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신선지맥(完了)

신선지맥 2구간(양산목-박달산-등골재안부-686봉-솔치재)

무명(無 名) 2017. 9. 3. 22:32

신선지맥 2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7. 09. 03()

2. 산행구간 : 양산목솔치재(충북 괴산)

3. 오른산 : 박달산(825.4m)

4. 산행자 : 무명(부산멋진사람들 13)

5. 산행여정

- 07:00 부산 출발 10:17 무심사입구 도착(전세버스)

2017. 09. 03 (2소구간 : 양산목솔치재) : 03시간 46분소요(8.2km)

 

지맥구간(8.2km)

10:20 무심사입구 10:28 무심사 10:42 임도 11:05 동골재안부/주능선 -

11:20 박달산(충주23,1982복구) - 11:36 등골재안부 11:47 778(12:10 출발) - 12:27 660

12:47 68613:34 45814:06 솔치재

 

6. 산행기

2017. 09. 03(2소구간 : 양산목솔치재) 날씨 : 맑음

지난번 장대비가 내리는 호우 속에 산행을 감행하였기에 비로 두 번이나 산행을 연기 한 끝에 쾌청한 날 신선지맥(神仙枝脈) 2차 산행에 나선다. 9월 초라고 하나 아침저녁으론 일교차가 심하여 낮 기온은 여름과 별 다름이 없이 무덥다. 당초 계획은 양산목~소조령(小鳥嶺)까지 16.3km로 잡고 있으나 길의 좋고 나쁨에 따라 시간의 변화가 많은 지맥길이라 일단 걸어봐야 결과물을 얻을 것이다.


산행지도


오늘도 어김없이 부산 현대백화점 앞에서 출발한 부산멋진사람들 13명은 연풍 나들목을 나와 지난번의 중간 이탈한 맹이재와 매전저수지를 지나 양산목에 도착한다. 이곳에 지난 구간 맹이재에서 양산목까지 완주하신 다람님과 깨암목님 그리고 이성원님이 내리시고 나머지는 무심사 입구에 내려 산행채비를 한다.


박달산 정상석


- 10:20 무심사입구

10:28 무심사

10:42 임도(박달산/50, 무심사. 증자마을/5)

 

10:20(무심사입구)

오늘은 지난번 버스와 달리 새 차로 바뀌었지만 부산에서 출발한지 3시간20분이나 걸려 무심사 입구에 도착했다. 무심사입구 개울 오른쪽을 따라 조용한 시골의 들길을 걷는다.


무심사 입구


올라야 할 박달산


10:28(무심사)

무심사로 오르는 길섶에 붉게 익어가는 야생 화된 복숭아를 한 알 따서 비벼 깨물었더니 달콤한 맛과 향이 입안 가득하다. 시골에서는 노령화와 일손이 모자라 이런 작은 열매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을 것이다. 8분여 걸려 무심사(괴산군 감물면 매전리 29)에 도착하는데 제법 가람(伽藍)이 커 보인다.


도로변에 복숭아가 익었다(10:24)


무심사(10:28)


무심사


10:42(임도)

정면으로 무심사를 보아 왼편으로 올라 절집을 빠져 나가니 잡풀에 엉킨 희미한 산길이 열릴 듯 말 듯 희미하다. 앞장서서 수풀을 헤치고 올라서니 수령 400년을 자랑하는 괴산106호 보호수가 위용을 자랑하지만 아래 위쪽 어느 곳이던 접근성이 쉽지 않아 그 가치가 절하되겠다는 느낌이 다가온다. 보호수가 있는 곳에서 3분여 올라서면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임도에 닿는다.


박달산 오름길에서 만난 보호수(10:39)


                        보호수


임도(10:42)


 

11:05 동골재안부/주능선(박달산, 무심사. 증자마을, 추점리 )

- 11:20 박달산(충주23,1982복구)

- 11:36 동골재안부

 

10:48(임도 이탈/ 박달산 40, 무심사. 증자마을 15)

임도에 올라서니 정면으로도 가까이 박달산으로 오르는 희미한 길이 보이나 이정표가 가리키는 오른쪽 임도를 따라간다. 오른쪽으로 국가지정번호가 세워진 곳을 지나고 왼쪽으로 본격적인 박달산으로 오르는 곳에 닿는다.


임도


본격적인 박달산 오름길(10:48)


11:05(동골재안부/주능선)

괴산의 명산 박달산을 오르는 길은 짐승만 오르내린 듯 희미한 길로 수풀이 들어차 있다. 키 큰 나무들이 없고 가파른데다 뙤약볕이 내려쬐는 오름길은 녹녹하지가 않다. 하지만 뒤를 돌아보면 훤하게 시야가 트여 매전리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고 드디어 숲속으로 들면서 볕을 피할 수가 있었다. 한참을 더 밀어 올리면 주능선으로 이정표가 세워진 동골재 안부에 도착한다. 이정표에는 박달산까지 20분이 소요된다고 하였다.


오름길에서 내려본 무심사방향(10:57)


동골재안부/주능선(11:05)


11:20(박달산/朴達山/825.4m)

왼편 박달산을 찌고 와야겠기에 왼편으로 향한다. 길은 일반 등산로라서 넓어지고 깨끗하다지만 가파름은 녹녹하지 않은 것은 조금 전과 별반 다를 게 없다. 15분 걸려 박달산 정상에 도착한다. 태양광 모듈이 설치된 무인 산불감시탑과 오석의 정상석 앞에는 삼각점이 박혀있고 정상석 바로 옆에는 국기게양대가 있으나 깃봉은 없어졌다.


박달산 정상(11:20)


박달산 정상의 삼각점


박달산 정상부


박달산 정상의 국기게양대


정상에는 정상석 외에 신선지맥 박달산 824.5m 백두사랑산악회란 표지판이 산불감시탑 철망에 걸려있고 정상에서 양산목 방향으로 몇 걸음 내려서니 매전저수지 아래로 감물면 소재지가 또렷하게 조망되고, 동골재 방향으로 되돌아오니 가야할 능선 뒤로 백두대간의 조령산이 조망된다.


박달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매전저수지와 감물면 방향


박달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 멀리로 조령산과 백두대간


11:36(동골재안부)

동골재 안부로 되돌아오는 길에 오늘 지맥산행은 박달산까지 하시고 누릎재를 거쳐 주월산(舟越山/502.9m)까지 가신다는 일행들을 뒤로 하고 동골재 안부로 되돌아 내려온다.


무심사갈림길/동골재안부(11:36)


11:47 778(12:10 출발)

- 12:27 660

12:47 686

 

11:47(778)

동골재안부에서 정면으로 10여분 헐떡이며 오르면 778봉으로 제법 널찍한 공간이 있어 자릴 펴고 점심 식사를 하고 출발한다.


778봉 정상부(11:47)


12:27(660)

778봉은 삼거리 갈림길로 왼쪽은 일산 산행로로 주정골로 향하지만 지맥길은 이곳에서 오른쪽 희미한 길로 방향은 잡아야 한다. 희미한 길을 따라 내려서면 안부이고 이어 다시 잠시 올라서면 660봉으로 이곳도 점심자리를 펼칠 공간은 충분하다.


660봉(12:27)


12:47(686)

660봉에서 20여분 진행하면 686봉으로 신선지맥 686.0m .란 반가운 표시기가 걸려있다.



686봉(12:47)


13:34 458

14:06 솔치재

 

13:34(458)

686봉에서 왼쪽으로 꺾어 내려서고 다음 봉에서 오른쪽으로 꺾이는데 봉을 오르지 않고 오른쪽 산 사면을 따라 진행하는게 나을 듯하다. 내려서는 길에 소나무 숲이 좋은 길로 이어지다 발에 걸리는 철사 줄이 몇 가닥(13:09) 지나가고 있다. 조심하지 않으면 넘어질 수가 있겠다. 양산목에서 출발하신 세분 중 두 분을 만나 합류하고 안부를 지나 다시 오름길 왼쪽으로 녹슨 안테나(13:31)가 세워져 있는 곳을 지나면 458봉이다.


솔 숲이 좋은 길(13:00)


발이 걸리는 철사줄(13:09)


안테나(13:31)


묘지(13:33)


458봉(13:34)


14:06(솔치재/330m)

458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녹녹하지가 않다. 칡넝쿨이 우거져서(13:48) 발목을 잡는가 하면 아예 길이 살아져 버리기도 한다. 차량소리가 들리고 솔치재가 내려다보인다. 오른쪽 묘지가 있는 곳으로 내려갔으면 하였으나 마지막 피치를 올리는 듯 능선으로 향한다. 능선 끝 부분에서 내려서는 길은 아예 없고 며느리밑씻개가 우거져 바짓가랑이를 잡아당긴다.


칡넝쿨이 발목을 잡는다(13:48)



지나온 능선(14:02)


화장지가 귀하던 시절에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미워하여 부드러운 풀잎 대신 가시가 나 있는 며느리밑씻개로 뒤를 닦도록 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하기도 하는 풀이름이다. 이는 고부간의 갈등으로 어려움이 많아도 참고 살았던 우리네 옛 여인들의 슬픈 이야기가 들어 있는 풀이다. 풀을 헤치고 내려서니 솔치재다.


솔치재로 내려가는 길이 없으며 며느리밑씻개와 잡풀이 발목을 건다(14:06)


이곳 솔치재는 517번 지방도로 왼쪽 장연면 오가리와 오른쪽 송덕리를 잇는 포장도로이다. 당초 계획된 소조령까지 산행은 시간이 너무 지체되었기에 지금 출발을 하면 하산 시간이 늦을 것 같아 이곳에서 6명 모두 주저앉아 차량을 호출한다.


솔치재 장연 방향


솔치재


40여분 뒤 도착한 버스로 지난 1차 산행 후 들렀던 수안보의 리몬스온천대중사우나에 들러 땀에 찌든 몸을 씻고 건너 송계식당에서 반주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하고 부산으로 향한다.


7. 돌아오는길

    - 15:12 솔치재 출발 15:30 수안보 도착(전세버스)

    - 17:16 수안보 출발 21:00 부산 도착(전세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