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보현지맥(完了)

보현지맥 2구간(꼭두방재-베틀봉-곰내재-면봉산-밤티재)

무명(無 名) 2011. 10. 31. 06:55

보현지맥 2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1. 10. 30(일)

2. 산행구간 : 꼭두방재〜밤티재(경북 포항, 청송)

3. 오른산 : 베틀봉(934m), 면봉산(1120.6m)

4. 산행자 : 무명 외2명

5. 산행여정

- 30(일) 05:00 부산 출발 〜 06:45 꼭두방재 도착(승용차)

 

2011. 10. 30 (제2소구간 : 꼭두방재〜밤티재) : 08시간 05분소요 : 심한 알바포함(약9.2km)

※ 지맥구간(약9.2km)

06:50 꼭두방재 - 06:58 85/219철탑 - 07:02 헬기장(32-78) - 07:29 안부 - 07:40 602.5봉 -

08:55 786봉(10:40 알바) - 10:48 묵정헬기장 - 11:11 함안조공묘(11:25 출발) - 11:30 863봉(△) -

11:45 베틀바위 - 11:51 베틀봉 - 12:12 곰내재 - 12:38 847봉(△기계401,2004재설) -

13:07 1074봉(헬기장) - 13:13 면봉산(14:00 출발) - 14:55 밤티재 - 15:07 천문대입구도로 -

15:25 두마리농가

 

산행지도

 

고도표

 

6. 산행기

※ 2011. 10. 30(제2소구간 : 꼭두방재〜밤티재) 날씨 : 비온 뒤 흐림

일기 예보에 오전 부터는 게인 다는 소식을 접하고 꼭두방재에서 노귀재까지 산행할 요량으로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불구하고 새벽 일찍 부산을 출발한다. 지난번과 같이 경부고속국도 건천 나들목에서 20번 국도를 따라가다 사방교차로에서 68번 지방도를 그리고 기계에서 부터는 31번 국도를 따라 꼭두방재에 도착한다.

 

면봉산 정상(청송군)

 

- 06:50 꼭두방재

- 06:58 85,219철탑

- 07:02 헬기장(32-78)

- 07:29 안부

- 07:40 602.5봉

- 08:55 786봉(10:40 알바)

 

06:58(85, 219철탑)

꼭두방재 휴게소에 차량을 주차하고 산행에 나서는데 아직도 가랑비는 멎지 않고 휘 날린다. 하는 수 없이 우산 하나 배낭 옆구리에 달고 도로 건너편 토사방지 휀스 왼쪽 들머리로 들어선다. 두 산님은 우산을 펴들고 뒤 따라오지만 난 쓰지 않던 모자를 눌러쓰고 비를 헤친다. 오른쪽으로 철탑이 있고 비가 오는 탓에 345kV 송전선로에는 소음이 제법 들린다.

 

꼭두방재 들머리

 

07:02(헬기장)

철탑을 지나면 첫 봉우리에 올라서는데 넓은 헬기장(32-78)으로 구름에 쌓여 조망은 불가하다. 버시로 막걸리를 한잔하고 이야기 하지만 갈 길이 먼 관계로 묵살하고 진행한다.

 

헬기장

 

07:40(602.5봉)

헬기장을 지나 정면으로 보이던 봉우리는 왼쪽으로 돌아가고 다시 아래로 떨어지면 좌우 갈림길이 또렷하다. 네거리를 지나 내려온 만큼 올라선 뒤 다시금 급비탈로 떨어진다. 곧장 가로질러 올라서는 길은 낙엽이 빗물을 머금어 한 발 내디디면 반발이 미끄러진다. 10여분 된통 용을 쓰고 올라서면 별것 아닌 602.3봉이다.

 

08:55(786봉)

다시금 건너편의 봉우리는 602.5봉처럼 뾰족하나 그리 경사가 심하지 않아 오를만하다. 오르는 길 왼쪽으로 마을과 꼭두방재로 오르는 도로가 보인다. 길은 평탄하게 이어지고 참는 것도 한계가 있는 법 이슬을 피하여 능선에 주저앉는다. 생탁 한 병을 비우고 올라서니 786봉이다.

 

786봉

 

한심한 알바

786봉에 올라서면서 부터 알바가 시작된다. 786봉 올라서기 30m정도 전방에서 왼쪽으로 꺾어 내려서야 되는데 지나쳐 버렸다. 구름 때문 시야가 흐린 탓도 있겠지만 귀신에 홀린 듯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연거푸 나오니 귀신도 곡(哭)할 노릇 아닌가? 이곳저곳 기웃거리다 다시 786봉에 올라서서 30m정도 전방을 찾아 진행한다.

 

757봉 직전에서 산 사면을 따라 오른쪽으로 꺾었으면 또 심한 알바는 아니었을 텐데 757봉 닿았는데 이곳에서 오른쪽이 지맥길인데 왼쪽 국제신문 근교산 표시기를 따라 내려서는데 바로 아래가 봉계리 마을이다. 되돌아 올라와 757봉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다시금 786봉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니 생탁을 마시던 그곳이다. 그곳에서 되돌아서서 786봉 30m전방에서 왼쪽으로 꺾어 내려선다.

 

알바구간 진행도

 

묵정헬기장

 

낙동정맥(죽장방향)

 

- 10:48 묵정헬기장

- 11:11 함안조공묘(11:25 출발)

- 11:30 863봉(△)

- 11:45 베틀바위

- 11:51 베틀봉

- 12:12 곰내재(← 베틀봉 1km, ↓ 월매, ↑ 두마 3km, 면봉산 3km→)

 

11:11(함안조공묘)

다시금 정리를 하면 786봉 30m 전방에서 왼쪽으로 경삿길을 내려서면 평탄하게 이어지다 757봉(삼거리 봉)에서 오른쪽으로 꺾어도 되고, 직전에서 오른쪽 산 사면을 따라 진행해도 된다. 이어 757봉에서 내려오는 길과 산사면길이 합류하여 묵정헬기장을 지난다. 헬기장을 지나면 두 개의 바위아래 증통정대부함안조공묘(贈通政大夫咸安趙公墓)가 오른쪽에 넓게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마루금을 찾은 기념으로 남은 생탁을 비운다.

 

함안조공묘

 

11:45(베틀바위)

구름에 가려 도통 보이지도 않은 능선 길을 5분여 진행하면 863봉으로 ‘보현지맥 △863.0m 준∙희’ 표지판이 걸려있고 삼각점이 박혀있는데 +字만 보인다. 삼각점봉을 지나면 청송 군계 산행 표시기가 걸려있는 곳을 지나면 베틀바위를 만나는데 구름에 가려 조망을 즐기지를 못하니 그저 갑갑할 따름이다.

 

863봉

 

863봉의 삼각점

 

운지버섯

 

청송군계산행 표시기

 

베틀바위

 

베틀바위

 

11:51(베틀봉)

베틀바위를 지나면 베틀봉으로 이곳에도 ‘보현지맥 934M 준∙희’ 표지판과 오석으로 된 정상석이 세워져있다. 베틀봉을 지나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서는데 인기척이 들리더니 산님을 만난다.

 

베틀봉(934m)

 

베틀봉(934m)

 

12:12(곰내재)

길은 반질반질하고 널찍하나 급하게 떨어지는 가풀막으로 일반등산로와 겹친다. 한참을 내려서니 완만해지고 왼쪽으로 무밭이 보이기도 한다. 한 뿌리 뽑아 아지직 씹었으면 좋으련만 애써 키운 무밭에 들어가지를 못하지 않는감. 그냥 침만 삼키고 내려서면 비포장 임도인 곰내재로 이정표와 차단기가 설치되어있다.

 

가야할 능선(곰내재에서 면봉산 오름길)

 

마루금 왼쪽 무우밭

 

곰내재

 

곰내재의 이정표

 

곰내재

 

곰내재

 

- 12:38 847봉(△기계401,2004재설)

- 13:07 1074봉(헬기장)

- 13:13 면봉산(14:00 출발)

- 14:55 밤티재

- 15:07 천문대입구도로

- 15:25 두마리(斗痲里) 농가

 

12:38(847봉)

곰내재를 가로질러 널찍하고 완만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잣나무를 조림하여 놓았는데 경기도가 아닌 이곳에도 잣이 생산되는 모양이다. 775봉을 지나니 왼쪽으로 ‘← 샘터’라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조금 힘을 내어 올라서면 등산로에서 오른쪽으로 약간 치우쳐져있는 847봉인데 삼각점이 박혀있다.

 

면봉산 오름길

 

면봉산 오름길에서의 잣나무

 

면봉산 오름길의 소나무

 

샘터 갈림길

 

847봉의 삼각점

 

13:07(1,074봉/헬기장)

삼각점(847)봉을 지나면 조금 전의 샘터 이정표와 같은 게 왼쪽에 비스듬하게 누워있는데 본격적인 가풀막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위쪽에서 등산객들의 웅성거림이 들리더니 점점 가까워지고 이어 하산하는 산님들을 만난다. 매우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억새 사이에 세워진 이정표가 보이는 헬기장에 올라선다. 헬기장 건너편에는 ‘보현지맥 H∙P 934m 준∙희’ 표지판도 걸려있다.

 

샘터 갈림길

 

면봉산 오름길에서만난 산님들(하산)

 

1074봉 헬기장

 

1074봉 헬기장의 이정표

 

1074봉 헬기장

 

1074봉 헬기장

 

13:13(면봉산/1,120.6m)

헬기장을 지나면 바로 면봉산(眠峰山) 정상인데 청송군에서 2007년 12월 세운 커다란 정상석이 자리하고 있고 이정표(← 곰내재 3km, 두마 6km →)도 세워져있다. 그리고 정상 오른쪽으로 구름에 묻혀 희미하게 보이는 3층 건물의 기상대가 자리하고 있는데 옥상에는 대형 축구공을 얹어놓은 듯하다.

 

면봉산 정상부

 

면봉산 정상의 이정표

 

면봉산 정상의 종합안내도

 

면봉산 정상의 기상관측소

 

면봉산 정상(청송군)

 

면봉산 정상석 뒷면(청송군)

 

청송군 현동과 현서 면계이자 포항시 죽장면과의 시계인 면봉산 정상부에서 왼쪽으로 조금 내려서면 널찍한 공터에 또 하나의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데 포항시에서 세운 정상석(포항의 최고봉 眠峰山 해발1,113M)이다. 공터 아래에서 바람을 피하여 도시락을 펼친다.

 

면봉산 정상의 기상관측소 안내문

 

면봉산 정상석(포항시)

 

면봉산 정상석 뒷면(포항시)

 

14:55(밤티재)

식사 후 그냥 가파르게 내려섰더니 또 마루금을 벋어났다. 포항시에서 세운 정상석에서 왼쪽(아래에서 위로 보았을 때)으로 내려서야 되는걸! 일반등산로로 내려선 것이다. 다 내려서니 ‘제4코스 (심마니가가는길)’이란 등산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어찌하랴. 정상까지 올랐다 밤티재로 다시 내려오기도 힘들고 그냥 밤티재라도 찍고 오자는 심정으로 밤티재로 오른다.

 

밤티재

 

밤티재에서 도로로 내림길

 

끝물이지만 단풍이 곱게 물들어 허탈한 마음을 달래주는 듯하다. 산행을 하다보면 여러 일들이 많이 벌어지곤 하나 오늘 같은 알바는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곱씹어본다. 밤티재에 닿았다. 잡목에 걸린 표시기들을 확인하고 다시금 천문대로 향하는 도로로 되돌아온다. 오늘 노귀재 까지 진행키로 하고 출발하였으나 조망도 좋지 않고 알바로 많은 시간을 허비하였기에 이곳까지 단축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밤티재 아래의 단풍

 

밤티재 아래의 단풍

 

밤티재 아래의 단풍

 

밤티재 아래의 단풍

 

임도의 면봉산 안내도

 

죽장의 택시를 호출하고는 도로를 따라 두 마리로 내려선다. 한가로운 농가의 모습이 아름답다. 도착한 택시로 꼭두방재로 되돌아가 승용차로 부산에 무사히 귀가 한다.

 

산뽕나무

 

두마리 보현산 오름길 별장뒤의 단풍

 

두마리의 과수원

 

 

7. 돌아오는길

  - 15:35 두마리 출발 〜 15:55 꼭두방재 도착(죽장개인택시)

  - 16:05 꼭두방재 출발 〜 18:10 부산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