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보현지맥(完了)

보현지맥 3구간(밤티재-보현산-노귀재-석심산-사금령)

무명(無 名) 2011. 12. 11. 22:17

보현지맥 3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1. 12. 11(일)

2. 산행구간 : 밤티재〜사금령(경북 포항, 청송, 의성)

3. 오른산 : 보현산(1124.4m), 석심산(750.6m)

4. 산행자 : 무명 외2명

5. 산행여정

- 05:50 부산 출발 〜 08:30 죽장면 두마리 도착(승용차)

 

2011. 12. 11 (제3소구간 : 밤티재〜사금령) : 08시간 30분소요(약17.9km)

 

08:35 두마리 - 08:55 밤티재 - 09:17 주능선 - 09:30 차도 - 09:40 천문대정문(09:55 출발) -

10:13 보현산 - 10:30 보현산시루봉(△화북11,1984재설) - 10:38 법룡사갈림길 - 11:05 안부/초소 -

11:30 775봉 - 11:47 727봉 - 12:00 갈천고개(12:45 출발) - 12:50 670봉 - 13:18 621.4봉 -

13:35 의성김공묘 - 13:38 675봉 - 14:01 T자갈림길 - 14:15 노귀재 - 14:50 능선 -

14:57 석심산(△화북303,2004복구) - 15:00 팔공지맥갈림길 - 15:12 659봉 - 15:20 안부/경주김공묘 -

15:33 예재 - 15:43 591봉 - 16:02 705봉 - 16:08 720봉 - 16:25 748봉/선암지맥분기봉 -

16:58 사리고개 - 17:05 사금령 - 17:20 35번국도

 

산행지도

 

산행지도

 

고도표

 

고도표

 

6. 산행기

※ 2011. 12. 11(제3소구간 : 밤티재〜사금령) 날씨 : 맑음

40여일 만에 지맥길을 나선다. 건천 나들목에서 영천 나들목으로 바뀐걸 보면 조금은 진행된 모양이다. 영천에서 35번 국도를 따라 오미교차로 부근에서 35번국도가 T자형으로 나눠진다.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35번과28번국도가 나란히 진행하는데 하양이 가까와 지면서 35번이 끝나버린다. 오늘은 도로에서부터 알바가 시작되었다. 방향을 돌려 오미교차로와 화북을 지나 보현산 천문대로 오른다. 보현산 정상부에는 뽀얗게 상고대가 피어있고, 천문대에서 두 마리로 연결되는 길이 아리송(출발 전 지도검색을 했을 때는 연결되어 있었음) 하였고, 혹시 빙판길이면 큰일이라 되돌아 내려와 죽장을 거쳐 두 마리에 도착한다. 예상시간보다 약30분이 지연 되었다.

 

보현산 정상

 

- 08:35 두마리

- 08:55 밤티재

- 09:17 주능선(포항시계 갈림길)

- 09:30 차도

- 09:40 천문대정문(09:55 출발)

- 10:13 보현산

- 10:30 보현산시루봉(△화북11,1984재설)

 

08:55(밤티재)

부산에서 출발 할 때는 바람도 없고 조용하였는데 차에서 내리니 이곳의 날씨는 매서운 강풍이 몰아친다. 지난번 산행시 밤티재를 확인 하였기에 찾아 가는 것은 문제가 전혀 없다. 임도옆 ‘제4코스 (심마니가가는길)’이란 안내판 왼쪽 말라버린 개울을 건너 오르면 또렷한 등산로를 만나 완만하게 올라서는데 지난번에 화려하던 단풍은 간곳이 없고 황량함만 남아있다. 이어 안부인 밤티재에 닿아 왼쪽 보현산 방향으로 향한다.

 

밤티재에서 보현산 방향

 

밤티재에서 면봉산 방향

 

09:17(주능선)

뼛속까지 파고드는 살을 애는 듯한 바람의 강도를 희석시키는 방법으로 볼까지 덮어야만 하였다. 오르는 길은 매우 가파른데 시작부터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다. 힘겹게 올라선 주능선에는 상고대가 햇살을 받아 떨어져 있는 게 떡가루 같다. 이곳 주능선의 왼쪽은 작은 보현산 방향인데 능선 왼쪽이 포항시에서 영천시로 바뀌는 삼면(시)봉이기도 하다. 오른쪽으로 휘돌아 올라서니 눈이 제법 쌓여있다.

 

주능선

 

멀리 보현산

 

09:40(천문대 정문)

능선에는 눈이 온뒤 사람의 발자국이 있건만 그곳을 밟아도 푹푹 빠지는 건 마찬가지다. 한참을 진행하니 왼쪽으로 전주가 보이는데 도로가 있을 것 같아 내려서니 천문대로 오르는 시멘 포장도로다. 눈이 뽀얗게 내린 곳에 차량의 통행이 있은 터라 제법 미끄럽다. 차도를 따라 10여분 올라서서 왼쪽 ‘천수누림길’을 지나면 바로 천문대 정문에 도착하는데 철대문이 활짝 열려있다. 정문을 들어서서 오른쪽에서 바람을 피하여 생탁병을 열고 잠시 쉬어간다.

 

보현산 오름길

 

천문대 정문

 

10:13(보현산/1,124.4m)

정문을 지나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전시관이 보이는데 그곳 계단으로 올라선다. GPS상시관측소를 지나면 보현산(普賢山) 정상으로 사람 키보다 더 큰 정상석이 세워져있다. 그리고 옆에는 삼각점이 있는데 뽑혀 누워있다. 세찬 바람으로 오래 버티기가 힘이 들어 조망을 즐기지도 못하고 곧바로 전시관 쪽으로 내려선다.

 

보현산 천문대

 

보현산 시루봉방향

 

보현산 정상

 

보현산 정상의 삼각점

 

10:30(보현산 시루봉/1,124m)

디카가 말썽을 부리는 바람에 좋은 그림을 얻지 못한 게 많이 아쉽다. 세차게 불어대는 바람을 가르며 완만한 능선을 지나면 보현산 시루봉에 닿는다. 정상석 두 개와 삼각점은 뿌리가 거의 뽑혀있다. 정상에는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고 활공장인 듯 푸른 천도 깔려있다. 조망은 탁월한데 가스가 깔려 조금 흐릿하다.

 

시루봉 가는길

 

보현산 정상방향

 

보현산 정상방향

 

보현산 시루봉

 

보현산 시루봉의 등산안내도

 

보현산 시루봉의 삼각점

 

보현산 시루봉 아래의 팔각정

 

보현산 시루봉에서 가야할 지맥길

 

- 10:38 법룡사갈림길(← 법룡사 2.4klm, ↓ 보현산 정상/시루봉 0.4km)

- 11:05 안부/초소

- 13:38 775봉

- 11:47 727봉

- 12:00 갈천고개(12:45 출발)

 

10:38(법룡사 갈림길)11:05(안부/초소)

보현산 시루봉에서 왼쪽 팔각정이 있는 곳은 일반등산로이고 지맥길은 정상에서 약간 오른쪽(서쪽)의 철조망을 따라 내려선다. 눈이 제법 발목까지 빠지지만 스페츠까지는 필요가 없다. 한참을 내려서니 ‘현위치 번호 보현산 가-17’ 팻말과 법룡사로 향하는 삼거리다.

 

철망옆이 지맥길

 

이정표

 

11:05(안부/초소)

이곳에서도 철망을 따라 계속 직진하여 내려간다. 원형 철조망이 깔려있는데 배낭이 걸릴까봐 조심하여 내려선다. 장뇌삼 재배지역이란 경고판이 군데군데 걸려있고, 수액∙산나물∙산 약초를 불법채취와 밀반출을 단속한다는 플래카드도 걸려있다. 안부에 내려서니 단속을 하는 초소인 듯 가건물도 한 동 보인다.

 

원형철조망

 

입산통제 현수막

 

경고문

 

안부/초소

 

11:47(727봉)

많이도 떨어졌으니 원형 철조망 왼쪽 옆으로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15분여 올라서면서 뒤를 돌아다보니 보현산이 저만큼 물러서있다. 775봉을 지나 오른쪽으로 꺾어서 잔파도를 타듯 오르내린다. 오른쪽 저쪽 멀리는 면봉산도 보이더니 727봉에 오른다.

 

철조망

 

지나온 보현산

 

775봉

 

12:00(갈천고개)

727봉을 지나면 오른쪽 아래로 밖산마을(상밖산, 중밖산, 하밖산)이 보이는데 오지중의 오지마을 인듯하다. 이내 갈천고개에 닿는데 왼쪽의 영천방향이 지맥길 보다 더 또렷하다. 바람을 피하여 따스한 곳에 자리 잡고 라면 두 개를 끓인다. 라면에 밥을 말아 점심 식사를 하는데 따듯한 국물 맛이 최고다.

 

면봉산 방향

 

밖산마을

 

갈천고개

 

- 12:50 670봉

- 13:18 621.4봉

- 13:35 의성김공묘

- 13:38 675봉

- 14:01 T자갈림길

- 14:15 노귀재

 

13:18(621.4봉)

갈천재에서 조금 오르면 670봉인데 670봉 직전에서 왼쪽으로 급하게 꺾어 내려가는데 낙엽이 깔려 매우 미끄럽다. 왼쪽으로 보현산이 보이고 이내 621.4봉에 닿는다. 준∙희님의 표지판이 나무에 걸려있고 나무 등걸에 기대고 있는 삼각점 기둥만이 남아있다.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는 ROKAMC라고 적힌 삼각점도 박혀있다.

 

보현산 방향

 

621.4봉

 

621.4봉의 삼각점?

 

621.4봉

 

13:38(675봉)

삼각점봉을 지나 의성김공묘를 만나는데 좌판의 절반이 땅에 묻혀 문패가 거의 가려져있다. 묘를 지나면 이내 675봉으로 별 특징이 없고 허전하게만 보이는 봉우리다.

 

675봉

 

14:01(T자 갈림길)

675봉을 내려서면 왼쪽으로 조망이 트이는데 면봉산과 보현산이 저 멀리 보이는데 많이도 온듯하다. 오른쪽으로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쭉쭉 빵빵 뻗어 키 재기를 하고 있다. 이어 마루금 오른쪽으로 나무 등걸이 흰색을 하고 키 자랑을 하고 있는 나무가 있는데 이름을 모르겠다. 잠시 뒤 오른쪽 방각산으로 가는 T자형 갈림길을 만난다.

 

면봉산과 보현산방향

 

마루금 오른쪽의 나무

 

노귀재 터널로 향하는 도로

 

14:15(노귀재)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진행하면 공사가 거의 끝난 듯한 도로가 왼쪽으로 보인다. 노귀재로 오르지 않고 터널을 뚫어 영천시와 청송군을 연결하는 35번 국도이다. 10여분 뒤 노귀재 휴게소가 내려다보이더니 노귀(奴歸)재에 내려선다. 노귀재 휴게소는 청송 방향에 위치하고 있는데 휴게소 왼쪽에는 ‘노귀(奴歸)재의 유래’라는 입간판이 세워져있다.

 

노귀재

 

노귀재

 

노귀재

 

- 14:50 능선

- 14:57 석심산(△화북303,2004복구)

- 15:00 팔공지맥갈림길

- 15:12 659봉

- 15:20 안부/경주김공묘

- 15:33 예재

 

14:50(능선)

노귀재의 영천방향 등나무 넝쿨이 덮고 있는 사각 쉼터 뒤편 표시기가 주렁주렁 달린 곳으로 올라간다. 만장처럼 달린 표시기를 뒤로하고 올라서니 오른쪽 개울을 건너 희미한 길이 보이는 개울 오른쪽으로 계속하여 올라간다. 옳은 지맥길은 아마도 오른쪽 능선일 것이지만 길이 없어 그냥 오르는데 무진장한 가풀막이라 종아리가 땡땡해지는 느낌이다. 중간 중간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였던 흔적이 남아있는 나무들이 보이기도 한다. 거의 다 올라선듯하여 왼쪽의 능선으로 진행하니 또렷한 길이 나오고 표시기도 여럿 걸렸다. 완만해지나 했더니 다시금 가풀막인데 아침에 밤티재에서 보현산을 오를 때보다 훨씬 심한 것 같다. 이 추위에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드디어 능선에 올라서니 또다시 칼바람이다.

 

노귀재 등나무 쉼터

 

고로쇠나무

 

14:57(석심산)

능선에 올라선 뒤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진행하면 잡목에 둘러싸인 석심산 정상 인데 ‘△석심산 750.6m 준∙희’ 표지판이 걸려있고 삼각점도 박혀있다. 정상부에서 팔공지맥과 보현지맥이 분기되는 것으로 알았는데 아니올시다.

 

석심산 정상

 

석심산 정상

 

석심산 정상의 삼각점

 

15:00(팔공지맥 갈림길)

석심산 정상에서 진행방향으로 조금 내려서면 약간 좌틀하여 팔공지맥이 갈라지는데 ‘팔공기맥 ← 거품일행들’이라 표지판이 걸려있고, 몇 발 더 내려가면 오른쪽에 ‘보현기맥 ← 거품일행들’이란 표지판이 걸려있어 길을 잘못 들리는 없다. 이제부터 보현지맥길로 들어선다.

 

팔공지맥길

 

보현지맥길

 

15:33(예재)

가끔 청송군계 표시기도 보이기도 한다. 잠시 내려섰다 올라선 659봉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서니 안부인데 경주김공묘가 자리하고 있다. 안부에서 올라서니 오른쪽으로 포장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듯한 시멘도로가 보이는데 예재까지 연결되지 않고 아래쪽 밭에서 멈춘다. 예재에 닿는데 그냥 안부인 듯 경운기도 다니기 힘들 듯한 소로이다.

 

청송군계 산행표시기

 

왼쪽의 나무수종은?

 

예재

 

- 15:43 591봉

- 16:02 705봉

- 16:08 720봉

- 16:25 748봉/선암지맥분기봉

- 16:58 사리고개

- 17:05 사금령

- 17:20 35번국도

 

16:08(720봉)

예재를 지나 591봉에 올라섰다 진행하면 왼쪽 멀리 나뭇가지 사이로 팔공지맥의 능선이 또렷하게 보인다. 잠시 오르내린 뒤 705봉에 올라서는데 '긴급구조 현위치 NO3'란 표지목이 박혀있고, 이정표도 세워져 있는데 체험장의 이정표인데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 모를 일이다. 705봉에서 오른쪽으로 잠시 떨어졌다 올라서면 720봉으로 잡목이 꽉 들어차 있다.

 

멀리 팔공지맥능선

 

이정표

 

위치표시

 

720봉

 

16:25(748봉/선암지맥 분기봉)

720봉을 내려서면 완만한 능선 길로 ‘버섯체험 학습장’이란 표지판이 세워져있는데 아직 산행시 한 번도 보지 못한 송이와 표고버섯이 보이고 여름철이면 가끔 만나는 영지버섯도 그려져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이정표도 세워져있다. 다시금 힘겹게 올라서면 748봉의 오른쪽인데 왼쪽이 748봉을 지나 선암지맥으로 연결되는 분기봉이다.

 

입간판

 

이정표

 

선암지맥 분기봉(748봉)

 

선암지맥 분기봉(748봉)

 

16:58(사리고개)

분기봉에는 어김없이 준∙희님의 표지판이 걸려있는데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진행한다. 잠시 진행하니 간벌된 나무가 어지럽고 건너편으로 다음에 진행하게 될 어봉산도 보인다. 몇 기의 묘지를 지나 왼쪽으로 내려서다 올무에 걸려 넘어졌다. 시부랑 거리며 내려서니 또다시 올무가 보인다. 하지만 어두워 오는 시간이라 곧장 내려서니 사과밭이다. 과수원을 그냥 가로질러 내려서니 시멘포장도로인 사리고개다.

 

표시기

 

다음 구간인 어봉산

 

올무

 

사리고개의 마을

 

17:05(사금령)

잠시 영천 화북자천개인택시(☏054-337-6149)에 차를 보내달라고 전화를 하니 영천에 있어 약30분가량 걸린다 신다. 사리고개에서 시멘도로를 따를까하다 구간도 짧고 시간도 많아 그냥 밭뙈기를 돌아 올라서니 길도 없다. 밭둑을 내려서니 2차로 포장도로인 사금령이다. 사금령은 의성군 춘산면 금오리와 영천시 화북면 사촌리 군계다. 사금령 주위의 영천쪽의 밭에 뽑지 않고 버려진 무들을 바라보니 가슴이 아프다.

 

폐기처분된 무우

 

사금령

 

택시를 기다리며 사금령에서 35번 국도분기점까지 도로를 따라 걸어 내려간다. 천천히 걸어가니 20여분이 걸렸고 분기점에서 오들오들 떨면서 한참을 기다리니 택시가 도착했다. 택시로 보현산 천문대로 오르다 분기지점에서 두 마리로 내려가 차량을 회수 영천의 포항할매집곰탕(☏054-334-4531)에서 저녁식사 후 부산에 도착 3일차 산행을 마무리한다.

 

7. 돌아오는길

  - 17:40 월정리 출발 〜 18:13 두마리 도착(화북 자천개인택시)

  - 18:17 두마리 출발 〜 19:00 영천 도착(승용차)

  - 19:55 영천 출발 〜 21:10 부산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