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정맥(完了)/한남정맥(完了)

한남정맥 3구간(방아재고개〜계양산〜원적산〜새사미APT)

무명(無 名) 2009. 6. 6. 14:17

한남정맥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07. 05. 24(목)〜27(월)

2. 산행구간 : 보구곶리〜소사고교

3. 산행동지 : 오영동(나홀로)

4. 산행여정

 

※ 2007. 05. 26(제3소구간 : 방아재고개〜새사미APT) 날씨: 맑음

  - 06:37 혜화역④ 출발 〜 06:42 동대문운동장역 도착(전철)

    06:51 동대문운동장역⑤ 출발 〜 07:33 송정역 도착(전철)

  - 07:40 송정 출발 〜 08:10 검단 도착(60번 시내버스)

 

♡ 2007. 05. 26 (제3소구간 : 방아재고개〜새사미APT) : 09시간 05분소요    ※ 정맥구간 거리 : 15.2km

08:10 방아재고개(산행시작) - 08:23 문고개 - 08:32 헬기장(삼각점:H96101,330FOB) -

08:58 할메산(산불초소) - 09:15 양곡21#철탑 - 09:28 종말고개 - 09:43 골막산 - 09:45 양곡#19철탑 -

09:52 98번도로 - 10:17 수도권매립지#23철탑 - 10:27 수도권매립지#24철탑 - 11:17 굴포천다리 -

11:38 꽃메산 - 12:08 군부대후문 - 12:18 송전탑 - 12:25 207봉헬기장(12:52출발) - 13:12 #34철탑 -

13:25 전망대(119G-12) - 13:35 계양산 - 13:42 헬기장 - 14:03 장명이고개 - 14:25 重九峰 -

14:29 철대삼각점 - 14:33 원계#21철탑 - 14:37 286폐초소봉(삼각점.14:42출발) - 14:49 H장 -

14:58 육각정 - 15:00 둘H장 - 15:06 셋H장 - 15:20 두번째철마산(넷H장.삼각점:H9655,330FOB) -

15:28 226봉(폐막사.삼각점:김포328,1993복구) - 15:53 원계#14철탑 - 15:56 인천화력#20철탑 -

16:05 아나지고개 - 16:20 인천화력#22철탑 - 16:30 134봉 - 16:36 인천화력#24철탑 - 16:45 철마정 -

16:51 원적산(17:00출발) - 17:05 무명봉(삼각점) - 17:15 새사미APT


산행지도   

 

5. 산행기

※ 2007. 05. 26(제3소구간 : 방아재고개〜새사미APT) 날씨: 맑음  

 

   오늘 3일차 종주를 위해 새벽 일찍 일어나 부근 식당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한다. 총총걸음으로 혜화역에서 전철4호선에서 5호선으로 갈아타고 송정지하철역에서 검단행 60번 버스로 검단고등학교 맞은편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오늘 산행이 시작된다. 발바닥과 발가락의 상처가 아직 남아있는 상태라서 조심스러운 걸음으로 진행한다.


    방아재 고개에서 배수펌프장 쪽으로 길이 보이지를 않아 검단고교 울타리 도로를 따라가니 오른쪽으로 I’PARK 아파트 110동이 보인다. 아파트 ⊢형 길에서 아파트를 반 바퀴 돌면서 정문 앞으로 가나안교회가 보인다. 이곳에서 조금 더 내려가니 검단복지회관정문을 지나면 곧이어 4차로 포장도로이다. 이곳이 문고개로 횡단보도를 건너면 왼쪽으로 마전중학교를 끼고 도로를 따라가다 계단을 지나 묘지가 있는 산으로 붙어 보지만 길은 없다.

 

 문고개(건너가 마전중학교)          

 

   나무를 헤치고 능선에 올라 오른쪽으로 조금 올라가니 철재 접의자가 놓여있는 널찍한 헬기장에 도착한다. 헬기장 옆에는 삼각점(330FOB,H96101)이 세워져있는데 지나온 가현산과 가야할 할메산이 건너 보인다. 헬기장을 내려와 천주교공원묘지 중앙으로 마루금이 연결된다. 공원묘지를 내려서면 시멘도로인데 이곳에서 왼쪽으로 꺾어 고물상을 지나 내려가다 오른쪽 넓은 길을 따라가니 8차로 포장도로다. 횡단 보도를 건너서 고개 오른쪽 으로 조금 내려가니 지하시설물 계단이 있다. 그곳 계단을 올라 옹벽으로 오른다.

 

헬기장과 삼각점(330FOB,H96101)  

 

   길도 거의 없다시피 한 희미한 잡목 숲을 헤쳐 오르니 교통호가 설치되어있는 곳에 닿는다. 교통호 옆 폐타이어계단을 오르니 왼쪽으로 산불감시탑이 설치되어있는 할메산 정상이다. 이곳에는 화생방경보를 알리는 종과 깃봉이 세워져있다. 정상에서 하산 방향을 잘못 잡아 9분여를 헤매다가 완만하게 내려서니 사거리 안부에 도착한다. 안부를 조금 지나면 양곡21번 철탑을 지나고 또다시 갈림길을 만난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3분여 내려가면 네거리 안부인데 왼쪽에 밤나무농장에서 경고문을 걸어놓았다. 능선 안부에서 곧장 완만하게 올랐다 내려가면 골프연습장이 나온다.

 

할메산 정상의 산불감시탑

 

   골프연습장으로 내려가는 곳에 땔감나무를 쌓아놓은 곳을 피하여 내려가면 주차장이다. 주차장위로 골프공이 획〜훽하며 날아다닌다. 잠시 몸이 옴츠려지는 것을 느끼며 곧장 지나면 백석스포렉스다. 이곳을 내려서면 4차로 포장도로인 종말고개인데 횡단보도를 건너 인천신생요양원 입구 석재공장 오른쪽 나무계단을 타고 올라 밭 가장자리를 돌아간다. 이때 김을 메시던 할아버지께서 나무라신다. 다음에는 절대로 이곳을 지나지 않겠다고 말씀드리고 길도 없는 곳을 찾아 능선으로 오른다.

 

종말고개

 

   능선에 오르니 신작로처럼 길이 넓고 표시기도 몇 개가 달려있어 안심을 한다. 능선에서 개념 도를 잘못 보아 우측으로 향하다 되돌아오니 골막산 정상 삼거리이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조금 내려가니 양곡19번 철탑에 닿는데 바로 왼쪽 아래로 인천신생요양원 건물이 내려다보인다. 철탑을 지나 조금 내려가면 시멘트 도로에 도착된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동방검단에너지가 있는데 도로를 계속 따라가면 4차로로 포장된 98번 도로에 도착한다.

 

 98번 도로                     

 

   능선에 오르니 신작로처럼 길이 넓고 표시기도 몇 개가 달려있어 안심을 한다. 능선에서 개념 도를 잘못 보아 우측으로 향하다 되돌아오니 골막산 정상 삼거리이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조금 내려가니 양곡19번 철탑에 닿는데 바로 왼쪽 아래로 인천신생요양원 건물이 내려다보인다. 철탑을 지나 조금 내려가면 시멘트 도로에 도착된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동방검단에너지가 있는데 도로를 계속 따라가면 4차로로 포장된 98번 도로에 도착한다.

 

8975부대 군부대 철조망

 

  횡단보도를 건너 에덴꽃직매장 왼쪽 길로 조금 직진하면 오른쪽으로 백석노인정회(白石老人停會) 건물 뒤 조림지 사이로 희미한 길이 열려있다. 산길을 올라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키가 제법 큰 솔숲길이나 연신 거미줄이 얼굴을 감는다. 이어 8975부대 훈련장을 지나고 군부대 철조망을 만난다. 철조망을 따라가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군부대 정문 진입로가 있는 포장도로에 도착한다. 도로를 건너 또다시 철망 울타리를 따라 널찍한 길을 오르면 수도권매립지 23번 철탑을 지나서니 원추리 꽃이 활짝 피어 나를 반겨준다.

 

원추리

 

   곧이어 능선에 닿는데 그곳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다 수도권매립지 24번 철탑을 지나 넓은 공터인 각개전투훈련장에 도착한다. 그곳에는 산악자전거 동호인 두분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각개전투훈련장을 지나 내려가다 여러종류의 훈련장을 지나 능선길을 따라 한참을 진행하다보니 종주능선이 아님을 알고 되돌아와 방카가있는 봉우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길을 찾느라 10여분을 헤매다 능선에 올라서니 시야가 트이면서 건너편으로 계양산이 조망된다.

 

산악자전거 동호인 

 

 계양산이

 

   완만한 길로 한참을 내려가니 산행기에서 많이도 접하던 분의 표시기를 만나니 너무나 반갑다. 곧이어 두기의 묘지를 지나면 넓은 공터를 만난다. 공터를 지나니 득실마을을 가리키는 입간판 아래로 열개의 음식점 간판이 줄줄이 걸려있다. 2차로 도로를 횡단하여 철문을 통과하니 중장비가 동원되어 굴포천 방수로공사가 한창이다. 공사장 가장자리를 따라 가는데 공사현장에서 밖으로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며 손짓을 한다. 포장도로로 다시 나와서 굴포천을 건너는 다리 입구 삼거리 옛고을 음식점에서 오른쪽으로 꺾는다.

 

 반가운 펴시기

 

 득실마을 입구

 

  오른쪽 도로를 따라가면 굴포천 철다리에 도착하는데 내려다보니 너무 깊어 아찔하다. 이곳 또한 낙남정맥의 가화천과 같이 인공으로 만들어진 강을 건너게 되는 정맥길로 변해버렸다. 철다리를 건너 인천국제공항 고속국도와 나란히 달리는 인천국제공항 철도 굴다리 아래를 통과하면 사거리에서 도착한다.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철길 옆 포장도로를 따라 걷노라니 전철이 지나가는데 시험운전인 듯 하다. 뙤약볕의 도로를 걷노라니 왼쪽 음식점 부근에는 족구시합을 하는 듯 시끌벅적하다.

 

 경인운하 굴포천 공사장 뒤로 계양산이

 

경인운하 굴포천 공사장

 

  포장도로가 끝나고 비포장도로를 만나면 왼쪽으로 단풍나무 등이 조림되어있는 농장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산길로 연결된다. 얼마지 않아 주능선에 닿고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올라가면 꽃메산 정상으로 표시기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정상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다 가파르게 오르면 방카가있는 133봉에 오른다. 방카 봉에서 급경사로 내려서다 삼거리를 만나면 이곳에서 왼쪽으로 완만하게 오르면 철조망을 만나고 이어 군부대 후문에 도착한다. 후문에서 시멘트계단을 올라가다 초소를 지나 가파르게 올라가면 철탑을 만난다. 철탑을 지나면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건너서 가파르게 오르면 헬기장이다.

 

들머리의 단풍나무

 

헬기장(207봉)과 뒤 계양산                 

 

    이곳 헬기장(207봉)의 귀퉁이 나무 그늘에 앉아서 신발을 벗고 발을 점검하여본다. 어제에 비하여 상처가 많이 좋아지긴 하였지만 아직도 내리막길을 걸을 때는 발가락이 아려오는 아픔이 있어 계속 산행이 가능할지가 의문이다. 부근의 주민들의 산책로나 되는 듯 많이도 오르내리신다. 그중 50대 중반의 부부중 남자분이 곤봉을 준비해 와서 곤봉체조까지 하고 계신다. 김밥을 꺼내 먹으니 바람까지 시원하게 불어주어 忙中閑을 즐긴다.

 

전망대(119 G-12)  

 

 전망대에서

 

전망대에서

 

   한참의 휴식 후 헬기장을 내려서니 철조망을 만나고 갈림길인데 이곳에서 왼쪽 철조망을 따라 오르니 무명 봉이다. 여기서 가파르게 내려가니 왼쪽으로 산허리를 돌아오는 지름길과 만나면서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 왼쪽으로 가파르게 오르면 쉼터를 지나 34번 철탑에 도착한다. 철탑에서 가파르게 오르면 전망대(119 G-12)에 다다르는데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전망대에서 또다시 가파른 길을 오르면 헬기장이 있는 360봉에 도착한다.

 

계양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        

 

   360봉에서 건너 보이는 계양산을 오르기로 하였다. 왼쪽으로 군부대 통신중계탑을 지나면 계양산(桂陽山, 395m)정상이다. 정상에는 2003년 11월 14일 계양구청에서 세운 크다란 정상석과 정자가 설치되어 있고 인천시가지가 한눈에 펼쳐진다. 그리고 곧 걸어야할 천마산도 건너보인다. 계양산을 되돌아나와 헬기장에서 또다시 마루금을 밟기시작한다. 처음에는 완만하게 내려가다 가파른 급경사로 이어진다.

 

계양산(桂陽山, 395m)정상  

 

   급경사 끝 지점에서 사거리를 만나는데 곧장 내려가면 장명이고개 절개지위에 도착한다. 절개지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편도 4차로 도로인 장명이 고개에 도착한다. 횡단보도가 너무나 멀어 보여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어있는 편도 4차로 도로를 무단 횡단한다. 대간이나 정맥 종주시 도로를 무단 횡단시에 간이 콩알처럼 되지만 뾰족한 방도는 아직도 마련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장명이고개                        

 

   도로를 무단 횡단하여 계양구란 입석 쪽의 가파른 절개지를 따라 오르면 철망이 터져있는 곳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철망을 넘어가면 무명 봉이고 이곳에서 왼쪽으로 꺾어 가면 또 다른 철조망이 나타난다. 철조망 문을 지나면 ← 교대(2,020m), 육각정자(740m), 효성약수터(660m). 천마산 → 라는 이정목과 커다란 돌탑이 있는 중구봉(重九峰, 275m)에 도착한다. 중구봉을 조금 지나면 사각철대를 세워놓은 삼각점을 지난다.

 

중구봉(重九峰, 275m)  

 

   삼각점을 뒤로하고 철조망 왼쪽으로 내려가면 원계21번 철탑이 있는 안부 네거리에 도착한다. 안부에서 직진하여 올라가면 폐 초소가 남아있는 286봉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 봉우리에 삼각점은 있으나 번호는 지워져서 보이지를 않지만, 사방으로 확 트여 전망이 매우 좋아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물도 한 모금 들이킨다. 삼거리 봉우리에서 마루금은 오른쪽 철문으로 연결된다. 철문을 통과하니 왼쪽으로 철조망이 따라온다.

 

사각철대를 세워놓은 삼각점

 

헬기장에서 진행할 능선들

 

   완만한 능선 길로 한참을 내려가니 첫 번째 헬기장이다. 헬기장에 서니 앞으로 가야할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헬기장을 지나 내려서니 군데군데 나무의자가 설치되어 있고 왼쪽으로는 원형철조망이 설치되어 있는데 사격장인 듯 “접근금지 사격중”이란 역삼각형 흰 바탕에 붉은 글씨로 걸어 놓았다. 안부를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운동기구가 설치되어있고 이정목까지 정비 되어있는 육각 정자에 도착한다. 많은 주민들이 산책코그로 찾는 곳이라 정성들여 산행로를 정비하고 가꾸어놓아 진행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다.

 

 6각정자와 체육시설

 

  육각정을 지나면 연이어 두 번째 헬기장과 세 번째 헬기장에 도착한다. 세 번째 헬기장인 이곳에는 119현 위치 “철-3”이란 표시판이 설치되어 있기도 하다. 이곳에서 완만하게 오르면 또다시 헬기장으로 119현 위치 “철-2”라는 표시판이 설치되어있는 철마산(천마산,221m)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삼각점(330FOB, H9655)도 설치되어있고, 지나온 능선과 가야할 226봉도 바로 앞으로 다가와 한눈에 들어온다.

 

 226봉에서 뒤돌아본 계양산

 

226봉에서 인천방향

 

  천마산을 내려서서 완만한 능선을 오르내리면 폐막사가 설치 되어있는 226봉이다. 정상에는 삼각점(김포 328, 1993복구)이 있으며, 나무의자와 119현 위치 “철-1”이란 표시판과 이정목 그리고 사격중 안전을 위하여 우회 하라는 “경고문”도 세워져있다. 봉우리 정상에 서니 사방이 막힘이 없고 계양산의 송신탑에서 연결되는 마루금과, 진행 방향으로 보아 오른쪽 멀리로는 인천국제공항으로 연결되는 영종대교가 펼쳐지고, 발아래로는 경인고속국도가 내려다보인다.

 

226봉의 경고문과 이정목

 

   폐막사가 설치되어있는 봉우리를 내려서서 돌탑이 있는 갈림길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야 정맥길 이다. 아무런 생각 없이 넓은 길로 곧장 내려가다 되돌아 와보니 10여분이 흘러버렸다. 마루금을 되찾아 10분가량 가파르게 내려가니 왼쪽으로 군부대가 있다. 군부대 초소에서 두 명의 초병이 그쪽으로 다니면 안 된다고 하지만 혼자서 산행을 하고 토요일 오후니까 그냥 지나가자고 하니 그냥 무사통과다.

 

226봉의 삼각점

 

한남에서 만난 엉겅퀴

 

   왼쪽으로 군부대 철조망을 두고 한참을 내려가니 철조망 안쪽으로 원계 14번 철탑과 연이어 인천화력 24번 철탑을 지난다. 활짝 핀 엉겅퀴 꽃이 반겨주는 군 철조망을 따라 내려가니 오른쪽으로 건물이 보인다. 건물 쪽으로 내려가니 웰빙 음식전문점 “아나지” 마당을 통과하며 “미안합니다. 잘못 내려왔습니다.”고 하니 “괜찮습니다. 시원한 물이나 한잔 하시고 가시죠.” 라며 대답해 주시는 그 모습이 너무나 편안한 느낌을 주며 피로를 잊게 만들어 준다. 음식점을 지나 내려서니 편도 2차로로 6번 국도인 아나지고개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오른쪽 서인공원 앞 육교로 향한다.

 

아나지 고개

 

경인 고속국도 

 

   육교는 6번 국도와 경인고속국도를 한번에 건널 수 있게 설치되어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차량을 내려다보며 건넌다. 육교를 건너 왼쪽 서인공원으로 향하여 올라가면 이어 4차로 도로가 나타나는데 횡단보도를 건넌다. 도로를 건너면 왼쪽으로 모텔이 있고 오른쪽으로 철탑이 보인다. 폐건물과 텃밭사이로 오르면 인천화력 22번 철탑이다. 이곳에서 나무와 노끈 등으로 얼게 설게 묶어 울타리를 만들어놓은 밭뙈기를 지나 오르니 134봉이다.

 

 밭뙤기의 울타리

 

돌탑 삼거리

 

   134봉을 지나면 이정표가 있는 네거리 안부이다. 이곳에서 직진하여 오르면 매우 큰 돌탑이 있는 삼거리로 돌탑 바로 옆에 이정목이 세워져있다. 이곳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조금가면 인천화력 24번 철탑을 지나 철마정(鐵馬亭)에 닿는다. 정자에서 조금 내려가다 가파르게 올라가면 원적산(元積山, 211m) 정상에 도착한다. 이곳에는 정상석이 세 개나 설치되어 있는데 세 과시를 하는 것인지 좋은 느낌이 드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삼각점은 지워져 글씨를 판독할 수가 없는 것이 아쉽다.

 

철마정(鐵馬亭)                 

 

   원적산에서 완만한 능선을 지나면 삼거리인 무명봉에 도착한다. 봉우리에는  번호가 없는 삼각점 위에 사각대가 세워져있고 주위에는 나무 의자가 설치되어 좋은 쉼터역할을 하고 있다. 작은놈 한테 전화를 하여 저녁을 같이 하기로 하고 오늘 산행은 산곡동도로 까지만 하기로 생각하고 급경사길로 내려선다. 곧이어 편도 3차로인 도로 입구에서 웃옷을 갈아입고 횡단 보도를건너 새사미아파트 입구에서 버스에 오른다.

 

 원적산(元積山, 211m) 정상

 

 원적산 내림길

 

무명봉의 삼각점위의 사각대                 

 

   발가락이 불편 하였지만 3일간의 종주 산행을 마치고 남은 내일 하루를 위하여 작은놈과 부근 횟집에서 뒤풀이로 마무리 한다. 내일이면 또 사랑하는 아들과 헤어져야 하고 다음 2차 산행시에 서울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산곡동 도로

 

    - 17:23 새사미APT 출발 〜 17:38 부평 전철역 도착(67번버스) 

  - 17:47 부평역① 출발 〜 18:42 동대문역 도착(전철)

    18:48 동대문역④ 출발 〜 19:51 헤화역 도착(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