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지맥 3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1. 09. 24(토)
2. 산행구간 : 끌고재〜별미령(경북 김천, 성주)
3. 오른산 : 염속산(869m), 염속봉산(679m), 연봉산(705m), 빌무산(783m), 고당산(596m)
4. 산행자 : 무명 외2명
5. 산행여정
- 05:40 부산 출발 〜 07:32 끌고재 도착(승용차)
2011. 09. 24 (제3소구간 : 끌고재〜별미령) : 11시간 00분소요(약18.9km)
※ 지맥구간
07:45 끌고재 - 08:15 불당골소로안부 - 08:41 묵정헬기장 - 08:53 묘지 - 09:37 암봉(10:17 출발) -
10:20 염속산(△가야22,2003복구.10:45 출발) - 11:58 살티재 - 12:48 산불초소/칠봉지맥분기점 -
12:55 염속봉산/중계소(13:48 출발) - 13:52 헬기장 - 14:12 연봉산 - 15:01 757봉(15:08 출발) -
15:17 154kV성주/금룡T/L47번철탑 - 15:36 엔진오일걸린봉 - 16:01 빌무산(△가야301) -
16:11 768봉 - 16:30 580봉 - 16:57 성황당/안부 - 17:02 536봉(△434) - 17:59 비닐움막 -
18:05 고당산 - 18:11 움막2동 - 18:45 별미령
고도표
고도표
산행지도
6. 산행기
※ 2011. 09. 24(제3소구간 : 끌고재〜별미령) 날씨 : 맑음
지난 6월에 금오지맥 1~2구간을 마치고 긴긴 여름 동안은 근교의 영남알프스 둘레길을 끝내고 다시금 지맥길 잇기에 나선다. 오늘도 지난번과 같이 승용차로 1박2일 여정으로 중부내륙고속국도의 성주IC에서 33번 국도를 따르다 벽진 방향으로 우회전 하여 진행한다. 이천교 삼거리에서 무주/대덕 방향으로 좌회전 한다. 이어 만나는 광산삼거리에서 30번 국도를 따라가다 903번 지방도를 만나 우회전 하여 끌고재에 닿는다.
빌무산 정상
- 07:45 끌고재
- 08:15 불당골소로안부
- 08:41 묵정헬기장
- 08:53 묘지
- 09:37 암봉(10:17 출발)
- 10:20 염속산(△가야22,2003복구)
- 11:58 살티재
08:15(불당골 소로안부)
끌고재에서 이동통신 시설물이 설치되어있는 왼쪽 임도를 따라 올라선다. 이슬에 젖은 풀잎을 스틱으로 털면서 진행하건만 등산화가 금새 젖어버린다. 임도가 끝나고 산길로 들어서면서 나무 아래라 이슬도 없을 뿐더러 길도 또렷하고 부드러워 다행이다. 제법 가파르게 올려쳤다 잠시 내려서면 오른쪽 불당골에서 올라오는 안부다. 불당골 방향으로 벌목을 하였는데 수종을 바꾸려는 모양이다.
불당골 소로 안부
불당골 소로 안부에서 아취형 나무
08:41(묵정헬기장)
불당골 안부를 지나면서 길은 점점 더 고도를 세게 높인다. 그러나 솔숲길이라 힘들게 느껴지진 않는다. 다시금 만난 널찍한 길을 만났으나 이내 넓은 길은 왼쪽으로 멀어지고 능선 길로 올라선다. 소나무와 억새가 우거진 묵정헬기장에 닿는데 헬기가 앉기에는 부적합하게 느껴진다.
풍광이
솔숲길
묵정헬기장
08:53(묘지)
헬기장을 지나면 이내 오른쪽으로 묘지가 있는데 이 높은 곳까지 올라와 벌초를 깔끔하게 해 놓은 게 정말 보기가 좋다. 묘지를 지나면 김천시에서 성주 군계를 만나는데 왼쪽은 김천시 조마면이고 오른쪽은 성주군 금수면이다. 왼쪽으로 꺾어 진행하니 임도를 만나는데 바로 임도 오른쪽 산길로 들어선다.
잘 정돈된 묘지
암봉
09:37(암봉)
갑자기 길은 희미해지고 방향을 잡기가 애매하다. 잡목을 헤치며 가끔 보이는 표시기를 따라 오른다. 물기가 많은 토양이고 돌담 흔적이 있는 곳이라 사람이 살았을 가능성도 있는듯하다. 한참을 올라서니 집체보다도 더 큰 암봉이다. 지나온 능선과 백두대간 주능선이 보이고 염속봉산의 통신중계탑이 조망된다. 그리고 건너편 전망대에 오르니 수도지맥 주능선과 수도산과 가야산까지 조망된다. 조망이 유별한지라 어찌 그냥 지나칠 수가 있으랴. 생탁을 꺼내어 목을 추긴다.
암봉에서 지나온 능선
암봉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암봉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암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염속봉산
암봉에서 바라본 수도산
암봉에서 바라본 수도산
암봉에서 바라본 가야산
10:20(염속산/厭俗山)
눈도 호사를 하였고 목도 추겼으니 길을 나선다. 암봉에서 3분여 거리에 있는 염속산(869.9m) 정상인데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삼각점(가야22, 2003복구)만 박혀있다. 염속산을 지나 곧장 내려서니 널짝한 시멘헬기장이다. 한참을 진행하다 잘못 내려선 것을 알고 되돌아 올라온다. 20여분이나 알바를 한 셈이다.
염속산 정상부
염속산 정상의 삼각점
염속산 정상의 삼각점
염속산 정상 아래의 헬기장(알바구간)
염속산 정상 아래의 묘지와 바위(알바구간)
11:58(살티재)
그러니 마루금은 염속산 정상에서 바로 왼쪽으로 꺾어 내려서야만 한다. 함참을 내려서니 더덕을 채취하는 두 분을 만나는데 이쯤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야 하는데 벌써 지나쳤다. 또다시 되돌아 올라오다 왼쪽으로 꺾어 내려갔지만 역시 마루금이 아니다. 마루금을 이탈하여 김천시 조마면으로 내려섰는데 바로 위가 살티재다. 2차로 포장도로인 59번 국도로 성주군 금수면과 김천시 조마면 경계지점이다.
살티재의 과수원
- 12:48 산불초소/칠봉지맥분기점
- 12:55 염속봉산/중계소(13:48 출발)
- 13:52 헬기장
- 14:12 연봉산
12:48(산불초소/칠봉지맥 분기점)
살티재 건너편 산길로 들어다가 발길을 돌려 내려선다. kt염속산 중계소로 올라가는 진입로를 따라 올라갈 요량이다. 진입로에는 여타차량의 진입을 막기 위하여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는 곳으로 잠시 오르다 물 한 모금으로 목을 추긴다. 내려쬐는 햇살이 시멘 바닥을 달구어 놓은 오름길이 그리 호락호락하지가 않다.
살티재
살티재
살티재에서 KT중계소 오름길
오른쪽 아래로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칠봉지맥 분기점까지 천천히 오르니 50여분이나 소요되었다. 언제 저쪽 칠봉지맥 능선을 밟을 기회가 있을까 생각하며 kt염속산 중계소로 오른다.
염속봉산 아래의 산불중계소(칠봉지맥 갈림길)
12:55(염속봉산/kt염속산 중계소)
kt염속산 중계소 정문 앞에 올라서니 바로 오른쪽이 지맥길인데 넝쿨과 잡목이 우거져 올라오기 쉬운 길이 아닌 듯싶다. 능선을 둘러보고는 올라왔던 도로를 따라 잠시 내려서면 왼쪽으로 철망으로 둘러쳐진 컨테이너 박스 두 개 사이가 지맥길이다. 컨테이너 박스를 지나 자릴 깔고 점심식사를 한 뒤 길을 나선다.
염속봉산 아래에서 바라본 멀리 가야산
염속봉산의 중계소
염속봉산에서 지나온 능선길
염속봉산 아래의 마루금 연결지점
14:12(연봉산)
넓은 솔 숲길을 잠시 진행하는 보도블록으로 이루어진 헬기장이다. 이곳도 잡목에 가려 조망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헬기장을 지나니 오른쪽으로 송이채취구역으로 입산을 금지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우리야 송이에 대하여 문외한인데 바로 옆에 송이가 있다한들 찾을 수가 있을까? 이어 만나는 연봉산(705m) 정상에는 소나무에 정상 표지판이 걸려있다.
헬기장
송이채취로 출입금지구역
연봉산 정상
- 15:01 757봉(15:08 출발)
- 15:17 154kV성주/금룡T/L47번철탑
- 15:36 엔진오일걸린봉
- 16:01 빌무산(△가야301)
15:01(757봉)
연봉산을 지나 잠시 진행하다 7분여 후 오른쪽으로 꺾인다. 나무 사이로 멀리 성주의 넓은 들판이 보이고 몇 번씩이나 빡세게 올려치는데 힘이 다 빠진다. 하지만 오르는 중간에 조망 바위에서 뒤돌아보니 살티재 건너편의 염속산과 그곳 뒤로 백두대간 주능선이 또렷하게 조망된다. 힘겹게 오른 뒤 만나는 757봉을 글씨산이란 표지판이 걸려있다.
성주벌판
뒤 돌아본 염속산
멀리 백두대간 주능선
757봉(글씨산)
15:36(엔진오일 걸린봉)
글씨산을 지나 오른쪽으로 꺾이고 이어 오른쪽으로는 벌목지대고 154kV성주-금룡T/L 47번 철탑이 세워져 있다. 주위는 온통 두릅나무로 빼곡하다. 고도는 그리 높지 않지만 잔파도를 타듯 오르내린다. 한참을 진행하니 불과 몇 시간 전의 멧돼지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있는 곳을 만난다. 자주 겪는 일이라 대수롭지 않게 잠시 올라서니 소나무에 엔진오일이 걸려있는 봉우리다.
벌목지대
표시기
방금 지나간 멧돼지 발자국
웬 엔진오일
16:01(빌무산)
엔진오일이 걸려있는 봉우리에서 다시금 오른쪽으로 꺾어 진행한다. 이어 만나는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완만하게 한참을 진행하면 빌무산(783.6m) 정상이다. 정상에는 주위가 가려 조망은 없고 정상 표지판(768m)과 삼각점(가야 301)만 박혀있다.
꼬이네
빌무산
빌무산의 삼각점
- 16:11 768봉
- 16:30 580봉
- 16:57 성황당/안부
- 17:02 536봉(△434)
- 17:59 비닐움막
- 18:05 고당산
- 18:11 움막2동
- 18:45 별미령
16:30(580봉)
빌무산에서 왼쪽으로 내려서고 묵정묘지를 지나 다시금 올라선다. 768봉 정상에는 용암리 주민이 걸어놓은 “송이 불법채취 금지구역”이란 플래카드가 또 보인다. 다시 올라서며 뒤 돌아보니 757봉 아래로 산이 옷을 벗고 있는 모습이 들어온다. 다시금 올라서니 580봉으로 묵정 묘가 자리하고 있다.
송이가 나는듯
지나온 757봉
17:02(536.2봉)
580봉을 지나 제법 편안한 산길을 걷다 내려선 안부에는 성황당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안부를 지나 5분여 올라서면 잡목이 빼곡하게 들어찬 536.2봉이다. 이곳에 누군가 치솔봉이라는 조그마한 표시판을 걸어 두었고 삼각점(434재설)에도 어설프게 글씨를 적어 놓았다.
580봉의 묵정 묘
포근한 길
꼬인 소나무
성황당/안부
536봉
536봉의 삼각점
17:59(비닐움막)
536.2봉 정상부에서 Y자형 갈림길인데 왼쪽 방향으로 내려서야만 한다. 9월 말이라 일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거의 쉼 없이 진행한다. 536.2봉에서 거의 한 시간가량 진행하니 송이채취시 비바람을 피한 다거나 점심을 먹는다던 가에 이용하는 비닐 움막이 나오는데 송이꾼들의 흔적은 보이지가 않는다.
비닐움막
고당산 입구의 또 다른 비닐움막
18:05(고당산)
처음 비닐움막을 지나 3분여 더 진행하면 두 동이 더 나타나는데 이곳 오른쪽이 지맥 갈림길이다. 시간이 조금 늦긴 하였지만 4분여 거리에 있는 고당산(596m)을 다녀오기로 한다. 정상은 널찍한 헬기장으로 최고의 조망 처다. 염속산에서 이어온 지나온 능선과 일몰은 과히 장관이다. 염속산 정상에서 조금 전의 비닐 움막이 있는 곳으로 되돌아와 왼쪽으로 내려선다.
고당산 헬기장에서 바라본 일몰
고당산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고당산에서 바라본 일몰
18:45(별미령)
점점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헤드렌턴은 준비가 되었지만 빨리 내려서는데만 힘을 보탠다. 왼쪽은 김천시 농소면이고 오른쪽은 성주군 벽진면의 경계지점인 셈이다. 마지막 한 봉우리 두고 오른쪽 마을(용암2리)로 내려선다.
붉게 잘 익어가는 사과밭을 지나 첫 집 앞에 들어선다. 흥분된 아줌마 왈(曰) “**아빠 여기 빨리와 보아소” 어리둥절 한 우리는 무슨 영문인지 모를 일이다. “여기 와 내려 옴니까?” 앗차 송이채취 금지구역으로 내려온게 이런 사달을 부른 것이다. 배낭을 열어 보이주고서는 매듭을 지을수가 있었다. 송이를 전혀 모르는 우릴 송이 도둑으로 생각하였던 모양이다. 아주 습쓸한 가슴을 짓누르며 용암2리 마을에서 택시를 부른다.
끌고재에서 승용차로 지난번에 묵었던 광산리에 도착한다. 수림장에 여장을 풀고 인근 식당에서 하루 산행 뒤풀이가 걸쭉하다.
7. 돌아오는길
- 19:05 별미령 출발 〜 19:42 끌고재 도착(벽진 개인택시)
- 19:45 끌고재 출발 〜 20:10 금수면 광산리 도착(승용차)
'지맥(完了 順) > 금오지맥(完了)'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오지맥 6구간(돌고개-국사봉-꺼먼재산-선주교) (0) | 2011.10.10 |
---|---|
금오지맥 5구간(부상고개-금오산성-효자봉-돌고개) (0) | 2011.10.10 |
금오지맥 4구간(별미령-백마산-활기재-부상고개) (0) | 2011.09.26 |
금오지맥 2구간(부항현-코배기재-끌고재) (0) | 2011.06.07 |
금오지맥 1구간(수도산-가랫재-삼방산-부항현) (0) | 2011.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