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교산행/원교산행

안성탐방지원센타~동업령~백암봉~중봉~향적봉~백련사~삼공리주차장(전북 무주)

무명(無 名) 2024. 1. 21. 11:44

안성탐방지원센타~동업령~백암봉~중봉~향적봉~백련사~삼공리주차장 산행기록

 

1. 산행일 : 2024. 01. 20(토)  

2. 오른산 : 백암봉(1,503m), 중봉(1,594m), 향적봉(1,614m)

3. 무명(부산해송산악회 35명)

4. 가는길

     - 07:15 부산 출발 - 10:10 안성탐방지원센타 도착(센텀뉴부산관광여행사)    

5. 산행구간(산행거리 : 17.2km  /  미세먼지 : 좋음)

10:10 안성탐방지원센타 10:40 칠연폭포갈림길 12:12 동업령 13:12 백암봉 13:46 중봉 14:02 향적봉대피소 14:08 향적봉 14:12 향적봉대피소 15:03 백련사 16:30 무주삼공리주차장 

 

오늘은 부산해송산악회를 따라 전북 무주군의 눈 산행으로 유명한 덕유산을 찾기로 한다. 무주의 안성탐방지원센타를 출발하여 동업령~백암봉~중봉~향적봉~백련사~삼공리주차장에서 마무리하는 산행에 따라 나선다. 이곳은 2020126() 덕유지맥을 걸을 때 향적봉까지 산행을 한 곳이라 그렇게 새롭게 느껴지는 곳이 아니다. 오늘이 24절기중의 대한(大寒) 이라는 절기지만 아침부터 비가 주절주절 내려 한편 걱정이 들기까지 한다. 하지만 그다지 기온이 많이 떨어지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다. 부산 동래에서 715분에 출발한 버스가 3시간 가까이 걸려 안성탐방지원센타에 도착 산행채비로 우의도 입고 우산을 들고 산행에 나선다.

 

30여분 걸려 칠연폭포 갈림길을 지나면서 비에서 진눈개비로 다음엔 함박눈으로 바뀌어 아이젠을 착용하고 산행한다. 우산도 집어넣고 미끄러운 산길을 스틱에도 의지하며 서서히 고도를 높인다. 소록소록 내리던 눈발이 세상의 모든 것을 백색의 눈으로 덮어 버렸다. 오롯이 눈의 무게를 감당해 내어야하는 모든 나무들이 습설이라 과연 그 눈의 무게를 감당 할 수가 있을지가 미지수이다. 안성탑방지원센타를 출발한지 2시간여 걸려 덕유산 주능선인 동업령에 닿는다. 날이 좋았던 3년 전 지맥길 답사 시에는 한 시간 반가량 걸렸는데~~~

 

이곳 동업령은 1,300고지 정도로 백두대간이 지나는 덕유산의 주능선이다. 고갯마루 거창 방향에는 데크가 설치되어있지만 세찬 바람으로 몸 조차 가누기가 힘들 정도이고 조망은커녕 덕유(德裕)의 칼바람과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동업령에서 왼쪽 백암봉 방향으로 백두대간 주능선인 설국(雪國)속으로 성큼성큼 곧장 들어간다. 세찬 바람에 사진 한 장 남기기가 힘든 상황이다 만 물기 젖은 휴대전화의 물기를 닦아내고 또 한 장을 남긴다. 세찬 눈보라가 빚어낸 몽환(夢幻)의 세상으로 멍하게 빠져드는 느낌이다.

 

백암봉을 지나면서 백두대간 길과 헤어지고 향적봉으로 향한다. 세찬 바람이 사정없이 몰아치는 계단 길에는 힘에 부쳐 앞 사람의 뒤꿈치만 내려다보면 반걸음 반걸음 내딛는다. 중봉과 주목군락지를 지나 향적봉대피소가 내려보이는 곳에 닿는다. 여기까지 왔는데 향적봉을 배알하지 않을 수가 있으랴? 향적봉대피소에서 100m거리인 향적봉 정상으로 향한다. 대피소에서 향적봉까지 오름길에 아주세찬 눈보라가 몰아쳐서 천근만근의 묵직한 다리를 끌고 올라섰다. 추위에 올라오신 산님들은 몇 분 없었고 휑하니 눈보라만 몰아친다. 다시금 대피소로 되돌아 내려와 청산일월산우회에서 만나 지맥산행을 같이 하셨던 산곡님을 기다린다. 이어 도착하신 산곡님께서 먼저 내려가라는 소릴 듣고 백련사를 지나 삼공리 주차장에 닿으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고, 계속된 비로 도착한 버스 내에서 산행시 먹지 못한 점심끼니를 때우고 1시간가량이나 넘어 도착한 후미를 기다렸다 부산으로 향한다.

 

덕유산 향적봉 정상

 

부산에서 7시15분에 출발한 해송산악회 버스가 3시간여 걸려 안성탐방지원센타 주차장에 도착한다(10:00)

 

안성탐방지원센타/2020년1월26일 덕유지맥 답사시 찾은 뒤 만4년 만에 다시 찾았다(10:00)

 

탑방로 입구로 들어선다/비가 내려 우의를 입고 출발을 한다(10:16)

 

칠연폭포 갈림길의 이정표/ 문덕소에서 진눈개비로 바뀐 미끄러운 길로 올라가면 만난다(10:40)

 

칠연계곡(10:50)

 

비에서 진눈개비로 다음엔 함박눈으로 바뀌어 아이젠을 착용하고 산행에 임한다(11:12)

 

세상의 모든것을 백색의 눈으로 덮어 버린다(11:15)

 

세상의 모든것을 백색의 눈으로 덮어 버린다/습설이라 과연 눈의 무게를 감당 할수가 있을지(11:15)

 

안성탑방지원센타를 출발한지 2.9km 지점으로 동업령까지 아직 1.3km나 남았다(11:23)

 

안성탑방지원센타를 출발한지 2시간여 걸려 덕유산 주능선인 동업령에 닿는다(12:12)

 

덕유 주능선인 동업령에 닿으니 몸을 가누기가 힘들정도의 세찬 눈보라가 몰아치며 볼때기를 사정없이 갈긴다(12:12)

 

동업령에서 주능선인 설국(雪國)속으로 성큼성큼 들어간다(12:12)

 

세찬 바람에 사진 한 장 남기기가 힘든 상황이다(12:18)

 

힘들어도 물기젖은 휴대전화의 물기를 닦아내고 또 한 장을 남긴다(12:29)

 

우의도 벗어 버리시고 오시는 산곡님(12:29)

 

사슴뿔은 저리가라 길게 눈이 뭉쳐졌다(12:33)

 

세찬 눈보라가 빚어낸 몽환(夢幻)의 세상(12:23)

 

겨울의 덕유 설경은 우리나라에서 알아주는 모습이나 바로 앞만 볼수가 있어 아쉽기만 하다(12:35)

 

바위에 차곡차곡 얼어붙은 눈꽃(12:37)

 

백암봉 정상의 정표(13:12)

 

백암봉 정상의 덕유산국립공원 안내도(13:12)

 

허허벌판 나무계단은 더더욱 세찬 눈보라로 숨을 쉬기조차도 어렵다(13:23)

 

중봉 주위의 주목의 폭설(13:46)

 

눈속에 갖혀버린 중봉(13:46)

 

죽어 천 년 이라 아직도 곧게 버티는 고고한 모습(13:49)

 

혹여 주목가지가 부러질까 걱정이다(13:49)

 

백설과 함께하는 주목(13:51)

 

쌓인 눈은 걸음을 점점 더디게 만든다(13:51)

 

무거운 발걸음을 한 걸음 두 걸음 온힘을 짜내어 걷는다(13:51)

 

고목 부러진 가지에도 눈은 멈추지 않는다(13:53)

 

세찬 눈보라에 정신도 혼미해져 오는 듯 하고 몸을 가누기도 어렵다(14:00)

 

앞사람의 발 걸음을 따라 힘겹게 반 걸을씩 움직인다(14:00)

 

오른쪽 아래에 향적봉대피소가 내려보인다(14:02)

 

향적봉대피소에서 100m거리인 향적봉 정상에 도착한다(14:08)

대피소에서 향적봉까지 오름길에 아주세찬 눈보라에 천근만근 다리를 끌고 올라섰다

  

세찬 눈보라에 정상을 찾으신 산님들은 그리 많지가 않다(14:08)

 

향적봉 정상의 이정표(14:08)

 

너무나 세찬 눈보라에 향적봉 정상부에는 찾은 산님들도 보이지 않고 텅텅 비었다(14:08)

 

세찬 눈보라를 굳건히 이겨내고 올라오시는 산님들(14:09)

 

다시 향적봉대피소로 되돌아 내려온다(14:11)

 

미끄럽고 가파른 산길을 다 내려와 백련사 근처에 닿는다(15:03)

 

백련사 절집에도 눈을 이고 서있다(15:03)

 

백련사 절집에도 눈을 이고 서있다(15:03)

 

눈에 덮여 나뭇가지인지 절집인지 분간키 어렵다(15:03)

 

백련사 아래의 이정표(15:05)

 

오수자굴 갈림길의 이정표(15:07)

 

구천동 어사길 가는 들머리(15:07)

 

덕유산 백련사 일주문(15:11)

 

백련사길 따라 삼공리주차장까지 약6km의 길을 터덜터덜 내려간다(15:13)

 

백련담등 여러 소(沼)를 만나고 설경과 계곡물소리에 모든 시름을 벗어 던지고 인간의 세계로 다시금 내려간다(15:05)

 

이곳 저곳 어사길이 만들어져 있지만 지친몸을 그길로 가지말자 조종한다(15:27)

 

내리던 눈도 고도가 낮아지니 진눈개비로 바뀌었다(16:03)

 

아침 부터 내리던 비와 눈은 하루종일 그치지 않고 계곡 상류에도 계속내린다(16:08)

 

아침 부터 내리던 비와 눈은 하루종일 그치지 않고 계곡 하류에도 계속내린다(16:08)

 

덕유산국립공원 입구(16:09)

 

덕유산국립공원 구천동 어사길 입구(16:09)

 

아직도 삼공리 주차장까지는 제법 남았다(16:18)

 

덕유산 탐방로 입구(16:21)

 

삼공리 덕유산 탐방로 입구의 식당가(16:21)

 

 

6. 오는길

     - 17:43  구천동 삼공리 주차장 출발 - 20:43 부산 도착(센텀뉴부산관광여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