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기맥(完了)/금강기맥(完了)

금강기맥 7구간(다리실재-고봉산-26번도로-옥구중-용화산-청암산-칠다리-백석마을)

무명(無 名) 2019. 7. 29. 11:35

금강기맥 7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9. 07. 28()

2. 산행구간 : 다리실재백석마을(전북 군산)

3. 오른산 : 고봉산(147.6m), 용화산(103.8m), 청암산(118.7m)

4. 산행자 : 무명(대정맥클럽 14)

5. 산행여정

    - 06:30 부산 출발 10:10 다리실재 도착(굿월드고속관광)


2019. 07. 28 (7소구간: 다리실재백석마을) : 05시간 21분소요(17km)  

지맥구간(17.0km/실거리:17.0km)

10:19 다리실재 10:21 다리실재육교 10:32 고봉산 10:43 산불감시초소 10:52 애잿고개 -

11:16 144.6(이리405,1989재설) - 11:47 통사리고개 11:54 수도국 11:57 6각정자(12:10 출발) -

12:20 옥구중 12:24 건널목 12:52 구율마을입구삼거리 13:18 용화산 13:33 칠거리재

13:41 황새고개 13:50 대위마을 14:13 사오개 - 14:31 청암산(군산11,1996복구) - 14:59 산불감시탑

15:18 옥류정 15:24 칠다리 15:40 백석마을

 

6. 산행기

2019. 07. 28(7소구간 : 다리실재백석마을) 날씨 : 장대 비 온뒤 흐림(미세먼지 보통)

장마의 끝자락에 중부지방에 비가 제법 내린다는 소식과 오늘 산행지인 군산에는 오전 중 50%이상의 비 확률이 있다는 일기예보다. 하지만 어제 무박 예정이었던 백운지맥은 우천으로 취소가 되었지만 금강기맥은 예정대로 진행을 한다고 한다.


산행지도


산행지도


오늘도 대정맥클럽 14명은 부산 서면 영광도서 앞에서 금강기맥(錦江岐脈) 일곱 번째 구간을 이으려 아침630분에 출발한다. 남해고속국도 진주JC를 지나고 중부고속국도 산청휴게소에서 잠시 머문다. 장수JC를 지나니 장대비가 내리다 잠시 그치고 완주 나들목을 나온다. 다리실재 도착하니 1010분인데 조금 전부터 또다시 장대비가 내린다.


청암산 정상


- 10:19 다리실재

10:21 다리실재육교

10:32 고봉산

10:43 산불감시초소

10:52 애잿고개

 

10:19(다리실재)

다리실재는 21번 국도의 구 도로인데 차량통행이 거의 없는 곳이다. 왼쪽은 군산시 성산면 창오리이고 오른쪽은 성산면 고봉리이다. 창오리를 지나 다리실재에 도착하니 장대비가 내리는데 잠시 망설여진다. 하지만 이곳까지 먼 길 왔는데 어찌하랴! 산행채비를 마친 뒤 우의를 걸치고 차에서 내린다.


다리실재에 도착하니 장대비가 내린다


10:32(고봉산/高峰山/147.6m)

쏟아지는 비를 벗 삼아 비포장 길을 약200m 가량 진행하니 다리실재육교에 닿는다. 육교 아래의 21번국도 위로 비를 가르며 달리는 차량들이 보인다. 육교를 지나 잠시 진행하다 왼편 산길로 들어선다. 길은 희미하지만 비에 젖은 수풀 길을 헤치고 오르니 철망이 가로막혀있고 고봉산(147.6m) 대동.금남정맥 와룡산(최재권)’이란 표지판이 걸려있다.


장대비를 맞으며 다리실재에서 임도를 따라간다(10:19)


27번 국도 다리실재육교(10:21)


27번 국도


고봉산(10:32)

 

10:43(산불감시초소)

군부대로 고봉산은 오르지 못하고 철조망을 왼편에 끼고 오른쪽으로 진행하다 다시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는 이어 삼거리 갈림길이 되는데 오른쪽으로 진행하다 OruxMaps을 켜보니 마루금에서 벗어났다. 우중이라 꺼내기도 쉽지 않아 그냥진행을 하였더니 알바로 되돌아 올라온다. 다시 중간 길로 진행하니 시멘포장 헬기장 가장자리에 산불감시초소가 서있고 벌통은 비에 흠뻑 젖어있다. 여러 곳을 기웃거려 보았지만 길은 잘 보이지 않는다.


고봉산 아래의 산불초소(10:43)


10:52(애잿고개)

다시 뒤돌아 나와 왼쪽으로 진행하니 철문이 나오고 자물통이 굳게 채워져있다. 철문에는 고봉산 153M 거인산악회 기맥종주대’ ‘서래야님의 표식도 둘이나 걸려있다. 이곳에서 철문 오른쪽으로 내려서서 철망을 왼편에 끼고 휘돌아 가니 산불초소에서 오는 길을 만나고 철망 따라 가다 오른쪽으로 희미한 길 자국을 따라 내려간다. 알바를 하는 동안 앞서간 회장님을 따라 잡기 위하여 조금 걸음 속도를 높인다. 수풀이 우거진 산길을 지나 시멘포장길을 만나고 잠시 진행하면 삼거리인데 이곳 오른쪽에 애잿고개란 표지판이 걸린 곳에 닿는다.


철문이 굳게 닫혀있어 이곳에서 오른쪽으로(10:45)

 

애잿고개(10:52)


- 11:16 144.6(이리405,1989재설)

- 11:47 통사리고개

11:54 수도국

11:57 6각정자(12:10 출발)

 

11:16(144.6)

애잿고개에서 도로를 따라 잠시 진행하다 산으로 들면 144.6봉으로 삼각점이 박혀있다. 삼각점 뒤쪽에 표지판이 세워져 있으나 중요한곳은 모두 지워져 있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144.6봉 정상부(11:16)


144.6봉의 삼각점


11:47(통사리고개)

삼각점봉에서 내려서고 다시 임도를 따라 간다. 광법사 갈림길에 세워진 이정표를 지나고도 임도는 계속되어 장대 빗속이라도 걷는 데는 무리가 없다. 낙엽송 우거진 곳을 지나니 오른쪽으로 운동시설이 보이고 10여분 뒤 오른쪽으로 보이는 주택을 지나 소로를 내려선다. 26번 국도로 4차선 포장도로인 통사리고개에 내려선다. 이곳 왼편은 대야면 사무소와 공용터미널이 있고 오른쪽은 개정면 사무소가 위치한다.


비를 맞으며 걷는 임도(11:21)


광법사 갈림길(11:26)


비를 맞으며 걷는 임도(11:33)


운동시설(11:37)


26번 도로/통사리고개(11:47)


26번 도로/통사리고개


26번 도로/통사리고개


11:54(수도국)

횡단보도가 보이지 않아 차량통행이 없는 틈을 이용하여 도로를 건넌다. ‘창신타이어대야낙시건물 앞쪽을 지나고 대야밧데리를 지나면 왼쪽으로 시멘 포장길이 열린다. 시멘길 따라 6분여 오르면 철문이 가로막는데 수도시설 건물로 통제구역이란 팻말이 정문에 걸려있다.


26번 도로에서 임도를 따라 오른다(11:48)


수도국 정문(11:54)


11:57(6각정자/12:10 출발)

수도시설 건물 앞에서 몇 분은 배낭을 내리고 물 한 모금 하지만 난 곧장 철조망 왼편 산길로 올라간다. 오른쪽의 철조망이 끝나고 2층의 6각 정자가 가로막는다. 먼저 도착하신 산님들이 비를 피하여 2층에서 식사를 하시기에 나도 우의를 벋고 배낭을 내린다. 모기들도 비를 피하여 정자에 모여들어 점심을 얻어먹으려고 얼마나 모여 들었는지 그놈들을 쫒느라 밥알이 이디로 들어가는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육각정자/비를 피하여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한다(11:57~12:10)


- 12:20 옥구중

12:24 지경건널목

12:52 구율마을입구삼거리

13:18 용화산

 

12:20(옥구중)

점심식사를 끝내고 다시 우의를 걸치고 정자에서 출발한다. 내려서는 산길이 조금은 찾기가 난해하다만 밭을 지나 내려서니 왼편 녹색 철망 너머로 보이는 건물 맨 위층 외벽에 한들고옥구중이란 글이 보인다. 옥구중학교를 왼편에 두고 휘돌아 도로에 내려선다.


옥구중학교(12:20)


옥구중학교

 

12:24(지경건널목)

옥구중학교 앞을 지나니 뒤따라온 산님들과 합류하여 오른쪽으로 휘돈다. 대야면사무소 방향에서 오는길과 만나 오른쪽으로 꺾이면서 장항선 지경건널목을 지나게 된다. 이곳 장항선은 총 연장 154.4의 철길로 천안역을 기점으로 하여 서해안을 따라 익산역을 종점으로 하는 기차 길이다.


장항선 철길 건널목(12:24)


12:52(구율마을입구 삼거리)

지경건널목을 지나면 지경삼거리 인데 다행히 비가 멎는다. 우의를 벗어 배낭에 담고 홀가분하게 도로를 따라 걷는다. 2시간30분가량 비를 맞았지만 춥지도 않거니와 따가운 뙤약볕이 아니라 더욱 행복하다. 오른쪽으로 수로가 따라오고 21번국도 굴다리를 지나 계속 도로를 걷는다. 수로에는 흙탕물이 흐르는데 숨 쉬기가 어려운지 고기들이 자주 뛰어 오른다. 30여분 걸으니 군산공항 갈림길이 있는 구율마을입구 삼거리에 닿는다.


국도순례/비가 멎어 우의를 벗고 가니 홀가분 하다(12:25)


구율마을 입구 삼거리(12:52)


13:18(용화산/103.8m)

구율마을입구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잠시 진행하면 왼편에 쓰레기 및 건축 잔재물을 버리지 말라는 경고문이 있는 곳 왼쪽 포장길이 나온다. 포장길을 몇 걸음 들면 이정표(용화산 정상 0.86km )가 오른쪽으로 보인다. 칡넝쿨이 우거져 한동안 헤치며 올라가야한다.


용화산 입구(12:54)


용화산 오름길에서 만난 칡넝쿨(12:54)


용화산 오름길에서 만난 칡넝쿨(12:56)


이어 길은 또렷해지고 수풀 속에 녹이 쓴 운동시설 몇 점이 보인다. 일반인들이 거의 찾지 않는 이런 곳에 세금을 들여 설치한 운동시설. 지자체는 이제 예산타령하며 돈이 없어 운동시설이 흉물로 방치되어 있어도 철거하지 못할 터 일 것이라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정표가 세워진 용화마을 갈림길을 지나 수레길 따라 진행한다. 억새 속에 산불감시초소가 자리하는 용화산 정상에 닿는다.


운동시설이 수풀속에 버려져 흉물오 변한다(13:09)


용화마을 갈림길(13:10)


용화산 오름길(13:14)


용화산 정상(13:18)


용화산 정상의 산불감시초소


13:33 칠거리재

13:41 황새고개

13:50 대위마을

14:13 사오개

 

13:33(칠거리재)

용화산에서 내려서면 안부에 닿고 또 하나의 얕은 봉을 넘으니 오른쪽으로 넓은 들판이 보이는 남내리 너머로 군산시가지가 멀리 바라보인다. 수레길 수준의 흙길은 많이 내린 비에도 미끄러워 조심해서 내려서야만 했다. 왼편에 표산버스 승강장이 있는 칠거리재에 내려섰다. 이곳 칠거리재는 왼쪽은 회현이고 오른쪽 옥산으로 2차선 포장도로이다.


오른쪽 남내리 너머로 군산시가지가 멀리 보인다(13:27)


칠거리재가 보인다(13:28)


칠거리재(13:33)


칠거리재


칠거리재의 버스승강장


칠거리재에서 오름길


13:41(황새고개)

칠거리재를 가로질러 옹벽이 낮은 곳에서 산으로 들어선다. 왼쪽 나무 가지에 칠거리재 거인산악회 기맥종주대팻말이 걸려있고 김해김씨묘를 지나 산으로 오른다. 봉을 넘으면 왼쪽으로 고가유택(高家幽宅)이란 비(13:38)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휘이면서 임도에 내려서는데 이곳이 황새고개이다.


왼쪽으로 보이는 고가유택(高家幽宅)


황새고개 아래의 외딴집(13:43)


13:50(대위마을)

이곳 황새고개에서 길 조심을 하여야 한다. 정면으로 보이는 산으로나 오른쪽이 아닌 9시 방향으로 꺾어 임도를 따라가야 한다. 몇 걸음 가면 비닐하우스가 보이는데 이곳에서 오른쪽 임도로 꺾이면 오른쪽 녹색철망 뒤에는 수풀에 뒤덮인 물레방아와 집이 있는데 그곳에서 사람 소리도 들려온다. 이곳에서 3분여 임도 따라가다 오른쪽 남평문씨 선영 입구로 올라 왼편으로 꺾어 진행하게 된다. 군데군데 이정표도 세워져 있는 등산로가 잘 정돈되어있다. 왼쪽으로 대위저수지가 보이는 대위마을 뒤를 통과한다.


오른쪽 남평문씨 선영 입구로 오른다(13:46)


청암산 오름길에서 만난 이정표(13:46)


구불산 안내도(13:46)


힘든 오름길(13:47)


왼편 대위저수지(13:50)


14:13(사오개)

이곳은 구불길(5길 물빛길)로 아주 완만하며 잘 정비가 되어 걷는데 어려움은 전혀 없는 곳이다. 이정표에서 가리키는 수변로 방향인 오른쪽은 군산저수지이나 기맥길에서는 잘 보이지가 않는다. 등산로 주변에 청암산 멧돼지 포획 2019. 8. 1()~2() 오전5~오후6라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는데 그때는 산행을 하지 못하겠다. 야자나무로 엮어 깔린 폭신한 길을 따라 네거리에 닿는데 사오개라고 하였다.


군산저수지 수변로 갈림길의 이정표(13:52)


왼쪽 회현면 고사리(13:52)


멧돼지의 피해가 많은 모양이다(13:55)


구불5길 안내(14:01)


왼편 척동마을 갈림길(14:09)


사오개에는 운동시설과 청암산 에코라운드란 입간판이 설치되어있고, 반대편에는 농자천하지대본사랑이넘치는곳이란 장성과 구불길 안내도그리고 이정표도 세워져 있다. 사오갯길은 ‘~중략~ 도로교통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 사오개는 회현사람들을 세상과 연결하는 고갯길이었다.’고 되어있다. 고개 주위에는 대밭이 넓게 형성 되어있는데 이곳의 대나무가 주민들의 소득원 이었다는 설명도 더하였다.


사오개(14:13)


사오개의 이정표


사오개

 

몇 걸음 올라가면 좁은 공연장인 듯 건물과 공터가 있다. 컨테이너 건물에 지붕을 입힌 공연장에는 죽동마을 음악동아리 댓골 아쟁이라 플래카드가 걸려 있고 평상과 의자가 놓여있는데 주위는 대나무가 에워싸고 있다.


사오개의 공연장


사오개의 쉼터


- 14:31 청암산(군산11,1996복구)

- 14:59 산불감시탑

15:18 옥류정

15:24 칠다리

15:40 백석마을

 

14:31(청암산/靑岩山/118.7m)

사오개의 공연장을 지나 올라서 오른쪽으로 휘돌면 조금 전 네거리 안부에서 청암산을 가리키는 오른쪽의 좋은 길과 만나 진행한다. 왼쪽으로는 넓은 평야가 펼쳐지고 의자가 놓인 청암산 직전의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 청암산 으로 올라서는데 일반산행을 하시는 몇 분과 인사를 나눈다.


왼쪽으로 보이는 평야(14:21)


청암산 직전의 안부(14:24)


이곳 안부가 해발 50m 정도이니 이제 고도 70m가량을 쳐 올려야한다. 숨이 막힌다. 하지만 오르는 길에서 왼쪽 회현면의 넓은 평야 너머로 만경강이 어렴풋하게 조망이 되어 잠시 숨을 고르기도 한다. 숨을 고르고 다시 3분여 올라서면 2층의 사각정자가 있는 청암산 정상이다. 정자 옆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자리하고 이정표를 겸한 정상 표지목이 세워져있다. 그리고 정자 앞에는 2등 삼각점이 박혀있고 삼각점 안내표지도 설치되어있다.


청암산 오름길 왼쪽으로 보이는 평야(14:28)


청암산 정상(14:31)


청암산 정상의 정자


청암산 정상의 삼각점


14:59(산불감시탑/118m)

청암산 에서 널찍한 길 따라 내려선다. 왼쪽에 뙤약볕이 내려 쬐는 날 이라면 그늘을 만들어줄 제법 큰 나무 한 그루와 장의자가 놓여있고 이정표와 사오갯길이란 표지판이 서있는 죽동마을 안부에서 물 한 모금 하고 완만하게 올라선다. 길은 평편해지고 솔숲이라 떨어진 솔 갈비를 밟으며 걷는 마음은 이내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청암산 정상 아래의 안부(14:36)


죽동마을 갈림길 안부(14:36)


솔 길이 아름답다(14:43)


즐거움도 잠시 좋은길은 오른쪽으로 휘돌아 가고 일요일에도 중장비 소리가 들려오는 왼쪽 수풀속으로 내려간다. 잡목에 뒤 덮혀 길 찾기가 애매하여 이리저리 비집고 올라서는데 왼쪽은 채석장이라 10m가량 절개되어 가파르다. 절개지 가장자리를 따라 잡목을 헤치고 올라서면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된 118봉이다.


좋은길을 정면으로 보내고 왼편 채석장 방향으로 든다(14:45)


왼편으로 보이는 채석장(14:45)


118봉/무인 산불감시탑(14:59)


15:18(옥류정)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된 곳에서 희미한 길 따라 오른쪽으로 약간 휘어져 내려가면 금성산(錦城山/125.5m) 갈림봉 안부에 닿는다. 칡넝쿨이 우거진 안부에서 정면으로 가면 금성산이고 기맥길은 왼쪽으로 휘어져 내려간다. 금성산을 들리지 않고 왼쪽으로 내려서면 또 다른 안부인데 정면과 좌우 모두 길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금성산 갈림길의 안부/이곳에서 왼쪽으로 내려섰다(15:02)


이곳까지 세 사람이 왔지만 한 분은 정면 마루금을 고집하여 치고 올라가고 나를 포함한 둘은 오른쪽마을로 내려간다. 이곳도 칡넝쿨이 우거져 만만하지는 않다. 넝쿨을 헤치고 내려가니 구불길이란 표지판이 보인다만 길을 정비한 흔적은 보이지는 않았다. 옥산마을에 내려서고 마을 우물이 보이는데 이게 웬 떡인가. 아마도 식수는 수돗물을 이용하고 이곳 우물은 허드렛물로 사용하는 모양이라 조금은 탁한 모습이다 만 흙탕에 뒤집어쓴 바짓가랑이와 등산화를 씻는데 는 제격이다. 바짓가랑이를 세탁하고 마을길 몇 걸음 내려서면 마루금과 만나는 곳에 2층의 옥류정(玉柳亭)이 자리한다.


우물/이곳에서 젖은 바짓가랑이와 등산화 흙탕물을 씻고(15:16)


옥류정(15:18)


옥류정앞의 구지뽕(15:18)


15:24(칠다리/금성산, 백석재 )

옥류정을 지나 내류길을 따라 논길을 걷는다. 기맥길 아래로 흐르는 농수로 다리를 지나 왼쪽으로 꺾는다. 비가 그친 뒤라 무성한 고구마줄기를 밭에서 꺾어 채소 화 하시는 어르신을 만나고 잠시 진행하니 군산의 옛지명 이란 칠 다리다. 이곳 칠 다리를 물줄기(도랑)가 일곱 칠()자 형으로 흐른다고 하여또는 다리난간 받침을 나무로 사용하여 그 위에 옻칠을 입혔다고 하여 칠()다리라한다고 적어 놓았다.


칠다리의 이정표(15:24)


칠다리


15:40(백석마을)

칠 다리 포장도로를 지나서도 또 다른 농수로를 가로 질러야 한다. 이곳의 넓은 평야가 존재하는 것은 관개시설인 농수로가 사방팔방에 설치된 탓일 것이다.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가 아주 돋보이는 모습이다. 오른쪽으로 칠다리슈퍼를 지나고 만나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도로를 따라간다. 오른쪽은 농수로이고 차량통행이 뜸한 2차로 도로를 15분여 따라가면 왼쪽으로 에이스골프클럽인 연습장이 보이고 백석마을 입구에 닿으면서 비로 시작한 오늘 산행을 접는다.


칠다리슈퍼


백석마을로 가는 길옆의 오리사육장(15:38)


백석마을 입구의 에이스골프클럽(15:40)


백석마을 입구(15:40)


씻지는 않았지만 젖은 옷을 갈아입고 후미가 도착할 때를 기다리며 다음 구간의 들머릴 살펴본다. 맥주와 생탁으로 갈증을 해소하고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완주 봉동으로 이동 생강고을 목욕탕에서 땀을 씻는다. 그리고 지난번에 들렀던 근처 연미네 백반(010-5351-6384)에서 반주를 곁들인 보양식 삼계탕을 맛있게 먹고 편안한 마음으로 부산으로 향한다.


7. 돌아오는길

    - 16:30 백석마을 출발 17:12 봉동 도착(굿월드고속관광)

    - 18:51 봉동 출발 21:45 부산 강서 도착(굿월드고속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