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교산행/원교산행

비홍치~문덕봉~고정봉~그럭재~두바리봉~삿갓봉~고리봉~방촌마을(전북 남원)

무명(無 名) 2024. 4. 14. 11:02

비홍치~문덕봉~고정봉~그럭재~두바리봉~삿갓봉~고리봉~방촌마을 산행기록

 

1. 산행일 : 2024. 04. 13(토)  

2. 오른산 : 문덕봉(599.7m), 고정봉(596.8m), 송내봉(557.5m), 두바리봉(555.3m), 삿갓봉(624.3m), 고리봉(710.1m)

3. 무명(부산해송산악회 44명)

4. 가는길

     - 07:19 부산 출발 - 10:15 남원시 비홍재 도착( 센텀뉴부산관광여행사 )    

5. 산행구간(산행거리 : 13.4km  /  미세먼지 : 보통)

10:20 비홍치 10:29 주능선 - 10:32 360.7(남원446,2001복구) - 10:37 비홍산성 10:56 34번철탑 11:02 남원터널위 - 11:42 문덕봉(남원26,1991재설) - 12:02 고정봉(12:16출발) - 12:36 송내봉 12:54 그럭재 13:21 513/묘지 13:30 두바리봉 13:58 삿갓봉 - 15:02 고리봉(남원311,1981복구) - 15:13 만학골/천황지맥갈림길 15:48 계곡(16:02출발) - 16:48 방촌마을

 

오늘은 부산해송산악회를 따라 남원의 용아능선(龍牙陵線)이라고 불리는 문덕봉에서 삿갓봉을 지나 고리봉까지 산행을 위하여 남원의 비홍치로 간다. 이곳 비홍치는 202029()23() 천황지맥을 걸을 때 지나친 곳으로 세 번째 밟게 되는 곳이다. 천황지맥은 일명 개동지맥으로 불리며 장수 팔공산(1,149.4m)에서 분기되어 마령치를 지난지점에서 성수지맥을 내보내고 남진하면서 북으로 오수천(獒樹川)이 남으로 요천의 분수령이 되어 개동산(847m). 상서산(628.9m). 천황산(909.6m). 약산(447.7m). 호인치(380.5m). 노적봉(565.1m). 풍악산(604.8m). 응봉(570m). 문덕봉(599.7m). 삿갓봉(624.3m). 고리봉(710.1m)을 거쳐 요천이 섬진강에 합수하는 남원시 금지면 성안마을 앞 전라선 신기철교 아래에서 맥을 다하는 약59.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부산에서 출발한 버스는 서남원 나들목을 나와 3시간여 걸려 24번 국도가 지나는 2차선 포장도로인 비홍치에 도착한다. 이곳 국도 제24호선은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면 임자교차로에서 울산광역시 남구 무거동 삼호교남 교차로를 잇는 대한민국의 일반 국도로 영남알프스 가지산을 드나들면서 익히 많이 이용하던 국도이다. 오늘 이곳 비홍치로 오는 버스 안에서 오늘 산행시간이 6시간 정도라고 안내를 받았다. 산행채비를 하고 출발하면서 해송산악회 cafe관리자님께 오늘 지각하시는 산님들이 조금 많겠습니다 고 말을 건넸다. 왜냐하면 4년 전인 2020223() 천황지맥을 걸을 때 비홍치(09:30)-문덕봉(10:54)-고정봉(11:14)-그럭재(11:55)삿갓봉(13:05)-고리봉(13:55)으로 비홍치에서 고리봉까지 약4시간25분 걸렸으니 4년이란 세월도 지났지만 지맥을 하는 산님들과 일반산악회를 그리고 계절 등을 종합하여 비교할 때 늦을 것이 짐작이 가는 일이었다.

 

비홍치(飛鴻峙/275m)를 출발하여 길섶에 삼각점이 박혀있는 360.7봉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곧 가야할 문덕봉이 올려다 보인다. 한동안 편안하게 솔 향을 맡으면서 솔 갈비가 양탄자처럼 붉게 깔린 숲길을 여유롭게 걷게 된다. 이어 비홍산성 안내문과 성벽이 정면에 나타난다. 산성을 오르지 않고 오른쪽으로 꺾어 진행하면 성곽의 또 다른 면도 만날 수가 있다. 오른쪽으로 꼬불꼬불 광주대구간 고속도로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고 34번 철탑(10:56)을 지나 곰재에 내려선다. 곰재를 지나 올라서면 광주대구간 고속도로 남원터널 위를 지난다. 터널을 지나면서 서서히 오름길로 변하고 405m 정도를 지나면서 고도를 급격하게 올리고 철 계단에 올라서면 조망이 잘 트인다. 지나온 능선을 조망해가며 암릉길을 이어가면 첫 번째 봉인 문덕봉 정상이다. 정상석 왼쪽 건너에 태양광 시설이 되어있는 무인산불감시탑이 세워져있고, 정상에서면 조망이 좋은데 동으로는 남원시가지와 그곳 뒤로 지리산의 일 부분이 보이고 서로는 광주대구간 고속도로 뒤로 순창읍내의 아파트도 보인다. 그리고 남으로는 곧 가야할 암릉들이 굽이굽이 펼쳐진다.

 

문덕봉을 지나면서 암릉길이 나오지만 4년 전과 달리 데크 계단이 설치되어 편안하게 오르내릴 수가 있다. 건너 고정봉으로 오르면서 뒤를 돌아보면 지나온 암릉으로 이루어진 문덕봉의 위용이 대단하다. 올라서면 고정봉 정상인데 제법 넓은 터에 정상석이 자리하고 있다. 고정봉을 지나서도 암릉구간이 연속으로 나온다. 585봉 정도의 봉에 오르면 오른쪽으로는 광주대구고속도로와 검은 태양광시설 뒤로는 채계산이 보이고 가야할 암릉구간도 조망이 된다. 이어 오른 송내봉에서 10시 방향으로 방향을 바꾸어 한동안 내려선다. 고도를 220m가량 내려서면 그럭재가 나온다. 그럭재에서 고도 150m 정도 올리면 513봉인데 멧돼지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묘지 둘레를 돌로 쌓았다.

 

표시기 몇 걸린 두바리봉을 배알하고 3시 방향으로 꺾어 솔길을 따라 고도50m 정도 내려서고 이어 삿갓봉으로 향한 잔잔한 오름길로 이어진다. 오르면서 좌우로 고개를 돌리면 지나온 능선들과 그곳 오른쪽으로는 암봉이 펼쳐지는데 왼쪽의 고정봉에서 오른쪽 문덕봉까지 이어지는 게 한 눈에 보인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섬진강의 굽이굽이 흐르는 물굽이가 조망된다. 두어 번의 봉우리를 가파르게 올라가는데 오른쪽 허벅지에 근육통이 느껴진다. 주물러가며 올라서면 산길은 잠시 완만해져 한숨 돌리고 진행하면 삿갓봉 정상이다. 정상에는 소나무 몇 그루 사이에 정상석 있는데 밑받침이 드러나 박혀 있는 게 아니라 놓여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정상 아래의 전주이씨묘를 만나고 내려선다.

 

삿갓봉에서 내려서고 599봉 정도를 지나 잠시 진행하면 정면으로 가야할 고리봉과 그 인접한 산줄기가 펼쳐지는데 그 모습이 대단하다. 그냥 쉬이 보내줄 것 같지가 않다. 암릉구간을 돌고 돌아 진행하니 왼쪽 다리까지 근육통이 번졌다. 잠시 퍼질러 앉아 쉬었다 온 힘을 다하여 고리봉을 오른다. 오른쪽으로 흐르는 섬진강을 바라보며 오르면 오늘의 최고봉(最高峰)이자 마지막봉인 고리봉 정상이다. 정상에는 정상석과 경주김공 묘지가 자리 하는데 사방팔방으로 조망이 트여 갑갑한 곳이 전혀 없이 가슴이 확 트인다. 왼쪽으로 섬진강과 요천의 합수점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남원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고리봉에서 내려서면 상귀3가 갈림길 이정표를 만나는데 이곳에서 천황지맥길과 헤어지고 왼쪽 만학골계곡으로 내려간다. 계곡에서 잠시 발을 담그고 고리봉 산자락 아래의 구지뽕(방촌/芳村)마을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무리 하는데 예정시간보다 18분이 지체되었다. 그 후 1시간가량을 기다렸다 후미가 도착하고 도토리묵 무침으로 하산주 몇 모금하고 부산으로 향한다.

 

산행트랙

 

문덕봉 정상

 

부산에서 7시20분경 출발한 산악회 버스가 서남원IC로 나와 10시15분에 산행 출발지점인 비홍치에 도착한다(10:15)

 

비홍치의 길건너 천황지맥 풍악산 방향의 산행안내도(10:18)

 

오늘 가려는 고리봉 방향의 이정표/이곳 이정표의 거리는 들쭉날쭉 멋대로라 믿을수가 없다(10:18)

 

능선에 오르면 만나는 현 위치번호 다마 7878 1164(10:29)

 

360.7봉 길섶의 삼각점(10:32)

 

나뭇가지 사이로 오늘 가려는 앞쪽 문덕봉에서 왼쪽의 고리봉까지 조망된다만 과연 멀고도 멀게 보인다(10:33)

 

이번 산행구간은 암름구간이 많지만 이렇게 솔향을 맡으면서 여유롭게 걸을수 있는곳도 제법 만난다(10:34)

 

비홍산성 입구의 이정표(10:36)

 

비홍산성/ 飛鴻山城(10:37)

 이 성은 계곡을 감싸는 포곡식(包谷式) 산성으로 주생면과 대강면의 경계인 비홍치(飛鴻)에서 문덕봉(文德峰)쪽으로 향하는 곳에서 약500m 지점에 있다. ~중략~ 성벽 주위에서 발견된 토기 조각 등으로 보아 삼국시대에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비홍산성(10:37)

 

옥전 갈림길의 이정표(10:56)

 

정면으로 문덕봉이 올려다 보인다(10:57)

 

광주대구고속도로 순창방향(10:58)

 

철계단을 올라서면 오른쪽에 빈 페인트 깡통이 버려져있는데 계단을 칠하고 그냥 버린 듯 하여 아쉽게 느껴진다(11:29)

 

서서히 암릉을 만나지만 짙은 솔향을 마시면서 진행하니 지루하지않다(11:40)

 

첫 번째 봉우리인 문덕봉(11:42)

정상석 왼쪽 건너에 태양광 시설이 되어있는 무인산불감시탑이 세워져있고, 정상에서면 조망이 좋은데 동으로는 남원시가지와 그곳 뒤로 지리산의 일 부분이 보이고 서로는 광주대구간 고속도로 뒤로 순창읍내의 아파트도 보인다. 그리고 남으로는 곧 가야할 암릉들이 굽이굽이 펼쳐진다

 

문덕봉 정상의 삼각점(11:42)

 

문덕봉 정상에서 바라본 출발지점인 비홍치와 저 멀리는 풍악산이다(11:42)

 

문덕봉 정상에서 바라본 가려는 고리봉이 중앙으로 제일 높게 보인다(11:42)

 

문덕봉 정상의 이정표(11:42)

 

암릉(11:48)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지나온 문덕봉(11:48)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지나온 문덕봉(11:57)

 

고정봉 정상/순창 방향을 바라보며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한다(12:02~12:16)

 

고정봉 정상부(12:02)

 

고정봉 정상에서 바라본 순창방향으로 시가지가 조망된다(12:02)

 

소나무와 어우러진 가려는 암릉들(12:18)

 

암릉길이 계속 이어진다(12:23)

 

암릉길이 계속 이어지나 나무덱계단을 설치하였기 안전하게 오르내린다(12:24)

 

아래 철탑부근이 그럭재이고 그곳 뒤로 삿갓봉과 고리봉이 위용을 자랑한다(12:24)

 

연속되는 암릉길(12:25)

 

연속되는 암릉길/저곳으로 내려왔다(12:26)

 

지나온 문덕봉과 고정봉(12:26)

 

굴곡진 삶을 돌베개 하나에 몸을 의지하고 있는 소나무의 모습(12:27)

 

뒤돌아본 지나온 문덕봉과 고정봉(12:31)

 

가려는 삿갓봉과 고리봉이(12:33)

 

송내봉/557.5m 정상부(12:36)

 

송내봉 정상의 이정표(12:36)

 

그럭재의 문덕봉~고리봉 등산안내도(12:54)

 

그럭재의 이정표(12:54)

 

솔숲의 오름길이 시작된다(13:08)

 

그럭재에서 고도 150m 정도 올리면 513봉인데 멧돼지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묘지 둘레를 돌로 쌓았다(13:21)

 

표시기 몇 걸린 두바리봉 정상부(13:30)

 

지나온 능선들로 오른쪽 부터 문덕봉~고정봉으로 이어지다 그럭재 안부로 뚝 떨어졌다 다시 올랐다(13:50)

 

왼쪽으로 금풍제와 남원시가지가 조망된다(13:50)

 

삿갓봉 정상(13:58)

 

삿갓봉 정상부(13:58)

 

삿갓봉 정상 아래의 전주이씨묘(13:58)

 

삿갓봉 정상의 이정표/거리는 모두 틀려 의미를 갖지 못한다(13:58)

 

삿갓봉에서 내려서며 마지막 으로 오를 고리봉이 올려다 보인다(14:00)

 

고리봉 정상 오름길/이곳을 오르며 근육통으로 고생 하였다(14:29)

 

하산길인 고리봉 아래의 만학골 갈림능선(14:29)

 

힘겹게 오른 오늘 最高峰인 고리봉 정상(15:02)

 

고리봉 정상부의 경주김공묘(15:02)

 

고리봉 정상의 삼각점(15:02)

 

고리봉 정상의 이정표(15:02)

 

고리봉 정상에서 내려서면서 2020년2월3일 걸었던 천황지맥의 끝자락이 섬진강에 잠긴다(15:02)

 

만학골 갈림길의 이정표/이곳에서 천황지맥은 상귀3가로 향하고 왼쪽 만학골로 내려간다(15:13)

 

만학골 계곡/발을 담그고 얼굴에 물칠하고 내려간다(15:48~16:02)

 

매촌 이정표(16:08)

 

방촌 갈림길의 이정표(16:18)

 

문덕봉~고리봉 등산안내도(16:21)

 

돌담장과 초가(16:24)

 

초가 앞 마당에는 농촌체험을 하는 듯(16:24)

 

초가 담장에 흐트러지게 활짝핀 꽃(16:24)

 

이색적인 복숭아꽃(16:25)

 

방촌마을에서 올려다본 지나온 능선들(16:41)

 

고리봉 산자락 아래의 구지뽕(방촌/芳村)마을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무리 한다(16:48)

 

방촌마을의 버스승강장/예정 시간보다 18분이 초과 되었다(16:48)

 

방촌마을 공터에 차량이 기다린다(16:48)

 

오늘 산행에서 만난 야생화(할미꽃)

 

오늘 산행에서 만난 야생화(할미꽃)

 

오늘 산행에서 만난 야생화(제비꽃)

 

오늘 산행에서 만난 야생화 (제비꽃)

 

6. 오는길

     - 18:28 남원시 방촌마을 주차장 출발 - 21:17 부산 도착(센텀뉴부산관광여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