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각호지맥(完了)

각호지맥 1구간(물한계곡-삼도봉-석기봉-민주지산-각호산-도마령)

무명(無 名) 2019. 10. 10. 22:04

각호지맥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9. 10. 10()

2. 산행구간 : 삼도봉도마령(충북 영동, 경북 김천, 전북 무주)

3. 오른산 : 삼도봉(1,178m), 석기봉(1,242m), 민주지산(1241.7m), 각호산(1,202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5:00 부산 출발 07:20 영동 황간 도착(승용차)

    - 08:00 황간터미널 출발 08:33 물한 도착(영동 농어촌버스)

 

2019. 10. 10 (1소구간 : 물한도마령) : 07시간 07분소요(13.5km)

 

접근구간(5.5km)

08:33 물한 - 08:44 황룡사 09:00 민주지산갈림길 09:18 석기봉갈림길

09:24 음주암폭포갈림길(09:40 출발) - 09:45 음주암폭포 10:16 백두대간주능선 10:37 삼도봉

지맥구간(8.0km)

10:37 삼도봉 11:06 물한계곡갈림길안부 11:14 정자 11:22 석기봉(11:48 출발) -

12:13 물한계곡갈림길안부/이정표 12:43 물한계곡갈림길안부/이정표 12:50 쪽새골삼거리 -

12:56 민주지산(영동11,2013재설) - 13:05 민주지산자연휴양림갈림길(13:35 출발) - 13:43 대피소

13:54 1,15014:00 물한계곡갈림길/이정표 14:12 1,17714:21 묘지

14:26 십자로갈림길안부/이정표 14:51 각호산(15:01 출발) -

15:36 산불감시초소/843.1(영동456,1980재설) - 15:40 도마령

 

6. 산행기

2019. 10. 10(1소구간 : 삼도봉도마령) 날씨 : 흐림(미세먼지 좋음)

각호지맥(角虎枝脈)은 백두대간 삼도봉(1,178m)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석기봉(1,242m), 민주지산(1,241.7m), 각호산(1,202m)을 지나 도마령을 건너고 천만산(960.1m), 삼봉산(929.9m), 백마산(534.4)을 지나 영동군 심천면 초강리에서 금강으로 빠지면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47.3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그러니 남으로는 천만산에서 발원한 영동천과 북으로 초강(草江)을 나누는 분수령이기도 하고, 동시에 상주의 봉황산부터 영동 삼도봉까지의 백두대간과 북쪽의 팔음지맥과 함께 초강(草江)물을 오롯이 가두어 금강으로 흘려보내는 울타리가 되기도 한다.


개요도


산행지도

 

지난 829일에 백운지맥을 4구간으로 마무리한 청산일월산우회에서 92주 토요일부터 4구간으로 각호지맥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2주 토요일인 912일은 집안의 일로 도저히 참석이 불가능 하여 홀로 한 구간을 앞당겨 다녀오기로 한다. 새벽 5시에 부산을 출발 남해와 중부내륙 그리고 경부고속국도의 추풍령 나들목으로 나와 황간에 도착하니 720분으로 08:00발 물한리행 버스를 기다려야만 한다. 650분발 버스가 있는 줄 알았더라면 조금 더 일찍 출발하였을 텐데 아쉽지만 어쩌랴.


각호지맥 각호산 정상석


충북 영동 황간버스터미널


- 08:33 물한계곡

- 08:44 황룡사

09:00 민주지산갈림길

09:18 석기봉갈림길

 

08:33(물한계곡/勿閑溪谷)

황간 버스터미널에서 아침 8시 정각에 출발하는 영동 농어촌버스로 꾸불꾸불 물한계곡까지 30분이 조금 더 걸려 도착한다. 버스는 주차장 입구에 내려주고 주차장으로 들어가고 산행 채비를 갖추어 물한계곡을 출발한다. 이곳 물한계곡(勿閑溪谷)은 국내 최대의 원시림을 간직하고 또한 물이 많고 차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물한계곡 입구/버스에서 내려 산행시작(08:33)


물한계곡 입구의 민주지산 등산안내도


물한계곡 입구(08:38)


08:44(황룡사)

삼도봉은 두 번 다녀갔지만 이곳 물한계곡에서 민주지산 산행은 꼭 한 번으로 산행기록을 더듬어 보니 1999131금정산우회에서 물한계곡에서 출발하여 황룡사(11:30)~쪽새골~민주지산(13:10)~석기봉(14:10~14:40)~삼도봉(15:00)~물한계곡(16:10)으로 하산하였던 곳으로 되어있다. 벌써 20여년이 훌쩍 지나버린 추억으로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옛 추억을 회상하며 도로를 따라 걷다보니 황룡사에 도착한다.


민주지산 등산안내도(08:39)


황룡사 대웅전(08:44)


09:00(민주지산갈림길/삼도봉 3.8km, 주차장 1.6km, 민주지산 3.0km )

황룡사를 지나 오른쪽 계곡에 놓인 출렁다리를 넘는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많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이 매년 1010일에 열리는 삼도봉 만남의 날행사가 있는 날이란다. 잠시 올라서니 영동군 문화원에서 봉지를 받아가라고 하신다. 난 행사에 참여한 사람이 아니고 그냥 산을 찾아온 사람이라고 하였지만 괜찮다고 하시며 받아 가시란다. 봉지에는 김밥 두 줄과 작은 생수 한 병 그리고 소형타올과 과자 하나 다만 웬 횡재.


황룡사 지나 구름다리를 건너고(10:44)


민주지산 갈림길 이정표(09:00)

 

09:18(석기봉갈림길/삼도봉 3.0km, 주차장 2.3km, 민주지산 2.3km )

돌밭 길은 계속 되지만 계곡물소리와 산새들의 노랫소리를 벗 삼아 사륜구동 차량통행도 가능한 널찍한 돌밭 길을 서서히 걸어서 올라간다. 오른쪽으로 이정표가 여럿 세워진 석기봉 갈림길이다. 안내판에 표시된 계곡 이름만 미니미골부터 은주암골 무지막골 쪽새골 배나무골 보리밭골 각호골까지 일곱이니 물이 많을 수밖에 없으리라.


널찍한 산길/차량통행도 가능(09:13)


석기봉 갈림길(09:18)


석기봉 갈림길 이정표(09:18)


09:24 음주암폭포갈림길(09:40 출발)

- 09:45 음주암폭포

10:16 백두대간주능선

10:37 삼도봉

 

09:24(음주암 폭포갈림길/삼도봉 2.2km, 물한계곡주차장 3.0km )

석기봉 갈림길에서 몇 걸을 옮기면 음주암 폭포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음주암 폭포 방향이고 오른쪽은 삼도봉 방향이다. 삼도봉 방향으로 오르니 오른쪽에 평상이 하나 놓여 있어 무거운 배낭의 무게도 줄일 겸 하여 배낭을 내린다. 이름이 음주암 폭포라 입가심 조금 하려고 막걸리를 한 병 꺼내고 간식으로 조금 전 행사장에서 받은 김밥 한 줄 먹고 출발을 한다.


음주암폭포 갈림길(09:24)


음주암폭포 갈림길(09:24)


음주암폭포 갈림길의 이정표(09:24)


09:45(음주암 폭포)

간식을 먹고 넓은 길 따라 행사장으로 향하시는 인파속에 묻혀 5분여 오르면 왼쪽에 음주암 폭포가 보이는 곳에 닿는다. 음주암 폭포 안내문 말미에 물한계곡에 기대어 고단한 삶을 살아 내던 지역민들의 쉼터이자 음주암에 불공 드리러 가던 이들의 마음을 가다듬던 일주문 같은 곳이다.’ 고 하였다. 폭포의 수량은 그리 풍부해 보이지는 않지만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고 삼도봉으로 향하여 오른다.


음주암 폭포(09:45)


음주암 폭포(09:45)


음주암 폭포(09:45)


음주암 폭포(09:45)


10:16(백두대간주능선/삼마골재)

음주암 폭포를 지나 오름길은 계속되고 쉼터를 지나면 무덤골이란 표지판이 나온다. 비극적인 한국전쟁당시 시체가 즐비하게 버려져 있던 곳이라 하여 무덤골이라고 한다는 내용이다. 이곳을 지나 제법 가파르게 치고 오르고 침목계단등을 올라서면 백두대간 주능선인 삼마골재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는 이정표(해인리 2.3km / 삼도봉 0.8km, 석기봉 2.2km / 밀목령 2..km / 황룡사 3.5km )가 세워져있다.


삼도봉 갈림길 이정표(09:48)


쉼터(10:02)


무덤골 입간판(10:03)


투구꽃/초오(10:10)


백두대간 주능선 오름길의 나무계단(10:11)


백두대간 주능선 오름길의 넓은 계단(10:15)


백두대간 주능선의 이정표(10:16)


백두대간 주능선


10:37(삼도봉/三道峯/1,178m)

삼마골재에서 나무계단을 올라선다. 백두대간과 민주지산을 잇는 일반 등산로 이기도 하지만 오늘 행사 관계로 삼도봉으로 오르시는 분들이 정말로 많다. 나무계단과 돌계단을 번갈아가며 가파르게 올라서면 삼도봉 전위 봉인데 이곳에서 잠시 가쁜 숨을 고른다. 숨을 고른 뒤 통나무 계단으로 올라서면 삼도봉 대화합 기념탑이 서있는 삼도봉 정상이다.


삼도봉 오름길의 계단(10:18)


삼도봉 오름길에서 뒤 돌아본 화주봉 방향(10:20)


삼도봉 전위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삼도봉에서 이어지는 박석산 방향(10:34)


삼도봉 전위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화주봉 방향(10:34)


삼도봉 전위봉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왼쪽 해인리 방향(10:34)


이곳 삼도봉을 오른게 오늘로 네 번째가 되는 것 같다. 1999131일 그리고 백두대간 상 하행 시였던 2002112일과 2016526일로 기록이 남아있다. 그러니 2002112일 백두대간 상행 시에도 행사가 있었는데 아마 그날도 삼도봉 만남의 날행사가 있었던 것으로 기록 및 신문기사를 본 기억이 남아있다. 삼도봉은 충청북도 영동군과 경상북도 김천시 그리고 전라북도 무주군으로 이루어진 삼북도(三北道)인 셈이다. 용 세 마리가 여의주를 받들고 있는 형상의 조형물에 삼도를 표시하는 글을 새겨 놓았고 그곳 앞에는 제단을 설치하였다. 오늘 그 제단에 제상을 차리는 모습도 보인다.


삼도봉 정상/오능 제31회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로 삼도의 주민들이 많이 참석하고 계신다(10:37)


삼도봉 정상의 제상차림/이번은 무주군 무주문화원 주관


삼도봉 정상


삼도봉 정상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하향인 박석산 방향


삼도봉 정상에서 바라본 각호지맥길의 능선들/정면 바위봉이 석기봉


삼도봉 정상의 안내도

 

11:06 물한계곡갈림길안부

11:14 정자

11:22 석기봉(11:48 출발)

- 12:13 물한계곡갈림길안부/이정표

 

11:06(물한계곡 갈림길안부/삼도봉 1.0km, 물한계곡주차장 4.0km, 석기봉 0.5km )

이제 부터 약47km의 각호지맥의 산줄기를 밟게 된다. 삼도봉에서 석기봉으로 향하면 앞쪽으로 석기봉에서 민주지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펼쳐지고 바로아래 넓은 헬기장에 내려선다. 헬기장에는 31회 삼도봉 만남의 날이란 현수막이 걸려있고 행사를 마치면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실 요량으로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헬기장을 뒤로하고 완만하게 진행한다. 뒤로 삼도봉의 모습이 보이고 키 작은 산죽밭 사이에 이정표가 세워진 오른쪽 물한계곡 갈림길인 미리미골 안부에 닿는다. 이정표에는 적설시 급경사지역을 우회하라는 안내문도 보인다.


삼도봉 정상 아래 헬기장의 행사장


삼도봉 정상 아래 헬기장의 행사장


지나온 삼도봉(10:54)


물한계곡 갈림길의 이정표(11:06)


잔잔한 산죽길도 이어지고(11:06)

 

11:14(정자)

물한계곡 갈림길안부를 지나 잔잔한 산죽밭 으로 이어지다(11:06) 잠시 통나무 계단의 오름길로 이어진다. 이어 오른쪽에 정자가 있는데 여름철에는 쉬었다 가기 좋은 곳이겠다.


나무계단(11:06)



정자(11:14)


11:22(석기봉/石奇峰/1,242m/11:48 출발)

정자를 지나면 소나무가 등로를 가로질러 그늘을 이루고 있지만 어느 정도의 높이가 유지되어 허리를 많이 굽히지 않아도 된다. 이정표(삼도봉 1.2km, 석기봉 0.07km )를 지나면 바로 석기봉 암릉 앞이다. 험로라는 안내문을 지나 석기봉으로 오른다. 석기봉 오름길에서 지나온 삼도봉이 조망되고 삼도봉 기점으로 백두대간 남북 향 모두가 또렷하게 조망된다.


소나무가 그늘을(11:14)


이정표(11:15)


암봉구간(11:15)


암봉 오름길에서 지나온 삼도봉(11:16)


암봉에서 백두대간 삼도봉 기점 상행 방향(11:18)


암봉에서 지나온 삼도봉 방향(11:18)


암봉에서 백두대간 삼도봉 기점 하행 방향(11:18)


파랑의 용담의 자태를 구경하고 암봉에 올라서면 왼쪽으로 백수리산을 지나 부항령에 내려섰다 대덕산~초점산~삼봉산을 거쳐 빼재로 내려서고 이어지는 덕유산 구간도 아주 또렷하다. 향적봉 아래 설천봉에서 이어지는 무주리조트의 슬로프도 보인다. 바위로 이루어진 석기봉 정상에 올라선다. 오석으로 된 정상석이 세워져있고 사방팔방 막힘이 없는 조망 처다. 이곳 석기봉은 각호지맥에서 최고봉이다. 정상에는 행사차 들린 산님 몇 분 보이고 정상 넘어 계단이 있는 데크에 앉아 간식을 먹고 출발한다.


용담(11:18)


용담(11:18)


암봉에서 백두대간 황악산과 추풍령 지난 눌의산 방향(11:18)


암봉에서 백두대간 덕유산 방향(11:18)


암봉에서 가야할 석기봉(11:18)


석기봉 바로 아래의 이정표(11:21)


석기봉 정상석(11:22)


석기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물한계곡 방향


석기봉 정상부


석기봉 정상에서 내림길 계단


12:13(물한계곡 갈림길안부/석기봉 1.1km, 민주지산 1.6km )

석기봉에서 25분여 지체하고 계단이 설치된 곳으로 쉽게 내려서고 길을 이어간다. 아뿔싸, 한참을 진행하다보니 생각이 나는데 석기봉 삼두마애불(石奇峰 三頭磨崖佛)을 지나쳐 버렸다. 조망이 트이는 바위의 조망처에 서니 가야할 민주지산과 각호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게 아주 시원하게 느껴진다. 험로에는 밧줄이 걸려있고 우회를 할 수가 있게 배려하였다. 바위 지대를 지나고 다시금 길은 순해지고 가끔 산죽도 나타난다. 물한계곡 갈림길안부에 도착한다. 오른쪽 원자암골로 내려가면 음주암폭포에서 황룡사 방향으로 약300m 아래쪽과 만나게 된다.


가야할 민주지산 방향(11:51)


가야할 민주지산과 각호산이 한눈에 들어온다(11:53)


험로(11:53)


가야할 민주지산과 각호산(11:54)


험로(11:56)


길은 완만하게 이어지고(12:02)


가끔 만나는 키작은 산죽(12:09)


물한계곡 갈림길 안부의 이정표(12:13)


12:43 물한계곡갈림길안부/이정표

12:50 쪽새골삼거리

- 12:56 민주지산(영동11,2013재설)

- 13:05 민주지산자연휴양림갈림길(13:35 출발)

 

12:43(물한계곡 갈림길안부/석기봉 2.3km, 물한계곡주차장 3.9km, 민주지산 0.4km )

물한계곡 갈림길안부를 지나 거의 완만하게 진행한다. 10여분을 진행하니 이번에도 쓰러진 소나무가 등산로를 가로질러 누워있는데 생생하게 살아있다. 모진 세월을 이겨낸 생명의 오묘함이 아닐까 싶다. 거의 완만한 길을 진행하면 이정표가 세워진 물한계곡 갈림길안부에 닿는다.


모진 세월을 이겨낸 소나무(12:23)


물한계곡 갈림길 안부(12:43)


12:50(쪽새골 삼거리/석기봉 2.6km, 물한계곡주차장 4.5km, 민주지산 0.1km )

물한계곡 갈림길안부에서 잠시 더 진행하면 장의자 두 개 놓인 쪽새골 삼거리에 도착한다. 삼도봉에서 이곳까지 오면서 오른쪽은 모조리 황룡사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길이니 탈출로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겠다. 그러니 이곳에서 백미상지골을 지나 물한계곡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다.


쪽새골 삼거리(12:50)


쪽새골 삼거리(12:50)


쪽새골 삼거리의 이정표(12:50)

 

12:56(민주지산/岷周之山/1241.7m/영동11,2013재설)

쪽새골 삼거리에서 민주지산까지는 100m 거리이니 앞으로 넘어져도 정말 코가 닿을 거리이다. 4분여 올라가니 또 다른 이정표(석기봉 2.7km, 내북마을 2.7km, 민주지산 0.02km, 불대마을 2.5km )가 나오고 정상 왼쪽으로 조망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바닥에는 야자수 덕석을 깔아놓았다.


내북마을 갈림길 네거리의 이정표(12:54)


민주지산 바로아래의 조망데크(12:56)


민주지산 정상석(12:56)

 

조망데크를 오르면 사방으로 조망이 트이는 민주지산 정상인데 예쁜 정상석이 자리하고 정상석 오른쪽에는 1등삼각점이 박혀있다. 주위를 살펴본다. 먼저 지나온 석기봉에서 삼도봉을 그리고 가야할 각호산이 아주 또렷하게 조망되고, 북으로는 백두대간의 눌의산과 남으로는 덕유산으로 이어지는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능선과 산 그림이 켜켜이 펼쳐진다. 오늘 1010일 길일로 선택하였는지 조망이 끝 모르게 펼쳐지는 모습에 반하여 이리도 산길을 다니는지 모를 일이다.


민주지산 정상부


민주지산 정상의 삼각점


민주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석기봉과 삼도봉


민주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눌의산


민주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덕유산


민주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민주지산 자연휴양림 방향


민주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할 각호산


민주지산 정상의 이정표


민주지산 자연휴양림 방향(13:01)


13:05(민주지산 자연휴양림 갈림길/민주지산자연휴양림 3.0km, 민주지산 0.3km, 각호산 2.9km )

민주지산 정상에서 눈을 호사 시키고 내려선다. 정상 바로 아래 에서는 남자 분 과 여자 세분이 점심 식사를 하고 계시는데 정말 부럽다. 어떻게 하면 1:3으로 같이 산행을 하실 수가 있을까? 내려서면 왼쪽 민주지산 자연휴양림 갈림길 안부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한다.


민주지산 자연휴양림 갈림길 안부(13:05)


민주지산 자연휴양림 갈림길 안부의 이정표


- 13:43 대피소

13:54 1,150

14:00 물한계곡갈림길/이정표

14:12 1,177

 

13:43(대피소)

자연휴양림 갈림길에서 점심식사 후 출발하면 길은 아주 완만해진다. 15분여 진행을 하니 장의자 두 개 놓여 있고, 이정표(민주지산 0.3km, 각호산 2.7km )가 세워진 곳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무인대피소가 나온다. 대피소 뒤쪽에 조그마한 위령비가 세워져 있는데 세계 최강 특전용사 이곳에 영원히 잠들다고 되어있고 199841일 제 5공수 특전여단(국제평화지원단) 23특전대대 전우 200여명이 천리행군 5일차 폭설 및 기상악화로 6명이 현 위치에 순직하였다는 내용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대피소를 내려선다.


쉼터(13:41)


쉼터의 이정표(13:41)


민주지산 대피소 입구(13:42)


민주지산 대피소의 순직 특전용사  위령비(13:43)


민주지산 대피소


13:54(1,150)

대피소를 지나 올라서니 가야할 각호산이 점점 가까이 다가고 잠시 내려서다 오르면 정상부가 제법 널찍한 1,150봉이다.


가야할 각호산이 가까이 다가온다(13:45)


1,150봉 정상부(13:54)


14:00(물한계곡 갈림길/민주지산 1.1km, 물한계곡주차장 3.6km, 각호산 1.9km )

또 다른 1,150봉에서 내려서는 길에 단풍이 보이지만 이번 가을에 잦은 태풍의 여파로 그리 곱지는 않은 셈이다. 내려서면 이정표가 세워진 물한계곡 갈림길이 나온다. 그러니 백미상지골로 내려가는 길이다.


단풍이 물이들지만 가을에 잦은 태풍으로 곱지가 않다(13:56)


물한계곡 갈림길 안부(14:00)


14:12(1,177)

물한계곡 갈림길을 지나면서 완만한 등산로에 투구꽃이 활짝 피었고 등산로 양쪽에 로프가 설치되어 산책로 같은 느낌이 든다. ‘야생화 이야기란 입간판이 세워져 있는데 동자꽃, 불은토끼풀, 투구꽃, 피나물 등을 만나는데 민주지산의 깊음과 건강함을 느낀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어 정상부가 제법 널찍한 1,177봉이다.


투구꽃이 핀 산챌길 같은 느낌이 든다(14:03)


야생화 설명(14:04)


1,177봉 정상부(14:12)


14:21 묘지

14:26 십자로갈림길안부/이정표

14:51 각호산(15:01 출발)

- 15:36 산불감시초소/843.1(영동456,1980재설)

- 15:40 도마령

 

14:26(십자로 갈림길안부/민주지산 2.2km, 민주지산자연휴양림 2.2km, 물한계곡주차장 3.0km, 

        각호산 0.8km )

1,177봉을 지나니 수리취가 올 한 해를 마감하듯 가시달린 열매가 여물어 가고 왼쪽으로 묘지가 한 기 보인다. 요즘도 천백고지까지 헬기로 운구를 하지 않는 한 힘이 들겠지만 오래전에는 산길도 그리 좋지 않았을 텐데 지게로 운구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 묘지를 지나면 정면으로 각호산이 아주 가까이 조망되고 이정표가 세워진 십자로갈림길 안부에 닿는다. 요 근래 세운 이정표와 그곳 앞쪽과는 거리가 차이가 난다.


수리취 열매(14:13)


1,200고지에 안장된 묘지(14:21)


정면으로 보이는 각호산(14:25)


십자로 갈림길 안부의 이정표((14:26)


십자로 갈림길 안부


14:51(각호산/角虎山/1,202m/15:01 출발)

십자로 갈림길 안부를 지나 10여분 진행을 하니 등산로 오른쪽에 굴참나무 한 그루가 보이는데 두 가지는 연리지(連理枝)의 모습이고 한 가지는 요리조리 휘어져 말라죽었다. 서서히 오름길이 나오고 뒤돌아보니 조금 전 지나온 민주지산과 그곳 뒤로 석기봉이 조망된다.


시련(14:36)


같은 나무끼리의 연리지(14:36)



도마령 1.6km의 각호산 정상 직전의 이정표가 서 있는 곳을 지나 안부에 내려선다. 이곳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휘돌아 각호산을 향하여 오른다. 왼쪽으로 두 개의 봉을 잇는 다리를 올려다보고 돌아 올라간다. 올라선 봉에서 다리를 건너면 정상석이 세워진 정상이다. 이곳 또한 조망이 사방 막힘없이 펼쳐지는데 동으로는 지나온 민주지산과 석기봉 그리고 북으로는 물한계곡이 내려다보인다.


지나온 민주지산과 석기봉(14:44)


각호산 정상 직전의 이정표(14:46)


각호산 정상 직전의 안부(14:47)


각호산 정상의 다리(14:49)


각호산 정상부(14:51)



각호산 정상


각호산 정상의 구)정상석 인 듯


각호산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민주지산과 석기봉


각호산 정상에서 바라본 덕유산



각호산 정상에서 바라본 물한계곡


각호산 정상에서 바라본 물한계곡


각호산 정상에서 바라본 도마령 오른쪽


각호산 정상부의 이정표


15:36(산불감시초소/843.1)

각호산 정상을 뒤로하고 나무다리를 건너면 서쪽에 또 다른 봉우리가 있는데 그곳에 이정표(민주지산 3.0km, 도마령 1.5km )가 세워져있다. 이제 내려서기만하면 오늘 산행이 마감되겠다. 내려서는 길 또한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노송이 뿜어내는 솔 향을 맡으면서 내려서니 산불감시초소가 위치한 843.1봉이다. 산불감시초소에 각호지맥 843.1 .란 표지판이 걸려있고 삼각점도 박혀있다.


그리운 표시기(15:13)


노송이 즐비하게 이어진다(15:28)


산불감시초소/843.1봉(15:36)


산불감시초소/843.1봉(15:36)


843.1봉의 삼각점(15:36)


15:40(도마령)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도마령으로 내려간다. 그곳 바로 아래에는 팔각정자인 상용정(上龍亭)이 위치하는데 올라가 봐도 별 조망은 없다. 상용정에서 내려오면 좌우로 도마령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왼쪽은 주차장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이다.


상용정(15:37)


도마령이 내려다 보인다15:38)


도마령 내림길 계단


도마령의 안내도


왼편으로 내려서니 넓은 주차장이 있고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나무데크에서 용화면 조동리 방향의 굽이굽이 굽은 길을 보려고 하였으나 숲에 가려 잘 보이지를 않는다. 이곳 도마령은 2차선 도로로 왼쪽인 남으로는 영동군 용화면 조동리이고 오른쪽인 북쪽은 상촌면 고자리인 셈이다. 노부부가 주차를 하시고 조망을 즐기신다. 태워 달라는 말 해볼까하다 입이 떨어지질 않아 6시경 고자리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기 위하여 고자리 방향으로 도로 따라 걸어내려간다.


도마령길(15:40)


오늘 산행 종점인 도마령


오늘 산행 종점인 도마령


오늘 산행 종점인 도마령


황간 농촌버스 시간표(2019. 10. 10 현재)


고자리 방향으로 도로 따라 걸어가는데 조금 전 주차장에서 만나신 분이 차를 세우시며 타라고 하신다. 감사감사 또 감사히 여기며 아침에 출발한 황간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부근에 주차해둔 차량을 회수 부산으로 무사히 귀가한다.


7. 돌아오는길

    - 15:48 도마령 출발 16:20 황간 도착(12****)

    - 16:22 황간 출발 19:20 부산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