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보현지맥(完了)

보현지맥 5구간(사곡령-갈라지맥분기봉-551.7봉-511.9봉-주월재)

무명(無 名) 2012. 5. 29. 08:25

보현지맥 5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2. 05. 28(월)

2. 산행구간 : 사곡령〜주월재(경북 청송, 의성)

3. 오른산 : 갈라지맥 분기봉(553.8m)

4. 산행자 : 무명 외2명

5. 산행여정

- 05:00 부산 출발 〜 07:03 사곡령 도착(승용차)

 

2012. 05. 28 (제5소구간 : 사곡령〜주월재) : 06시간 33분소요(약12.5km)

07:10 사곡령 - 07:47 475.4봉 - 08:27 갈라지맥분기봉 - 08:38 590.2봉 - 08:45 묵정헬기장(09:05 출발) -

09:14 폐헬기장/558.5봉 - 09:32 폐헬기장 - 09:50 임도 - 10:13 처사해주오공묘 -

10:20 551.7봉(△304재설,78.8건설부) - 10:47 541삼거리봉 - 11:00 471봉 - 11:03 함양박공묘 -

11:11 고개안부 - 11:37 511.9봉(△길안461,2004복구.12:15 출발) - 12:31 포장도로 - 12:55 551.3봉 -

13:08 포장도로 - 13:19 도로(13:33 알바) - 13:43 주월재

 

6. 산행기

※ 2012. 05. 28(제5소구간 : 사곡령〜주월재) 날씨 : 흐린 뒤 소나기

오늘은 불기 2555년인 석탄일(釋誕日)이다. 토, 일요일 양일간 예식장을 드나들다 좋은 세월 다 보내고 말았다. 다른 날 보다 한 시간 정도 일찍 부산을 출발하여 영천 나들목에 닿을 무렵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아침부터 신발이 젖어버리면 하루 종일 산행에 무리가 될듯하여 망설이다 장미님께서 일단 시작을 해보자고 하여 사곡령으로 차를 돌린다. 사곡령에 도착하기 전부터 비가 그쳤으니 주차 후 산행 채비를 한다.

 

산행지도

 

고도표

 

- 07:10 사곡령

- 07:47 475.4봉

- 08:27 갈라지맥분기봉

- 08:38 590.2봉

- 08:45 묵정헬기장(09:05 출발)

- 09:14 폐헬기장/558.5봉

- 09:32 폐헬기장

 

07:47(475.4봉)

사곡령 김치공장 건너 허리춤까지 오는 시멘 옹벽을 부여잡고 뛰어 오르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내린 소나기로 풀 섶이 젖어 스틱으로 물을 털면서 진행한다. 다행히 길이 또렷하여 다행이다. 첫 봉을 지나 잠시 진행하니 오른쪽으로 파란 지붕이 보이는데 돼지를 키우는지 고향의 두엄 냄새가 조금 풍긴다. 475.4봉에 올랐다 다시금 오르내린다.

 

갈라지맥 분기봉의 표지판

 

08:27(갈라지맥 분기봉/553.8m)

다녀가신지 오래된 멧돼지 욕장의 낙엽은 물기를 머금어서 인지 검게 퇴색되어가고 있다.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능선은 주위에 나무를 제거하여 신발에 물기를 묻히지 않고 진행할 수가 있어서 다행이나 이도 잠시뿐이다. 나뭇짐을 지게에 지고 다닌 옛 산길인 갈지(之)자 형태의 오름길을 몇 번 꺾어 오르니 좋은 길은 왼쪽 사면으로 돌아가는데 길이 희미한 봉우리로 올라선다. 갈라지맥 분기봉인 553.8봉이다. T자형 삼거리로 갈라지맥은 오른쪽으로 갈라지고 보현지맥은 왼쪽이다.

 

멧돼지 욕장

 

참나무 술길

 

갈라지맥 분기봉의 표지판

 

08:45(묵정헬기장/522.1m)

갈라지맥 분기봉은 삼면봉으로 청송군 현서면과 의성군 사곡, 옥산면으로 되어 있는데 이곳부터 청송군과는 완전히 이별하고 왼쪽은 사곡면 오른쪽은 옥산면의 경계다. 아래쪽 안부에 내려서서 물 한 모금하고 널찍한 길을 따라 올라선다. 590.2봉 직전에서 왼쪽으로 90도 꺾어 내려선다. 잠시 뒤 잡초만 무성한 묵정 헬기장 인데 헬기장 바로 아래에서 장미님의 간절한 요청에 따라 막걸리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인다.

 

첫번째 묵정 헬기장

 

운지

 

09:32(폐 헬기장/506.8m)

잠시 쉬었다 올라서면 558.5봉인 폐 헬기장인데 이곳에서도 왼쪽으로 꺾인다. 내려서는 지점에 표시기와 녹이 쓴 깡통 두 개가 나무에 걸려있다. 헬기장을 내려서면서 500m대 낮은 산에서 보기 드문 노송이 우거져있고, 그리고 깊은 산골로 너무나 조용하여 피로감을 완전하게 털어 버릴 수가 있는 산뜻하고 좋을 길을 한참 걷는다. 다시 올라선 폐 헬기장은 잡목으로 둘러 쌓여있다.

 

두번째 묵정 헬기장(558.5봉)

 

춤추는 소나무

 

소나무 숲

 

세번째 묵정 헬기장

 

- 09:50 임도

- 10:13 처사해주오공묘

- 10:20 551.7봉(△304재설,78.8건설부)

- 10:47 541삼거리봉

- 11:00 471봉

- 11:03 함양박공묘

- 11:11 고개안부

- 11:37 511.9봉(△길안461,2004복구.12:15 출발)

 

09:50(임도)

묵정 헬기장을 지나 내려서는 길에 인간이 몹쓸 짓을 하여 소나무 허리를 짤라 놓았는데도 모질게 살아있다. 오른쪽으로 웃참나무실의 농가가 나뭇가지 사이로 몇 보이더니 임도에 내려선다.

 

허리는 짤려도 모질게 살아있는 소나무

 

임도

 

임도 왼쪽 매곡리 방향

 

10:20(551.7봉)

임도를 따라 잠시 걷다보니 왼쪽으로 숨통이 트이듯 매곡리쪽의 마을이 조금 보인다. 잠시 후 오른쪽으로 돌아간 능선을 다시 만나고 임도에 내려선지 7분 여 후 오른쪽 산길로 접어든다. 나와 종씨인 처사해주오공(處士海州吳公)묘를 지나고 임도를 떠난 지 20 여분 후에 삼각점이 박혀있는 551.7봉이다. 이곳에도 반갑게 ‘보현지맥 △551.7m 준.희’ 표지판이 걸려있다.

 

551.7봉

 

551.7봉의 삼각점

 

11:00(471봉)

삼각점봉에서 왼쪽인 표지판이 걸려있는 방향으로 내려서면된다. 내려가면서 평평한 곳을 왼쪽으로 휘더니 다시금 오른쪽으로 U자형으로 완전히 한 바퀴 돌아가서 물길을 바라보니 지나온 곳이 마루금이 정확하다. 다시 올라선 541.1봉 직전에서 왼쪽으로 꺾어 내려서니 오른쪽으로 잣나무 조림지대다. 조림지를 지나 잠시 올라서니 471봉이다.

 

잣나무 조림지

 

11:11(고개 안부)

471봉을 내려서도 오른쪽으로는 여전히 잣나무가 조림되어있다. 경기도가 아닌 이곳 의성의 오지에도 잣나무의 열매가 열리는 모양이다. 망부석 두 개가 세워져 있는 함양박공묘를 지나 고개안부에 내려앉는다. 왼쪽은 노매마을이고 오른쪽은 유동마을 인데 오른쪽은 또렷하다.

 

함양박공묘

 

고개 안부

 

11:37(511.9봉)

안부를 가로 질러 올라서면 이내 널찍한 벌장에 묘지 다섯 기가 있는데 한기, 그리고 앞쪽에 두기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묘지를 내려서면 사과밭 인데 벌써 열매가 많이 달렸다. 지난번 우박이 이곳은 강타를 하지 않은 듯 하여 정말 다행이다. 과수원 왼쪽 가장자리를 따라 몸이 과일에 스쳐 낙과가 되지 않게 허리를 구부려 과수원을 벗어나는데 가을 수확기에는 이곳을 지나기는 쉽지 않을듯하다. 올라선 봉우리에서 돌복숭아가 많이 열린 안부를 지나 제법 가파르게 올라서면 삼각점이 박혀있는 511.9봉이다. 삼각점 봉을 내려서다 도시락을 펼친다.

 

묘지

 

과수원

 

511.9봉

 

511.9봉의 삼각점

 

- 12:31 포장도로

- 12:55 551.3봉

- 13:08 포장도로

- 13:19 도로(13:33 알바)

- 13:43 주월재

 

12:31(포장도로)

점심 식사 후 내려서면 묘지 두 기가 있다. 노송이 어우러진 등로를 따라 진행하면 이내 정면으로 포장도로가 보이고 까마득한 절개지 위에 서있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내려선다. 도로를 가로질러 오른쪽 농로입구 포장길로 들어서면 오른쪽 노송 두 그루가 멋지다.

 

묘지

 

솔숲 길

 

포장도로

 

포장도로

 

농로 옆 소나무

 

12:55(551.3봉)

노송이 어우러진 곳에서 왼쪽으로 꺾이고 비포장 농로 전방으로 차단기 말뚝이 박힌 왼편이 산길로 진입하는 곳이다. 왼쪽으로 넓게 자리한 묘지 아래쪽으로 진행하니 폐가다. 폐가를 지나 다시 만나는 묘지에서 왼쪽 봉우리로 치고 올랐는데 묘지 있는 곳에서 바로 치고 오르는 게 낳을 듯하다. 봉에 올라서면 551.3봉이다.

 

왼쪽이 들머리

 

폐가

 

13:43(주월재)

551.3봉을 왼쪽으로 내려서면 묵정밭인데 너무나 우거져 왼쪽 가장자리로 내려서면 된다. 왼쪽으로 계속하여 도로가 따라오고 송이움막 인 듯한 천 으로 둘러 놓은곳을 지나 묵정헬기장을 내려서면 다시 도로이다. 그냥 도로를 따라 왔더라면 15분이면 충분했을 듯하다.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다시 올라와 왼쪽 수렛길을 따라간다. 천둥소리가 가까워지고 주월재에 내려선다. 오늘 장티재까지 산행을 할 요량으로 왔지만 아침에 내리던 비로 지맥산행을 접을까도 했지만 이곳까지 온 것만도 다행이다. 빗방울이 떨어진다.

 

돌복숭아

 

칡넝쿨

 

송이 움막?

 

도로

 

도로

 

찔레꽃

 

주월재

 

주월제에서 뒤돌아보니 장미님이 보이질 않는다. 왔던 길을 되돌아 가셨다나요. 천둥소리가 요란해지고 빗방울 굵어진다. 주월사 입구 쉼터에서 현서개인택시(☏054-872-5101)를 불러 놓고 비를 피한다. 잠시 비가 그치고 사곡령에서 영천으로 내려오는 중 소나기가 시원하게 한줄기 한다. 

 

차기 진행 진입 들머리(주월재)

 

국도를 타고 영천에서 건천을 거쳐 원동 배내천에서 민물고기 몇 마리 천렵하여 부산에서 매운탕을 맛있게 끓인다

 

7. 돌아오는길

  - 14:32 주월사 입구 출발 〜 14:45 사곡령 도착(현서 개인택시)

  - 14:50 사곡령 출발 〜 17:00 양산 배내 도착(승용차)

  - 17:40 양산 배내 출발 〜 18:45 부산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