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정맥 3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08. 05. 01(목) 〜 03(토)
2. 산행구간 : 수레너미〜바리고개(금왕읍 21번 국도)
3. 산행장소 : 충북 청주시, 청원군, 증평군, 괴산군, 음성군
4. 산행동지 : 오영동(나홀로)
5. 산행여정
- 4/30. 23:14 구포 출발 〜 02:46 조치원 도착(무궁화 1226열차)
- 5/02 07:13 증평 우체국 출발 〜 07:36 질마재 도착(아성교통 버스)
♡ 2008. 05. 02 (제5소구간 : 질마재〜행치재) : 09시간 20분소요(20.5km)
07:40 질마재(산행시작) - 07:57 TV안테나봉 - 08:28 페러글라이딩 벌목지 - 08:49 칠보치 -
09:34 칠보산갈림길 이정표삼거리 - 09:35 칠보산(585m, 09:45 출발) - 10:23 596.5봉 - 10:30 염소목장 -
11:02 송치재 - 11:19 344.1봉(△) - 11:27 통신탑 - 11:33 보광산관광농원입구 - 11:38 34번국도굴다리 -
11:44 구례손씨묘 - 12:03 사동마을갈림길 - 12:07 보광사 임도삼거리 - 12:24 괴산봉학사지 오층석탑 -
12:37 보광산(539m, 12:50 출발) - 13:18 안부네거리(이정표) - 13:19 395.4봉(△음성476, 79.8재설) -
13:23 임도 - 13:30 고리티고개 - 13:58 밀양박공묘 - 14:00 백마산갈림길 - 14:06 내동고개 -
14:30 377.9봉(△437복구, 건설부74.10) - 15:10 보천고개 - 15:40 (△ 15:44 출발) - 15:55 무덤3기 안부 -
14:05 시멘도로 - 14:12 가정자고개 - 16:42 농로안부 - 16:58 지하차도 - 17:00 행치재
산행지도
산행지도
6. 산행기
※ 2008. 05. 02. 금요일(제5소구간 : 질마재〜행치재) 날씨: 맑음
- 07:13 증평 우체국 출발 〜 07:36 질마재 도착(아성교통 버스)
새벽 일찍 일어나 증평 우체국 옆 24시 김밥 집에서 점심용으로 김밥 두 줄을 배낭에 넣고 올갱이 해장국으로 속을 데운 뒤 우체국 앞 버스정류소에 도착하니 06:50분이다. 어제 버스 기사분께 청천행 첫차 시간을 여쭈어 보았더니 07:20분이라고 하시는데 인터넷상(07:05, 07;50)의 시간과 틀려 일단 앞쪽 시간에 맞추어 기다리기로 한다. 07:13분에 청천행 버스에 올랐는데 07:05분이 첫차임에 틀림없다고 느꼈다.
- 07:40 질마재
- 07:57 TV 안테나 봉
- 07:59 출입금지 표시 안부
- 08:28 페러글라이딩 이륙장 벌목지
- 08:33 물웅덩이 안부
아성교통(질마재에 날 남겨둔)
증평을 출발한 버스가 질마재에 남겨두고 휑하니 청천으로 떠나 버렸다. 또다시 나 혼자만이 남는다. 질마재 최원용 공적비(崔元用 功績碑) 왼쪽 산길로 들어선다. 오르막길을 오르니 길은 완만해지나 거미줄이 자꾸만 얼굴을 감는데 느낌 또한 이상하다. 하지만 청아하게 울어대는 산새들의 지저귐에 기분 또한 맑아진다.
질마재의 최원용 공적비
잠시 후 소나무 숲 사이로 TV 안테나가 세워진 봉우리를 지나 내려서니 왼쪽으로 출입금지 플래카드가 걸려있는 안부에 닿는다. 장뇌삼 약초와 매실재배단지로 무단출입으로 훼손 말라는 경고문이 적혀있다. 안부 오른쪽 골짜기논밭 쪽에서는 예초기 소리가 들리는데 벌초철도 아닌데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다. 아마 과수원의 잡초를 제거 하는 듯 하다.
TV안테나 봉
제법 가파르게 오른 뒤에야 비교적 완만한 능선길이 펼쳐지며 간벌한 나무들도 정리가 잘되어 걸거적대는 잡풀이 없어 걷기에 너무 좋다. 그리고 곰솔 숲을 지나는 능선 길은 정말로 신선함을 불어넣어 주는 듯 시원한 바람이 얼굴에 와 닿아 땀을 씻어준다.
출입을 금지한다고
이어 경고문이 적힌 곳에 도착되는데 자세히 들어다 보니 “이곳은 국유림으로서 패러글라이딩 이륙장 조성을 위한 무단 벌채로 (중략) 처벌을 받게 된다. 산림청 충주 국유림 관리소장” 으로 되어 있는데 무단 벌채를 하였다 원상 복원중인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미 오른쪽 산자락은 벌채되어 훤하게 트였고 잡풀만 무설하게 자라고 있다.
마루금의 물 웅덩이
벌목지를 조금 내려서니 오른쪽으로 물웅덩이가 생겨나 있다. 웅덩이 안부를 오르니 오른쪽 아래로 임도가 있고 건너편으로는 칠보산도 올려다 보인다. 능선 분기 삼거리 오른쪽으로 무덤이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꺾어 내려선다. 이어 잔돌이 깔려있는 임도인 칠보치에 도착한다. 오른쪽으로 트럭이 한 대 주차 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차량 통행이 가능한듯하다.
가야할 능선들
칠보치의 인삼밭
칠보치
- 09:10 낙엽송 있는 무덤 안부
- 09:34 칠보산 갈림길(이정표 : ← 쪽지봉 597M)
- 09:35 칠보산(七寶山, 585m. 09:45출발)
- 10:22 596.5봉 갈림길
- 10:23 596.5봉(대 삼각점)
- 10:30 염소목장 철조망
지나온 능선들
연수원 건물 신축지
칠보치 임도 맞은편으로 오르니 오른쪽 산자락에 검은 햇볕가리개가 설치된 인삼밭이 보인다. 그리고 한참을 진행하니 오른쪽으로 몇 동의 건물을 신축하고 있는데 공장 건물은 아닌 듯싶고 아마도 연수원 건물이 아닌가 싶다. 건물 신축지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벌목지에 취나물을 캐시는 분들을 만난다. 이곳에는 무공해 지역이라며 자랑을 늘어놓으신다.
취나물 채취하는 사람들
마루금의 철쭉 꽃
마루금의 철쭉 꽃
신축 건물지의 중장비 소리들을 뒤로하고 나니 활짝 핀 철쭉 밭 능선을 만난다. 붉은빛과 분홍빛을 띄우는 화사한 꽃잎이 금새라도 흩날릴 듯하다. 오른쪽으로 제법 가파르게 오르면 무덤이 있는 안부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전나무 조림지 너머로 비닐하우스가 넓게 설치되어 있으며 중장비의 소음이 들리는데 아마도 밭을 더 넓히는 모양이다.
쪽지봉 이정표
이어 흰 판에 ← 쪽지봉 597M라고 적어 메달아둔 칠보산 갈림길에 닿는데 이곳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1분정도 나뭇가지가 널브러진 곳을 길을 진행하면 칠보산(七寶山) 정상이다. 칠보산(585m) 정상은 소나무에 주변이 가려 조망은 없으나 정상석은 칠보산악회에서 세웠노라고 기록하여 놓았다. 정상 주위 바위에 걸터앉아 간식(쑥떡) 몇 점을 먹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조금전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로 되돌아온다.
칠보산(七寶山) 정상
임도 인듯하나 묵은 길을 따르다 앞의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오른쪽 사면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잡목과 넝쿨들로 조금은 억센 길이다. 키 큰 소나무가 나타나면서 길은 부드러워 지나 제법 가파른 길이다. 능선에 올라 오른쪽으로 꺾어 오르면 무명봉에 도착한다. 앞쪽으로는 596.5봉이 올려다 보인다.
대삼각점이 설치된 596.5봉
이어 오랜만에 만나는 “한남금북정맥 596.5m 준·희”란 흰색 표시판과 원형 청동 대삼각점이 설치된 596.5봉에 닿는다. 사방이 잡목에 가려 있는 곳이라 머물지 않고 솔 숲길을 달리듯이 내려가니 오른쪽으로 목장인 듯 철망 안쪽으로 나무는 헐벗고 초지만 조성되어 있는데 조금 더 진행하니 염소들이 보이며 음-메 하는 울음소리도 들린다. 오른쪽 목장을 둔 마루금은 곰솔숲으로 어우러져 너무나 편한길이다. 염소 목장 울타리는 오른쪽으로 휘어져 가버리고 마루금은 오른쪽으로 꺾인다.
대삼각점
염소목장
염소목장 위의 솔 숲길
- 10:50 무덤 1기
- 10:56 녹색 철망 울타리
- 11:02 송치재
- 11:10 의성김공, 밀양박씨 합장묘
염소목장
바위능선을 지나 오른쪽으로 계곡 인 듯 내려서니 왼쪽으로 무덤 1기가 있는데 고사리 종류인 깨치미가 소복이 돋아있다. 고사리 보다 맛이 더 좋다는 봄철 나물인데 시간이 바빠 그냥 지나친다. 이어 목장인 듯 녹색 철조망을 만나는데 “주의 감전위험”이란 표시판을 철조망에 걸어 놓았다. 철조망에 무슨 전기가 흐르는지....
고사리와 흡사한 깨치미
철조망에 웬 '감전위험'
오른쪽 철조망 너머로는 수풀과 잡목이 무성하고 군데군데 두릅나무가 간혹 보일뿐이다. 철조망이 잠식하고 있는 마루금은 비좁아 거미줄이 더더욱 얼굴과 온몸을 휘 감을 뿐이다. 이어 안부인 송치재를 지나면서 임도를 따라 오른다. 이곳 임도는 의성김공, 밀양박씨 합장묘 때문에 닦은듯하다.
송치재의 표시기
합장묘를 지나니 괴산군에서 “산림병해충 방제지 안내문”이 걸려 있는데 “참나무시들음병”으로 고독성의 농약을 살포한 지역으로 산나물 버섯 등을 채취 하여 식용으로 사용하면 위험하다는 경고문이다. 남쪽에는 소나무의 재선충으로 산들이 몸살을 앓고, 중부 지방에는 참나무 잎마름병으로 온 산들이 시들어 가고 있음이 안타깝다.
참나무시들음병 방제작업원들이 잡은 구렁이
참나무시들음병 방제작업 현장
참나무시들음병 방제작업 안내문
참나무시들음병 방제작업
참나무 잎마름병 방재에 힘쓰고 계시는 분들을 만났는데 한 분께서 구렁이를 한 마리 잡았다며 비닐 망에 넣어계셨는데 한 컷 부탁하니 응하신다. 조금 내려서니 봉우리도 아닌 수풀 속에 삼각점(번호 불명)이 설치된 곳이 있는 344.1봉을 내려서니 오른쪽으로 통신탑이 설치된 곳으로 내려선다.
344.1봉의 삼각점
- 11:33 보광산관광농원 입구(모래재의병격전유적비)
- 11:38 34번 국도 굴다리
- 11:40 보광산(65분) 이정표
- 11:44 구례손씨묘
- 12:03 사동마을 갈림길 이정표
- 12:06 임도 삼거리([←차도 500m, 임도500m→)
- 12:15 보광사 갈림길[←보광사(1분),↑ 보광산(15분)]
보광산관광농원 내려서기 전의 통신탑
통신탑 아래 운동장에는 어느 단체인지 체육대회를 하는지 시끌벅적하다. 이곳이 바로 괴산군 사리면 수암리에 자리 잡고 있는 보광산 관광농원인 듯한데 정문을 찾아 나서니 주방과 식당 주위에는 점심시간이 가까워 오는지라 음식을 나르는 손길이 바쁜듯하다. 어허, 괜한 군침만 삼키게 만들고 있다. 입구 쪽에서 바라보니 깨끗하게 보인다.
보광산관광농원
보광산관광농원
보광산 관광농원을 나서면 “의병격전유적비(義兵激戰遺蹟碑)”가 있는 모래재인데 34번 (구)도로가 지나고 있다. 건너편 수암 낚시터를 따라 걷는다. 낚시터에는 낚시꾼은 한 명도 보이지를 않고 의자 뒤로 푸른 해 가름막만 즐비하게 줄서서 주인을 기다린다. 34번국도 굴다리를 통과하여 왼쪽 길로 접어들면 “보광산 등산로 안내” 입간판이 세워져있다.
의병격전유적비(義兵激戰遺蹟碑)
34번 (구)도로
34번 도로앞의 수암낙시터
몇 번의 “보광산 등산로 안내” 입간판을 지나 올라서면 문무석이 지키고 있는 제일 위쪽에 위치한 구례손씨묘 왼쪽에서 산길로 접어든다. 쉼 없이 나무 그늘 길을 오르는데 부부 산님을 만난다. 오늘은 평일이라서 그런지 산님을 만나기는 처음이라 매우 반갑기도 하다. 곧이어 ← 보광산(20분), ↑ 사동마을(40분), 모래재(30분) →이라는 이정표를 만난다.
보광산 등산안내도
보광산 등산로 이정표
보광산 등산안내도
보광산 등산로 이정표
구례손씨묘
사동마을 삼거리에서 2분여 후 만나는 보광사 입간판이 서있는 곳에서 오른쪽 비포장 임도를 따르는데 4륜 구동형 차량이 먼지를 피우면서 올라오고 있다. 보광사로 가는 모양인데 차도를 두고서 인도(보광사 입간판 있는 곳에서 좌측이 차도 임)로 올라오는 의도를 도대체 모를 일이다. ←보광사(1분),
↑ 보광산(15분)이란 갈림길에서 임도와 헤어지고 산길로 접어 들어간다.
보광산 등산로 이정표
보광사 입구(마루금은 오른쪽 비포장 도로)
보광산 등산로 이정표
- 12:24 괴산 봉학사지 오층석탑(槐山 鳳鶴寺址 五層石塔)
- 12:34 이정표 삼거리[← 보광산(5분), ↑ 고리티재(30분), 모래재(50분) →]
- 12:37 보광산(539m. 12:50 출발)
- 13:18 이정표 네거리 안부
우측 산길을 오르니 구덩이가 움푹 파여진 봉우리를 지나 왼쪽으로 꺾어 내려서니 왼쪽 아래로 괴산군 사리면 사담리 소재인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9호”인 “괴산 봉학사지 오층석탑(槐山 鳳鶴寺址 五層石塔)”이 아주 깨끗하게 보존되어 있다. 절터라서 그런지 상당히 넓은 공터로 소가 잘 먹는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으며 오층석탑 뒤편으로 문무석이 설치된 여러 기의 무덤도 보인다. 아마도 이곳이 명당 자리일지도 모를 일이다.
괴산 봉학사지 오층석탑(槐山 鳳鶴寺址 五層石塔)
괴산 봉학사지 오층석탑(槐山 鳳鶴寺址 五層石塔) 안내판
봉학사지 오층석탑을 되돌아 나와 마루금을 따라 오르니 삼거리를 만나는데 오른쪽 방향으로 제법 넓은 길을 따르니 등산로는 점점 희미하여진다. 되돌아 나와 삼거리 왼쪽으로 조금 진행하니 안부 삼거리로 ← 보광산(5분), ↑ 고리티재(30분), 모래재(50분) →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오층석탑 뒤편 묘지 위쪽이다. 오층석탑에서 묘지를 지나 바로 이곳에 닿을 수가 있었다.
보광산 직전의 이정표
이정표 삼거리에서 보광산(539m) 정상까지는 2-3분 거리로 바로 지척에 있다. 보광산 정상에는 괴산군에서 오석으로 세워놓은 정상석과 “백곰&백곰”의 표시기 등이 걸려 있는데 특이한 것은 이곳에 손수레가 올라와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이곳까지 그리고 용처가 몹시도 궁금하다.
보광산 직전의 이정표
보광산(539m) 정상
보광산(539m) 정상
보광산 정상의 이정표
보광산 정상의 손수레
보광산에서 제법 긴 휴식시간을 맛본 뒤 김밥을 꺼내 먹으면서 길을 나선다. 김밥 안에 오이가 들어서인지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괜찮다. 괴산 우체국 옆 24시 김밥 집 총각이 말아준 김밥인데. 조금 전 삼거리를 지나 봉우리를 넘어서니 왼쪽으로 임도가 따라온다. 이어 ↑ 백마산(40분), → 소암(30분), ↓ 보광산(40분), ← 둔터골(30분) 이라는 이정표가 세워진 네거리 안부에 도착한다.
395.4봉 전의 이정표
- 13:19 395.4봉(△음성476, 건설부 74.10)
- 13:23 임도
- 13:30 고리티 고개
- 13:37 백마산(40분) 이정표
- 13:58 밀양박공묘
- 14:00 백마산 갈림길
395.4봉의 삼각점
395.4봉의 삼각점 안내문
395.4봉
이정표가 있는 네거리 안부에서 1분여 오르면 395.4봉에 오른다. 삼각점(음성476, 건설부 74.10)이 설치된 곳으로 건설교통부 국립지리원에서 안내문을 세워 놓았으며 이곳에도 “한남금북정맥 395.4m 준·희”란 흰색 표시판이 나무 가지에 걸려있다. 삼각점봉에서 잠시 내려서면 임도에 닿는데 임도를 건너면 “고리티 고개, 백마산 →”라는 흰색 이정표가 나무에 걸려있다.
이정표
임도를 지나 얼마 지나지 않아 돌무더기가 있는 안부 사거리인 고리티 고개에 도착하니 듬성듬성 현호색이 꽃을 피우고 있다. 고개를 지나 조금 진행하니 소나무에 ↓ 보광산(40분), ↗ 백마산(40분), ↖ 이라는 이정표를 걸어 놓았는데 백마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완만한 능선을 계속하여 오르내린다.
이정표
왼쪽 능선으로 이장을 한 듯한 밀양박공묘를 지나니 백마산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곳에도 조금전의 이정표와 닮은 것이 걸려 잇는데 백마산까지 30분 정도가 소요(왕복 1시간)된다는 내용도 누군가가 적어 놓았다. 갈림길에서 조금 내려서니 왼쪽으로 경주 김씨묘를 지나 돌무더기가 있는 서낭당 고개인 내동고개를 지난다.
백마산 갈림길 이정표
내동고개의 돌탑
.- 14:30 377.9봉(△437복구, 건설부 74.10)
- 14:39 묘지(왼쪽)
- 14:55 지능선 갈림길 삼거리
- 15:10 보천고개
내동고개를 지나 바위가 듬성듬성 박혀있는 길을 오르면 정상부가 제법 평평한 봉우리에 도착한다. 내리막길은 아직도 사각사각 낙엽을 밟는 소리가 나고 왼쪽으로 충북선의 열차가 달리는 소리도 들리기 시작한다. 한참 후 삼각점이 설치된 377.9봉(△437복구, 건설부 74.10)에 도착한다
377.9봉의 삼각점
377.9봉
삼각점봉을 내려서니 오른쪽으로 인삼밭을 일구려는지 넓은 공터와 밭뙈기도 내려 보인다. 다시금 완만하게 능선을 오르니 왼쪽으로 묘지가 자리 잡고 있고 완만하게 오른 봉우리에서 가파르게 내려간다. 왼쪽으로 이어 나오는 바위들이 있는 주위로 벌목을 하여 전망이 멀리까지 트여 지나온 능선을 되돌아볼 여유까지 얻게 된다.
내동고개 부근의 마을
내동고개 부근 벌목지대
아래가 보천고개
왼쪽 주봉리로 분기되는 지능선을 지나 무덤이 있는 사거리에서 직진하여 임도에 내려선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2차로 515번지방도가 지나는 보천고개다. 도로 왼쪽은 원남면이고 오른쪽은 소수면 으로 맞은편 소수면 쪽에 수령이 450년가량 된 느티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괴산군에서 보호수로 지정되어 자리 잡고 있다.
멀리 음성읍
보천고개의 노거수
보천고개의 노거수(보호수)
- 15:22 밀양박공묘
- 15:40 378.5봉(△ 15:44 출발)
- 15:55 무덤3기 안부
- 14:05 시멘도로
- 14:12 가정자 고개
보천고개 보호수 옆 임도를 따라 조금 올라가다 오른쪽 묘지 가장자리로 들어서면 산길로 연결이 된다. 길은 확실하나 잡풀이 막혀 뚫어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곧이어 나무들의 키가 커지면서 잡풀이 줄어들어 오르기가 한결 수월하여진다. 밀양박공묘를 지나면서 제법 가파르게 올라 묘지가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꺾는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두 곳의 묘지를 거슬러 능선이 분기되는 첫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능선 오름길에서 음성읍
오른쪽으로 음성읍이 멀리 내려다보인다. 곧이어 삼각점(번호 불명)이 설치된 378.5봉에 도착되며 이곳에도 준·희님의 흰색 표시판이 나무에 걸려있다. 봉우리에서는 주변으로 잡목에 가려 조망은 트이지를 않지만 잠시 간식을 먹느라 쉬어간다. 내리막길 능선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니 왼편으로 벌목을 하여 보천고개서 원남면 방향의 공장건물과 저수지가 내려다 보인다.
378.5봉의 삼각점
378.5봉
전망이 트이는 곳에서 왼쪽으로 꺾이면서 제법 가파른 길을 내려선다. 솔숲길이 나타나면서 부터 완만해진다. 안부를 지나 왼쪽으로 무덤 3기가 있는 곳을 지나 능선 갈림길에서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오른쪽 산 사면으로 돌아 골짜기 인 듯한 오른쪽으로 떨어진다. 이어 콘크리트 포장도로에 도착한다.
가정자고개의 공장과 지나온 능선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건너 인삼밭 오른쪽 가장자리를 따라가는데 사지 오엽의 인삼의 중앙에 꽃망울이 피어나고 있다. 인삼밭을 지나면 잣나무가 조림된 지역이다. 잣나무들이 너무나 촘촘하여 누군가가 간벌을 하여야만 할 것 같다. 잣나무 단지를 지나니 잡목과 가시넝쿨이 우거진 능선길을 오르내리며 걸으니 왼쪽으로 주봉리의 마을이 보인다.
포장도로를 건너 만나는 인삼밭
인삼꽃이 피고 있다
또 다른 콘크리트 포장도로인 가정자 고개에 닿아 콘크리트길 왼쪽의 무덤과 납골묘가 있는 콘크리트 도로를 따른다. 이어 만나는 콘크리트길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산길로 접어든다. 철길이 가까워짐에 따라 충북선 마송터널을 오가는 기차의 기적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는 걸로 보아 오늘 산행 종점이 가까워짐을 느끼게 된다. 오른쪽 납골묘사이 임도를 따라 오르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주봉리 마을
- 16:42 농로 안부
- 16:58 36번 국도(구 도로)
- 17:00 행치재(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생가 터)
묘지가 오른쪽에 보이는 곳에서 왼쪽 능선을 오른다. 봉우리에 오르니 삼거리로 종주길인 마루금은 오른쪽이다. 잡목과 산딸기나무들이 우거진 마루 금이라 행치재까지 쉽게 보내줄 것 같지가 않다. 푹 꺼진 농로 안부를 가로 질러가니 왼쪽으로 목장 울타리 철사 줄이 늘어져 있는데 특히 안전에 조심 하여야 할 것 같다.
농로 안부
36번 국도변의 돌공장
36번 국도를 오가는 차량들의 소음이 들리고 절개지 위쪽에 닿는다. 절개지 아래로는 커다란 석물공장이 자리를 잡고 있어 내려가지를 못하고 왼쪽으로 조금 돌아 오르면 또 다른 낮은 봉우리다. 이곳에서 왼쪽 능선으로 내려가면 확 포장전의 36번 구 도로에 도착한다. 차량통행이 전무 하다싶은 구도로는 걸레짝처럼 여기저기 뜯겨있다. 도로를 따라 50m 가량 내려가면 “대한민국 6·25참전 유공자 기념비”가 세워진 한금령휴게소에 닿는다.
36번 국도변의 대한민국 6.25참전 유공자 기념비
36번 국도변의 한금령 휴게소
36번 국도변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생가마을 입구 이정표
36번 국도변의 행치재 휴게소
36번 국도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생가마을 입구 지하차도
휴게소에서 4차로 신도로 로견을 따라 행티 지하차도를 건너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생가 터가 있는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에 들린다. 충북 음성군에서 반기문 총장의 생가에 대하여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 602-2번지로 초가삼간 토담집이었으며 새마을 사업시 스레트 지붕으로 개조 되었으나 건립 년도를 알 수 없으며 2002년 3월경에 철거되었음”과 이곳 행치마을 현황은 “약 500년 전 광주반씨 장정공파에 의해 형성되었고 광주반씨 장정공파 행치종친 15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보덕산(큰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마을 앞으로 36번 국도가 지나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임”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생가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생가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생가마을 입구(뒷산이 큰산)
생가 터를 둘러보고 지하 차도를 되돌아 나와 석물공장 앞에서 버스를 마냥 기다린다. 20여분 후 버스로 음성 터미널에 도착한다. 숙소를 정한 뒤 내일 아침 식사를 할만한 곳을 수소문 하였으나 허사다. 하는 수 없어 비방책을 강구하고 근처의 식당에서 염소탕과 시원한 청풍으로 2일차 산행일정을 접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생가터 맞은편 버스정류장(상당1리)
7. 돌아오는 길
- 17:28 행치재 출발 〜 17:45 음성 터미널 도착(진천여객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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