포장 임도가 따라 올라오고 있는데 포장을 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다. 임도는 안덕저수지 방향에서 이어져 온듯하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시멘포장 임도가 보이지만 마루금까지는 올라오지 않는다(14:02)


- 14:35 443봉(14:40 출발)

- 14:55 국사봉전위봉

- 15:04 국사봉길이정표(← 상두산 5.2km, 복호동 4.3km/밤티재 1.8km→)

- 15:11 국사봉(← 상두산 4.46km, 밤티재 1.64km→)

- 15:40 밤티재(← 국사봉 1.6km, 모악산 6.2km→)


14:35(443봉)

안부를 지나 오름길 또한 만만치가 않다. 다 오르니 정상부가 밋밋한 곳이고 왼쪽으로 조망이 멀리까지 트인다. 용화사가 있는 서당골과 바로 아래에는 외딴 농가도 보인다. 다시 완만하던 길은 밧줄이 걸린 바윗길을 올라 x443에서 한숨을 돌리고 출발한다.


왼쪽 용화사 방향(14:25)


15:04(국사봉길 이정표)

443봉을 지나 15분여 가니 국사봉 전위봉이 나온다. 이곳에서 다시금 내려섰다 오르면 T자형 갈림길인데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이정표 말뚝에는 ‘국사봉길’ 이라고 표기되어있다. 지도상으로는 모두 이곳을 국가봉으로 표기되어있고 삼군봉인 셈이다. 오른편은 완주군 구이면이고 왼편은 정읍시 산외면에서 김재시 금산면을 만나게 되는셈이다. 이제 오늘 산행 종점인 밤티재까지 1.8km 남았으니 한 시간이면 충분하겠다.


국사봉길 이정표(15:04)


15:11(국사봉/國師峰/543m)

상두산 갈림봉인 국사봉길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완만하게 7분여 진행하면 넓은 헬기장인 국사봉 정상이다. 정상에는 이정표와 ‘구이면 둘레길 현황도’ 말뚝에 ‘국사봉 543m’로 표기되어 있을 뿐 별도의 정상석은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넓은 헬기장을 다 뒤지기도 뭣하여 삼각점을 찾지 못한다.


국사봉 정상(15:11)


국사봉의 이정표


국사봉 정상의 헬기장


15:40(밤티재)

국사봉에서 조금 내려가면 오른쪽 완주 구이면 갈림길인 이정표(← 상두산 4.9km, ↓ 완주 구이면, 밤티재 2.1km→)가 나오는데 세 곳의 이정표의 거리가 모두 믿은 수가 없을 정도로 들쭉날쭉 한다. 이정표를 지나면서 최근에 공사를 한 듯 한 계단길이 나오는데 계단에 사용하는 나무를 방충처리 하였다는 표식이 잇는 것으로 보아 수입산 나무인 모양이다.


구이면 갈림길 이정표(15:17)


근일에 설치된 계단(15:19)


내려서니 묘지가 자주 나오고 왼편으로 철조망(15:28)이 잠시 따라오더니 검은 차양막도 쳐져 있는곳으로 보아 특수작물을 재배하는 곳잉가 보다. 몇 기의 묘지가 보이더니 이정표(← 상두산 5.66km, 국사봉 1.20km / 밤티재 0.4km→)가 나단다. 잠시 더 진행하면 오른쪽에 의자가 있는 쉼터에 보기드문 지게가 여럿 세워져 있는데 얼마전 계단 공사를 할때 사용된것 같다. 엄재에서 시작하신 회장님을 이곳에서 따라 잡았다. 바로 아래가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밤티재로 오늘 산행은 이곳에서 마무리 한다.


왼편의 철망(15:31)


이정표(15:33)


계단 공사 자재를 옮긴 지게들이 밤티재에 보관


밤티재의 이정표(15:40)


밤티재 주변 안내도


밤티재는 사거리 안부로 오른쪽 10여m 아래에 묘지가 있는데 이곳까지 4륜구동은 올라 올수가 있을 것 같고 이침에 타고 온 차량은 왼편 밤티터널 입구에 있단다. 수풀을 헤치고 5분여 내려가면 밤티터널 입구다.


밤티재 아래의 밤티터널


단축산행 하신 분들과 함께 차량에 탑승하여 금산면의 마트에서 지인께서 구입한 캔 맥주로 갈증을 해소하고 화율리 상화마을 지인의 집 마당에서 찬물을 끼어 얹는다. 뒤이어 도착하신 일행들과 합류하여 순창으로 이동 시장통 전통순대집에서 반주를 곁들인 저녁 식사 후 부산으로 향한다.


7. 돌아오는길

    - 15:50 밤티터널 출발 〜 16:20 상화마을 도착(전세버스)

    - 17:44 상화마을 출발 〜 18:30 순창 전통순대집 도착(전세버스)

    - 19:35 순창 출발 〜 22:10 부산 도착(전세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