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신선지맥(完了)

신선지맥 1구간(달천-구무정-성불산-맹이재-양산목)

무명(無 名) 2017. 7. 18. 19:23

신선지맥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7. 07. 16(일)

2. 산행구간 : 달천〜양산목(충북 괴산)

3. 오른산 : 성불산(529.7m)

4. 산행자 : 무명(부산멋진사람들 11명)

5. 산행여정

    - 07:00 부산 출발 〜 10:05 구무정 도착(전세버스)


2017. 07. 16 (제1소구간 : 달천〜양산목) : 04시간 23분소요(약11.2km)

※ 지맥구간(약11.2km)

10:12 구무정 - 10:17 구무정고개 - 10:24 끝봉 - 10:53 방골시멘도로 - 11:44 치마바위봉 -

11:58 안구바위봉 - 12:07 성불산 - 12:24 3봉갈림길안부 - 12:29 조망데크/돌탑 -

12:35 3봉갈림길안부(12:50 출발) - 13:37 맹이재 - 14:30 매전저수지 - 14:35 양산목


6. 산행기

※ 2017. 07. 16(제1소구간 : 달천〜양산목) 날씨 : 호우 뒤 오후 게임

신선지맥(神仙枝脈)은 백두대간 마패봉에서 신선봉을 거쳐 박달산 그리고 성불산을 거쳐 달천에 이르는 거리 약 30.3Km의 마루금이다. 부산멋진사람들은 신선지맥의 끝점인 달천에서 역 방향으로 진행하여 백두대간 마패봉에서 신선지맥을 끝냄과 동시에 마패봉에서 1km 거리의 위치한 계명지맥 분기점을 연속하여 달천이 있는 충주 탄금대교에서 계명지맥을 마치는 계획을 세웠으니 이를 따르기로 한다.


개요도


산행지도


신선지맥 산행을 계획한 부산멋진사람들은 2주 전 장마로 연기를 하였다. 남부지방에는 연일 폭염경보 및 주의보가 계속되어 계곡은 바짝 말라버린 마른장마로 비를 기다리는 심정이지만, 호남과 중부지방에는 폭우로 피해가 많이 발생하였다는 소식을 접한 터이다. 이번에는 우중이라도 산행을 강행 하겠다는 일념 하에 출발 하였는데 상주를 지나면서 빗줄기는 점점 굵어지고 충청도에 들어서니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세찬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소식에 의하면 오늘 청주와 괴산지역에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 질것이라고 전해졌고 산행이 끝나고 귀가 후 뉴스를 들어보니 총 8명이 사망 또는 실종과 5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 하였다고 전해진다.


비에 젖은 성불산 정상석


- 10:12 구무정

- 10:17 구무정고개

- 10:24 끝봉

- 10:53 방골시멘도로


10:12(구무정)

19번 국도를 따라 구무정에 버스가 도착하기 전 검승리의 왼쪽으로 흐르는 달천의 이탄교 아래로 흐르는 뻘물이 다리를 삼켜버릴 정도로 거세게 흘러내린다. 버스승강장이 있는 구무정에 도착하니 국도로는 차량 통행을 막고 방골 쪽으로 우회를 시킨다. 비가 너무나 세차게 퍼부어 내리기가 좀 망설여지나 우의를 걸치고 차량에서 내려 구무정 고개로 향한다.


19번국도가 도로가 홍수에 잠겨 더 이상 통행이 불가하여 구무정에 내린다


10:17(구무정고개)

구무정에서 면소재지 방향으로 비를 맞으며 걸어 올라가니 고갯마루인데 고개에서 왼편 봉으로 올라 달천과 안민천이 만나는 합수점을 보자고 한다.


구무정 고개/왼쪽이 달천 방향의 마지막 봉인셈(10:17)


10:24(끝봉)

고갯마루 시멘길을 따라 마지막 봉우리로 오르려니 철문이 굳게 닫혀있어 되돌아 내려와 281번 전주 바로 옆 산소로 오르는 철 계단으로 올라간다. 벌써 신발 안쪽에는 빗물로 질펀 거린다. 수풀을 헤치고 오르니 달천의 모습이 나타나는데 부근의 논은 진흙탕 물에 잠겨버렸다. 다시 올랐던 길을 따라 고개로 되돌아 내려와 건너편으로 오른다.


마지막 봉에 올라가 바라본 닻천에는 뻘물이 마을을 삼킬 듯 보인다


마지막 봉에 올라가 바라본 말바위 방향


10:53(방골 시멘도로)

도로 건너 절개지점에 풀이 많이 미끌리지 않고 그리고 산길도 그리 험하지 않은게 정말 다행이다. 왼쪽 신기마을이 보이는 능선을 지나 부러진 안테나가 서 있는 봉(10:40)에 닿았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서야 하는데 길이 보이지 않아 정면으로 내려가다 지맥길 찾아 오른쪽으로 움직이는데 칡넝쿨과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서야 방골 시멘도로 삼거리에 내려선다. 19번국도 구무정에서 말바위방향의 도로 침수로 통제되었기에 이곳으로 줄을 이어 차량들이 올라온다.


왼쪽 신기마을(10:35)


부러진 안테나가 있는 봉우리(10:40)


방골 시멘도로/구무정에서 말바위방향의 도로 침수로 이곳으로 차량이 줄기차게 이어진다(10:53)


- 11:44 치마바위봉

- 11:58 안구바위봉

- 12:07 성불산(← 1.8km 매전리, 휴양림 2.8km →)


11:44(치마바위봉/456m)

방골 시멘도로를 올라서면서 왼편 밭뙈기 옆으로 오른다. 빗속이라 메모도 전무하고 사진을 담기도 어려워 오직 열심히 걷는데 만 전념한다. 하지만 가파른 산길을 오르는데 비가 내렸지만 바닥이 얼마나 미끄러운지 줄줄 미끌리는데 스틱을 쓰기도 하고 나무를 붙잡으며 오른다. 오름을 다하고 한동안 진행하니 암릉과 함께 소나무가 나오고 치마바위봉에 닿는다. 박건석님의 코팅지가 땅에 떨어져 있어 나무에 걸고 한 컷하고 왼쪽 치마바위 위에 오르니 구름이 조금씩 걷히며 왼쪽의 광전리 방향의 마을 모습이 나타난다.


치마바위봉/454m(10:44)


치마바위봉에서 내려다본 광전리방향


11:58(안구바위봉)

치마바위봉을 지나 일반 등산로라 편안한 길 따라 5분여 더 진행하니 떨어져 있는 안구바위봉 이라고 적혀있는 박건석님의 코팅지를 나무에 묶고 역시 한 컷한다.


안구바위봉(11:58)


12:07(성불산/成佛산/529.7m)

안구바위봉을 지나 10여분 후 성불산 정상에 도착한다. 먼저 출발한 다람님과 이사장님은 식사를 끝내셨단다. 성불산 정상에는 제법 넓은 공터에 오석의 정상석과 돌탑이 자리하고 있다. 휴양림을 가리키는 곳으로 하산한다.


성불산 정상


성불산 정상부


성불산 정상의 이정표


성불산에서 내려가는 능선길(12:10)


성불산 정상


- 12:24 3봉갈림길안부(← 0.6km 성불산,↑ 휴양림 2.0km, 3봉 0.12km →)

- 12:29 조망데크/돌탑

- 12:35 3봉갈림길안부(12:50 출발)

- 13:37 맹이재


12:24(3봉갈림길 안부)

성불산에서 점심 식사를 하려고 하였으나 잠시 소강상태이던 비가 다시 굵어져 포기하고 내려선다. 비에 젖은 바윗길 주위에는 소나무들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오고, 내림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안부로 3봉을 가리키는 조망데크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성불산 정상


안부 삼거리(12:24)


12:29(조망데크/돌탑)

지맥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 조망테크가 있는 3봉 방향으로 오른다. 오늘같이 궂은 날씨에 조망이 열릴까 궁금증이 남지만 120m의 거리라 따라 오른다. 돌탑 한켠에 조망데크가 설치되어 있는데 조망데크 아래가 비좁아 쪼그리고도 밥을 먹기는 힘들 것 같다. 아래로 지맥길 오른편으로 성불산 자연휴양림이 내려다보인다.


조망데크/돌탑봉(12:29)


조망봉에서 내려다본 지맥길 오른쪽으로 성불산자연휴양림이 자리하고있다


12:35(3봉갈림길 안부/12:50 출발)

조망데크가 있는 곳에서 다시 안부로 되돌아 내려온다.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로프가 메여진 길을 내려가다 비가 잠시 그쳐 길목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내려간다.


노송(12:30)


안부 삼거리(12:35)


13:37(맹이재)

점심 식사를 간단히 끝내고 나니 답답하던 시야가 조금씩 트이고 이정표(← 1.7km 성불산, 휴양림 1.6km →)가 세워진 갈림길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 성불산 자연휴양림이 아닌 정면으로 내려섰더니만 지맥에서 벗어났다. 다시 이정표가 있는 곳(13:11)으로 올라서 진행방향에서 왼쪽 보이지 않는 곳을 뚫고나니 오른쪽에서 올라온 넓찍한 수레길을 만난다.


멀리 가야할 능선이 비가 점점 잦아지며 조망이 트인다(12:39)


알바 조심지역/휴양림쪽도 아니고 정면의 좋은길도 아닌 왼편 그냥 수풀속으로 들어가야한다(13:11)


수레길 수준의 지맥길이 잠시나온다(13:15)


수레길이 다하고 다시금 수풀 속으로 들고 나니 길 흔적이 살아졌다 다시 나타나곤 한다. 오른쪽 갈읍리 방향이 보이고 맹이재가 가까워지고 수풀을 헤치고 절개지를 내려서니 525번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맹이재다. 왼편은 괴산군 감물면 매전리이고 오른쪽은 칠성면 갈읍리 방향이다. 도로 건너 칡넝쿨을 뚫기고 쉽지 않을 것이고 우중 산행으로 힘이 소진되었기 산행은 이곳에서 접고 도로 따라 양산목까지 가기로 한다.


가야할 봉우리다(13:20)


맹이재 못간 오른쪽 갈읍리 방향(13:36)


맹이재


맹이재


- 14:30 매전저수지

- 14:35 양산목


14:30(매전저수지)

앞서 다람님과 한 분은 먼저 가시고 세 사람이 남았는데 깨암목님은 칡넝쿨을 헤치고 오르고 두 사람은 도로를 따라 왼편 맹이 마을로 내려간다. 마을 경로당 앞의 수도에서 흙탕이된 바짓가랑이와 손을 좀 씻고 나니 비가 그치기 시작한다. 걸친 우의를 한풀 벗고 나니 그래도 살 것 같은 기분이다. 수마가 휩쓸고 간 밭은 많이 황폐해졌다. 매전삼거리에서 오른쪽 양산 목으로 향하는 갈림길로 들어서 한참을 진행하니 노란 색 관광버스가 전화도 넣지 않았는데 나타난다. 딴 곳에 들렀다 하산 시간에 맞추어 양산목으로 행하는 길이란다.


양산목아래 농가


14:35(양산목)

버스로 양산목에 도착한다. 이곳 양산목은 오른쪽 중자동 방향으로 더 이상길이 없는 도로 끝 지점인 셈이다. 오랜 기다림 뒤에 세분의 한님이 도착하여 수안보 온천으로 향한다.


맹이재에 대기하고 있는 버스


수안보의 대중사우나


수안보의 갈비사랑


수안보 온천에서 지난 등곡지맥 종주 후 들렀던 ‘리몬스온천’ 대중사우나에 들러 빗물에 찌든 몸을 씻고 건너 ‘갈비사랑’에서 반주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하고 부산으로 향한다.


7. 돌아오는길

    - 16:46 양산목 출발 〜 17:15 수안보 도착(전세버스)

    - 18:42 수안보 출발 〜 21:40 부산 도착(전세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