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정맥(完了)/한남금북(完了)

한남금북 3구간(대안리고개〜국사봉〜선두산〜수레너미)

무명(無 名) 2009. 6. 22. 12:27

한남.금북정맥 2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08. 04. 12(토) 〜 13(일)

2. 산행구간 : 말티재〜수레너미(현암 삼거리)

3. 산행장소 : 충북 보은군, 청원군, 청주시

4. 산행동지 : 오영동(나홀로)

5. 산행여정

    

♡ 2008. 04. 13 (제3소구간 : 대안리고개〜수레너미) : 09시간 25분소요

       ※ 접근구간(05.0km) : 내북면 성암리〜대안리고개(45분)제외

       ※ 정맥구간(23.4km) : 대안리고개〜수레너미(09시간 25분)

 

※ 접근구간(산행시간에 제외)

06:20 내북면 성암리 궁전파크 - 06:37 내북면 창리 - 07:05 대안리고개

※ 정맥구간

07:05 대안리고개(산행시작) - 08:05 금적지맥분기봉 - 08:15 쌍암재 - 08:20 밀양박공묘 -

08:25 호화묘지군 - 08:28 시멘임도끝 - 08:57 팔봉지맥분기봉(09:12 출발) - 09:22 능선안부 -

09:46 602.1봉(△) - 10:30 안부 - 10:35 살티재 - 11:18 헬기장 - 11:20 국사봉(△ 586m) -

11:37 분기봉갈림길 - 12:04 시멘임도 - 12:10 추정재 - 13:05 487봉(△ 13:22출발) - 13:26 고령신씨묘 -

13:39 임도 - 13:43 신정말고개 - 14:02 임도안부 - 14:15 463봉 - 14:23 백족산어깨 - 14:36 임도 -

14:55 선두산(△ 526.5m) - 15:08 돌무덤안부 - 15:13 TV안테나봉 - 15:21 안건이고개 - 15:48 능선분기봉 -

15:57 선도산(547m) - 16:30 수레너미(현암 삼거리)

  

산행지도

 

산행지도  

 

6. 산행기

※ 2008. 04. 13(제3소구간 : 대안리고개〜수레너미) 날씨: 흐림  

- 06:20 궁전파크 출발 〜 06:37 창리 〜 대안리고개 도착(도보)

 

   휴대전화의 알람 소리에 깨어보니 새벽 다섯 시인데 조금 꾸물거리다 일어난다. 오늘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가 있은 지라 창문을 열어보니 다행히 비는 내리지가 않는다. 아침 볼일을 끝내고 속을 데울 요량으로 컵 라면을 한 그릇 비우고 숙소를 나선다. 어젯밤에 걸어왔던 19번 국도를 따라 걸어가며 몇 번 지나가는 차량에 손을 들어 보았지만 허사다. 그냥 걷는 게 속이 편하다고 생각하며 뭉친 다리도 풀 겸 창리를 지나 대안리 고개에 닿는다.


대안리 고개(19번 국도)

 

- 07:05 대안리 고개(19번 국도)

- 07:20 안부 사거리(안대안-아곡)

- 07:35 490봉

- 08:05 금적지맥 분기점

- 08:15 쌍암재(571번 2차로 포장도)

 

   대안리 고개 버스승강장 위쪽 통신주가 서 있는 곳으로 등산로가 열린다. 완만하게 오른 능선길이 오른쪽으로 꺾어서 내려서면 안대안과 아곡을 잇는 안부 네거리에 도착한다. 안부를 지나면서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여 봉우리 직전에는 가파른 암릉을 타고 오르면 490봉에 닿는다.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면 블록으로 둥글게 만든 군 참호 몇 개가 보이는데 부근에는 군부대가 없는 것으로 보아 예비군 훈련용인 듯하다.

 

군용 참호

  

솔 숲길

  

   한 땀을 흘리며 오른 군 참호를 지나 내려서면서 길은 부드러워지고 키가 제법 큰 곰솔 숲길을 걷는다. 제법 여유를 가지고 완만한 능선을 오르는데 온돌방의 구들장으로 사용이 가능할듯한 돌을 포개놓는 곳을 지나면 금적지맥(金積枝脈) 분기봉에 닿는다. 이곳 한남·금북정맥에서 처음 만나는 반가운 표시판다. 우리나라 정맥과 기·지맥 여러 곳에 붙여진 낯익은 “금적지맥 분기점 준·희”란 표시판이기 때문이다.

 

금적지맥 분기봉 오름길의 바위          

 

 금적지맥(金積枝脈) 분기봉

 

   산경표에서 금적지맥이란 이곳 분기봉 왼쪽의 구룡산(549m)을 기점으로 국사봉(475m)과 금적산(651.9m)을 지나 금강에 이르는 약50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분기봉을 지나 가파른 능선길을 내려가면 밭뙈기에 내려서기 전에 수십 개의 산행 표시기들이 만장처럼 걸려있다. 표시기가 걸린 아래를 통과하니 밭은 봄이라 아직 파종이 되지 않은 빈 밭을 가로질러 내려간다. 이어 2차로 포장도로로 해발290m인 쌍암(雙岩)재에 도착한다.

 

쌍암재 직전의 밭뙈기의 표시기들

 

 쌍암재 직전의 밭뙈기

 

쌍암재 직전의 밭뙈기의

 

- 08:20 시멘 포장도로(도로건너 밀양 박공묘)

- 08:25 호화 묘지군

- 08:28 새터고개(시멘 포장도로 끝지점,왼쪽 가옥 신축)

- 08:43 450봉

- 08:57 팔봉지맥 분기봉(식사 후 09:12 출발)

- 09:22 안부 사거리

- 09:35 593봉(직사각형 군 참호)

 

쌍암재

 

   건너편 밭을 지나면 시멘 콘크리트 도로를 건너면 밀양 박공묘에 닿는다. 묘지를 지나 호화로운 묘지군 을 지나 둔덕을 넘어 내려서니 새터고개인 듯 오른쪽에서 올라온 시멘도로가 끝이 나고 왼쪽으로 건물 두어 채를 짓고 있다. 새터고개를 지나면서 고도를 서서히 올려 450봉을 넘고서 다시금 가파르게 오르면 삼면봉(보은군 화북면, 내북면, 청원군 가덕면)에 도착한다.

 

 새터고개

 

삼면봉인 팔봉지맥 분기봉

  

삼면봉인 팔봉지맥 분기봉

 

   이곳의 삼면봉은 팔봉지맥의 분기 봉 으로 정상에는 레져토피아 금요회에서  단군지맥(백두대간) 이라고 오석으로 정상석을 세워 놓았다. 아침에 마신 컵 라면의 근기가 끝이 난 듯 시장기로 아침 식사를 한다. 식은 밥 한 주먹에 딸랑 김치 한 가지가 전부인 아침 식사지만 나에게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다. 식사를 끝내고 10여분 내려서니 안부 사거리에 닿는다.

     

아침 식사상(주먹밥)

  

 반짝이는 바위

 

   안부를 지나면서 오른쪽으로 염소 목장을 할 때 전기 울타리로 사용한 듯한 철사 줄 서너 줄이 오른쪽으로 따라 오른다. 철망 울타리 안쪽으로 백두대간 오대산에서 만난 차돌바위에는 비교가 되지 않지만 흰 색깔을 띄우며 반짝이는 바위를 지나면 직사각형 군 참호가 있는 봉우리에 오른다. 이곳에서 철선과 헤어지고 정맥길은 왼쪽으로 꺾인다.

 

직사각형 군 참호

  

- 09:46 602.1봉(△ 미원 ----  --재설)

- 10:20 590봉(소나무가 있는 봉우리)

- 10:30 안부

- 10:35 살티재

- 11:18 헬기장

- 11:20 국사봉(586.7m, △ 미원 ----  --재설)

- 11:37 능선 분기봉

- 12:04 시멘도로(용창공예)

- 12:10 추정고개(SK 주유소)

 

602.1봉의 삼각점

  

   참호를 지나 10여분을 진행하면 602.1봉으로 삼각점이 박혀있는데 풍상을 심하게 격은 듯 글씨는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이고, 주위는 잡목에 가려 있는데 “청주 삼백리 답사길”이란 표시기가 이채롭게 걸려있다. 삼각점봉을 내려섰다 오르니 우측 산 사면으로 돌아간다. 웬 횡재를 만났나 싶을 정도다. 우사면 을 돌아 봉우리를 넘어서니 군데군데 참나무를 간벌하였다. 몇 년이 지나면 아마도 영지버섯이 가득하리라 느껴진다.

 

602.1봉

 

590봉 오름길의 바위

 

안부

 

   잔돌과 바위 수준의 큰 돌이 박힌 능선을 오르면 소나무가 있는 590봉이다. 봉우리를 한참 내려서니 돌이 몇 개 깔린 안부에 닿는다. 살티재가 아닌가 두리번거려 보았지만 양쪽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없는 것으로 보아 조금 더 진행을 해야 하는듯하다. 안부를 지난 지 5분여 후에 살티재에 닿는데 왼쪽 추정리 쪽으로 돌탑이 서있다.

 

 살티재

 

 바위길 능선

 

    살티재를 지나 제법 오르니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는데 길은 완만하게 연결된다. 소나무가 풍상을 격은 제법 크게 자란 숲길에는 산새들의 지저귐이 더욱 정겹게 들린다. 솔 숲길을 지나 제법 가파른 오름길인 이곳에도 참나무를 간벌하여 놓았다. 제법 한 땀을 흘리며 무명봉에 오르니 국사봉의 전위봉이 올려다 보인다. 몇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고 나서 제법 가파른 봉우리를 올라 차돌바위를 연상하는 바윗길을 오르니 헬기장에 도착한다.

 

 국사봉 직전의 헬기장

 

   널찍한 헬기장을 지나 왼쪽으로 방향을 바꾼 뒤에야 국사봉(國師峰586.7m)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은 잡목에 가려 조망은 시원치가 않다. 삼각점이 박혀있으나 글씨를 판독하기도 어려우나 “한남금북정맥 국사봉 586.7m 준·희”란 표시판이 반겨준다. 국사봉을 지나 가파르게 내려서다 오른쪽으로 휘돌아 완만한 능선길을 오르면 능선 분기봉에 도착한다.

 

국사봉(國師峰586.7m) 정상

 

 국사봉의 삼각점

 

국사봉(國師峰586.7m) 정상 

 

국사봉(國師峰586.7m) 정상 

  

   분기 봉에서 정맥길은 왼쪽으로 꺾이면서 가파르게 내려서면 완만한 솔 숲길이다. 어제 오늘 산행을 하면서 산에서 처음 두 분을 이곳에서 만나는데 너무나 반갑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고 인사를 나누고 조금 더 내려서니 또 두 분이 올라오시는데 두릅이 나왔나 하고 올라 오셨다고 말씀하신다. 산길은 계속하여 오른쪽으로 휘이면서 완만하게 내려간다.

 

추정재 가기전의 시멘도로           

 

 추정재 가기전의 2층 양옥

 

   추정재를 오르내리는 차량의 소음이 요란하게 들린다. 그리고 앞으로 걸어야할 능선이 정면에서 왼쪽으로 뻗어있다. 곧이어 시멘 도로에 도착한다. 시멘 길을 따라 내려가니 오른쪽으로는 소규모의 급수시설 탱크가 설치되어 있고, 왼쪽에는 붉은색 지붕의 2층 양옥이 예쁘게 자리 잡고 있는데 마당에는 잔디가 깔려 있으며 아이들이 즐거운 듯 뛰어 놀고 있다.

 

추정재 가기전의 용창공예 공방앞의 장승들

  

   양옥집을 지나면 4차로 국도인 추정재에 도착된다. 추정재 횡단보도 신호직전의 오른쪽으로 “용창공예”라는 공방 마당 앞에 스무개 정도 되어 보이는 장승들이 도열하여 나를 반기는 듯 하다. 장승들을 뒤로하고 횡단보도를 건너 SK주유소 앞으로 되돌아 내려온다. “미원석물” 돌 공장 뒤로 돌아 옛날 2차로 국도를 따라 150m 정도 내려가다 오른쪽 포장도로를 따라 오른다.

 

추정재

 

- 12:30 능선(골프장이 내려다 보임)

- 12:41 410봉

- 12:45 안부 사거리

- 13:05 487봉(△봉, 13:22 출발)

- 13:26 고령 신씨묘

- 13:34 가래울 임도 삼거리

- 13:39 임도(파 묘지)

- 13:43 신정말 고개(잔자갈 깔린 도로)

 

안부 오른쪽의 골프장

  

   장도로 끝 지점 왼쪽에 2층 가옥이 있는 곳에서 산길로 접어 들어간다. 호젓한 솔 숲길이다. 산란기라 짝을 부르는 듯한 산새들의 소리가 더욱더 정겹게 들린다. 아마 일년 농사를 지금 철에 지어야 하기 때문 일거라 여겨진다. 제법 가파르게 올라 왼쪽 산 사면을 돌아 오르는데 인기척에 깜짝 놀란 고라니가 손살같이 달아난다. “에고 미안허이 놀라게 혀서”

 

   능선에 올라 왼쪽으로 꺾어 진행하는데 오른쪽으로 골프장인 듯 잔디가 길쭉하게 4열로 길게 뻗어있다. 조금 더 진행하여 보았더니 4열이 아닌 굉장히 커다란 골프장인 듯하다. 지도를 살펴보아도 골프장 이름은 보이지를 않는다. 410봉을 지나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골프장으로 연결되는 안부를 통과한다. 완만한 오르내림 길이고 잡목의 걸림이 없는 널찍한 길이라 걷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편한길이다.

 

안부 오른쪽의 골프장 

  

오늘 오전에 5㎜ 정도의 강수량을 보일 것이라는 기상청의 일기예보는 빗나가고 열시 십 분경 가랑비 몇 방울이 떨어진 것이 전부 이라서 정말로 다행이다. 이제는 햇볕까지 비출 듯하니 말이다. 조망이야 조금 흐릿하지만 정말 산행하기 좋은 날씨다.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봉에 오르니 “한남금북정맥 487.0m 준·희”란 흰색 표시판이 걸려있다. 전망은 잡목에 가려 시원하지 않지만 그곳에 앉아 남은 한 덩어리의 주먹밥을 넘긴다.

 

삼각점이 있는 487.0m봉

 

   간단하게 식사를 끝내고 조금 내려서니 봉분이 두 개인 고령 신씨묘소를 지나 또 다른 무덤을 지나니 길은 더욱더 넓어진다. 널찍한 길로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임도 수준의 수렛길을 따른다. 길가에는 키가 큰 전나무들이 도열하여 높이 솟아있다. 그러나 하늘에는 다시금 먹구름이 몰려와서 주위가 어둑어둑해진다.

 

 487.0m봉의 삼각점

 

   이내 가래울로 이어지는 임도 삼거리를 만나는데 이곳에서 곧장 오른다. 얼마 전 한식 때 딴 곳으로 이장을 한 듯한 파 묘지를 내려서니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따라가면 왼쪽으로 납골 묘가 꾸며져 있다. 이곳이 풍수적으로 나쁘지가 않는 곳인지 정맥길 주위에 묘지가 번갈아 나온다. 곧이어 웃전하울과 산정말로 연결되는 잔자갈이 깔린 산정말 고개의 절개지를 오른다. 또다시 가랑비가 조금 내리기 시작한다.  

 

 신정말 고개

 

임도 안부

 

- 13:53 420봉

- 14:02 임도 안부

- 14:15 463봉

- 14:23 백족산(412m) 갈림길

- 14:36 임도(잔자갈이 깔려 있음)


    조금 내리다 그친 가랑비를 맞으며 제법 가파르게 오르는데 벌목된 나무들이 등산로를 막고 있어 조금은 불편하다. 이어 420봉에 도착되고 등산로 오른쪽에 출입금지 팻말이 걸린 곳을 지나 내려간다. 등산로는 넓은 길로 연결되는데 1차 산행 때 같이한 “구정맥 산악회”의 노랑색 리본이 걸려있어 반갑게 느껴진다. 어제 중학교 동기회에 불참하고 홀로 산행하는 나를 꾸짖기라도 하는 듯 친구한테서 전화가 걸려온다.

 

1차 구간을 같이한 산악회 표시기

 

청주 삼백리 탐사대의 표시기

 

   임도 안부를 지나 곧바로 임도를 따라 오른다. 키가 큰 소나무에 덮인 어둑어둑한 임도는 솔 갈비와 낙엽이 깔려 산책길인 듯한 느낌마저 든다. 왼쪽으로 잘 가꾼 묘지를 지나면서 길은 좁아지고 산길로 빠져 들어간다. 이어 463봉에 올라 왼쪽으로 꺾어 마루금은 이어진다.

 

   이어 백족산(412m) 갈림봉 닿으니 소나무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간다. 몇 개의 봉우리를 오르락내리락하다 왼쪽으로 묘지를 지나 내려서니 잔자갈이 깔린 임도로 차량 한 대가 이곳까지 올라와 있다. 한계리와 지산리로 이어지는 임도인 셈이다.

 

 잔자갈이 깔린 임도

 

- 14:55 선두산(先頭山,  526.5m, △미원----  --재설)

- 15:08 돌무덤 안부

- 15:13 TV 안테나 봉

- 15:21 안건이 고개


    임도를 가로질러 절개지를 오르면서 긴 오름길이 시작된다. 선두산 전위봉에 올라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완만하게 진행하면 선두산 정상에 도착한다. 선두산(先頭山) 정상에는 마모가 심하여 판독이 불가한 삼각점이 박혀있고 이곳에도 “한남금북정맥 선두산 526.5m 준·희”란 흰색 표시판이 걸려있다. 잡목이 우거져 조망은 불가능 하여 곧장 내려서는데 날씨는 다시금 게이고 햇살까지 내려 쬐인다.

 

선두산(先頭山, 526.5m) 정상               

 

선두산 정상의 삼각점  

 

청주 삼백리 탐사대의 표시기

 

돌무덤 안부

 

   직진하여 내려서다 왼쪽으로 완만한 길을 내려서니 진달래가 화사하게 피어있다. 또 다시 제법 가파르게 내려선 뒤에야 한만해진다. 무덤을 지나 돌무덤이 있는 안부를 지나 오른 봉우리 오른쪽으로 TV 안테나가 세워져 잇다. 안테나 봉우리를 지나 왼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완만하게 오르내리면 안건이 고개에 도착한다. 

 

안건이 고개

 

- 15:48 능선 분기봉

- 15:57 선도산(先到山,  547.2m)

- 16:30 수레너미(현암 삼거리)


    안건이 고개를 넘어 이곳에서 묘지 조성시 닦은 듯한  임도를 지나는 오름길 가에는 전나무 숲이 쭉쭉 빵빵 뻗어 있고 사이사이의 잡목들도 덩달아 키가 크게 솟아 있다. 능선 삼거리인 441봉에서 오른쪽으로 잠시 내려가다 다시 봉우리에 오른다. 봉우리에서 잠시 십자길 안부로 내려섰다 오름길에는 이제 막 땅을 가르며 움트는 새싹의 모습도 보인다.

 

움트는 새싹들의 모습

 

움트는 새싹들의 모습 

 

아래가 불당골

  

   능선 분기봉에 힘겹게 오른다. 왼쪽 분기봉으로 향하는 곳에도 표시기가 몇 걸려있지만 정맥길은 오른쪽이다. 능선을 따르니 오른쪽으로 불당골의 마을이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다보인다. 거의 오르내림이 없는 평지 길을 걷다 완만하게 올라가니 오늘 오를 마지막 봉인 선도산(先到山) 정상이다.

 

선도산(先到山/547.2m) 정상의 군 통신시설물

 

    선도산(547.2m) 정상에는 군 통신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는 철조망에 수많은 표시기가 붙어있다. 삼각점은 보이지를 않고 오석으로 2004.12.12 청암산악회에서 세운 “청주 제일봉” 선도산이란 정상석이 세워져있다. 정상을 조금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분기 봉으로 향하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서야만 한다.

 

 선도산(先到山/547.2m) 정상

 

선도산(先到山/547.2m) 정상의 군 통신시설물 

 

   제법 손질된 묘지 한 기를 지나 오른쪽으로 널찍한 길을 달리듯 내려서니 임도가 가로지른다. 이곳에서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왼쪽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부산에서는 꽃잎이 이미 떨어진지 오래인데 벌목을 한 개간지에 심어놓은 적목련과 백목련이 이제 몽우리를 맺고 있다. 이어 수레너미 마을에 접어들면서 시멘 길을 내려서면 현암 삼거리에 도착한다.

 

 묘지

 

벌목후 꽃나 조성

 

 움트는 적목련 

 

 움트는 백목련

 

   오늘 예정된 산행은 이곳까지인데 이곳에서 도로를 건너 청주 방향으로 걸으면서 차를 잡아 보고자 하였지만 세워주는 차가 없다. 512번 지방도를 따라 고개를 넘어 현암마을 입구 정류소에서 차를 기다려 보지만 택시가 지나지 않는다. 하는 수 없어 현암 마을에서 나오는 차량(93조 9491호)에 올라 탈수가 있었다.

 

   옷을 갈아입지를 못해 땀내가 나는데 어린애 가 동승하고 있어 문도 활짝 열지를 못해 미안한 마음 어쩔 줄을 모른다. 청주 동물원을 지나 명암타워 네거리에서 내려 깍듯이 인사드리고 택시로 청주 고속터미널로 향한다. 터미널에 도착하니 18:00차량은 매진이다. 다음 차량을 예매하고 차기 산행을 위하여 건너편 시외 터미널에서 버스 시간 등을 살펴본다.

 

수레너미(현암 삼거리)

 

수레너미(현암 삼거리)  

  

   시장기가 엄습해와 터미널 부근의 식당을 찾는다. 반주를 겸한 간단한 식사로 속을 데우고 2일간의 산행을 무사히 마감하고 부산으로 향한다.


7. 돌아오는 길

    - 16:55 현암마을 출발 〜 17:05 명암타워 4거리 도착(93조9491) 

    - 17:07 명암타워 4거리 출발 〜 17:28 청주 터미널 도착(택시)

   - 19:30 청주 출발 〜 22:30 부산 도착(우등 한일고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