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기맥(完了)/진양기맥(完了)

진양기맥 7차(아등재-성현산-한티재)

무명(無 名) 2009. 5. 8. 16:05

진양기맥 7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09. 05. 02(토)

2. 산행구간 : 아등재 〜 한티재(경남 합천군, 의령군)

3. 오른산 : 성현산(562m)

4. 산행자 : 오영동, 장진우, 박재문

5. 산행여정  

 - 07:50 부산 서부터미널 출발 〜 09:28 삼가 도착(천일여객)

 - 09:30 삼가 출발 〜 09:42 아등재 도착(삼가 개인택시)

 

제7소구간 : 아등재〜한티재(9.8km) : 05시간 35분소요


09:45 아등재(산행시작) - 09:55 라주임공,진양강씨합장묘(10:25 출발) - 11:52 368.2봉(△ 12:16 출발) -

12:22 묘지 - 12:39 임도 - 12:43 경주최공,해주오씨합장묘 - 12:59 한실재 - 13:12 철탑 -

13:52 성현산 - 14:32 고령48번철탑 - 14:40 경주최공,밀양박씨쌍분묘 - 14:45 고령47번철탑 -

15:20 한티재

 


산행지도

 

6. 산행기

※ 2009. 05. 02(제7소구간 : 아등재 〜 한티재) 날씨: 흐린뒤 늦게 비


 오늘은 석가의 탄생일인 사월 초파일로 불탄일(佛誕日) 또는 욕불일(浴佛日)이라고도 하나, 민간에서는 흔히 초파일이라고 한다. 가까운 표충사 내원암을 찾아볼까 생각하다 모든 걸 떨쳐 버리고 진양기맥 잇기에 나서기로 한다. 오늘은 특별하게 우정산행에 동참키로 한 동료를 기다리는데 약속시간이 지나서야 도착했다. 50분이 늦은 버스 편으로 삼가 버스 터미널에서 택시로 갈아타고 아등재에 도착한다.


- 09:45 아등재

- 09:55 라주임공, 진양강씨합장묘(10:25 출발)

- 11:52 368.2봉(△ 12:16 출발)

- 12:22 가족 묘지군


 아등재 기존 도로의 다리 입구에 택시에서 내려 확장공사중인 도로의 다리를 건너 폐비닐 공장입구에서 전주가 서있는 왼쪽 가파른 소나무숲길을 오르면서 오늘 산행은 시작된다. 능선에 올라 오른쪽으로 조금 진행하면 몇 기의 묘지군 을 만나는데 라주임공, 진양강씨 합장묘도 보인다. 오늘은 10km가 되지 않는 짧은 거리라서 종주산행으로서는 최단거리인 듯싶다.

 

아등재 폐 비닐공장 입구(앞쪽 전주 왼쪽으로 오른다)

 

 묘지를 지나 약30여분을 지체한 후 길을 재촉한다. 소나무 아래에는 송홧가루가 떨어져 바람이 불거나 키 작은 잡목에 닿으면 심하게 날린다. 완만한 능선을 오르니 깨끗하던 능선 길은 어느새 간벌된 소나무가 길목을 지키며 가는 길을 방해하고 잡목과 가시덩굴이 길을 막아버리기도 한다.

 

 널브러진 소나무

 

소나무 길

 

 잡목 길을 지나면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완만하게 내려서는 솔 숲길은 또렷하다. 한참을 오르내리다 삼각점이 설치되어있는 봉우리에 도착한다. 봉우리에는 “진양지맥 삼각점 봉 368.2m 준·희”님의 표시기가 소나무에 걸려있고, 삼각점은 글씨의 판독이 어려울 정도로 검게 바래있다. 삼각점 봉우리를 조금지난 지점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소나무 길

 

삼각점 봉을 지나면 이어 오른쪽 아래로 몇 기의 묘지가 자리 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니 조망이 트이며 다음 차 산행지인 산성산과 한우산의 능선이 올려다 보인다. 황매산을 지나면서 줄 곳 나지막한 야산을 달리다 제법 높은 산군들이 앞에 보이니 새로운 느낌이 와 닿는다. 산새들의 지저귐도 늦은 봄을 아쉬워하는 듯 구성지다.


- 12:39 임도

- 12:43 경주최공, 해주오씨합장묘

- 12:59 한실재

- 13:12 철탑

  

삼각점 봉 

 

묘지군

 

가족 묘지군 을 내려서서 한참을 진행하면 임도에 닿는데 아마도 묘지를 건설하기 위하여 닦아 놓은듯하다. 좌우로 도열한 소나무와 군데군데 상수리 나뭇잎에는 송홧가루가 내려앉았다. 임도를 따르니 이어 경주최공, 해주오씨합장묘를 지나면서 쓰러진 소나무들이 더욱 많이 늘 부러져 있다.

 

임도

 

  다시금 안부를 지나 오른쪽으로 봉우리를 두고 좌사면 으로 돌아 한참을 진행하면 한실재에 도착한다. 이곳 한실재는 봉수면과 쌍백면을 잇는 60번 도로인데 재를 좌우로 연결이 되지 않고 끊어져 있지만 언젠가는 이어질 것이라 기대를 갖는다. 그래도 한실재 가장자리의 참나무에는 표시기가 여럿 걸려 우리들을 반기고 있다.

 

한실재 

 

 한실재를 지나 3분여 올라서서 오른쪽으로 꺾어가니 오른쪽 소나무 아래로 파란색의 철조망을 잠시 만나고 봉우리에 올라섰다 내려서면 왼쪽으로 송전 철탑을 만나는데 번호가 보이지가 않는다. 철탑을 지나면서 잡목들이 우거져서 진행하기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잠시 후 산길은 솔 갈비가 두껍게 깔린 부드러운 길로 변한다.


- 13:52 성현산

- 14:32 고령48번철탑

- 14:40 경주최공, 밀양박씨쌍분묘

- 14:45 고령47번철탑

- 15:20 한티재

 

 휴식

 

  부드러운 길도 잠시 가파른 오르막길로 변한다. 한참을 올라서니 바위가 나타나는데 마이산의 바위와 비슷하게 생긴 자갈을 혼합한 레미콘처럼 변한 바위인 듯하다. 바위를 지나면 왼쪽으로 청계저수지와 그곳 아래로 논뙈기와 부락들이 내려다보인다. 청계저수지 오른쪽으로는 만지산으로 연결되는 분기봉이 자리하고 있다.

 

레미콘 바위

 

청계 저수지

 

  이어 분기 능선을 지나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가파르게 오르면 성현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진양지맥 성현산 562m 준·희”님의 표시기가 걸려있고, 정상 소나무 아래 작은 공터에는 누군가가 불을 지핀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위험천만한 행동이었음에 틀림없다. 이곳에서 잠시 목이나 추기고 가려고 배낭을 내린다.

 

성현산(562m)

 

성현산(562m)

 

 잠시 목을 축이고 성현산 정상에서 진행방향으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흐릿한 산길을 완만하게 진행하다 비탈길을 가파르게 내려선다. 이어 만나는 묘지에는 봉분 둘레를 철조망으로 둘러놓았는데 멧돼지의 침공을 방지하기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묘지를 지나 왼쪽의 우회로가 있지만 정면으로 오르면 고령 48번 철탑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철탑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축대로 내려서면 조금 전에 헤어진 우회로와 왼쪽으로 만나게 된다. 이어 철탑건설시 닦은 듯한 임도를 만나는데 임도에 조림한 나무들이 군데군데 말라죽은 게 아쉽다.

 

묘지 

 

 잡목이 우거진 임도를 조금 따라가면 망주석(望柱石)이 설치되어있는 경주최공, 밀양박씨 쌍분 묘가 왼쪽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묘지를 지나 이어 또 다른 고령 47번 철탑을 만나면서 산길은 싸리나무 등 잡목들이 들어차있다. 잡목 길을 지나면서 소나무에 느타리버섯(?) 비슷하게 여려있는 소나무를 만난다.

 

소나무의 버섯

  

 왼쪽으로 의령군 궁류면에서 올라오는  꼬불꼬불한 1041번 지방도가 내려다보인다. 이어 산딸기 덩굴과 잡목 그리고 싸리나무가 우거진 산길을 헤쳐 내려서니 2차로 포장도로인 한티재에 내려선다. 이곳 한티재는 의령군 궁류면 합천군 쌍백면을 연결하는 지방도로로 포장이 된지 그렇게 오래 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잡목길

 

한티재

 

한티재

 

 한티재에서 아침에 이용했던 삼가오삼콜택시(☏055-932-5003)로 삼가에 도착하여 근처 대산식육식당(☏055-932-0289)에서 간단하게 뒤풀이와 식사 후 부산으로 향한다. 여태껏 참아온 듯한 하늘이 갑자기 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산행을 끝낸 다음이라 천만 다행이다.

 

간단하게 뒤풀이

  

7. 돌아오는 길

 - 15:39 한티재 출발 〜 15:53 삼가 도착(삼가오삼콜택시)

 - 17:36 삼가 출발 〜 19:23 부산 서부터미널 도착(고려여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