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육백지맥(完了)

육백지맥 1차(분기점-신리재-정거리재-황새터안부)

무명(無 名) 2016. 11. 17. 22:13

육백지맥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6. 11. 15(화)

2. 산행구간 : 분기점〜황새터안부(강원 태백, 삼척)

3. 오른산 : 백병산(1,259.3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5:00 부산 출발 〜 09:00 도계읍 구사리 도착(승용차)


2016. 11. 15 (제1소구간 : 분기점〜황새터안부) : 07시간 05분소요(약13.8km)

※ 접근구간(약2.6km)

09:05 구사리 - 09:38 낙동정맥주능선 - 09:53 백병산삼거리 - 10:01 백병산(△장성310,재설2004) -

10:10 백병산삼거리 - 10:40 육백지맥분기점

※ 지맥구간(약10.2km)

10:40 육백지맥분기점 - 11:11 새넘을재 - 11:38 973봉 - 11:58 1,029.4봉(△439재설,77.7건설부) -

12:30 979봉(12:45 출발) - 13:10 신리재 - 13:15 SK신리기지국 -

13:32 978.1봉(△장성408,2004복구) - 14:06 정거리재 - 14:53 941.0(△) - 14:58 임도3거리 -

15:54 1,156.3봉(△441복구,77.7건설부) - 16:10 황새터안부

※ 탈출구간(약1.0km)

16:10 황새터안부 - 16:30 강원대학도계캠퍼스


6. 산행기

※ 2016. 11. 15(제1소구간 : 분기점〜황새터안부) 날씨 : 맑음

육백지맥(六白枝脈)은 낙동정맥 백병산(1,259.3m) 동쪽 1.3km지점에 있는 ×1072봉에서 분기하여 육백산(1,243m), 매봉산(1,268.3m), 두리봉(1,075m), 삿갓봉(753m), 안개산(705m), 삿갓봉(691m), 안항산(360m), 고성산(100m)을 일으킨 뒤 삼척 오십천이 바다를 만나는 삼척시 오분동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47.4km의 산줄기다.


산행지도


당초 산행계획은 육백지맥을 3일 연속으로 마무리 지으려고 하였으나 태백으로 가는 도중에 마음이 변하여 10월11일 육백산과 이끼폭포를 12일에는 민둥산과 검룡소를 들렀고 13일에는 백운산을 찾고 돌아오려고 마음을 바꾸었다. 하지만 온통 머릿속에는 지맥길이 아른거려 11월에 다시 찾는다.


백병산 정상


부산에서 새벽에 출발 건천 나들목을지나 포항~영덕~원덕을 지나 서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가곡 자연휴양림이 있는 덕풍계곡에서 북으로 방향을 바꾸고 신리에서 427번 도로를 따라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으로 넘어간다. 이곳에서 신리재터널 방향이 아닌 구 도로를 따라 육백지맥이 지나는 산터맥이와 신리재를 넘으니 경동탄광 상덕광업소가 나온다. 상덕광업소에서 통리방향으로 450m가량 진행하면 중촌 교차로이다. 이곳 교차로에서 왼쪽 시멘포장 농로를 따라 약2.5km가량 진행하면 왼편이 새넘을재인데 백병산을 오르려고 끝까지 진행하니 고랭지 배추밭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구사리 새넘을재 위쪽 낙동정맥으로 가는길(09:06)


- 09:05 구사리

- 09:38 낙동정맥주능선

- 09:53 백병산삼거리(← 낙동정맥 면산방면 8.5km, ↓ 통리재 하산길 4.2km, 백병산 정상 0.4km →)


09:05(구사리)

고랭지 배추밭이 있는 구사리에서 차 안에서 내리니 제법 차갑게 느껴진다. 차량은 동승한 분께 넘겨 드리고 산행채비를 갖추고 백병산이 있는 방향으로 계곡을 건너 진행한다.


구사리 새넘을재 위쪽 낙동정맥으로 가는길(09:12)


09:38(낙동정맥 주능선)

지도상으로 보면 낙동정맥이 왼편이라 왼쪽으로 오르는 산판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산판도로가 끝이 나고 키 높이의 산죽과 넘어진 나뭇등걸을 이리 넘고 저리 넘어 아주 힘겹게 오르니 낙동정맥 주능선이다. 주능선에 걸린‘K2 백연회’표시기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 2003년 9월27일 낙동정맥을 밟을시 다녀갔으니 13년이 훌쩍 지난 셈이다. 시간을 확인하려고 보니 손목시계가 산죽밀림을 헤치는 도중 나도 모르게 빠져버렸다.


산죽밭을 헤치고 낙동정맥 주능선에 올라보니 시계가 없어졌다(09:38)


백병산 오름길의 산죽길(09:37)


안내문(09:44)


09:53(백병산 삼거리)

낙동정맥종주시 시간이 촉박하여 백병산을 다녀오지 못하였기에 이번에 다녀올 요량으로 오른쪽 백병산으로 향한다. 키 작은 산죽길을 완만하게 오르니 쉼터와 사각정자가 있는 백병산 삼거리이다. 이곳에서 오른쪽은 통리역이 있는 통리재방향이고 백병산은 정면이다.


백병산 삼거리(09:53)


백병산 삼거리의 이정표


백병산 삼거리의 등산안내도


- 10:01 백병산(△장성310,재설2004)

- 10:10 백병산삼거리

- 10:40 육백지맥분기점


10:01(백병산/白屛山/1,259.3m)

삼거리에서 왼편의 능선을 따라 잠시 진행하면 백병산정상에 닿는다. 정상석은 아래쪽에 위치하고 약8m뒤편 위쪽에 삼각점이 박혀있지만 주위가 나무에 가려 건너 함백산만 조금보일뿐이다. 이곳 백병산은 일명 백산이라고도 부르는데 매봉산에서 시작하는 낙동정맥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정상 서쪽의 병풍바위 등의 암봉이 병풍을 두른 듯하고, 갈수기 때 하얀 암봉으로 보여 백병산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백병산 정상(10:01)


백병산 정상의 삼각점


10:10(백병산 삼거리)

백병산 정상에서 조금 전 갔던 길로 되돌아 내려온다. 아직도 지맥 분기점을 찍지 못하였기 마음만은 바쁘다.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삼거리를 찍고 조금 전 구사리에서 올라온 낙동정맥길 능선 따라 내려간다.


백병산 삼거리(10:10)

 

10:36(큰재/1,087m)

15분여 내려서니 새넘을재 왼쪽으로 1,029.3봉 능선이 보이고 고도를 낮춘다. 산죽밭을 내려서니 통나무를 잘라 만든 쉼터가 보이고 큰재에 닿는다. 큰재의 유래를 살펴보면‘이곳은 인근 고비덕재와 더불어 옛날 태백 통리주민들이 동해로 소금을 구하기 위해 넘던 길이며 무거운 소금가마를 지고 다니느라 힘이 들어 “큰재”라 하였다’고 되어있다.


철탑너머로 육백지맥길(10:24)


쉼터(10:27)


큰재(10:36)


10:40(육백지맥 분기점)

큰재를 지나 얼마 후 육백지맥 분기점에 도착한다. 키 작은 산죽밭인 분기점에는 어김없이 ‘육백지맥 분기점 준.희’와 ‘ △1,073.6 육백지맥 분기점 백두사랑산악회’팻말이 나란히 걸려있다. 이곳은 삼면봉으로 오른쪽 태백시와 왼편 삼척시 도계읍을 따라오던 산길은 삼척시 가곡면을 만나 태백시는 이곳까지인 셈이다. 그러니 육백지맥길은 왼편이 삼척시 도계읍 오른쪽이 가곡면계를 따라 진행하다 973봉에서 온전히 도계읍에 든다.


육백지맥 분기점(10:40)


육백지맥 분기점


육백지맥 분기점


- 11:11 새넘을재

- 11:38 973봉

- 11:58 1,029.4봉(△439재설,77.7건설부)

- 12:30 979봉(12:45 출발)


11:11(새넘을재/875m)

낙동정맥은 오른쪽 토산령을 지나 구랄산 방향인 오른쪽으로 꺾어 진행하고 육백지맥은 이곳에서 왼편인 동북으로 내려선다. 산죽이 깔린 가파른 길 내려서니 조금 전 차량으로 올랐던 임도가 왼편으로 보이고 송전철탑을 만난다. 철탑을 통과하여 1시 방향으로 내려서면 또 다시 산죽밭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져 내려간다. 이어 밀양박씨묘(11:07)를 만나고 양쪽 모두 길이 또렷한 새넘을재에 닿는데 왼편 시멘도로에서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아 이곳에서 지맥길로 접근하는 게 제일 가깝겠다.


아래 보이는 임도로 조금 전 올랐던곳(10:46)


철탑(11:01)


새넘을재(11:11)


11:38(973봉)

새넘을재를 지나면서 다시 오름길이 시작된다. 이곳에도 항암에 좋다는 겨우살이가 굴참나무에 달려있고 정면의 봉을 넘지 않고 오른쪽으로 가면 될 것을 힘들게 넘고 나니 오른쪽에서 오는 점잖은 길과 합류하여 올라서면 973봉이다.


겨우살이 열매가 오랗게 익었다(11:29)


973봉(11:38)


11:58(1,029.4봉)

973봉을 지나면서 지맥은 왼쪽으로 꺾이면서 가곡면계를 지나 온전히 삼척시 도계읍에 들어선다. 잘 자란 소나무 숲을 지나 암봉으로 이루어진 1,029.4봉에 오른다. 삼각점이 박혀있는 이 봉에서 북으로 조망이 뛰어나 육백산의 모습이 지척에 다가온 듯하다.


                       잘 자란 소나무들(11:41)


1,029.4봉(11:58)


1,029.4봉의 삼각점


건너편으로 보이는 육백산(12:01)


12:30(979봉)

삼각점봉에서 왼쪽 또렷한 길을 따라 내려선다. 이어 무릎 높이의 산죽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휘어져 내려가면 벌목 나무들을 쌓아둔 안부(12:15)다. 안부에서 정면의 묘지를 지나 오름길에 떨어진 ‘명승산악회’표시기를 하나 복구하고 오름 짓을 계속한다. 이리저리 간벌목을 피하면서 오름길 오른쪽으로 새로 뚫린 구사터널입구와 고가교가 보이고 제법 가파르게 오르니 979봉이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한다.


벌목지대(12:16)


땅에 떨어진 표시기를 복구(12:20)


979봉(12:30)


- 13:10 신리재

- 13:15 SK신리기지국

- 13:32 978.1봉(△장성408,2004복구)

- 14:06 정거리재


13:10(신리재/830m)

점심 식사 후 979봉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서 휘도니 왼쪽으로 내려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능선 왼편으로는 작은 나무들이 식재되어있고 신리재가 아래로 보인다. 신리재 건너편으로는 경동상덕광업소의 석탄을 운반하는 레일인 듯 보이고 그곳 뒤로 매봉산과 바람의언덕의 풍력발전잔지의 거대한 바람개비가 바람을 가르며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 이곳에서 정면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오른쪽의 철탑이 있는 곳까지 갔다 되돌아 와 휘어져 내려서니 신리재에 닿는다. 수풀속에 수준점이 박혀있고 427번 도로인 신리재는 아래로 구사터널이 뚫리면서 차량통행이 아주 한가해졌다.


아래로 보이는 신리재(12:48)


멀리 보이는 백두대간 매봉산(12:50)


신리재(13:10)


신리재의 수준점


13:15(SK신리기지국)

건너편 왼쪽으로 이동통신 중계기가 있는 곳으로 오른다. 올라서니 SK 신리기지국인데 이곳에서 왼편으로 완만하게 진행한다.


SK신리기지국(13:15)


SK신리기지국


13:32(978.1봉)

완만하던 길은 다시 가팔라지고 오른 능선에서 왼쪽으로 이어가면 삼각점이 박혀있는 978.1봉이다. 잡목에 둘러 쌓여 조망은 없고 왼쪽 경동상덕광업소의 석탄을 운반하는 기계음이 대단히 크게 들린다.


978.1봉 정상부(13:32)


978.1봉 정상의 삼각점


14:06(정거리재/750m)

삼각점이 있는 978.1봉에서 우틀하여 3m가량 내려가다 갔던 길을 되돌아오듯 오른쪽으로 다시 꺾어 왼편의 얕은 능선으로 내려가니 또렷한 능선길이 살아난다. 정거리재 직전의 임도에 닿고 오른쪽으로 보이는 이동통신 전주를 지나면 정거리재까지 임도가 내려간다. 이곳 정거리재는 2차로 포장도로인데 오른쪽 신터맥이에서 왼편 정거리골은 지나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로 가는 방향이다.


수레길(14:02)


정거리재 직전의 통신시설물(14:05)


정거리재(14:06)


- 14:53 941.0봉(△)

- 14:58 임도삼거리

- 15:54 1,156.3봉(△441복구,77.7건설부)

- 16:10 황새터안부


14:53(941.0봉)

정거리재에서 오른쪽 신터맥이 방향으로 옹벽이 낮은 곳인 ‘낙석주의’뒤로 바로 올라가면 흙이 미끌리지 말라고 닭장철망을 엮어 놓았는데 이곳을 잡고 능선에 올랐다. 이곳에서부터 꾸준한 오름길이 계속되는데 인내심으로 견디며 오른다. 왼쪽 산 사면으로 가는 길도 있지만 941봉에 오른다. 정상에는 잡목에 뒤 덮여있지만 ‘육백지맥 △941.0m 준.희’라는 팻말이 나무에 걸려있고 삼각점은 머리만 빼꼼하게 내민다.


땅에 떨어진 표시기를 복구(14:36)


노송(14:42)


941봉(14:53)


941봉의 삼각점


941봉 정상부


14:58(임도 삼거리/900m)

삼각점이 박혀있는 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왼쪽인데 산 사면으로 질러가서인 듯 잡목으로 길이 거의보이지 않는 편이다. 왼쪽으로 오는 길을 만나고 임도 삼거리에 닿는다.


임도 삼거리(14:58)


15:54(1,156.3봉)

임도 삼거리 오른쪽으로는 차단기가 열려있는 형태이고 오른쪽 산길로 들지를 않고 정면의 임도를 따르기로 한다. 15분여 열심히 걸으니 임도의 현 위치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고 정면으로 1,156.3봉과 오른편 뒤로 육백산이 올려다 보인다. 따르던 임도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치고 오르기 위해 산길로(15:21) 든다. 이어 비스듬하게 올라가는 수레길을 만나고 이어 점점 고도를 높인다. 1,156.3봉을 오르기 바로 직전에는 네발도 모자라 나무에까지 의지하여 힘겹게 올라야 삼각점이 박힌 1,156.3봉에 오를 수가 있다. 이곳 정상에도 ‘육백지맥 △1,156.3m 준.희’라는 팻말이 나무에 걸려있다.


임도 위치도(15:12)


정면으로 보이는 육백산(15:13)


1,156.3봉(15:54)


1,156.3봉의 삼각점


1,156.3봉 정상부


16:10(황새터 안부/1,082m)

삼각점봉에서 육백산은 임도 뒤로 지척에 보이지만 마루금은 왼쪽으로 휘어져 내려간다. 반가운 ‘금강반야님’의 표시기를 만나고 점점 왼쪽으로 휘어져 내려가니 지난 10월11일 올랐던 황새터 안부에 무사히 닿았다. 오늘 구간산행은 이곳에서 마무리하고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로 내려간다.


임도 뒤로 보이는 육백산


지인의 표시기


황새터 안부(16:10)


16:30(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747m)

황새터 안부에서 왼편으로 내려가면 지난번 첫 구간 출발 지점이었던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에 닿는다. 오늘 구사리에서 내렸고 이곳까지 차량지원을 해 주시는 분이 기다리고 계신다.


안부


노랑색으로 물든 낙엽송(16:14)


강원대학 도계캠프스(16:30)


강원대학 도계캠프스


강원대학 도계캠프스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를 출발 도계에서 저녁에 반주로 마실 술을 구입 태백고원자연휴양림에 도착 육백지맥 첫 구간을 마무리 하고 내일 3구간을 준비한다.


7. 돌아오는길

    - 16:30 강원대도계캠프스 출발 〜 17:20 태백고원자연휴양림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