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육백지맥(完了)

육백지맥 3차(방지재-핏대봉-수리봉-전의치-삿갓봉-개산고개)

무명(無 名) 2016. 11. 19. 17:06

육백지맥 3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6. 11. 16(수)

2. 산행구간 : 방지재〜개산고개(강원 삼척)

3. 오른산 : 핏대봉(879.4m), 수리봉(873m), 삿갓봉(751.3m), 안개산(705m), 덕헌봉(688.2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7:00 태백고원자연휴양림 출발 〜 07:40 무건리 입구 도착(승용차)


2016. 11. 16 (제3소구간 : 방지재〜개산고개) : 08시간 54분소요(약19.6km)

※ 접근구간(약3.0km)

07:40 무건리입구 - 08:28 무건리 - 09:04 방지재

※ 지맥구간(약16.6km)

09:04 방지재 - 09:36 핏대봉(△삼척453,2005복구.09:50출발) - 10:04 묵정헬기장 - 10:10 도마재 -

10:32 수리봉 - 11:16 임도 - 11:18 전의치 - 12:49 갬밭골재(13:15출발) - 13:33 730봉 - 13:57 747봉 -

14:03 삿갓봉(△305재설,77.7건설부) - 14:32 고봉암갈림길 - 14:50 안개산/고봉산 - 15:30 덕헌봉 -

15:44 무인감시탑(△삼척459,2005재설) - 16:34 개산고개


6. 산행기

※ 2016. 11. 16(제3소구간 : 방지재〜개산고개) 날씨 : 맑음

오늘은 지난 10월에 답사하였던 육백지맥(六白枝脈)의 육백산 구간을 뛰어넘어 이끼폭포가 위치한 무건리에서 주능선인 방지재로 올라 핏대봉과 수리봉, 삿갓봉을 지나고 안개산을 거쳐 개산고개까지 접근구간을 포함 19.6km가량 되는 긴 여정이다.


산행지도


산행지도


지난 밤 태백시 머리골길 153(철암동 산90-1) 태백고원휴양림의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신 덕인지 어제 산행의 찌꺼기는 전혀 없고 몸도 마음도 모두 가뿐하다. 아침 7시에 태백고원휴양림을 출발하여 무건리로 가는 길에는 밤새 내린 서리가 뽀얗게 내려앉아있다. 고사리 버스승강장이 있는 곳에서 우회전하여 산기교를 지나 산기길362에 도착하여 차량을 세우고 산행준비를 한다.


핏대봉 정상


- 07:40 무건리입구

- 08:28 무건리

- 09:04 방지재


07:40(무건리입구)

무건리 입구인 산기길362에서 내려 정면의 월례촌 계곡으로 오르면 육백지맥 도마재 부근으로 오를 수가 있는 최단거리이나 지난 10월11일 방지재에서 이끼폭포로 내려왔기 때문에 방지재로 향하는 수밖에 없다. 지난번 이끼폭포에서 이곳까지 무건리입구 내려 왔던 길이 지루하게 느껴졌는데 홀로 걷는 게 쉽지는 않으리라. 승용차를 같이 타고 온 산님은 저녁에 개산고개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지고 무건리로 향한다.


무건리 입구의 도계읍 산기길 362 외딴집(07:42)


08:28(무건리)

시멘길을 쉼 없이 열심히 올라 오른쪽으로 크게 휘어 20여분 오르면 오른쪽으로 돌무덤이 쌓인 성황당으로 시멘도로가 끝나는 지점이다. 이곳부터는 비포장도로이나 길이 완만하여 한숨을 돌릴 수 가있다. 오른쪽 길 아래로 주민이 살고 있는 외딴집(08:12)을 지나면 몇몇 가옥이 보이지만 완전히 빈집이다. 수년전 ‘오지’라는 TV프로그램으로 보았던 무건리는 주민과 스님이 출연하셨는데 연출된 모습임에 실망감이 앞선다. 이끼폭포 갈림길에서 왼편 산길로 들어선다.


무건리 이끼폭포 가는길로 시멘포장도로가 끝나고 이곳부터는 비포장길이다(08:00)


무건리(08:15)


무건리 이끼폭포 입구(08:29)


무건리 이끼폭포 입구(08:30)


09:04(방지재/910m)

산길로 올라서 뒤를 돌아보니 지나온 무건리의 마을과 도로가 또렷하다. 두 곳의 외딴집을 지나 가파르게 오르면 방지재에 닿는다. 무건리 입구에서 한 시간 반이 조금 덜 걸렸으니 다행이다 싶다.


무건리(08:32)


무건리의 외딴집(08:46)


육백지맥 주능선인 방지재(09:04)


- 09:36 핏대봉(△삼척453,2005복구.09:50출발)

- 10:04 묵정헬기장

- 10:10 도마재


09:36(핏대봉/879.4m)

방지재에서 육백지맥 능선산행을 이어간다. 왼쪽으로 꺾으니 낙엽이 깊숙하게 쌓여 발목이 푹푹 빠진다. 13분여 낙엽 깔린 산길을 진행하니 책을 쌓아 놓은 듯 한 구들장 바위들이 보이고 야생동물 이동감지기가 이곳 오지에도 나무에 묶여있다. 붉은 색을 띄는 소나무 군락지를 지나 잡목을 헤집고 오르니 큰 나뭇등걸이 누워있는 핏대봉이다. 정상에는 ‘육백지맥 △핏대봉 879.1m 준.희’란 표시기가 나무에 걸려있고 삼각점이 박혀있다. 이곳에서 막걸리 한 모금 들이키고 잠시 쉬었다 간다.


책장같은 바위(09:17)


야생동물 이동감지기기(09:28)


노송(09:30)


핏대봉 정상부(09:36)


핏대봉 정상의 삼각점


핏대봉 정상부


10:04(묵정헬기장)

핏대봉을 내려서니 더 많은 책 바위들이 나오고 오래된 묵정헬기장이 보인다만 헬기가 이착륙하기에는 너무나 거리가 먼 듯하다. 왼편 골짜기에서 멧돼지 소리가 꽥꽥대는데 정말 듣기 싫은 소리다. 그리고 오른쪽 주지리 방향으로 붉은 지붕의 제석암도 보인다.


책장 바위(09:56)


묵정헬기장(10:04)


10:10(도마재/道馬峙/740m)

묵정헬기장을 지나니 돌로 쌓은 무덤도 보이고 4분여 거리에 있는 도마재에 닿는데 왼편 무건리에서 올라오는 희미한 길도 보이고 표시기도 걸려있다. 이 고개가 왼쪽 무건리에서 오른쪽 주지리로 넘는 고개이다.


묘지(10:06)


도마재(10:10)


- 10:32 수리봉

- 11:16 임도

- 11:18 전의치

- 12:49 갬밭골재(13:15출발)


10:32(수리봉/守理峰/873m)

도마재를 지나 정면으로 올려다 보이는 고도 130m 가량을 극복하며 급비탈을 오르면 백두대간 자암재 부근의 광동댐 이주단지의 고냉지 배추밭과 매봉산의 풍력발전단지의 거대한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모습이 희미하게 보이고 수리봉에 올라선다. 한현우님의 표시기 등이 몇 걸려있으나 조망은 없다. 지형도에 또 다른 도마재로 표기된 곳이기도 하다.


한의령 부근의 풍력발전단지(10:28)


매봉산의 풍력발전단지(10:28)


수리봉 정상부(10:32)


수리봉 정상


11:18(전의치/前蟻峙/690m)

수리봉에서 내려가는 길 또한 잡목으로 쉽지 않다. 왼쪽으로 도계읍을 벗어나 온전히 노곡면으로 들어 낙엽이 깔린 가파른 오른쪽 비탈길로 줄줄 미끄러지면서 내려간다. 오른쪽 아래로 임도가 멀리 보이다간 살아지곤 하고 두어 봉을 오른쪽 산 사면으로 휘돌아 주능선 안부(11:02)에 닿는다. 안부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앞 봉을 올랐다 내려서니 임도이고 임도를 조금 따라가니 삼거리인 전의치다.


임도(11:16)


임도 삼거리인 전의치(11:18)


12:49(갬밭골재)

수리봉에서 내려오는 지맥길이 너무 힘들어 이곳임도 삼거리인 전의치 에서 정면의 지맥길로 들지 않고 오른쪽 임도를 따르기로 마음먹었다. 허나 이것이 아주 잘못된 실수였다. 임도가 지맥과 너무나 많이 벌어지고 시간도 많이 걸린 듯하다. 한참을 휘 돌며 내려가던 임도가 차단기가 설치된 삼거리에서(12:06) 오른쪽은 주지리로 내려가고 왼쪽 군천리로 향하는 가파른 시멘포장 임도를 아주 지겹게 올라야 한다. 갬밭골재에 도착 산길에 들어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한다.


임도의 안내판(11:42)


임도 주변의 계곡(11:59)


임도 삼거리(12:06)


갬밭골재(12:49)


- 13:33 730봉

- 13:57 747봉

- 14:03 삿갓봉(△305재설,77.7건설부)


13:33(730봉)

갬밭골재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수렛길을 조금 따르다 정면의 봉을 오르는데 간벌된 나무들이 제법 걸 거적 거린다. 지금의 어수선한 정국과 흡사한 듯 진달래도 제정신이 아닌 꽃망울을 터트렸다. 앞 봉에서 우틀하여 오르면 730봉이다.


갬밭골재에서 오르는 수레길(13:17)


시국이 어수선하니 진달래가 활짝(13:21)


730봉(13:33)


13:57(747봉)

730봉에서 정면으로 간다. 잠시 뒤 747봉에 오른다.


노목(14:01)


14:03(삿갓봉/841.3m)

747봉에서 왼편으로 꺾이고 조금 내려섰다 오르면 삼각점이 박혀있는 삿갓봉 정상이다. 정상에는 삼각점 뒤로 돌을 쌓아 놓았고 벚나무에 정상표시찰이 걸려있다. 정상에서 왼편으로 10m가량가면 왼쪽에 ‘삿갓봉 등산로 안내도’가 세워져있다. 안내도를 바라보니 해 떨어지기 전에 개산고개까지는 충분히 진행할 수가 있을 것 같아 정말 다행이다.


삿갓봉 정상부(14:03)


삿갓봉 정상


삿갓봉 정상부


삿갓봉 정상의 삼각점


삿갓봉 등산안내도(14:10)


- 14:32 고봉암갈림길(← 삿갓봉 1.04km, ↓ 고봉암 1.62km, 고봉암, 안항재 방면 →)

- 14:50 안개산(15:00 출발)


14:32(고봉암 갈림길)

삿갓봉을 뒤로 하고 나무계단을 타고 내려간다. 이제 길은 많이 좋아진 느낌이다. 내려서니 고봉암(신선)약수 팻말(14:29)이 나오지만 물이 모자라지도 않아 그냥 내 달린다. 2분여 뒤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고봉암 갈림길이다.


약수 갈림길(14:30)


고봉암 갈림길의 이정표(14:32)


14:50(안개산/고봉산/705m)

고봉암 갈림길에서 잠시 더 진행하면 내려가는 길에는 돌계단이 놓여져 있다. 길섶으로는 오래된 적송들이 고고하게 자태를 뽐내고 이어 안개산에 오른다. 소나무에 노랑의 정상표지판이 걸려있다. 선답자들의 산기를 보면 고봉산으로 불리어 졌고 정상 표지판도 걸려있었나 본데 지금은 안개산으로 모두 바뀌었다.


솔 향이(14:44)


솔 향이(14:46)


안개산 정상(14:51)


안개산 정상부


- 15:30 덕헌봉

- 15:44 무인감시탑(△삼척459,2005재설)

- 16:34 개산고개


15:30(덕헌봉/688.2m)

안개산을 뒤로하고 오름길 오른쪽으로 벌목을 하여 특수작물을 재배하는 농장 너머로 동막리와 동해바다가 훤하게 내려다보인다. 빨간 지붕을 머리에 이고 있는 농가주택과 넓은 농장에는 차량을 주차하고 일을 하시는 분들의 모습도 보인다. 산길 오른쪽 군데군데 ‘입산금지 출입시 형사고발 조치함’이란 팻말이 나무에 걸려있어 예쁜 농가의 모습이 많이도 희석된듯하다.


동해가 보이기 시작한다(15:15)


외딴 농가와 경고문(15:09)


지금 인부들이 뭘 심고 있는 모습(15:10)


고봉암 갈림길 이정표(15:12)


고봉암 갈림길이정표(15:12)를 지나니 산짐승들의 출입을 막기 위한 총기류가 놓인 곳을 지나 잡목지대를 오르니 덕헌봉 정상이다. ‘육백지맥 덕헌봉 688.2m’와 인철산악회에서 ‘삼척 덕헌봉 688.2m’란 팻말이 걸려있다.


벌목지 뒤로 동해


동물 경고(15:17)


덕헌봉 정상(15:30)


덕헌봉 정상


덕헌봉 정상부


15:44( 무인감시탑/691m)

이곳에서 수풀을 뚫고 내려서면 철조망이 둘러쳐진 무인 산불감시탑이 있고 삼각점도 박혀있다. 서래야님은 이곳을 작은삿갓봉 이라고 하였다.


덕헌봉 정상 지난 무인 산불감시탑(15:44)


덕헌봉 정상 지난 무인 산불감시탑 있는 곳의 삼각점(15:44)


덕헌봉 정상 지난 무인 산불감시탑 있는곳을 작은 삿갓봉이라고


16:21(고봉암 입구)

무인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에서 개산 고개로 갈수 있는 길은 없다. 여러번 왔다갔다 하다 덕헌봉 방향으로 되돌아 나와 덕헌봉 오르기전 왼편 펑퍼짐한 곳으로 꺾어 내려서는데 벌목을 하여 내려서기가 힘들다. 잠시 뒤 오른쪽으로 고봉암이 내려다 보이고 고봉암 입구 삼거리에 도착한다.


아래로 고봉암이 보인다(16:12)


고봉암 가는길(16:18)


고봉암 갈림길 삼거리(16:21)


16:34(개산고개)

삼거리에서 왼편 도로를 따라간다. 고갯마루에 이동통신탑이 보이고 왼편으로는 산불초소도 위치하고 있다.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서 노곡면 소재지에 기다리고 있는 차량을 부르고 한 그루의 노송이 자리하고 있는 개산고개에 내려서면서 2일간의 산행일정을 마감한다.


이동통신탑(16:24)


개산고개로 가는 길(16:25)


산불초소(16:28)


개산고개의 노송(16:34)


개산고개


개산고개에서 조금 내려서니 차량이 도착하였고 차량으로 들입재를 둘러보려고 하였으나 들입재터널이 생기면서 차량통행을 막아놓았다. 내일 밟기로 하고 오늘도 도계에서 저녁에 반주로 마실 술을 구입 태백고원자연휴양림에 도착 육백지맥 세 번째 구간을 마무리 하고 내일 마지막 구간을 준비한다.


7. 돌아오는길

     - 16:40 개산고개 출발 〜 16:40 태백고원자연휴양림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