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기맥(完了)/한강기맥(完了)

한강기맥 1구간(두로봉〜비로봉〜계방산〜운두령)

무명(無 名) 2009. 6. 22. 12:42

한강기맥 1차 구간 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09. 06. 21(일)

2. 산행구간 : 두로봉〜상왕봉〜비로봉〜호령봉〜계방산〜운두령

3. 산행인원 : 오영동(詣脈 산악회 15명)

4. 산행여정

- 06/20. 22:12 동래전철역 출발 〜 6/21. 03:08 상원사입구 도착(버스)


(두로봉〜상왕봉〜비로봉〜호령봉〜계방산〜운두령) : 11시간 02분 소요

   ※ 접근구간(08.5km) : 상원사입구〜두로봉(01시간 49분)

   ※ 지맥구간(23.9km) : 두로봉〜운두령(09시간 13분)


※ 접근구간

03:53 상원사입구 - 04:11 북대사갈림길임도 - 04:40 임도 - 04:55 두로령갈림길(05:00 출발) -

05:04 헬기장 - 05:07 헬기장 - 05:19 두로령 - 05:42 두로봉


※ 지맥구간

05:42 두로봉 - 05:50 헬기장 - 05:59 헬기장 - 06:06 두로령 - 06:22 헬기장 - 06:25 헬기장 -

06:28 두로령갈림길 - 06:47 상왕봉 - 06:55 헬기장 - 07:15 헬기장 - 07:20 헬기장 -

07:29 비로봉(07:52 출발) - 07:54 삼각점(연곡24,1990복구) - 08:03 헬기장 - 08:13 헬기장 -

08:29 호령봉(08:33 출발) - 08:55 전망바위 - 09:16 헬기장 - 09:47 묵정헬기장 - 10:34 활산목삼거리 -

10:43 묵정헬기장 - 10:46 방아다리삼거리갈림길헬기장(△도암301,2005재설. 10:53 출발) -

11:22 방아다리안부삼거리 - 11:43 안부 - 12:15 삼각점(봉평424,2005재설) - 12:19 삼거리안부 -

12:43 점심(13:00 출발) - 13:18 제2야영장갈림길 - 13:32 계방산(△봉평11,1990재설. 13:38 출발) -

13:43 헬기장 - 13:52 헬기장(이정표.전망대) - 13:55 헬기장 - 14:14 운두령2.2km이정표 - 14:55 운두령


산행지도

 

5. 산행기

※ 2009. 06. 21(두로봉〜비로봉〜호령봉〜계방산〜운두령) 날씨: 맑음


   한북 연인지맥을 지난주에 끝내고 여독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듯 월요일부터 허리가 편치 않았다. 하지만 지난 4월 해동이 되고부터 줄 곳 혼자서라도 한강기맥을 종주하려고 마음을 먹었지만 상원사주차장~두로봉~운두령간의 1구간과, 운두령~구목령~먼드래재간의 2, 3구간으로 나누어 진행할시 교통편과 숙식문제가 어려움이 있어 망설이다 뒤로 미루었다. 모 신문의 등산가이드에서 한강기맥에 나선다는 詣脈산악회를 따라 나서기로 하였다.

 

오대산 국립공원 안내도

 

   한강기맥은 오대산 두로봉(1,421.9m)을 출발하여 상왕봉(1,491m)〜비로봉(1,563.4m)〜호령봉(1,561m)〜계방산(1,577.4)〜운두령(1,089m)〜보래봉(1,324m)〜구목령(1,005m)〜덕고산(1,125m)〜운무산(980.3m)〜수리봉(959.6m)〜덕구산(652.2m)〜응곡산(603.7m)〜만대산(680m)〜금물산(760m)〜시루봉(504.1m)〜갈기산(685.4m)〜문레봉(992m)〜용문산(1,157m)〜소구니산(799.9m)등을 거쳐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수리 까지 약160㎞의 산줄기를 말한다.


   당초에 詣脈산악회에서는 첫 구간을 두로봉에서 10:46분에 통과한 방아다리 삼거리갈림길 헬기장에서 계방산을 오르지 않고 방아다리로 하산키로 계획을 한 듯 하였는데 몇몇(본인도 포함) 요청으로 이를 수정하였다고 한다. 첫 구간이 장거리 이긴 하나 다음 구간을 종주하는데는 아주 쉽게 운행할 수가 있으리라 여겨진다.


   설레는 가슴을 부여안고 토욜밤 10시12분에 부산을 출발하여 평창휴게소에 잠시 쉬어가기 위해 들린다. 휴게소에 내리니 안개비인지 아님 가랑비인지 잠결이라 분간키는 어렵지만 하여튼 맑지 않은 것만을 사실인 듯하다. 진부IC를 빠져나온 차량은 월정사를 지나면서 맨 뒷자리에 타고 있는 나를 심하게 흔들어 데더니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이곳 상원사 주차장은 몇 번 들린 곳이라 낮이 익어있다. 오대산 국립공원 안내도가 세워져 있고, 五臺山 上院寺 寂滅寶宮 文殊聖地라고 새긴 입석도 어둠 속에 보인다. 상원사 주차장 입구에서 오대산 산신령님께 한강기맥 종주에 나서는 詣脈산악회 15명의 안전을 기원하는 기원제를 올린다. 그리고 시루떡 한 조각씩을 나누어 먹은 뒤 산행에 들어간다.

 

상원사 표지석

 

안전 기원 산신제

 

- 03:53 상원사입구

- 04:11 북대사 임도 갈림길

- 04:40 임도(← 비로봉 3.9km, 상왕봉 1.6km. ↓ 상원사주차장 4.7km.

            ↑ 내연분소 1.3km, 두로봉 2.9km, 북대사 0.3km)

- 04:50 이정표(← 비로봉 3.5km, 상왕봉 1.2km. 상원사주차장 5.4km →)

- 04:55 두로령갈림길[1,420m (05:00 출발)]

- 05:04 헬기장(군A104)

- 05:07 헬기장(군A103)

- 05:19 두로령

- 05:42 두로봉


   안전을 기원하는 제를 오리고 두로봉을 향하여 차량통제 쇠파이프 옆을 통과하여 446번 도로를 따라 15명중 9명이 걷기 시작한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은 없는 듯 하고 날씬해 보이며 또한 기맥종주에 나선 사람들이라서 초반부터 기선이 꺾이는 듯한 느낌이 온다. 446번 도로를 따라 18분여를 바쁘게 걸으니 왼쪽 북대사로 향하는 산길로 9명중 5명만이 오른다.

 

이정표(임도) 

 

  북대사로 오르는 산길은 매우 가파르게 연결된다. 숨 가쁘게 올라가던 산길은 능선에 닿아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고야 완만해지더니 상원사주차장 4.7km를 알리는 임도에 닿는데 50여분에 4.7km라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든다. 이곳에서 446번 도로를 따라 가는 게 맞는데 앞서 가는 사람이 왼쪽 산길로 접어 들어간다. 길은 제법 완만하게 진행되며 상왕봉 1.2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 두로령 갈림길(1,420m)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정표

   

날은 벌써 훤하게 밝은 뒤이나 안개가 끼어 조망이 갑갑하다. 이곳 삼거리에서 배낭을 벗어두고 두로봉으로 향한다. 생수대신 갈증 해소용으로 생탁을 한 병 들고 두 곳의 헬기장을 지나 두로령(446번 도로)에 닿으니 임도를 고집하신 4명이 두로령에 배낭을 내리고 두로봉으로 향한 이후다. 급하게 두로봉으로 진행하니 백두대간 두로봉(한강기맥 시작점)을 찍고 돌아오고 있다.

 

이정표(두로령 갈림길)

 

- 05:42 두로봉(1,421m)[←비로봉 5.7km, 상원사주차장 7.6km. ↓동대산6.7km]

- 05:50 헬기장(←비로봉 5.2km, 상원사주차장 7.1km. 두로봉 0.5km →)

- 05:59 헬기장(←비로봉 4.7km, 상왕봉 2.5km, 상원사주차장 6.6km.  두로봉 1.0km ↓)

- 06:06 두로령(1,300m)[←비로봉 4.1km, 상왕봉 1.9km. ↑ 내면분소 12km.

             ↓상원사주차장 6.0km. 두로봉 1.6km →]

- 06:22 헬기장(군A103)

- 06:25 헬기장(군A104)

- 06:28 두로령갈림길


    두로봉(1,421m)에 도착한다. 널찍한 헬기장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2003년 6월 7일 백두대간 종주시 밟아보고 만6년이 지난 오늘이 두 번째이다. 정상석 옆에서 한 장의 사진을 담고 되돌아 나오는데 동대산을 지나 백두대간을 하시는 부부 산님을 만났다. 동대산방향으로 조금 나오면 탐방안내소가 있고, 이정표와 탐방 안내도가 세워져있다.

 

두로봉(1,421m)

 

두로봉(1,421m)

 

두로봉의 헬기장

 

두로봉의 이정표

 

두로봉의 탐방로 안내도

 

헬기장(←비로봉 5.2km, 상원사주차장 7.1km. 두로봉 0.5km →)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오른쪽 비로봉으로 향한다. 참 당귀가 많은 첫 번째 헬기장을 지나면 군데군데 멧돼지들이 파헤져진곳들이 눈에 띄인다. 그곳에“멧돼지 흔적(식흔)”이란 조그마한 팻말을 세워 놓았다. 그곳에서 조금만 오르면 헬기장으로 두로봉 1.0km란 이정표를 지나 도로령에 닿는다.

 

멧돼지 흔적(식흔)

 

헬기장의 이정표(←비로봉 4.7km, 상왕봉 2.5km, 상원사주차장 6.6km.  두로봉 1.0km ↓) 

 

   두로령은 해발 1,300m로 비포장도로이지만 로면 상태가 양호하여 4륜 구동차량은 쉽게 진입이 가능하겠지만 통행을 차단해둔 상태이다. 넓은 공터같이 이루어진 길로 주위에는 이정표와 “주 탐방 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곳으로 평창군 진부면과 홍천군 내면을 잇는 446번 도로이다. 두로령을 지나 비가 내린 후라 질펀하고 미끄러운 길을 제법 가파르게 올라선다. 두 곳의 헬기장을 지나 조금전 배낭을 벗어둔 두로령 갈림길에 도착한다.

 

두로령(1,300m)의 탐방로 안내도

 

두로령(1,300m)

  

야생화

  

- 06:47 상왕봉(1,491m)[← 비로봉 2.3km.  두로봉 3.5km, 북대사 1.9km →]

- 06:55 헬기장(←비로봉 2.0km,상원사 5.0km. 상왕봉 0.3km,북대사 2.2km →)

- 07:15 헬기장

- 07:20 헬기장(←비로봉 0.5km,상원사 3.5km. 상왕봉 1.8km,북대사 3.4km →)

- 07:29 비로봉[↓상원사 3.0km.  북대사 4.0km,상왕봉 2.3km →.(07:52 출발)]

 

헬기장(군A103)  

 

헬기장(군A104)의 멧돼지 흔적

  

탐방로 안내도

 

   두로령 갈림길을 지나면서 가끔 햇살이 비추이기도 하다 안개 속으로 묻혀버린다. 앞서간 7명을 따라가기는 해야겠지만 그리 걱정스럽지는 않다. 꾸준히 걸으면서 주위를 둘러보고 간다는 게 더 중요하니까 말이다. 20여분 바쁘게 걸어서 도착한 게 상왕봉(1,491m) 정상이다. 정상석 옆으로 돌탑과 널찍헬기장인 공터가 있어 쉬어가기 좋을듯하다.

 

상왕봉(1,491m) 정상

 

상왕봉(1,491m) 정상의 돌탑

 

상왕봉 지난 계단길

  

   상왕봉에 먼저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시는 분들을 두고 먼저 상왕봉을 내려선다. 나무계단을 내려서니 이내 풀로 뒤덮인 헬기장에 닿는다. 비로봉 2.0km라는 이정표(오대 01-11)가 세워져있다. 맑게 게이는 듯 하더니 이내 구름이 몰려와 조망을 가린다. 5분여 후 이정표(← 비로봉 1.4km.  두로봉 4.4km, 상왕봉 0.9km →)를 지나 얼마 후 함박꽃(산 목련)이 활짝 피어 눈을 부시게 만든다.

 

헬기장(←비로봉 2.0km,상원사 5.0km. 상왕봉 0.3km,북대사 2.2km →) 

 

함박꽃

 

고목과 붉은병꽃

 

 헬기장

 

    비로봉 1.0km를 알리는 이정표(오대 01-09)를 지나면서 군데군데 피어있는 붉은병꽃과 어울린 이끼 낀 나무들과 산새들이 합창으로 엮어내는 아름다운 선율이 있는 이곳은 분명하건데 사바세계(娑婆世界)가 아닌 선계에 올라온듯하다. 잠시 넋을 잃고 산행을 하였는가 보다. 이어 잔돌이 덤성덤성 놓여있는 덩그런 헬기장에 닿는다.

 

붉은병꽃 

 

헬기장(←비로봉 0.5km,상원사 3.5km. 상왕봉 1.8km,북대사 3.4km →)  

 

   헬기장을 지난 뒤 5분여 후 비로봉 0.5km를 알리는 이정표(오대 01-08)가 서있는 헬기장을 지나면 비로봉(1,563.4m)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커다란 정상석과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5대 적멸보궁[경남 양산 통도사(通度寺), 강원도 오대산 상원사(上院寺), 설악산 봉정암(鳳頂庵), 태백산 정암사(淨巖寺), 사자산 법흥사(法興寺)]중 하나인 오대산 상원사 적멸보궁(寂滅寶宮)으로 내려갈 수가 있는 삼거리가 이곳이다.

 

 비로봉(1,563.4m)정상

 

비로봉(1,563.4m)정상 

 

비로봉 정상의 이정표

  

비로봉(1,563.4m)정상  

 

비로봉(1,563.4m)정상에서 바라본 동대산 방향

 

- 07:54 삼각점(연곡24, 1990복구)

- 08:03 헬기장

- 08:13 헬기장

- 08:29 호령봉(08:33 출발)

- 08:55 전망바위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끝내고 백두대간 동대산 방향으로 구름이 겉이기를 기다렸으나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길을 나선다. 이곳 비로봉〜호령봉〜계방산구간은 2008년3월1일〜2017년2월28일까지 휴식 년제 연장으로 출입금지 지역으로 정하였다는 입간판 뒤로 목책을 쳐 놓았다. 이곳을 통과하지 못하면 한강기맥은.....  목책을 타고 넘는다. 아〜〜〜   양심!  

 

 

출입금지 표지판

 

    숲 속으로 들어서서 이어 만나는 삼각점(연곡24, 1990복구)이 있는 곳에 도착하니 구름이 서서히 겉이기 시작하며 백두대간의 동대산과 동해바다가 서서히 속살을 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바로 아래로는 오대산 상원사 적멸보궁(寂滅寶宮)이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민다.

 

삼각점(연곡24, 1990복구)

 

삼각점봉에서 내려다본 적멸보궁(구름에 가림)

 

    잠시 후 날씨가 게이고 햇볕과의 싸움이 계속되지만 거의 나무 그늘이라 크게 극정할 바는 되지 못한다. 붉은병꽃과 잡목이 우거진 곳을 오르니 헬기장이고 이곳에서도 조망은 기를 죽인다. 오른쪽으로는 고사목이 되어버린 주목 몇 그루가 앙상하게 헬기장을 지키고 있다. 헬기장을 내려서면 10여분 뒤 또 다른 폐 헬기장을 지난다. 

 

 08:03 헬기장 오름길

 

헬기장에서 바라본 백두대간(동대산 방향) 

 

08:13 헬기장 

 

   폐 헬기장을 지나면서 돌이 많이 깔린 잡목숲길을 만나는데 특히 나무 그루터기를 조심하여야 할 곳이다. 습기를 머금은 돌길과 우거진 잡목을 헤엄치듯 헤쳐 나간다. 고사목을 만나고 둥그스름한 호령봉이 바로 앞에 다가와 있다. 민둥산인 듯 나무가 전혀 없는 호령봉(1,561m)은 막힘없는 조망처다. 건너편 백두대간 길과 가야할 활산목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뻗어가는 기맥길이 조망된다.

 

호령봉(1,561m) 오름길

   

   폐 헬기장을 지나면서 돌이 많이 깔린 잡목숲길을 만나는데 특히 나무 그루터기를 조심하여야 할 곳이다. 습기를 머금은 돌길과 우거진 잡목을 헤엄치듯 헤쳐 나간다. 고사목을 만나고 둥그스름한 호령봉이 바로 앞에 다가와 있다. 민둥산인 듯 나무가 전혀 없는 호령봉(1,561m)은 막힘없는 조망처다. 건너편 백두대간 길과 가야할 활산목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뻗어가는 기맥길이 조망된다.   

 

호령봉(1,561m) 오름길의 고사목

 

호령봉(1,561m) 정상

 

   고사목 뒤로 바위 봉이 솟아있다. 왼쪽으로 휘돌아서 오르니 최고의 조망 처로 지나온 능선들을 뒤돌아본다. 그리고 가야할 활산목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뻗어 계방산으로 연결되는 능선이 성큼 다가서 있다. 왜 오지의 산행이 좋은지는 직접 체험으로 느껴보아야 하는 게 아닐까. 전망바위를 되돌아 내려서서 길을 재촉한다.

 

호령봉 정상에서 바라본 백두대간(동대산 방향)

 

호령봉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들

 

 호령봉 정상에서 바라본 백두대간(동대산 방향)

 

 호령봉 정상에서 바라본 백두대간(동대산 방향)

 

호령봉 정상에서 바라본 백두대간(동대산 방향)

 

호령봉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들

 

호령봉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들(계방산 방향)

 

 야생화

 

- 09:16 헬기장

- 09:47 묵정 헬기장

- 10:34 활산목삼거리

- 10:43 묵정헬기장

- 10:46 방아다리삼거리갈림길헬기장(△도암301,2005재설. 10:53 출발)


    눈에 익은 표시기들이 많이 걸려있다. 금북정맥 종주시 많이 보아온 “괜차뉴”등이 걸려 있으나 “갈수록 괜차뉴”는 보이지 않는다. 여기저기 지천에 깔렸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는지는 모르겠지만 참당귀와 참나물들이 수두룩하다. 헬기장을 지나면서 가파르게 내려가다 키 작은 산죽밭을 만나면서 길은 순해진다.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들(정면 중앙이 활산목 삼거리) 

 

반가운 표시기들

 

   고저차가 거의 없는 육산이라 속도를 조금 내는데는 별로 무리가 가지 않는 듯 하다. 묵정 헬기장을 지나니 군데군데 두릅도 보인다. 오늘의 꼭짓점인 활산목 삼거리(1,374m)에 도착한다. 이곳 삼거리는 호령봉을 출발하여 처음으로 탈출이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왼쪽으로 활산목과 탑동리로 탈출이 가능한 곳이고 기맥길은 오른쪽으로 크게 방향을 바꾸어 내려선다.

 

헬기장

 

편안한 숲길

 

편안한 숲길

 

 참나물

 

두릅

 

반가운 표시기

 

편안한 숲길

 

    활산목 삼거리를 지나면 이내 묵정헬기장을 지나 다시금 또렷한 헬기장에 도착한다. 이곳 헬기장은 방아다리삼거리로 헬기장에서 방아다리 하산지점에 삼각점(도암 301, 2005재설)이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헬기장 가장자리에는 “이 지역은 1996. 10. 8. 18:00경 무장공비 2명이 탑동리 민간인 3명을 피살하고 북으로 도주한 지역입니다.”라는 입간판도 세워져있는데 불과 13년 전의 사건이다.

 

활산목 삼거리 

 

헬기장

  

- 11:22 방아다리 안부삼거리

- 11:43 안부

- 12:15 삼각점(봉평424,2005재설)

- 12:19 삼거리안부

- 12:43 점심(13:00 출발)

- 13:18 제2야영장갈림길(← 계방산 정상 0.5km, ↓제2야영장 4.9km)

- 13:32 계방산(△봉평11,1990재설. 13:38 출발) 

                         (← 오토캠핑장 5.4km, ↑게방산 주차장 4.8km, 운두령 4.1km →)


    이곳에서 잠시 배낭을 내리고 뒤따라 오신분과 맥주 한 캔을 나누어 마시고 또 다시 길을 나선다. 몇 번의 봉우리를 오르내린 후에 방아다리 안부삼거리에 닿는다. 하지만 이곳 방아다리 안부까지는 크게 고저차가 없는 마루 금이라 편안하게 온 듯 하다. 오른쪽으로 흰색의 건설부 표지 석을 지나 곧바로 또 다른 안부에 닿는다.

 

방아다리 안부삼거리 헬기장 

 

방아다리 안부삼거리 삼각점

  

방아다리 안부삼거리 

 

   안부에서는 먼저 앞장서서 진행한 3명과 비로봉으로 바로 올라간 3명 등 6명이 수박을 먹고 계시면서 한 조각 먹고 가라고 하신다. 하지만 잠시 쉬면 리듬이 깨어질까봐 바로 오르막길로 향한다. 숨이 목까지 차오르고, 눈을 타고 흘러내리는 땀이 더욱 힘들게 만든다. 가파르게 올라서니 군데군데 함박꽃들이 반겨주며 잠시 숨을 고르게 완만해진다.

 

표지목

  

함박꽃

  

   잠시 숨을 고른 후 삼각점(봉평424, 2005재설)봉에 닿는데 1462.3m봉으로 이곳 오른쪽 바위 너머로 소계방산으로 이어지는 어깨인 셈이다. 삼각점봉에서 왼쪽 계방산으로 향하는데 오른쪽 팔꿈치 부근에 벌레에게 쏘였다. 움찔 놀라면서 왼쪽으로 향하니 조금 전 삼각점봉을 오르지 않고 우회한 길과 다시 만난다.

 

소계방산 어깨의 삼각점(봉평424, 2005재설)

 

소계방산 어깨봉

  

소계방산 어깨봉에서 가야할 능선

 

    잠시 후 수풀이 우거진 삼거리 안부에 내려섰다 다시금 오른다. 왼쪽으로는 진부 쪽으로 대관령 까지 조망된다. 키가 큰 돌배나무들이 그늘을 이루어 주고 있으며 바위가 덤성덤성 있는 오름길에는 구멍 뚫린 나무며 구부러진 고목하며 모두가 우리나라의 허파 구실을 하는 보배로운 산이다. 시장기가 오면서 자꾸만 갈증이 뒤 따라온다. 금강산 아니 계방산도 식후경이 아닌가.

 

울창한 숲길

 

계방산 오름길에서 바라본 대관령 방향

 

계방산 오름길에서 바라본 대관령 방향

 

울창한 숲길

 

울창한 숲길

 

함박꽃

 

울창한 숲길(고사목)

 

계방산이 보인다

 

돌배나무

 

 함박꽃

 

야생화

 

 야생화

 

   식사 후 돌배나무 군락 지와 붉은병꽃, 함박꽃등 야생화들이 만발한 능선을 지나 주목이 보이는 제2야영장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곳이 이승복생가터가 있는 노동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곳에는 지금현재 오대산 방향으로 진행하는 산행로를 목책으로 막으면서 출입통제구간 입간판을 설치하고 있다.

 

노동리 갈림길 이정표

  

주목

 

    전위봉을 오르니 지나온 능선이 조망되고 가야할 계방산 정상의 돌탑이 바로 건너편에 다가와 있다. 전위봉을 너머 드디어 우리나라(남한)에서 다섯 번째로 높다는 계방산(1,577.4m) 정상에 닿는다. 돌탑 왼쪽에 정상석과 삼각점(봉평11, 1990재설)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지나온 능선은 물론 이고 운두령으로 내려서는 능선이 또렷하고 멀리 첩첩산 저 너머로 설악산까지 조망이 가능한 곳이다.

 

앞쪽이 계방산

 

계방산 지난 지점의 헬기장 

 

앞쪽이 계방산

 

계방산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

 

계방산에서 바라본 대관령 방향

 

   그리고 세 번째 오른 이곳 계방산은 산림청선정 100대산중 67위에 속하는 산으로 “남한에서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산으로서 산약초·야생화 등이 많이 서식하고, 희귀수목인 주목·철쭉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백두대간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겨울철 설경이 백미.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고개 중 가장 높은 운두령이 있으며 내린천(內麟川)으로 흐르는 계방천의 발원지임”이라고 소개 하였다. 

 

계방산(1,577.4m) 정상 

 

계방산의 삼각점

  

계방산 정상에서 가야할 능선 

 

 계방산 정상에서 지나온 능선

 

계방산 정상에서 멀리 설악산이

 

- 13:43 헬기장

- 13:52 헬기장(이정표.전망대)

- 13:55 헬기장

- 14:14 운두령2.2km이정표

- 14:55 운두령


    계방산 정상은 도떼기시장에 온 느낌이고 과일 껍질을 아무렇게나 버리는 사람도 보이는데 정말 한심스럽다. 파리가 그렇게도 많이 우글거리는 곳에서 오래 머물기가 싫어 운두령으로 내려선다. 첫 번째 헬기장을 지나 두 번째 헬기장에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전망대가 설치어 있는데 그곳으로 올라선다.

 

계방산 정상에서 운두령과 차기 산행구간(정면 앞쪽)

 

계방산 아래 헬기장 

 

계방산 아래 헬기장이 있는 전망대

 

   전망대에 서니 지나온 오대산 쪽에서 조금 전에 내려온 계방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한강기맥 차기 구간이 펼쳐진다. 전망대를 내려서서 또 다른 헬기장을 지나 키 작은 산죽이 있는 완만한 능선을 내려간다. 오른쪽으로 밧줄을 설치한 가파른 계단 길을 한참동안 내려선다.


뒤 돌아본 계방산

 

 뒤 돌아본 지나온 능선

 

 가야할 능선

 

 편안한 숲길

 

    몇 곳의 이정표(옛 것과 새 것이 거리가 일치하지 않음)가 세워져있는 곳을 지나면서 완만하게 오름 짓을 한다. 완만하지만 30km를 넘게 걸어온 터이라 쉽지가 않다. 마지막 힘을 쏟고서 조그마한 통나무 다리를 여섯 번을 지나 운두령 계단위에 닿았다. 건너편으로 이동통신 중계탑이 보이고 나무계단을 내려서면서 기나긴 구간을 마무리 한다.

 

이정표

 

    이곳 운두령은 네이버 백과사전에 ‘계방산(桂芳山) 자락에 있는 고개로 강원도 홍천군 내면과 평창군 용평면의 경계에 위치한다. 해발 1,089m로 남한에서 자동차로 넘나드는 고개 중 만항재(해발 1,330m) 다음으로 높다. 항상 운무(雲霧)가 넘나든다는 뜻에서 ‘운두령(雲頭嶺)’이란 지명이 유래하였다. 계방산을 오르는 기점의 하나로, 해발고도가 높아 운두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계방산을 쉽게 오를 수 있다. 31번 국도가 지나며, 이승복기념관을 지나 노동계곡 입구부터 홍천 방면으로 경사와 굴곡이 심한 운두령 고개가 시작된다. 정상에는 평창군에서 마련한 쉼터가 있으며, 이곳에서 북쪽으로 홍천군 내면과 서쪽으로 회령봉(會靈峰)을 조망할 수 있다.’고 되어있다.

 

운두령(雲頭嶺) 

 

운두령(雲頭嶺) 

 

 운두령(雲頭嶺) 

 

운두령(雲頭嶺) 

 

운두령의 나무계단길(계방산 방향)

 

운두령(雲頭嶺)  

 

   그리고 이곳에는 평창군 용평면 노동리 부녀회와 홍천군 내면 자운1리 부녀회가 각각 운영하는 매점이 있는데 군을 경계 짓는 마루금 양쪽에 위치하고 있다. 매점에서 맥주 한 캔씩으로 갈증을 해소하고 원주로 이동 목욕 후 반주를 곁들인 저녁 식사 후 부산으로 이동한다.


7. 돌아오는 길

   - 15:25 운두령 출발 〜 17:00 원주 도착(강남국제관광 버스)

   - 18:25 원주 출발 〜 22:10 부산 동래전철역 도착(강남국제관광 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