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정맥 3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08. 05. 01(목) 〜 03(토)
2. 산행구간 : 수레너미〜바리고개(금왕읍 21번 국도)
3. 산행장소 : 충북 청주시, 청원군, 증평군, 괴산군, 음성군
4. 산행동지 : 오영동(나홀로)
5. 산행여정
- 4/30. 23:14 구포 출발 〜 02:46 조치원 도착(무궁화 1226열차)
- 05:57 조치원 출발 〜 06:13 청주 시외터미널(502번 버스)
- 06:42 청주 터미널 출발 〜 07:07 수레너미 도착(택시₩10,000)
♡ 2008. 05. 01 (제4소구간 : 수레너미〜질마재) : 10시간 05분소요(23.4km)
07:10 수레너미(산행시작) - 07:18 은행장성주이공묘 - 07:30 목련공원묘지 - 07:42 403.6봉(△) -
07:47 현양원고개 - 08:03 활공장(팔각정) - 08:09 것대산봉수대 - 08:16 상봉재 -
08:30 산성고개 출렁다리 - 08:35 통신중계탑 - 08:45 상당산성 남암문 - 08:57 산불감시초소 -
09:02 상당산성 미호문 - 09:20 상당산(491.5m, △미원24, 2003복구) - 09:43 491봉 -
09:45 등산로안내표시판 - 09:48 돌탑안부 - 10:56 475봉[△3(4)1979) - 11:12 인경산갈림길 -
11:20 인경산갈림길 헬기장 - 11:28 인경산갈림길 - 11:45 임도 - 12:05 콘크리트 벙커봉 -
12:08 486.8봉(△공터) - 12:30 이티재 - 12:57 4각정자 - 13:00 구녀산(484m, 13:12 출발) - 13:23 운동시설 -
13:24 삼거리 이정표 - 13:45 분젓치 - 14:58 방고개 - 15:19 나무벤취(이정표) - 15:33 나무벤취(이정표) -
15:54 돌탑봉 - 16:00 좌구산(675m.△미원22,1982재설. 16:08출발) - 16:40 돌무더기안부 - 16:52 삼면봉 -
16:59 새작골산 이정표 - 17:15 질마재
산행지도
산행지도
6. 산행기
※ 2008. 05. 01. 목요일(제4소구간 : 수레너미〜질마재) 날씨:맑음
조치원역에 새벽에 도착 이리저리 떠돌다 다시금 역 대합실에 들어가서 약 한 시간을 노숙하다(새벽 3시30분 기차 출발 후 문을 닫는다고 함) 아침 여섯시가 가까운 시간에 502번 첫 버스로 청주에 도착한다. 청주 터미널 부근에서 콩나물 해장국 한 그릇으로 아침을 해결한 뒤 택시로 수레너미에 도착 3일간 산행 일정에 들어간다.
- 07:10 수레너미(512번 도로)
- 07:12 은행장 성주이공묘
- 07:30 목련공원묘지
- 07:42 403.6봉(△)
- 07:47 현양원 고개(포장 도로)
지난번에 차를 타고 왔던 현암마을 조금 지난 고갯마루에서 택시에 내려 송전 철탑이 서있는 512번 도로에서 오른쪽 봉우리는 생략을 하고 고갯마루 왼쪽 산길로 접어 들어간다. 은행장 성주이공묘란 비석이 세워져 있는 묘지를 지난다. 이어 청주시와 청원군 경계 능선에는 소나무들이 있으나 간벌을 하지 않아 키만 삐죽 할뿐 허약하다.
목련공원묘지
제법 가파른 길을 내려서니 왼쪽으로 시야가 훤히 트이는 목련공원묘지 상단 부다. 공원묘지 가장자리에도 묘지들이 많이 있는데 그곳을 지나면 임도에 가까울 정도로 넓은 길을 만나는데 아마 묘지 조성시 닦은 길인 듯하다. 403.6봉에 도착할 무렵 둥지를 이탈한 새끼 까치 한 마리 총총 걸음을 걷고 있다. 어미 까치 두 마리가 그곳 주위를 맴돌면서 공격을 가하는데 깎깎하는 소리가 매우 시끄럽다.
둥글레
403.6봉의 삼각점
403.6봉에 도착하니 삼각점이 있으나 비바람에 풍화되어 글씨를 알아볼 수가 없으며 잡풀과 이름을 알 수가 없는 흰색 꽃이 만발하다. 삼각점봉을 내려서니 오른쪽의 흑염소 목장 안에는 염소가 풀을 뜯고 있다. 이어 널찍한 묘지를 내려서면 1차로 포장도로가 지나는 현양원 고개에 닿는다. 도로를 건너 절개지를 올라 LG통신시설물 지난다.
403.6봉의 야생화
현양원 고개
- 08:03 활공장(← 산성. 것대마을 3.0km, ↓ 낙가산 1.8km, 현양원 1.1km)
- 08:09 것대산 봉수대
- 08:16 상봉재(← 옹달샘 0.1km, ↑ 산성 1.1km, ↓낙가산 2.4km)
- 08:19 수목장지
- 08:30 산성고개(출렁다리, 512번 도로)
- 08:35 통신 중계탑
- 08:44 고사목 봉우리
활공장의 이정표
활공장의 팔각 정자
사방이 훤히 트이는 활공장 위에 도착한다. ← 낙가산 1.8m, 현양원 1.1km ↑ 산성, 것대마을 3.0km 라는 이정표와 팔각 정자가 자리 잡고 있으며 청주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이정표에서 가리키는 산성 방향인 오른쪽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것대산 봉수지에 도착한다. 근래에 만든 것 같아 보이는 봉수대 모형과 뒤쪽으로 봉수대를 지키는 한 그루의 소나무가 서있다.
활공장에서 내려다본 청주 시가지
것대산 봉수대
상봉재 지난지점의 이정표
수목장 묘소
오른쪽이 저수지
봉수대를 지나 근래 설치한 통나무 계단을 내려가면 상봉재(386m)에 도착된다. 상봉재의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2006년 6월 “먼저 먼 여행을 떠난 친구”를 아쉬워하는 비석이 서있는 수목장지에 닿는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서니 오른쪽으로 넓은 묘지 너머 조그마한 저수지 하나가 보인다. 저수지 오른쪽 봉우리가 조금 전 지나온 것대산이다. 산행로는 계속하여 넓고 완만하며 소나무 그늘로 걷기에는 안성맞춤이다.
512번 도로위의 출렁다리
산성고개 출렁다리
출렁다리 위에서 512번 도로
조금 전 택시로 지나갔던 그곳 512번 도로인 산성고개에 도착하니 출렁다리가 놓여있다. 청주시에서 2007.05.04-06.26까지 134백만 원이란 거금을 투자하여 “등산도중 도로를 무단 횡단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인명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하여 설치하였다”는 입간판을 다리 입구에 세워 놓았는데 이렇게 까지 배려하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출렁다리를 조심하여 건너가니 중부지방산림청 보은 국유림 관리소에서 체험의 숲을 운영한다는 표시판도 세워져있다.
솔 숲길
깨끗한 솔 숲길은 언제나 향이 가득하다. 지금 철에는 노란 송홧가루가 날려 온통 옷과 배낭에 묻어나지만 왠지 싫지만은 않다. 왼쪽에 서있는 통신탑을 지나 안부로 내려가면 오른쪽은 잣나무 조림 지대이다. 왼쪽으로는 청주 동물원 너머로 청주시가지가 바라보인다. 청주 시가지를 바라보면서 완만한 능선을 오르면 고사목 한 그루를 베어낸 등걸이 남아있는 삼거리 봉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상당산성 오름길에서 내려다본 청주동물원
- 08:45 상당산성 남암문(것대산 2.7km →, ←산성서문1.2km.산성남문0.6km)
- 08:57 상당산성 산불감시초소
- 09:02 상당산성 미호문
상당산성 남암문 앞의 이정표
상당산성 남암문 입구
상당산성 남암문 입구
갈림길에서 조금 내려서면 커다란 성벽이 앞을 가로 막고 있는 상당산성에 도착한다. 이곳 상당산성은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에 위치한 대규모 포곡식 석축산성으로 둘레 4.2km, 내부면적 22여만 평 규모의 사적 제212호로 오른쪽 성벽 앞으로는 철쭉이 붉게 피어있다. 왼쪽으로 눈을 돌리면 남쪽의 암문이 있는 것이 상당산성 남암문이다. 암문을 통과하여 성곽에 올라서면 철쭉 밭 너머로 청주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상당산성 남암문 입구
상당산성의 철쭉
상당산성의 철쭉
상당산성길
상당산성의 산불감시초소
이제 부터는 성곽 길을 따라 걷는다. 성곽 안쪽으로 흐드러지게 활짝 핀 철쭉 꽃밭 길을 따라 한참을 지나면 한쪽에 자리 잡고 있는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계속하여 성곽 길을 오르내리면 또다른 성문에 도착하게 되는데 미호문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지금도 성곽의 개보수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듯하다.
상당산성 미호문
상당산성 미호문
성곽 길을 조금 벋어나 그중에 높아 보이는 봉우리를 오르니 상당산(上黨山) 정상이다. 이곳 상당산(491.5m) 정상에는 삼각점(△미원24, 2003복구)과 삼각점 안내문이 세워져 있으며 조망은 여의가 않다. 상당산 정상에서 내려서면 성벽인데 이곳의 정면이 마루 금이라 성곽의 제일 낮은 쪽의 성벽을 타고 성을 빠져나간다. 그리고는 곧장 직진하여 능선을 걷는다.
상당산의 삼각점
상당산 정상석
상당산의 삼각점
- 09:41 491봉(한남금북정맥과 숲 속의 둥지 표시찰 있는곳)
- 09:45 등산로 안내표시판(이티재 8.0km)
- 09:48 돌탑안부
- 09:59 농장 출입금지 표시판
- 10:24 475봉
상당산 지나 491봉
완만한 능선길이라 진행에는 별 어려움이 없다. 491봉(한남금북정맥)이란 표시기가 걸려있고 “숲 속의 둥지 → ”와 “등산로 →(산불조심)”이란 팻말이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간다. 잠시 후 또 다른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청원군수 명의인 등산로 안내판이 나오는데. “등산로명:이티재, 구간:상당.산성↔미원.이티재, 거리:8.0km, 소요시간:5시간”라고 표시되어 있다.
이정표
이어 돌탑이 있는 안부 갈림길을 지나 조림지와 키가 큰 솔숲을 지나면 구덩이가 파진 봉우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오르내린다. 475봉에서 왼쪽으로 꺾어서 가니 둔병이 마을을 지나 소나무 한 그루가 있는 봉우리에 오른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또 “숲 속의 둥지→”라는 이정표가 오른쪽 나무에 걸려있다. 왼통 둥지 밖에 없는 듯한 기분이다.
돌탑안부
아랫쪽이 둔병이 마을
각시붓꽃
이정표
- 10:56 475봉[△3(4), 1979]
- 11:12 인경산 갈림길(등산로 →)
- 11:20 인경산 갈림길(500봉, 헬기장)
- 11:28 인경산 갈림길
나무를 답답하게 감고있는 담쟁이덩굴
475봉의 삼각점
인경산 갈림길
오른쪽으로 임도가 올라와 있는 안부 사거리를 지나서 참나무를 칭칭 감고 있는 담쟁이 덩굴이 있는 곳을 지나 오르니 475봉으로 삼각점[△3(4), 1979]이 있다. 삼각점봉을 지나 가파른 봉우리를 오르니 “등산로 →” 표시판이 세워져있는 인경산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낑낑대며 오른쪽으로 올라서니 500봉인 헬기장에 도착한다.
500봉의 헬기장(인경산 갈림길)
인경산도 보이지를 않고 되돌아서려니 오늘 처음 산님 한 분을 만난다. 너무나 반가워서 정맥하시냐고 물었더니 구녀산성을 오르려고 왔는데 방향을 잘못 잡아 이곳으로 올라 왔다고 하신다. 다시금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로 되돌아 내려와 원형 참호를 지나니 임도에 닿는다. 임도 건너편 왼쪽으로 수령이 꽤나 오래 된 듯한 노거수 한 그루가 고개에 버티며 그늘을 제공한다.
진행할 능선길
- 12:05 콘크리트 벙커 봉
- 12:08 486.8봉(△)
- 12:30 이티재(주유소, 이티봉 휴게소, 구녀성 등산로가든)
노거수가 있는 임도
노거수가 있는 임도를 지나면 잘 가꾸어진 납골 묘가 보이는데 납골묘 왼쪽으로 오른다. 그리고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완만하게 진행하다 제법 가파르게 오르면서 한 땀을 흘리니 교통호가 나타난다. 이어 콘크리트 벙커가 있는 봉우리에. 닿는다. 오른쪽 마을 어귀에서 견공들이 합창이나 하는 듯 요란하게 짖어댄다.
벙커봉
486.6봉의 삼각점
벙커 봉을 지나 널찍한 공터에 도착하는데 486.8봉으로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데 번호는 알아보기가 어렵다. 삼각점 봉을 내려 서면서 김밥을 먹는다. 그리고 또 다른 봉우리를 넘고 사거리 안부를 지나니 이티재가 내려다보인다. 이티재 내려가기 전 오른쪽 논에는 트랙타로 논갈이를 하시는 농부의 손길이 바쁜듯하다. 논둑 옆으로 내려서면 511번 도로인 이티재에 도착한다.
511번 도로인 이티재 내려서기전의 논
511번 도로인 이티재
이곳 이티재(360m)는 2차로 포장도로로써 청원군 미원면 내수읍을 잇는 도로이다. 그리고 미원면 쪽으로 이티봉 주유소가 있고, 이티봉 휴게소에는 “진짜 토종 닭 오리 뒷산에서 야생 방사”란 플래카드를 내걸고 있다. 내수읍 방향에는 구녀성 등산로 가든이 있는데 갈비탕 등의 메뉴가 있는 것으로 보아 혼자라도 점심 식사가 가능 할듯하다.
이티재의 이티봉 휴게소
이티재의 이티봉 휴게소
이티재의 구녀성 등산로가든
- 12:39 체육시설
- 12:57 사각정자(구녀성의 유래)
- 13:00 구녀산(13:12 출발)
- 13:24 이정표(← 초정, 율리 →)
- 13:41 파묘지
- 13:45 분젓치(좌구정 팔각정자)
구녀성 등산로 가든의 음식 메뉴를 확인하려고 근처에 접근하였다가 오른쪽 오름길로 올라선다. 오른쪽으로 이티봉 가든에서 토종 닭과 토끼 방사장 안에는 제법 많은 닭들이 발자국 소리에 놀란 듯 하다. 등산로는 넓찍하고 소나무 그늘이 더위를 식혀주고 있으며, 나무의자와 운동시설이 있는 곳을 지나면 돌무더기를 만난다.
이티봉 가든에서 방사하는 닭
이티봉 가든에서 방사 우리
구녀산 오름길의 체육시설
능선 삼거리에 오르니 정면으로 묘지가 보이는데 이곳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또 다시 운동시설이 있는 곳에 닿는다. 허물어진 듯 바위가 있는 성터 자리를 오르면 사각정자 옆에 “구녀성(九女城)의 유래”라는 입간판이 세워져있다. 사각정자를 지나 조금 진행하면 오석으로 된 구녀산(484m) 정상석이 세워져있다. 돌탑 옆의 정상석은 충북 청원군에서 2001년 산림청 헬기의 도움을 얻어 이곳으로 옮겼다는 내용과 이정표도 같이 새겨 놓았다.
구녀산 입구의 성터
구녀산의 사각정자
정상에는 숲으로 둘러쌓여 조망은 불가능하나 나무 그늘이 있어 쉬어가기 괜찮은 곳이라 잠시 머문다. 정상 돌탑 뒤로 내려서면 완만하고 넓찍한 길로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을수가 있는 곳이라 너무나 편안한 숲길이라서 대 만족이다. 이어 삼면봉(청원군 내수읍, 미원면, 증평군 증평읍)에 도착하는데 나무의자와 운동시설이 있는 곳이다.
구녀성의 유래를 담은 입간판
구녀산(484m) 정상
구녀산(484m) 정상
삼면봉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내려가면 ← 초정, 율리 →라는 이정표가 있는데 율리 → 위쪽에 한난금북이라고 매직으로 적어 놓았다. 바위에 이끼가 예쁘게 끼어 있는 곳과 야생화가 피어있는 나지막한 봉우리를 오르내리면 왼쪽으로 제법 큰 회평(증평)저수지(분젓치의 안내도에는 삼기저수지)가 내려다보인다. 파묘지를 지나 오른쪽으로 꺾어 제법 가파르게 내려간다. 길이 완만해지면서 분젓치에 도착한다.
삼면봉의 이정표
이곳 분젓치(분젓치의 안내도에는 방고개)는 증평읍과 미원면을 잇는 2차로 포장도로인데 “율리 웰빙타운 종합안내도”가 세워져 있고, 좌구정에 오르니 회평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데 아마도 그곳에서 양식장으로 이용하는 듯 물보라가 일고 있다. 좌구정 팔각 정자에서 침목계단으로 내려선다.
이끼가 낀 바위능선
용담
- 14:22 전망이 트이는 봉
- 14:58 방고개
- 15:19 나무의자(↑좌구산 1.26km, ↓ 방고개 0.68km, ← 주차장 1.72km)
- 15:33 나무의자(↑좌구산 0.7km, ↓ 방고개 1.24km, ← 주차장 1.44km)
- 15:37 나무의자 두개
- 15:54 돌탑봉
분젓치
분젓치 오른쪽의 절개지를 오르니 “한남금북정맥 (좌구산 4km)란 이정목이 세워져있다. 왼쪽으로 나무가 없어 멀리 회평저수지를 내려다보이나 산행로는 제법 경사가 심하다. 가파른 숨을 몰아쉬면서 한 땀을 흘리고 능선에 오르면.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꾼 후에야 숨을 가다듬을 수가 있다. 이제야 완만한 능선길이기 때문이다. 완만한 능선길을 지나 두어 번의 된 고비를 넘기고서야 잡목을 베어내어 제법 전망이 트이는 봉우리에 오른다.
분젓치 왼쪽의 회평저수지
분젓치의 입간판
분젓치 좌구정
건너편으로 좌구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제법 수풀이 우거진 지역을 지나 파묘봉을 지나 내려서니 비포장 도로가 있는 방고개로 내려선다. 방고개에는 나무로 지은 정자와 증평산악회에서 스테인리스로 만들어 세운 이정표가 길옆을 지키고 있다. 잘 다듬어진 비포장도로를 건너 나무 계단을 오르니 군데군데 누워서 쉴 수가 있도록 만든 나무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나무들의 분류, 특징, 분포, 용도 등을 기록하여 세워둔 곳으로 자연 학습장으로 이용하면 좋을 듯싶다.
분젓치의 이정표
분젓치 아래의 인삼밭
분젓치 지나 오름길에서 지나온 능선
분젓치 지나 오름길에서 회평저수지
좌구산 능선
방고개와 정자
밧줄이 설치된 길을 올라 나무의자와 이정표가 설치된 삼거리에 닿으니 부부 산님이 여유롭게 내려오신다. 다시금 밧줄이 설치된 가파른 길을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 왼쪽으로 꺾어 내려서니 또다시 나무의자가 설치되어 있고 ↑좌구산 0.7km, ↓ 방고개 1.24km, ← 주차장 1.44km라는 이정표가 세워진 곳에 도착한다.
방고개의 이정표
좌구산 오름길의 나무의자
좌구산 오름길의 나무의자
좌구산 오름길의 나무의자
이정표를 지나 조금 더 진행하면 벤치 두개가 있는 곳에서 오른쪽 산사면 으로 내려선다. 안부를 지나 오른쪽으로 전나무가 쭉쭉 뻗은 조림지를 지나 가파르게 능선에 올라선다.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다시금 오르면 돌탑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서 오르면 청원의 최고봉인 좌구산(675m)에 닿는다.
좌구산 전위봉인 돌탑봉
좌구산(675m) 정상
이곳 좌구산은 오석으로 된 정상석의 윗면에는 ← 질마재, 한남금북정맥, 상당산성 → 이란 이정표가 새겨져 있으며 바로 옆에는 증평산악회에서 스테인리스로 만들어 세운 이정표도 있다. 그리고 나무로 된 이정표도 나란히 세워져 있어 길을 잘못들 염려는 없다. 주위에는 삼각점(미원22, 1982재설)도 박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좌구산 정상의 이정표
좌구산 정상의 삼각점
- 16:40 돌무더기 안부
- 16:52 삼군봉(청원군 미원면, 괴산군 청안면, 증평군 증평읍)
- 16:59 새작골산(← 질마재 1.3km, ↓ 안봉천 1.6km, 좌구산정상 1.9km→) - 17:15 질마재
좌구산에서 지나온 능선
좌구산을 내려서니 지난해 등산로 주변에 자라나는 나무와 풀들을 제거한 덕분에 진행하기에 어려움은 전혀 없다. 고사목이 서 있는 봉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돌무더기가 있는 안부에 닿는다. 이곳 안부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바위들이 얼게 설게 얽혀있는 곳을 만난다. 이곳을 지나 조금 더 오르면 바위를 넘어 오르게 된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꺾어 가면 삼군봉(청원군 미원면, 괴산군 청안면, 증평군 증평읍)에 닿는다.
깨끗한 능선길
삼군봉에서 정비가 잘된 산행로를 계속 따라 내려간다. 능선이 분기되는 삼거리에는 증평산악회에서 스테인리스로 만들어 세운 ← 질마재 1.3km, ↓ 안봉천 1.6km, 좌구산정상 1.9km → 라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질마재 까지 1.3km라면 20여분 이면 될 터인데 버스노선 시간표(청천→질마재→증평)를 살펴보니(청천발 15:50, 16:30, 18:10, 18:50) 맞는 게 보이지 않는다.
깨끗한 능선길
새작골산의 이정표
느린 걸음으로 천천히 내려서니 592번 도로인 질마재에 닿는다. 증평에서 1박을 하기로 계획을 세웠으니 증평 방향으로 지나는 차량에게 몇 번 손을 들어 보아도 허탕이다. 25분여 끝에 세 분이 타신 봉고 차량이 멈추어 문방사거리에서 하차(차량은 초정약수 방향)한다. 문방 사거리에서 50여분을 기다린 뒤에야 증평행 버스(아성교통)에 오를 수가 있었다.
질마재
오늘도 '시원한청풍'을 한병 비운다
증평읍 우체국 앞에서 내린 후 숙소를 정한 뒤 시원한 청풍을 곁들인 저녁 식사를 끝내고 첫날 일과를 접는다.
7. 돌아오는 길
- 17:40 질마재 출발 〜 17:45 문방 사거리 도착(89버3160 봉고)
- 18:35 문방 사거리 출발 〜 18:50 증평 우체국 도착(아성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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