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목지맥 4구간(쇄재-국수봉-지르메봉-낙동산-신흥목장-왕산재-동강합수점)

노목지맥 4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9. 05. 21(화)

2. 산행구간 : 쇄재〜동강 합수점(강원 정선)

3. 오른산 : 국수봉(734.2m), 지르메봉(827.4m), 낙동산(1,022.7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8:05 태백고원자연휴양림 출발 〜 09:10 쇄재 도착(승용차)

2019. 05. 21 (제4소구간 : 쇄재〜합수점) : 06시간 10분소요(약11.8km)

 

※ 지맥구간(약11.8km)

09:25 쇄재 – 09:44 국수봉 – 09:53 지르메재 – 10:17 지르메봉(10:29 출발) - 10:43 825봉 – 10:52 796봉 -

11:05 719.2봉(△정선430,2004복구) - 11:13 문두치 – 12:29 낙동산(대△.12:51출발) - 13:22 신흥목장 –

13:36 임도끝 – 13:49 병방산갈림봉 – 14:05 849봉 – 14:30 왕산재(14:39출발) - 14:52 719봉 – 15:22 안부 –

15:35 동강/지장천합수점

 

6. 산행기

※ 2019. 05. 21(제4소구간 : 쇄재〜동강합수점) 날씨 : 맑음(미세먼지 좋음)

2017년10월 3구간 까지 마친 노목지맥(櫓木枝脈)을 마무리 하려고 어제 새벽 부산을 출발하여 제천 나들목에서 나와 영월을 지나 정선선 선평역 맞은편 낙동삼거리에서 이곳 쇄재 입구에 일찍 도착하였다. 산행을 하려고 주위를 살펴보니 새벽에 내린 비로 나뭇잎에 이슬이 가득하여 내일 일정과 바꾸어 진행하기로 한다.

산행지도

하루를 미루었다가 태백을 출발하여 이곳 낙동삼거리 쇄재 입구에서 쇄재로 오르는 폐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300m가량 올라가면 두 갈래 길로 나누어지고 다시 만나는데 그곳에는 차량통제용 차단기가 설치되어있다. 이곳부터 쇄재까지 걸어 오르려면 2~3km는 족히 될 터인데 어쩔까 하며 차에서 내려 차단기를 살펴보았더니 다행히 자물통이 없어 젖히고 들어간다. 군데군데 나무가 쓰러져 있고 낙석이 흘러내려 위험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조심조심 오르니 활짝 피어난 아카씨아 꽃의 고운 향을 마시며 쇄재 입구인 정선산업앞 까지 올라 차량을 돌린다. 차량을 인계하고 저녁에 동강과 지장천합수점인 정선읍 가수리 193번지 정선초교 가수분교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진다.

낙동산 정상의 표지판

- 09:25 쇄재

– 09:44 국수봉

– 09:53 지르메재

– 10:17 지르메봉(10:29 출발)

 

09:25(쇄재/650m)

1년 반이 훌쩍 지났지만 눈에 익은 곳이다. 차에서 내려 쇄재로 향하는 왼쪽에는 먼지가 풀풀 날리는 정선산업이 보이고 덤프터럭이 쉼 없이 드나드는데 낙동삼거리에서 쇄재터널을 지나 걱정 없이 올라오면 되는 곳인데 어려운 길을 택하였다. 이곳 쇄재의 오른쪽은 정선군 정선읍 덕우리 방향이고 왼쪽이 남면 낙동리 방향으로 이정표에는 650m로 되어있으나 640m조금 못 미치는 고개다.

쇄재 옛길(정선군 정선읍 덕우리 방향)

쇄재 옛길(정선군 남면 낙동리 방향)

 

09:44(국수봉/734.2m)

쇄재 정상에서 왼쪽 이동통신 중계탑을 바라보며 수렛길을 따라 잠시 올라간다. SK와 KT등 덕우리 공용기지국을 오른쪽에 두고 철망 옆으로 올라선다. 좁은 산길로 변하고 오름길에서 뒤를 돌아보니 덕우리 공용기지국 지나 서운산이 조망된다(09:29). 잠시 오르니 조금 전 쇄재에서 헤어질 때 약속한 차단시설까지 위험구간을 차량이 잘 통과 하였다는 전화를 받고는 안심하고 산길을 오른다. 바위 구간을 지나 국수봉에 오른다. 정상에는 잡목이 에워싸고 있지만 ‘노목지맥 국수봉 734.2m 백두사랑산악회’란 팻말이 걸려있다.

덕우리 공용기지국(09:27)

덕우리 공용기지국(09:27)

덕우리 공용기지국 지나 뒤돌아본 지난구간(09:29)

바위 구간(09:40)

국수봉 정상부(09:44)

국수봉 정상의 표시판

09:53(지르메재/667m)

국수봉에서 왼쪽으로 꺾이어 내려가고 다시 또 내려가면 정선선 쇄령1터널위 안부인 지르메재에 닿는다. 좌우로 길도 보이지 않고 왼편으로 정선선의 철로가 나뭇가지 사이로 쪼끔 얼굴을 내민다.

정선선 선로가 지나는 지르메재(09:53)

10:17(지르메봉/827.4m)

지르메재가 표고 약667m이니 쇄재나 별 차이가 없이 원점의 높이에 온 셈이다. 정면의 지르메봉이 827.4m이니 160m를 올려야 하니 땀을 좀 흘리며 올라서니 지나온 쇄재 옛길이 오른쪽 중앙으로 보인다(10:07). 3분여 더 오르니 만나기가 쉽지 않은 야생 엄나무를 만나고 조금 더 진행하니 지르매봉 정상이다. 정상에는 ‘지르메봉 850m 한.강.곡.주’와 ‘노목지맥 지르메봉 827.4m 백두사랑산악회’란 팻말이 걸려있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막걸리와 간식을 먹고 출발한다.

지나온 쇄재 옛길이 오른쪽 중앙에 보인다(10:07)

엄나무(10:10)

지르메봉 정상부(10:17)

지르메봉 정상

지르메봉 정상

지르메봉 정상

지르메봉 정상에서 간식을 먹고 출발한다

- 10:43 825봉

– 10:52 796봉

- 11:05 719.2봉(△정선430,2004복구)

- 11:13 문두치

 

10:43(825봉)

지르메봉 정상에서 왼편으로 꺾이어 내려간다. 내리막길은 급경사에 돌길이라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안부를 지나 오르내리면 825봉인데 주위에 잡목이 둘러 싸여 있고 아무런 표식도 없다.

825봉 정상부(10:43)

10:52(796봉)

이곳에서 주의를 하여야 하는데 825봉에서 왼쪽으로는 낙동으로 내려가는 큰 능선이 분기한다. 하지만 노목지맥은 풀속에 가려 길이 잘 안보이는 오른편으로 가야만 한다. 10여분 진행하면 796봉으로 아무런 표식이 없다.

796봉 정상부(10:52)

11:05(719.2봉/△정선430,2004복구)

796봉에서 다시 왼쪽으로 꺾이어 내려가니 한동안 노송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어 즐거움이 배가된다. 소나무 뒤로 가야할 719.2봉이 빼꼼하게 보이고 안부(11:00)를 지나 올라서면 삼각점이 박힌 719.2봉이다. 정상에는 ‘노목지맥 △ 719.2m 백두사랑산악회’란 팻말이 걸려있다.

노송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10:54)

적송 뒤로 가야할 능선(10:58)

719.2봉 정상부(11:05)

719.2봉 정상

719.2봉 정상의 삼각점

11:13(문두치/文斗峙/646m)

삼각점봉에서 잠시 내려서면 노거수가 자리하고 서낭당 흔적이 있는 문둔치에 닿는다. 좌우로 희미한 길 흔적만 남아있을 뿐이지만 오른쪽은 덕골 방향이고 왼쪽은 새덕재골 방향이다.

문두치(11:13)

– 12:29 낙동산(대△.12:51출발)

- 13:22 신흥목장

– 13:36 임도끝

– 13:49 병방산갈림봉

 

12:29(낙동산/1,022.7m)

문두치 안부의 표고가 약646m이니 991m봉까진 약350m을 올려야한다. 낑낑대며 급경사에 돌길 날 등을 힘들고 조심스럽게 올라서면서 뒤를 돌아보니(12:05) 지나온 능선이 한 눈에 조망된다. 올라서니 991봉 정상(12:07)부 인데 아무런 표식 없다. 하지만 오른쪽으로 정선 시가지가 조망된다.

지나온 능선(12:05)

991봉 정상부(12:07)

991봉 정상에서 바라본 철탑 우측이 정선시가지

조망처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12:14)

조망처에서 바라본 멀리 두위지맥 주능선(12:14)

991봉 정상을 지나면서 험한 오름길은 끝났지만 철쭉터널을 허리를 굽히면서 지나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991봉을 지나면서 왼쪽으로 꺾이고 조망처가 나오는데 지나온 능선과 멀리 두위지맥 주능선(12:14)이 조망된다. 이어 완만한 능선길은 철쭉이 자리하여 길 흔적도 희미하다. 낙동산 정상부 못간 지점에는 높은 안테나(12:21)가 세워져 있고 한참을 더 진행하면 오늘 최고봉인 낙동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대삼각점이 박혀있으며 표지판도 두 개나 걸려있다. 이곳에서 막걸리를 곁들인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한다.

낙동산 정상부 못간 지점의 안테나(12:21)

낙동산/1,122.7봉 정상부(12:29)

낙동산 정상의 표지판/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한다(5월 하순인데 한기를 느낀다)

낙동산 정상의 대삼각점

13:22(신흥목장)

낙동산을 완만하게 직진해 쭈욱 내려가는데 취나물이 지천에 깔려있어 된장국 끓여 먹으려고 조금만 수확한다. 철쭉지대가 막을 내리고 험로를 내려서니 낙엽송 조림지대다. 낙엽송 조림지대가 끝나고 넓은 초원이 펼쳐지는 농로가 나오는데 웃너툰이재이고 오른쪽으로 신흥목장이 나온다.

험로를 내려서서 신흥목장 입구에서 뒤돌아본 낙엽송 군락지(13:21)

신흥목장 입구에서 가야할 능선(13:22)

신흥목장 가장자리의 임도

신흥목장(13:28)

13:36(임도 끝)

왼쪽 능선을 포기하고 농로를 따라 계속 진행하면 신흥목장 삼거리의 이정표(13:29)가 나오는데 ‘트레킹코스 0.5km’라고 되어있다. 이곳에서도 임도 따라 직진한다. 계속하여 임도를 따라가면 임도는 오른쪽으로 돌아가고 정면의 수렛길로 들어서는데 이곳에도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트레킹코스 1.5km’라고 되어있다. 이곳이 아랫너툰이재이고 오른쪽으로 농가주택도 보인다.

신흥목장(13:28)

신흥목장 삼거리의 이정표(13:29)

임도는 오른쪽으로 내려가고 수레길로 들어선다(13:36)

13:49(병방산 갈림봉)

수렛길로 들어서서 6분여 오른쪽으로 휘 면서 진행하면 수렛길도 끝(13:42)이 나고 산으로 든다. 안부를 지나 돌길을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또렷한 병방산(丙方山.861.5m) 갈림봉이다. 이곳까지 따라온 남면은 왼편 남쪽으로 내려가고 이제부터는 오롯이 정선읍으로 걷게 된다.

오른쪽 멀리 가리왕산 부근의 풍력발전단지가 보인다(13:58)

– 14:05 849봉

– 14:30 왕산재(14:39출발)

- 14:52 719봉

– 15:22 안부

– 15:35 동강/지장천합수점

 

14:05(849봉)

병방산 갈림봉을 지나면서 바위지대가 나오는데 바위능선을 왼편에 끼고 암릉을 우측으로 길게 우회해 마루금에 붙고 다시 바위를 좌측으로 돌아간다. 오른쪽 멀리 가리왕산 부근에 풍력발전단지(13:58)가 보이고 철쭉나무가 무성한 849봉에 오른다.

849봉 정상부(14:05)

 

14:30(왕산재/817.5m/14:39출발)

849봉에서 왼편으로 꺾어서 한동안 내려서니 붉은 병꽃이 군락을 이룬다. 오르내림을 하다 올라서면 왕산재 정상이다. Orux Maps에는 왕재산으로 되어있지만 정상에는 ‘노목지맥 왕산재 817.5m 백두사랑산악회’란 팻말이 걸려있다. 이곳에서 한 모금 남아있는 막걸리를 비우고 잠시 쉬었다 출발한다.

붉은병꽃(14:29)

왕산재 정상부(14:30)

왕산재 정상의 표지판

14:52(719봉)

왕산재에서 오른쪽 2시 방향으로도 능선이 이어지나 왼쪽으로 내려가다 다시 왼쪽으로 휘어져 719봉에 오른다.

TV안테나(15:00)

 

15:22(안부)

719봉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가며 길은 시원찮아 지고 오래된 TV안테나가 나무에 기대어 묶여있다. 안테나 선 따라 또렷한 길로 내려가지만 제법 가파르다. 급경사 길은 완만해지고 또렷한 길은 왼편으로 돌아가고 우측 사면 길로 건너가나 어느 곳이 마루금인지 능선이 애매하다. 길도 보이지 않는 오른쪽으로 내려가서 안부에 닿는다.

안부 왼쪽에 보이는 잡동사니를 모아 둔곳/마을로 내려간다(15:22)

 

15:35(동강/지장천합수점)

안부에서 정면 373.5봉은 생략하고 왼쪽 마을로 내려간다. 농로로 이어지고 이내 마을길과 연결된다. 가수교회 앞(15:30)을 지나 지맥의 끝자락인 정선초등학교 가수분교에 닿는다. 아침에 쇄재에서 헤어진 두 분을 반갑게 다시 만나 인사 나누고 합수점으로 내려간다. 지장천(동남천)이 동강(조양강)에 합류하는 합수점앞 다리 위에서 노목지맥을 갈무리 한다.

동강과 지장천 합수점에 위치한 수미쉼터(15:35)

정선초등학교 가수분교에 위치한 수령 약700년의 느티나무

정선초등학교 가수분교에 위치한 수령 약700년의 느티나무

합수점(왼쪽이 지장천이고 오른쪽은 동강)

지장천에 놓여진 다리

동강에 놓여진 다리

동강

지장천(다리쪽)과 동강이 합류하여 흐른다

가수분교에서 정선을 거쳐 태백에 도착하고 내일 금대지맥 짧은 구간을 생각하며 오래된 노목지맥 마무리를 자축한다.

7. 돌아오는길

    - 15:50 가수분교 출발 〜 17:40 태백고원자연휴양림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