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보현지맥(完了)

보현지맥 1구간(가사령-지맥분기점-고라산-꼭두방재)

무명(無 名) 2011. 10. 24. 07:44

보현지맥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1. 10. 22(토)〜23(일)

2. 산행구간 : 지맥분기점〜꼭방재(경북 포항, 청송)

3. 오른산 : 고라산(744.6m)

4. 산행자 : 무명 외2명

5. 산행여정

- 22(토) 06:30 부산 출발 〜 08:20 죽장 도착(승용차)

            09:00 죽장 출발 〜 09:15 꼭두방재 도착(승용차)

            10:30 꼭두방재 출발 〜 10:45 현동 도착(승용차)

- 23(일) 08:15 현동 출발 〜 08:25 꼭두방재 도착(승용차)

            08:37 꼭두방재 출발 〜 08:25 가사령 도착(죽산개인)

 

2011. 10. 23 (제1소구간 : 지맥분기점〜꼭두방재) : 08시간 00분소요(약18.5km)

 

※ 접근구간(약1.1km)

09:00 가사령 - 09:32 지맥분기점

 

※ 지맥구간(약17.4km)

09:32 지맥분기점 - 09:37 고라산(09:52 출발) - 10:09 묘지봉 -

10:54 742.9봉/헬기장(△428재설,78.8건설부) - 11:05 달의령/임도 - 11:20 묘지봉 - 11:27 임도 -

11:47 임도끝 - 11:55 785.4봉 - 11:58 671.5봉(12:15 출발) - 12:34 폐헬기장 - 12:43 사거리안부 -

12:55 백고개 - 13:03 경주김공/오천정씨쌍묘(13:33 출발) - 13:45 590봉 - 14:02 671봉 - 14:22 563봉 -

14:30 521.1봉(△436,78.8건설부) - 14:45 폐헬기장 - 14:50 성황당 - 14:59 553봉 - 15:08 헬기장 -

15:11 옷재 - 15:29 604.3봉/산불초소(△15:37 출발) - 15:48 자초산갈림길 - 15:50 함안조공묘 -

16:15 561.5봉 - 16:22 선산김공묘 - 16:24 유현 - 16:32 남쪽꼭지점 - 16:48 519.6봉(△기계407,1998복구) - 17:00 꼭두방재

 

보현지맥,팔공지맥 전도

 

산행지도

 

고도표

 

6. 산행기

※ 2011. 10. 23(제1소구간 : 지맥분기점〜꼭두방재) 날씨 : 맑음 뒤 흐림

지난 10월 9일에 금오지맥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길을 나선다. 일기 예보에 토요일 오후부터는 게인 다는 소식을 접하고 2일간의 산행 예정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불구하고 일찍 부산을 출발한다. 경부고속국도 건천 나들목에서 20번 국도를 따라가다 사방교차로에서 68번 지방도를 그리고 기계에서 부터는 31번 국도를 따라 죽장삼거리에 도착한다. 계속 내리는 비로 오늘산행이 불가능할 것 같다. 여벌 신발도 준비하여 왔지만...

 

하는 수가 없어 궁여지책으로 그냥 오늘을 보내고 내일 산행키로 하고 꼭두방재 휴게소 차 안에서 막걸리를 두병 비운다. 그리고 여관이 있는 청송군 현동면 거성리 현동파출소 앞 정자에서 라면을 끓인다. 도시락에 따끈한 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부근 여관으로 향한다. 오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롯데-SK) 중계나 볼까 하였지만 우천 취소다. 부산에도 비가 내린다는 증거인걸 보면 일기는 예보에 불과하다. 전혀 맞지가 않았다는 이야기다.

 

2일차인 23일 날머리인 꼭두방재에 차를 주차하고 죽장개인택시(☏011-9370-2655) 연락하여 가사령(佳士嶺)으로 향한다. 그러니 보현지맥은 낙동정맥 가사령 북서쪽 고라산/古羅山(744.6m)에서 남서쪽으로 분기한 산줄기로는 면봉산, 보현산을 지나고, 노귀재에서 올라선 석심산에서 다시 가지를 둘로 나눈다. 이 두 가지중 북으로 달리다가 위천(渭川)과 낙동강과 만나는 위천 하구까지로 약166.5km의 산줄기다.

 

- 09:00 가사령

- 09:32 지맥분기점

 

09:00(가사령/佳士嶺)

가사령은 69번 도로로 2003년 12월 7일과 20일 낙동정맥종주시 날머리 구간과 들머리 구간으로 두 번씩이나 밟은 기억이 있는 곳으로 우린 죽장면 가사리에서 올랐으니 가사령을 넘으면 상옥리다. 산행 채비를 갖추고 왼쪽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보현,팔공지맥 분기점

 

 

꼭두방재(2011.10.22 우중시 촬영)

 

가사령

 

09:32(지맥 분기점)

임도로 진행하면 오른쪽 비탈길이 낙동정맥 주능선이지만 어제 내린 비로 아침에 이슬도 많아 스틱으로 이슬을 털며 임도를 따라 그냥 오른다. 잠시 뒤 안부에 닿는데 조금 전 주능선 길과 맞닿은 곳이다. 안부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정맥길로 너무나 또렷하다. 오른쪽으로 상옥마을이 바로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데 동고서저의 지형을 느낄 수가 있다. 가파른 오름짓 끝에 지맥 분기점에 도착하는데 오른쪽은 낙동정맥길이고 보현과 팔공지맥은 왼쪽이다. 준∙희님과 대구마루금 산악회에서 표지판을 설치하여 두었다.

 

가사령에서 낙동정맥 들머리

 

보현,팔공지맥 분기점

 

보현,팔공지맥 분기점

 

- 09:37 고라산(09:52 출발)

- 10:09 묘지봉

- 10:54 742.9봉/헬기장(△428재설,78.8건설부)

- 11:05 달의령/임도

- 11:20 묘지봉

- 11:27 임도

- 11:47 임도끝

 

09:37(고라산/古羅山)

지맥 분기점에서 잠시 오르면 고라산(744.6m)에 닿는다. 낙엽이 수북이 쌓여있는 평평한 곳에서 자리를 펴고 보현지맥과 팔공지맥의 무사무탈을 비는 자리를 마련한다. 떡 한 접시와 과일과 명태포 등으로 조촐한 상을 차리고 산신제(山神祭)를 올린다. 음복술 한잔을 마시니 어제 과음 탓에 속이 찌릿하다.

 

고라산/古羅山(744.6m)

 

보현지맥 갈무리까지 무사 무탈을 빌며

 

10:09(묘지봉)

고라산에서 다시금 떨어지는 길은 비에 젖은 낙엽으로 제법 미끄러워 조심을 하지 않으면 다칠 수가 있는 곳이다. 다시금 올라서면 묘지가 있는 봉우리다. 묘지를 내려서면 왼쪽으로 임도가 따라오는 것이 보인다.

 

묘지봉

 

단풍

 

10:54(742.9봉/헬기장)

가끔씩 눈을 호사스럽게 만드는 단풍의 색깔이 곱다. 녹색의 나뭇잎을 붉은 색으로 변화 시키는 안토시안(anthocyan)과, 황색을 띠게 하는 크산토필(xanthophyll)의 영향이 없다면 이렇게 고운 색을 만날 수가 있으랴. 왼쪽 가사령 방향으로 낙동정맥 능선을 보며 한참을 진행하니 붉은 안테나가 높이 세워져있는 742.9봉이다. 잡풀이 주위를 가리고 있어 조망이 없는 헬기장으로 삼각점도 박혀있다.

 

왼쪽 낙동정맥 가사령 방향

 

742.9봉

 

742.9봉

 

742.9봉의 삼각점

 

용담

 

산부추

 

11:05(달의령/임도)

삼각점봉에서 내려서는 길 왼쪽 저 멀리로 보현산과 면봉산이 나란히 보인다. 잠시 뒤 임도에 내려서는데 달의령(達義嶺)으로 오른쪽으로 마루금이 나란히 가지만 갈 길도 멀고 하여 계속하여 임도를 따라가기로 한다.

 

멀리 보현산

 

멀리 보현산

 

멀리 보현산

 

11:47(임도끝)

임도를 계속 따라가면 임도가 오른쪽으로 돌아가고 정면 산길로 올라선다. 봉우리에 올라서면 묘지가 있고 이곳에서 왼쪽으로 꺾어 내려선다. 다시금 임도를 만나 오른쪽 산길로 올라서야 하나 이곳에서도 계속하여 임도를 따라간다. 시멘 임도는 오른쪽으로 내려가고 산길로 올라선다.

 

임도지나 오름길

 

묘지

 

멀리 보현산

 

임도 끝 지점

 

계곡아래 석계리의 농가주택

 

낙엽과

 

소나무

 

- 11:55 785.4봉

- 11:58 671.5봉(12:15 출발)

- 12:34 폐헬기장

- 12:43 사거리안부

- 12:55 백고개

- 13:03 경주김공/오천정씨쌍묘(13:33 출발)

 

11:55(785.4봉)

산길로 올라서니 왼쪽 아래로 석계리의 골이 깊은데 그 골짜기 사이에 농가주택 두어 채가 보이는데 이런 산골에 농토가 넓지 않을 진데 뭘로 소득을 올리며 생활을 하는지 궁금하게 느껴진다. 잘도 자란 소나무를 비켜 올라서면 785.4봉 이다.

 

지나온 742.9봉

 

12:34(폐 헬기장)

785.4봉 바로 건너가 671.5봉으로 이곳에서 잠시 쉬어간다. 황태포를 안주로 막걸리 한 병과 과일로 중간 참을 먹고 일어선다. 671.5봉을 지나면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내려선다. 뒤를 돌아보면 지나온 742.9봉의 붉은 안테나가 멀리서도 감지가 된다. 주위가 꽉 막히고 이끼가 낀 블록만 나뒹구는 폐 헬기장이다.

 

폐헬기장(12:34)

 

12:55(백고개)

폐헬기장을 내려서니 네거리 안부에 내려서고 오른쪽으로 마을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기 시작하는데 죽장면 상사리 송이골마을이다. 소나무가 듬성듬성 있는 것으로 보아 송이가 날만도 한데 내사 모를 일이다. 안부를 지나 10여분후 왼쪽 갈근마을로 연결되는 임도인 백고개에 닿는다.

 

사거리 안부(11:43)

 

솔숲길

 

13:03(경주김공/오천정씨 쌍묘)

백고개를 가로질러 올라서는 오른쪽 산길은 묘지조성시 닦은 길로 널찍하다. 끝까지 올라서면 왼쪽으로 경주김공과 오천정씨 쌍묘가 있는데 이곳 입구에서 소주 한 잔을 곁들인 점심 도시락을 펼친다.

 

백고개

 

- 13:45 590봉

- 14:02 671봉

- 14:22 563봉

- 14:30 521.1봉(△436,78.8건설부)

 

14:02(671봉)

점심 식사 후 묘지 오른쪽 좁은 산길로 들어선다. 한참을 올라서면 590봉이고 오른쪽으로 꺾이는 지점이다. 오른쪽에 송이골로 연결되는 도로가 멀리서 보이고 671봉에 닿는데 정상 직전에서 왼쪽으로 꺾이는 지점으로 독도에 주의를 해야만 한다.

 

671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14:02)

 

14:30(521.1봉)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서면 움푹하게 파인 봉우리에는 묘지가 자리하고 있다. 잠시 뒤 563봉을 지나면서 분기 능선을 만나는데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이어 521.1봉에 올라서는데 잡풀에 덮여있는 묵정헬기장으로 삼각점도 박혀있고 준∙희님의 정상표시기가 두 개나 걸려있다.

 

521.1봉

 

521.1봉

 

521.1봉의 삼각점

 

521.1봉의 또다른 표지판

 

- 14:45 폐헬기장(541m)

- 14:50 성황당

- 14:59 553봉

- 15:08 헬기장

- 15:11 옷재

- 15:29 604.3봉/산불초소(△15:37 출발)

- 15:48 자초산갈림길

 

14:50(성황당)

삼각점이 박힌 봉우리를 지나면 541봉으로 폐헬기장인데 이곳에 서니 면봉산과 보현산이 더욱 가까이 다가와 있다. 헬기장을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있는 안부로 성황당 흔적이 남아있다.

 

폐 헬기장에서 바라본 더욱 가까와진 면봉산과 보현산

 

폐 헬기장((14:45)

 

성황당(14:50)

 

15:11(옷재)

잠시 뒤 553봉에 올라서니 정면으로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고 이곳에서 지맥길은 왼쪽으로 꺾어서 진행하게 된다. 오른쪽으로 산불초소가 더 가까이 다가와 있고, 10여분 후 낙엽이 쌓인 묵정헬기장을 지나 내려서면 옷재로 2차로 포장도로가 있는데 통행하는 차량들이 보이지를 않는 곳이다. 이 도로가 죽장면 합덕리에서 상사리와 하사리 즉 송이골로 연결되는 도로다.

 

헬기장(15:08)

 

옷재

 

15:29(604.3봉/산불초소)

옷재 포장도로를 가로질러 절개지 왼쪽으로 올라서면 오래된 묘지를 지나고 569봉은 오르지 않고 왼쪽으로 휘돌아 올라서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604.3봉이다. 준∙희님의 표시기가 걸려있고 삼각점도 박혀있다. 잠시 과일을 깎는 사이 초소에 올라 조망을 살핀다. 지나온 능선과 가야할 면봉산과 보현산이 더욱 또렷하다.

 

604.3봉

 

604.3봉의 산불감시탑

 

604.3봉의 삼각점

 

604.3봉의 산불초소에 올라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604.3봉의 산불초소에 올라서 바라본 보현산

 

15:48(자초산 갈림길)

산불감시초소에서 잠시 내려섰다 올라서면 589.3봉으로 자초산(紫草山) 갈림길봉 으로 청송시계능선을 다시 만나게 된다.

 

원곡소류지와 자초산

 

- 15:50 함안조공묘

- 16:15 561.5봉

- 16:22 선산김공묘

- 16:24 유현

- 16:32 남쪽꼭지점

- 16:48 519.6봉(△기계407,1998복구)

- 17:00 꼭두방재

 

16:15(561.5봉)

자초산 갈림길에서 잠시 내려서면 함안조공묘와 520.5봉을 지나면 널널한 길이 이어진다. 504봉을 지나 오른쪽으로 원곡소류지와 멀리 자초산이 뾰족하게 솟아있다. 잠시 뒤 561.5봉 직전에서 왼쪽 아래로 꺾어 내려가야 하는 독도주의 지점이다.

 

단풍 너머로 자초산

 

16:24(유현/버들재)

561.5봉을 지나 왼쪽으로 내려서면 선산김공묘가 보이고 이내 성황당 흔적이 있는 유현에 내려선다.

 

유현

 

16:48(519.6봉)

아직도 꼭두방재까지는 제법 남아있다. 마지막 봉우리인 519.6봉을 향하여 열심히 내달린다. 유현에서 8분여 후에 남쪽 꼭짓점인 531봉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비틀어 진행하니 꼭두방재로 오르는 도로와 철탑이 눈에 들어온다. 드디어 마지막봉인 519.6봉에오르니 삼각점도 박혀있다.

 

519.6봉

 

519.6봉의 삼각점

 

17:00(꼭두방재)

삼각점봉 아래가 꼭두방재인데 잠시 내려서니 왼쪽으로 내려가는 일반등산로가 보이지만 끝까지 지맥길을 고집 하느라고 직진하여 진행하니 길은 점점 희미해지고 절개지위에 도착된다. 왼쪽으로 길도 없는 곳의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니 휴게소 오른쪽 배추밭 옆으로 내려서게 된다. 꼭두방재는 31번 국도가 지나는 곳으로 왼쪽은 포항시 죽장면이고 오른쪽은 청송군 현동면으로 휴게소와 넓은 주차장이 있는 곳이다.

 

청송군 현동면 눌인리 방향

 

꼭두방재

 

정확하게 8시간의 산행을 알바없이 무사히 끝내고 바로 부산으로 향한다. 부산에 도착 가까운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후 이틀걸려 하루 만 한 산행을 마무리한다.

 

7. 돌아오는길

- 17:05 꼭두방재 출발 〜 19:20 부산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