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기맥(完了)/땅끝기맥(完了)

땅끝기맥 7차(닭골재-달마산-도솔봉-땅끝/토말)

무명(無 名) 2010. 12. 12. 02:02

땅끝기맥 7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0. 12. 11(토)

2. 산행구간 : 닭골재〜땅끝(전남 해남)

3. 오른산 : 달마산(489m), 도솔봉(418m)

4. 산행자 : 오영동 외2명

5. 산행여정

- 05:00 부산 출발 〜 08:05 닭골재 도착(승용차)

 

2010. 12. 11 (제7소구간:닭골재〜땅끝):9시간30분소요(17.0km)

※ 기맥구간

08:10 닭골재(산행시작) - 08:57 시멘임도 - 09:02 헬기장(93-4-057/09:25출발) - 09:27 관음봉 -

09:42 바람재 - 10:19 북봉 - 10:22 안부/이정표 - 10:53 달마산 - 11:08 문바위 -

11:15 미황사갈림길/이정표 - 11:45 대밭삼거리 - 12:16 하숙골재(13:00출발) -13:10 떡봉 -

13:26 웃골재 - 13:48 도솔암요사채 - 13:51 도솔암 - 13:57 삼성각 - 14:00 도솔암입구 -

14:12 도솔봉송신소입구/시멘도로 - 14:18 도솔봉 - 14:31 시멘포장도로 - 14:36 도로갈림길 -

14:39 삼남길갈림길안부 - 14:48 262.5봉 - 14:53 백석남평문씨묘 - 15:06 230봉 -

15:21 247봉(15:30출발) - 15:46 헬기장/임도 - 15:48 김해김씨묘 - 15:53 무명봉 - 15:55 김해김씨묘 -

16:05 220봉 - 16:15 225.4봉 - 16:23 전주이씨묘 - 16:26 홍천용공묘 - 16:37 시멘도로 -

16:46 158봉 - 16:50 77번국도 - 17:10 망집봉 - 17:23 땅끝주차장 - 17:30 사자봉/전망대 -

17:40 땅끝탑

 

6. 산행기

※ 2010. 12. 11(제7소구간 : 닭골재〜땅끝) 날씨 : 맑음

 

어제 부부동반 모임이 있어 조금 늦게 잠자리에 들었고, 새벽 3시경에 잠에서 깨어났으니 4시간도 숙면을 취하지 못한 터이고 당일 땅끝까지 차를 몰고 갔다 산행 후 돌아와 야기에 조금은 염려가 된다. 하지만 체력은 국력 아닌가. 지난 5차구간과 같이 강진을 지나 18번 국도에서 55번 지방도를 따르다 완도입구에서 13번 국도를 따라 도로확장 공사가 진행중인 닭골재에 도착한다.

 

산행지도

 

도솔봉

 

- 08:10 닭골재(산행시작)

- 08:57 시멘임도

- 09:02 헬기장(93-4-057/09:25출발)

 

08:57(시멘 임도)

도로공사로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확장도로 아래 굴다리를 지나 남광석재 입구에 주차하고 승용차에서 하차하니 바람이 매섭게 몰아친다. 도로를 건너 옹벽으로 올라서면서 땅끝기맥의 마지막 구간을 시작한다. 경주김공과 양주허씨 쌍묘를 지나 능선에 올라서니 세차게 불어오던 바람도 잠잠해지고 마루금 또한 널찍하여 진행하는데 어려움은 없고 군데군데 자생하는 춘란이 우릴 반겨준다.

 

닭골재에서 들머리

 

출입금지 표시판(이곳을 통과해야 됨)

 

곧 이어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 길은 마을로 내려가고 마루금은 직진하여 진행한다. 잠시 후 해남군수 명의로 된 ‘출입금지’ 표시가 걸린 곳에 닿는데 밧줄을 통과해야 기맥길로 연결된다. 밧줄 아래로 통과하니 두릅나무가 몇 그루 보일뿐 특별한 소득 작물을 재배하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고향 냄새가 풍겨오고 134봉을 넘어 편백숲을 지나면 시멘임도에 내려선다.

 

편백숲

 

시멘포장 임도

 

09:02(헬기장/93-4-057)

포장 임도를 가로질러 비포장 임도를 따라 오르면 주위로 몇 기의 묘지를 지난다. 이어 임도 삼거리에서 왼쪽 임도를 따르다 오른쪽 산길로 들어선다. 널찍한 헬기장에 닿는데 새벽 일찍 출발하였기 출출하여 과메기 안주에 생탁을 한 모금씩하며 잠시 쉬어간다.

 

헬기장(93-4-057)

 

완도

 

- 09:27 관음봉

- 09:42 바람재

- 10:19 북봉

- 10:22 안부/이정표(← 불선봉 2.0km, ↑ 송촌 2.1km)

- 10:53 달마산(← 송촌 4.1km, ↓ 미황사 1.4km, 문바위재 0.3km/도솔봉 5.2km )

 

09:42(바람재)

잠시 쉬어 간다는 게 20여분을 훌쩍 넘겼다. 잠시 올라서니 관음봉이고 이어 능선 왼쪽으로 물이 빠져 맨살을 들어낸 갯벌 너머로 완도가 지척이다. 능선 분기점에서 왼쪽으로 돌아가니 널찍한 임도인 바람재를 가로질러 오른다.

 

남쪽이라 아직 푸른색이

 

바람재/임도

 

해남군 북평면 이진리 넘어 완도

 

10:19(북봉)

바람재를 지나면서 기맥길은 대간길과 같이 고속도로 수준이다. 날씨는 바람이 많이 불고 쾌청하지는 않지만 추운편이 아니라 산행하기에는 쾌적한 상태이다. 해남군 북평면 이진리 넘어 완도가 보이고 가야할 달마산 북봉이 가까워지니 더욱 가파르다. 땅끝기맥을 7회 차로 나누어 산행을 하면서 암릉산행이 무려 4번째로 조망이야 좋지만 산행하기에는 체력 소모가 많다고 할 수가 있겠다.

 

가야할 달마산

 

암릉

 

뒤돌아본 능선

 

왼쪽섬이 완도

 

암릉군

 

뒤돌아본 능선

 

암릉군

 

암릉군

 

암릉군

 

암릉군 

 

암릉군

 

뒤돌아본 능선

 

완도

 

북봉에 올라서니 가야할 불썬봉이며 지나온 능선과 두륜산 도솔봉과 오른쪽으로 위봉이 가물거린다. 그리고 조금 전 출발한 닭골재는 도로공사로 허리가 잘린 모습이 보이고 오른쪽 해남읍 방향으로는 서해 바다가 조망된다.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는 탓에 사진을 담는데도 어려움이 따른다.

 

지나온 능선

 

북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과 불썬봉

 

해남읍 방향

 

안부 이정표

 

뒤돌아본 능선

 

암릉군

 

암릉군

 

암릉군

 

가야할 달마산 방향

 

가야할 달마산

 

미황사 방향

 

10:53(달마산)

북봉을 내려서면 이정표가 서있는 완만한 안부를 지나 너덜과 암릉을 지나면 제법 완만한 능선이 펼쳐진다. 능선 저 너머 불썬봉에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시야에 들어온다. 전위봉을 지나 돌탑이 있는 불썬봉(달마봉)에 올라선다. 이곳 불썬봉은 사방이 막힘없이 조망되는 곳으로 가야할 능선과 오른쪽으로 미황사가 자리하고 있다.

 

달마산 불썬봉

 

달마산 불썬봉

 

달마산 불썬봉

 

달마산 불썬봉에서 가야할 능선

 

미황사(美黃寺) : 네이버 백과사전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 대흥사의 말사이다. 749년(경덕왕 8)에 의조가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소의 울음소리가 지극히 아름다워 ‘미(美)’자와 금인을 상징한 ‘황(黃)’자를 쓴 것이라 한다. 한국 육지의 최남단에 있는 사찰로 경내에는 대웅전(보물 947), 응진당(보물 1183)과 명부전, 달마전, 칠성각, 만하당, 세심당 등이 있다.

 

달마산 불썬봉 아래 미황사

 

달마산 불썬봉

 

달마산 불썬봉 아래 이정표

 

- 11:08 문바위(← 송촌마을 5.5km, 불썬봉 0.5km.  도솔봉 7km, 금샘 1.12km →)

- 11:15 미황사갈림길(←도솔암 4.6km,대밭삼거리 1.0km.↑ 미황사 1.6km)

- 11:45 대밭삼거리(←불선봉 1.6km, 문바위 1.3km.  미황사 1.6km, 부도암 1.0km ↓. 도솔암 3.6km →)

- 12:16 하숙골재(← 미황사 3.2km, 불썬봉 3.1km. 도솔암 2.0km →)

- 13:10 떡봉(← 미황사 3.5km, 불썬봉 3.4km. 도솔암 1.7km →)

 

11:08(문바위)

눈을 호사 시키고 달마산 불썬봉에서 내려서니 이정표가 있는 곳에 몇몇 산님들이 세찬 바람을 피하여 휴식을 취하고 계신다. 암릉과 가마득하게 설치된 계단을 지나면 문바위 0.1km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무에 걸려있다. 급비탈을 내려섰다 올라서면 왼쪽으로 이정표 옆에 문바위가 보인다. 그곳 문바위의 구멍을 통과한다.

 

암릉군

 

계단

 

이정표

 

문바위

 

문바위(진행방향)

 

문바위(뒤 돌아본 방향)

 

11:15(미황사갈림길/이정표)

문바위를 통과하여 암릉을 우회하여 오르내리며 진행한다. 작은금샘 안부(문바위 0.33km↔도솔봉 4.5km)에 닿는데 조금전 문바위의 이정표에서는 도솔봉까지 7km라고 적혀있었는데 5분여 만에 2.5km가 줄었다는게 무슨 고무줄 이정표라 정말 황당하다. 이어 오른쪽으로 미황사로 내려서는 삼거리 안부를 지난다.

 

이정표

 

이정표

 

암릉군

 

이정표

 

암릉군

 

암릉군

 

11:45(대밭삼거리)

삼거리를 지나 가야할 암릉구간 바라보며 진행하면 ‘작은금샘능선’이란 이정표가 세워진 곳을 지나면서 암릉구간 산행이 시작된다. 왼쪽으로 완도를 연결하는 완도대교가 오른쪽으로 미황사로 오르는 꼬불꼬불한 산길로 붉은색의 관광버스 한 대가 지그재그로 올라오는게 내려다보인다. 제법 넓은 공터에 의자가 설치된 대밭삼거리다. 진행구간 오른쪽으로 산죽이 있는 곳이라 이렇게 아름다운 이름을 얻은 것 같다.

 

완도대교와 완도

 

암릉군

 

미황사

 

가야할 능선

 

중앙 윤도산(284m) 앞쪽이 북평면 영전리

 

대밭삼거리

 

대밭삼거리

 

대밭삼거리

 

서해

 

12:16(하숙골재/13:00출발)

대밭삼거리를 지나 산죽길을 뒤로하고 암릉에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서해 바다 위로 점점히 떠있는 섬들을 만난다. 정면 저멀리 도솔봉의 통신안테나가 보이기 시작한다. 나무계단이 설치된 봉우리등 몇 개의 봉을 오르내리다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는 하숙골재를 지나 바로 위 바람을 피하여 제법 넓은 바위 사이에 앉아 점심식사를 한다.

 

가야할 능선

 

계단 오름길

 

이정표

 

가야할 도솔봉

 

하숙골재

 

하숙골재 이정표

 

13:10(떡봉)

식사를 끝내고 암봉을 왼쪽으로 돌아 올라선다. 별 특징도 없이 민둥산인 떡봉이다. 이곳에서의 조망 또한 탁월하다. 오른쪽으로 서해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온 도솔봉이 빨리 오라 손짓한다.

 

떡봉 이정표

 

가야할 도솔봉

 

가야할 도솔봉

 

지나온 능선

 

가야할 도솔봉

 

- 13:26 웃골재

- 13:48 도솔암요사채

- 13:51 도솔암

- 13:57 삼성각

- 14:00 도솔암입구

- 14:12 도솔봉송신소입구/시멘도로

- 14:18 도솔봉

 

13:48(도솔암 요사채)

떡봉을 내려서서 웃골재를 지나면서 암릉이 서서히 살아지는 듯하다 또 다른 암봉에 올라서니 지나온 능선들과 도솔봉이 건너편에 보이고 도솔봉아래 도솔암 요사채가 보인다. 완만한 능선을 조금 더 진행하니 도솔암 요사채 입구의 삼거리다.

 

도솔암 삼거리

 

도솔암 요사채

 

도솔암 연혁

 

13:51(도솔암)

잠시 도솔암에 들리기 위하여 오른쪽 요사채 방향으로 진행하니 도솔암 연혁의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내용을 요약하면 통일신라시대 화엄조사 의상 대사께서 창건 하였으나 조선조 정유재란 때 명랑해전에서 패배한 왜구들에 의해 소실되었다가 2002년 6월 16일 재창건 법당 낙성식을 하였다고 적혀있다. 요사채 왼쪽 너머 바위 사이로 오르면 돌탑을 차곡차곡 쌓아 그 위에 법당을 지었는데 마당에 올라서니 서해가 발아래고 건너 기암 아래에는 삼성각이 들어서 있다.

 

도솔암에서

 

도솔암

 

도솔암

 

도솔암

 

도솔암

 

도솔암 삼성각

 

도솔암 앞의 암릉

 

도솔암에서 서해방향

 

도솔암에서 서해방향

 

삼성각에서 도솔암

 

14:12(도솔봉 송신소 입구)

도솔암에서 되돌아 나와 도솔봉 정상에는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어 그곳으로 오르는 길을 버리고 오른쪽 중계소 입구로 향하는 등산로를 따라간다. 달마산등산 안내판이 세워져있는 도솔봉 송신소 입구인 시멘포장도로에 닿는다. 왼쪽은 국군 제**정보통신지원대대 정문이고 오른쪽 도로를 조금 내려서다 오른쪽 산길로 오른다.

 

암릉

 

암릉

 

군부대 입구의 달마산 등산안내도

 

군부대 입구

 

군부대 입구

 

군부대 송신탑

 

군부대 송신탑

 

14:18(도솔봉)

산불감시초소 두 개씩이나 세워져 있는 도솔봉(418m)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석 뒤로는 서해요 남서로는 땅끝이 보인다. 그리고 땅끝 왼쪽으로 백일도와 흑일도등 크고 작은 섬들이 점점이 물위에 떠있는 듯하다. 도솔봉을 뒤로하고 중계소로 오르는 시멘도로에 떨어진다.

 

도솔봉의 산불감시초소

 

도솔봉

 

도솔봉

 

도솔봉

 

도솔봉

 

땅끝

 

- 14:31 시멘포장도로

- 14:36 도로갈림길

- 14:39 삼남길갈림길안부

- 14:48 262.5봉

- 14:53 백석남평문씨묘

- 15:06 230봉

- 15:21 247봉(15:30출발)

- 15:46 헬기장/임도

- 15:48 김해김씨묘

- 15:53 무명봉

 

14:36(도로 갈림길)

시멘포장도로에 떨어지면 왼쪽으로 윤도산을 거쳐 닭섬 앞쪽으로 내려서는 능선분기점을 지나니 도로변에 전주가 눈에 뜨인다. ‘위험 전극선로 103 (061)-430-2366 한전 신강진전력소’란 전주번호가 붙어 있는데 이것이 해남과 제주를 연결하는 직류송전(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방식으로 연결된 전주이다.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왼쪽 아래로 통호저수지가 내려다보이고 5분 여후에 땅끝으로 향하는 길이 왼쪽으로 열려있다.

 

전극선로(직류)

 

임도와 전극선로(직류)

 

14:48(262.5봉)

도솔봉 등산로 안내판이 세워져있고 이정표가 가리키는 땅끝 전망대 진입산책로에 들어선다. 오른쪽으로 헬기장을 지나 삼남길이란 안내판이 걸린 삼거리 안부을 지난다. 그야말로 해남군에서 잘 다듬어 놓은 산책로라 편안하게 그리고 거침없이 걸을 수가 있어 정말 감사드린다. 별로 특징이 없는 262.5봉에 올라선다.

 

등산 안내판

 

도로 갈림길

 

삼남길

 

백석남평문씨묘

 

15:21(247봉)

262.5봉을 내려서면 白石南平文氏와 죽산안씨 합묘를 지나 산죽이 도열한 곳에 올라서면 230봉이다. 남해의 세찬 바람을 못이긴 듯 박혀있는 삼각점의 글씨가 마모되어 식별이 불가능하다. 삼각점봉을 지나 잔 파도를 타듯 조금 진행하면 진주강공과 전주이씨 쌍묘가 있는 247봉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땅끝기맥 247m 준.희’표시판이 반겨준다. 이곳에서 배낭을 내리고 잠시 숨을 고르며 쉬어간다.

 

산죽길

 

230봉의 삼각점

 

247봉

 

백일도

 

15:46(헬기장/임도)

왼쪽으로 백일도가 능선너머로 얼굴을 내밀고 잠시 더 진행하니 송지면 통호리의 어촌마을과 양식장이 한폭의 그림처럼 내려다 보인다. 다시금 15분여 진행하다 여러기의 묘지군을 지나면 이어 널찍한 묵정 헬기장이 있는 시멘포장 임도에 닿는다.

 

송지면 통호리

 

묘지

 

- 15:55 김해김씨묘

- 16:05 220봉

- 16:15 225.4봉(언제나봉)

- 16:23 전주이씨묘

- 16:26 홍천용공묘

- 16:37 시멘도로

- 16:46 158봉

- 16:50 77번국도

 

15:55(김해김씨묘)

시멘포장임도를 지나 앞쪽의 임도를 따라 오르면 임도는 오른쪽으로 돌아가고 산길로 곧장 오르면 왼쪽으로 김해김씨묘지를 지나 오른다. 별 특징도 없는 무명봉에서 마루금은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선다. 이어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임도 오른쪽으로 어마어마한  김해김씨묘를 지난다.

 

뒤돌아본 도솔봉

 

16:15(225.4봉/언제나봉)

묘지를 지나니 몇 분이 쉬고 계시는데 부대에 담긴 나무가 보이는데 길을 닦고 오셨다는데 그게 아닌듯하다. 아마도 분재를 하려고 나무를 캐 온듯하다고 느껴진다. 220봉을 올라서니 구지뽕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고 등산로 주위에 잘려나간 나무 등걸이 있고 군데군데 뿌리를 캐느라 파헤쳐져 있을게 눈에 뜨인다. 이어 언제나봉(225.4m)에서 또다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구지뽕나무 군락

 

구지뽕나무 군락

 

16:37(시멘도로)

언제나봉에서 4분여 후 임도에 내려서서 시멘포장도로를 잠시 따라간다. 잠시 후 왼쪽 숲으로 접어들면 전주이씨묘가 있는데 멧돼지와 같은 짐승을 막으려고 돌담장을 쌓아 놓았다. 이어 홍천용공 납골묘를 만나고 시멘포장도로에 내려선다.

 

임도

 

등산로

 

묘지의 돌담

 

16:50(77번 국도)

시멘도로를 가로질러 9분여 올라서면 158봉이고 이곳을 지나면 소나무가 기세등등하다. 오른쪽으로 이동통신탑을 지나 잠시 내려서면 77번 국도인 2차로 포장도로에 닿는다.

 

77번 국도

 

77번 국도는 인천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897㎞의 대규모 해안국도 연결 사업이 경기도와 충청남도,전라북도,전라남도,경상남도에 지방도로 분산돼 있던 도로가 일반 국도로 승격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이를 연결하는 공사에 2003년 착공한 4개 단선구간은 여수∼남해 외에 태안∼보령(12㎞),부안∼고창(10.5㎞),영광∼해제(10㎞) 등은 이들 단선구간에 대한 공사가 끝나면 추가 연결 작업을 계속 추진한다. 2008년에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파주시를 잇는 자유로가 국도 77호로 편입됨에 따라 구간이 연장되었다. 2020년경에 전 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

 

산책로 이정표

 

- 17:10 망집봉

- 17:23 땅끝주차장

- 17:30 사자봉/전망대

- 17:40 땅끝탑

 

17:10 망집봉

국도를 가로질러 옹벽을 뛰어올라 땅끝테마파크호텔 왼쪽으로 올라서는데 그놈의 도둑놈가시가 온 바지를 휘감았다. 앗뿔사 호텔 정문 편한 길로 올라 왔으면 이런 망측한 일은 당하지 않았을 텐데. 호텔 뒤편 전망대로 향하는 전용산책로를 따르다 다시금 발작을 일으켜 왼쪽 봉우리로 오르는데 길은 없다. 가시덤불을 헤치며 내려서니 넓은 묘지가 있는데 구지뽕나무가시가 머리를 찌른다. 종종 벌침은 맞아보았지만 뽕침은 처음인지라 머리가 얼럴럴하다. 묘지에 내려서니 오른쪽에 이정표가 있고 넓은 산책로를 따라가면 계단으로 변한다. 8각정자인 망집봉(168m)이다. 일몰을 보려고 하였지만 주위의 조망이 시원찮다.

 

망집봉의 팔각정자

 

팔각정자에서

 

탐방로

 

17:23(땅끝 주차장)

정자에서 되돌아 내려서서 8분여 진행하면 탐방로 안내판이 있는 안부를 지나 올라서면 땅끝 주차장이다. 주차장 오른쪽의 전망대에 올라서니 곳갈섬과 양도가 내려다보이고 땅끝 방향으로 전망대가 지척이다.

 

땅끝 주차장에서 서해 일몰

 

사자봉의 땅끝전망대

 

땅끝전망대

 

17:30(사자봉/전망대)

땅끝 주차장을 지나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우리나라 최남단의 봉우리인 사자봉/獅子峰(109.6m)에 도착한다. 조금 늦은 시간이라 전망대는 이미 문을 닫아 버렸다. 전망대 아래 땅끝의 유래비가 세워져있는데 ‘한반도의 최남단으로 북위 34도 17분 21초 해남군 송지면 갈두산 사자봉 땅끝이다..........’라고 기록되어있다.

 

땅끝전망대

 

땅끝전망대의 유래

 

땅끝탑 내림길 계단의 이정표

 

17:40(땅끝탑)

지칠 되로 지친 탓이라 땅끝기맥의 끝점이 아니라면 내려가기 싫지만 그곳을 밟지 않고서는 종주를 끝냈다고 하지 못할 것 같은 지라 지루한 나무계단을 내려선다. 나무계단이 군데군데 삐거덕 거리는 위험도 감수해야만 했는데 빠른 시일에 보수를 해야할듯하다. 드디어 국기가 펄럭이는 땅끝탑이 있는 땅끝이다. 이제 더 이상 남으로 갈 곳도 없는 육지의 끝이다.

 

땅끝탑

 

땅끝에서 서해

 

땅끝탑

 

땅끝탑에서 종주기념 사진

 

땅끝 주차장으로 되돌아 올라와 북평개인택시(061-535-4258)로 닭골재로 향한다. 승용차로 부산으로 되돌아와 늦은 시간에 뒤풀이로 땅끝기맥을 접는다.

 

 

7. 돌아오는길

- 18:32 땅끝 출발 〜 19:00 닭골재 도착(해남 북평개인택시)

- 19:00 강진 출발 〜 22:50 부산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