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지맥 2구간(부항현-코배기재-끌고재)

금오지맥 2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1. 06. 06(월)

2. 산행구간 : 부항현〜끌고재(경북 김천, 성주)

3. 오른산 : 823m봉

4. 산행자 : 무명 외2명

5. 산행여정

- 09:00 금수면 광산리 출발 〜 09:40 부항현 도착(승용차)

 

2011. 06. 06 (제2소구간 : 부항현〜끌고재) : 06시간 25분소요(약11.7km)

 

※ 지맥구간

09:45 부항현 - 10:26 697봉 - 10:45 누루목 - 10:52 헬기장(11:02 출발) - 11:15 고석마을 -

11:55 823봉/점심(12:28 출발) - 12:58 734봉 - 13:35 코배기재 - 13:55 묵정헬기장/583봉 -

14:18 헬기장/562봉 - 14:40 560.2봉(△ 가야407,1981.5재설) - 14:50 345kV서대구T/L125철탑 -

14:58 김해김씨묘 - 15:05 대율리도로 - 15:11 성산여공묘 - 15:52 사설묘지말뚝 - 16:10 끌고재

 

6. 산행기

※ 2011. 06. 06(제2소구간 : 부항현〜끌고재) 날씨 : 맑음

 

어제 저녁에 오늘 아침 밥을 지어 놓았고 과하게 마신 주독 때문에 이리저리 뒤척이다 늦게 잠자리에서 일어난다. 곰탕 국물을 끓여 밥을 적셔 억지로 밀어 넣고 짐을 챙겨 숙소를 떠난다. 증산면 소재지를 지나 한참을 진행하다보니 가랫재 방향이다. 차를 되돌려 증산면 소재지에서 903번 지방도인 부항현 고갯마루에 주차를 하고 2일차 산행에 나선다.

 

 고도표

 

산행지도

 

560.2봉의 삼각점

 

- 09:45 부항현

- 10:26 697봉

- 10:45 누루목

- 10:52 헬기장(11:02 출발)

- 11:15 고석마을

- 11:55 823봉/점심(12:28 출발)

- 12:58 734봉

- 13:35 코배기재

 

10:26(697봉)

부항현에는 벌목인지 간벌인지 모르지만 목재가 수북하게 쌓여있고 덤프트럭 자국이 선명한 건너편 임도를 따라 오른다. 임도가 오른쪽으로 돌아가고 마루금은 왼쪽인데 공사 중이라 능선으로 오르기가 그리 호락호락하지가 않다. 널브러진 나무 잔해를 이리저리 타고 넘어 능선을 따라가면 또다시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지나 제법 또렷한 능선으로 올라서면 697봉이다.

 

부항현

 

임도 공사중

 

벌목지대(오름길 오른쪽)

 

10:45(누루목)

697봉에서 왼쪽으로 휘돌아 내려서면 오른쪽 아래로 누루목 마을이 낙엽송사이로 보인다. 또다시 만난임도 오른쪽 능선의 밭뙈기로 올라보았지만 길이라곤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다시금 돌아 나와 임도 왼쪽을 휘돌아 내려서니 묵정밭 건너로 농로가 있다. 농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올라서니 짤록한 안부인 누루목으로 좌우로 산행 표시기가 몇 걸렸다. 그러니 임도 오른쪽 밭뙈기에서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누루목인데 많이도 둘러왔지만 마루 금 또한 벗어났다.

 

오른쪽 누루목마을

 

누루목

 

11:15(고석마을)

누루목을 올라서면 싸리나무가 수북하게 웃자란 헬기장이 나온다. 이곳에 앉아 어제 저녁 식당에서 구입한 막걸리 두 병중 남은 한 병을 비우고 길을 나선다. 교통호를 지나 내려서니 찔래 가시가 길을 막아선다. 이리저리 헤매다 에라이 그냥 뚫어 내려서니 시멘포장길이 나온다. 고석마을인데 왼쪽으로 거의 완공단계인 황토에 깨끗하게 올린 기와집이 유난히 시선을 끌게 한다. 마침 이곳 마을에 초상이 나서 많은 주민들이 분주하게 움직이신다.

 

헬기장

 

길을 막아선 넝쿨

 

고석마을의 황토집

 

11:55(823봉)

사거리 마을길을 내려서듯 진행하니 마을 입구에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등산 안내도가 아니고 ‘임도안내(지례 관덕)’판이다. 오른쪽 빨간 지붕의 민가 왼쪽의 밭둑으로 올라선다. 밭을 가로질러 오른쪽 가장자리로 기다시피 나무를 잡고 올라선다. 울창한 잡목을 헤치면 길은 점점 또렷해진다. 고사리도 꺾어가며 40여분 힘겹게 올라서니 823봉으로 주저앉아 도시락을 펼친다.

 

임도 안내도

 

823봉

 

12:58(734봉)

823봉을 지나면서 마루금 왼쪽은 김천시 지례면 그대로 이지만 오른쪽은 증산면에서 성주군 금수면으로 바뀐다. 왼쪽으로 꺾어 평탄한 능선으로 이어지다 성주 군계는 오른쪽으로 내려가고 지맥은 왼쪽으로 조금 좌틀한다. 이곳부터는 좌우모두 지례면이다. 이어 734봉인데 소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차있다.

 

734봉

 

13:35(코배기재)

약간 왼쪽으로 내려서면 오른쪽 저 멀리로 이전리 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마루금은 왼쪽으로 휘돌아 내려가는데 자칫 방심하여 마을이 보이는 곳 오른쪽의 벌목지대로 떨어졌는데 딸기나무 가시에 다리가 난자당했다. 코배기재 바로 오른쪽에서 시멘 포장도로를 따라 통신 중계기가 설치되어있는 코배기재로 올라선다.

 

이전리 마을

 

코배기재

 

- 13:55 묵정헬기장/583봉

- 14:18 헬기장/562봉

- 14:40 560.2봉(△ 가야407,1981.5재설)

- 14:50 345kV서대구T/L125철탑

- 14:58 김해김씨묘

- 15:05 대율리도로

 

14:18(헬기장/562봉)

코배기재를 지나면서 길은 또렷하지 않지만 딸기나무 군락지와 비교하면 신작로다. 고사리대가 쑹쑹 돋아난 묵정헬기장인 583봉을 지난다. 오른쪽 아래로 삼실마을이 내려다보며 내려서는 길에 철망가시의 잔해에 걸려 넘어질뻔한다. 조심해야 할 지역이다. 다시금 블록이 깔린 헬기장에 닿는데 조금 전보다는 양호한 편이다.

 

583봉의 헬기장

 

562봉의 헬기장

 

14:40(560.2봉)

헬기장을 들어서긴 했는데 나가는 길은 보이지 않는다. 헬기장 가장자리로 소나무와 잡목에 둘러싸여 있는 터라 찾기가 쉽지가 않다. 5분여를 이리저리 헤매다 진행방향으로 헬기장을 가로질러 왼쪽의 숲을 뚫고 내려서니 표시기가 몇 걸려있다. 반갑기는 하지만 표시기의 구실을 하지 못한다고 해야 할까. 그중 하나를 떼어 되돌아서서 헬기장 날머리 입구 아주 잘 보이는 곳에 걸어둔다. 묘지를 지나 올라서면 560.2봉으로 삼각점(가야407,1981.5재설)이 박혀있다

 

560.2봉의 삼각점

 

560.2봉의 삼각점

 

15:05(대율리 도로)

삼각점봉을 지나면 345kV 서대구T/L 125철탑이 있는 곳에 서면 염속산과 남으로 독용산 뒤로 가야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철탑을 지나 4분여 진행하다 마루금은 오른쪽으로 급하게 꺾이어 떨어진다. 김해김씨묘를 지나 희미한 능선으로 진행하다 왼쪽 밭 가장자리로 들어서니 토끼풀이 지천에 깔렸다. 밟지 않으려고 돌아 내려서니 2차로 포장도로인 대율리 도로다.

 

조망이 트이는 철탑에서 바라본 염속산(차기구간)

 

조망이 트이는 철탑에서 바라본 독용산과 가야산

 

513봉 직전의 갈림길(독도 주의 지점)

 

대율리도로 내려서기전 토끼풀꽃

 

- 15:11 성산여공묘

- 15:52 사설묘지말뚝

- 16:10 끌고재

 

15:11(성산여공묘)

대율리 도로 건너편에는 창고건물이 한 동이 있는데 그곳 뒤편이 마루금인데 진입하기가 쉽지않다. 밭 뙤기 가장자리에는 산짐승의 침범을 피하고자 쳐 놓은 울타리가 제법 높아 넘기도 어렵다. 두어번 둘러 보았으나 결론은 울타리를 넘어야 한다. 울타리를 넘고 잡목을 헤쳐 진행하니 성산여공묘다.

 

대율리 도로/동재

 

대율리 도로 건너 건물

 

15:52(사설묘지 말뚝)

성산여공묘를 지나니 창고건물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수렛길을 만난다. 하지만 수렛길도 잠시 밭이 끝나는 지점에서 수풀이 우거져 숨어버린 왼쪽 능선길을 뚫어 올라선다. 6월의 야산 오름길은 숨이 턱턱 막혀 턱까지 올라온다. 능선을 다 올라서면 가제산 분기점이고 왼쪽으로 김천시 조마면이다. 오른쪽의 면계를 따라 한참을 진행하니 ‘사설묘지(私設墓地) 김천군조마면장암동김현석(金泉郡助馬面壯巖洞金鉉奭)’이라고 새겨져 있다.

 

사설묘지 말뚝

 

16:10(끌고재)

지례콜벤에 전화 후 사설묘지 말뚝을 지나 내려서면 과수원이 있는 시멘길이다. 오른쪽으로 다랭이 논이 몇있고 능선은 과수원이다. 농민들이 가꾸고있는 과수원으로 들어서기가 뭣하여 시멘길을 따라 내려가니 2차로 포장도로다. 어제 이용한 지례콜벤(☏010-7203-6991)이 끌고재에 도착하였다는 전화가 걸려온다. 이동통신탑이 서있는 끌고재에 도착하면서 2일차 산행을 마무리한다.

 

끌고재

 

17:45(성주호 상류)

부항현에서 승용차를 몰고 승주호 상류에 도착 반두(뜰채)를 들고 강에 들어간다. 꺽지등 민물고기를 조금 잡아 승주호 가장자리 정자에서 민물고기 라면을 끓여 아침에 남겨둔 찬 밥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부산으로 무사히 돌아온다.

 

7. 돌아오는길

- 16:15 끌고재 출발 〜 16:40 부항현 도착(지례콜벤/010-7203-6991)

- 16:43 부항현 출발 〜 17:45 성주호 상류 도착(승용차)

- 19:10 성주호 상류 출발 〜 21:30 부산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