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기맥(完了)/진양기맥(完了)

진양기맥 6차(두심삼거리-매봉-철마산-아등재)

무명(無 名) 2009. 4. 10. 08:40

 진양기맥 6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09. 04. 05(일)

2. 산행구간 : 두심삼거리 - 아등재(경남 합천군)

3. 오른산 : 매봉(480m), 철마산(392m), 금곡산(381.5m)

4. 산행자 : 오영동, 장진우

5. 산행여정  

 - 07:00 부산 서부터미널 출발 - 08:30 삼가 도착(천일여객)

 - 08:32 삼가 출발 - 08:48 두심삼거리 도착(삼가 개인택시)

 

제6소구간 : 두심삼거리-아등재(16.3km) : 07시간 35분소요


08:50 두심삼거리(산행시작) - 09:28 비닐움막 - 09:35 안부 - 09:45 바위전망대(09:55 출발) -

10:15 1041지방도(10:23 출발) - 10:28 경주최공묘 - 10:33 밤나무단지임도 - 10:54 월계고개 -

11:05 매봉 - 11:44 김해김씨묘 - 11:55 묘지 - 12:07 용천골재 - 12:11 임도 - 12:35 철마산(13:05 출발) -

13:37 마당재 - 14:08 백역재 - 14:23 357봉 - 14:58 안부 - 15:03 금곡산(△ 15:13 출발) - 15:35 파묘지 -

15:50 김녕김씨묘 - 15:57 322봉 - 16:08 삼거리봉 - 16:25 아등재


6. 산행기

※ 2009. 04. 05(제6소구간 : 두심삼거리- 아등재) 날씨: 맑음

 

오늘은 식목일이자 24절기중의 다섯 번째인 청명(淸明)일임과 동시에 동지(冬至) 다음날부터 105일째 되는 날인 한식(寒食)일이다. 서부터미널에서 합천행 버스에 오른다. 성묘객과 나무 묘목을 준비하신 승객들로 버스는 만원이고 의령을 지나 삼가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8시30분 이다. 부근 가게에서 막걸리를 두통 구입하고 택시로 두심삼거리에 도착한다.


 산행지도

 

 산행지도

 

- 08:50 두심삼거리(산행시작)

- 09:28 비닐움막

- 09:35 안부

- 09:45 바위전망대(09:55 출발)

 

 두심삼거리 황매산 만남의 광장 앞에서 산행 채비를 갖추고 1089번 지방도로를 가로질러 농가 옆 “← 합천 대병 대구 거창IC”를 가리키는 이정표의 왼쪽  밤나무단지로 올라선다. 밤 밭에는 벌써 고사리가 땅을 뚫고 꼬막손을 펼치듯 기지개를 펴고 있다. 길은 또렷하지 않아 밤나무단지내의 농로를 따라 이리저리 옮겨 다닌다. 봉우리에 오르며 뒤를 돌아보니 지난번 황매봉에서 구름재로 내려온 마루금이 또렷하게 조망된다.

 

사람이 다닌 흔적이 거의 없는 소나무가 빽빽이 들어찬 무명 봉우리에 올라선다. 군데군데 붉게 피어있는 진달래만 보일뿐 산행표시기는 보이지 않는 터라 오른쪽으로 방향을 조금 바꾸어 밤나무 단지로 다시 내려선다. 왼쪽으로 허굴산이 조망되고 이어 밤나무 단지를 빠져나오니 솔 숲길로 연결된다.


 소나무가 있고 바위가 듬성듬성 박혀있는 능선 왼쪽으로 묘지가 있고 오른쪽으로는 비닐 움막이 보인다. 묘지가 오래된 듯한 것으로 보아서는 시묘 살이 집은 아닐듯하고 곰솔들이라 송이버섯 채취를 하기위한 움막도 아닐듯한데. 그렇다고 바로 아래가 마을인데 그 용도가 무엇일꼬. 또다시 밤나무 단지를 지나 왼쪽 허굴산 방향으로 훤하게 트이는 안부에 내려선다.


 안부에서 소나무 사이로 진달래가 곱게 핀 능선을 진행하면 조망이 트이는 바위봉우리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건너편 바위 위에 도착하니 정말 훌륭한 조망 처다. 왼쪽으로 금성산에서 허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1041번 지방도로 넘어는 진행해야할 능선들이 펼쳐지고 뒤로는 황매평전과 황매봉이 하늘과 맞닿아 있다.

 

 두심삼거리 황매산 만남의 광장옆의 벗나무

 

 되돌아본 주능선

 

 밤밭 넘어로 허굴산

 

 비닐 움막

 

 바위 전망대에서 금성산에서 허굴산으로 조망

 

 멀리 황매산이 하늘과 닿아있다

 

 바위 전망대와 진달래

 1041지방도와 가야할 능선들

 

 가시밭길

 

- 10:15 1041지방도(10:23 출발)

- 10:28 경주최공, 진양강씨묘

- 10:33 밤나무단지 임도

- 10:54 월계고개


 암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허굴산을 오를 계획을 이야기 해보지만 준비된 산행도가 없어 쉽지는 않을 것이다. 바위지대를 조심하여 내려서서 1041번 지방도로 내려가는데 길을 조금 잘못 들었다. 암봉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아야만 했는데 허굴산 생각에 왼쪽으로 내려서는 바람에 가시밭길을 헤치느라 얼굴과 팔다리에 가시에 찔리고 긁혀 상처만 남기고서 능선 길을 찾는다. 이럴 땐 원점으로 올라서는 것이 바른 것인데 바로 오른쪽이라.

 

이렇게나 편한 길을 두고서 헤매다니. 묘지를 지나 2차로 포장도로인 1041번 지방도에 내려선다. 왼쪽 허굴산 방향으로 향하다 되돌아와 도로의 절개지점으로 올라선다. 솔 숲길을 진행하면 경주최공 진양강씨묘를 지나 밤나무단지 임도에 내려선다. 이어 만나는 임도 Y자형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서 계속 임도를 따라간다.


 오른쪽 능선 입구에는 산행표시기가 몇 개가 걸려있어 올라 보았으나 사람이 쉬이 다닐만한 그러한 길은 아닌듯하다. 임도로 진행하면 시멘포장 임도로 바뀌고 2차로 포장도로인 월계고개에 내려선다. 도로를 횡단하여 고개 오른쪽 철망 옆의 옹벽으로 올라선다. 넝쿨이 제법 우거진 그러한 길이다.

 

 1041지방도

 

- 11:05 매봉

- 11:44 김해김씨묘

- 11:55 묘지

- 12:07 용천골재

- 12:11 임도

- 12:35 철마산(13:05 출발)

- 13:37 마당재


 가파르게 바위봉을 올라서니 매봉 정상이다. 이곳 정상에서 오랜만에 “진양지맥 매봉 480M 준·희” 라는 반가운 표시기를 만난다. 매봉을 내려서서 또 다른 바위봉을 올랐다 급하게 내려선다. 볼록하게 솟아있는 봉우리를 지나니 솔 숲길로 완만해진다. 하지만 군데군데 간벌한 통 소나무들이 길을 막고 있어 편히 진행하기는 어렵다.


 간벌된 소나무들을 지나 왼쪽의 무명봉에는 오르지 않고 오른쪽 산 사면을 휘돌아 가면 김해김씨묘지다. 김해김씨묘를 지나 10여분 후 또 다른 묘지를 만나고 이어 용천골재인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를 가로질러 올라서면 이내 또 다른 임도를 만나는데 이곳 임도를 조금 따라가면 왼쪽으로 휘돌아가는 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오른쪽으로 꺾어 산길로 접어든다.


 산길은 솔가리가 널브러진 솔숲길이고 소나무 아래로 군데군데 진달래가 피어있다. 바위지대를 지나 제법 가파른 오름길로 연결되는 첫 봉을 올랐다가 왼쪽으로 꺾어 내려선다. 앞을 가로막는 봉우리를 우회하여 또 다른 봉우리를 가파르게 올랐다가 완만하게 진행하면 철마산이리라 생각했는데 이게 아니올시다. 지나친 것이다.


  배낭을 내려놓고 5분여 거리에 위치한 철마산을 지나치면 후회스러울 듯하여 조금 전에 우회한 봉우리로 향한다. 낙엽이 깔린 바위를 오르니 철마산 정상이다. 너럭바위가 깔려있는 정상에는 “진양지맥 철마산 392M 준·희” 님의 표시기가 소나무에 걸려있다. 올랐던 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오니 돌봉숭아나무 가지에는 이제 꽃망울을 터트린다.


 철마산을 갔다 와서 배낭을 둔 곳에서 점심 식사를 끝내고 왼쪽으로 꺾어 가파르게 내려서니 완만한 길로 바뀐다. 묘지를 지나 솔 숲길을 내려서니 마당재이다. 재를 가로질러 오르막길로 올라서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진달래나무와 잡목이 배낭을 잡아당기는 그러한 길을 한동안 걸어야만 시멘포장도로인 백역재에 도착한다.

 

 매봉

 

 용천골재

 

 솔숲길과 진달래

 

 철마산

 

 철마산 아래의 돌봉숭아 꽃

 

- 14:08 백역재

- 14:16 묘지(오른쪽)

- 14:23 357봉

- 14:58 안부

- 15:03 금곡산(△ 15:13 출발)

- 15:35 파묘지

- 15:50 김녕김씨, 경주김공묘

- 15:57 322봉

- 16:08 삼거리봉

- 16:25 아등재


 시멘 도로변에는 우리보다 앞서 오늘 산행을 한 단체들이 버린 과일껍질과 담배꽁초 등의 오물들이 나뒹굴고 있는 것이 매우 안타깝게 느껴진다. 백역재를 지나 오른쪽 절개지 법면을 타고 오른다. 이곳 백역재까지 차량의 통행이 가능한 듯 차량이 주차 되어있고, 왼쪽 공암리 방향에서 승용차가 한대 올라오고 있는데 차창으로 얼굴을 내밀고 이곳에도 등산로가 있냐는 식으로 우리들을 올려다본다. 솔 갈비가 미끄러운 매우 가파른 길이다.

 

 오른쪽으로 묘지가 있는 곳을 지나 357봉에 오른다. 이내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서는 길에는 가랑잎이 깔려 바스락거린다. 357봉을 지나면서 곰솔이 우거진 봉우리를 12-13분가량 주기로 오르내리는 파도를 탄 뒤에 오른쪽으로 꺾어 안부에 내려선다. 안부에서 5분여를 오르면 금곡산 정상이다.


 금곡산 정상에는 표식이 없는 삼각점과 “진양지맥 금곡산 381.5M 준·희”님의 표시기가 굴참나무에 걸려있고,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나무로 조망이 불가능하다. 준비한 산행지도상에는 금곡산을 373m와 384.5m 두 곳으로 표기하고 있는데 지도에는 381m로 표기하고 있다. 그러니 삼각점이 있는 이곳이 금곡산이 정확한듯하다.


 금곡산을 지나 조망이 트이는 곳을 찾아보았으나 마땅치가 않아 조그마한 바위가 깔린 곳에서 약간의 휴식시간을 갖는다. 휴식을 끝내고 솔가리가 우거진 길을 내려서니 파묘지로 묘지 상석이 뒤집어져 팽개쳐 놓았다. 차라리 봉분이 있는 자리에 묻었으면 하는 생각이고, 오늘이 한식일이라 더욱 아쉽다. 이어 김녕김씨, 경주김공묘를 지나 322봉으로 오른다.

 

322봉을 지나면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오른쪽 아래에는 33번국도 확장공사로 중장비의 소음이 들려온다. 이어 삼거리 봉에서 오른쪽으로 90도 가량 방향을 바꾸어 솔가지지가 우거진 능선을 내려서면 이동통신 탑이 보이는 아등재 절개지위에 도착한다. 아래로 내려다보니 절개지가 까마득하다. 하지만 오른쪽으로 법면으로 내려서는 데는 그리 어려움은 없다.

 

 백역재

 

 금곡산 정상

 

 아등재의 절개지

 

33번 국도의 확장공사로 100여m 높이를 절개한듯하다. 거의 전국을 다니며 능선을 밟아 보았지만 이렇게 절개한 고개는 처음이다. 짧은 소견이지만 기왕이면 터널을 뚫는 것이 환경을 조금 이라도 보존하는 길이 아닌가 생각된다. 현재 꼬불꼬불한 33번 국도의 아등재에 내려선다.


 

지나가는 택시로 삼가로 이동 몇 곳의 식당을 들렀지만 벌써 고기가 떨어졌단다. 버스정류장 부근의 국빈식육식당에서 뒷풀이 후 부산으로 향한다.


7. 돌아오는 길

- 16:23 아등재 출발 - 16:36 삼가 도착(진주 개인택시)

- 18:17 삼가 출발 - 20:10 부산 서부터미널 도착(고려여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