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지맥 1구간(석심산-수기령-방가산-화산-갑령재)

팔공지맥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2. 03. 31(토)

2. 산행구간 : 지맥분기점/석심산〜갑령재(경북 영천, 청송, 의성)

3. 오른산 : 방가산(755.8m), 화산(828.1m)

4. 산행자 : 무명 외2명

5. 산행여정

  - 04:55 부산 출발 〜 06:35 노귀재 도착(승용차)

 

2012. 03. 31 (제1소구간 : 석심산〜갑령재) : 11시간 50분소요(약25.4km)

 

※ 접근구간(약1.0km)

06:40 노귀재 - 07:15 석심산(△화북303,2004복구)

 

※ 지맥구간(약24.4km)

07:15 석심산(△화북303,2004복구) - 07:31 696봉 - 07:38 星山이씨묘 - 08:21 수기령 -

09:13 747봉(09:40 출발) - 10:00 이기재 - 11:02 742봉(돌탑봉) - 11:15 방가산(△화북23. 11:20 출발) -

11:27 폐헬기장 - 11:40 경주김공묘 - 12:26 690봉 - 12:44 675봉(13:10출발) - 13:39 헬기장 -

13:40 살구재 - 13:56 작전도로 - 14:14 645.9봉(△) - 14:22 작전도로 - 14:45 유격장정문 -

14:49 조림기념비 - 14:56 785.1봉(△화북48,2004재설) - 15:13 작전도로삼거리 - 15:28 637강의장 -

15:35 828강의장 - 15:51 화산(△화북315,2004재설.16:00 출발) - 16:15 803봉 - 16:25 임도 -

16:54 감자골안부 - 17:10 722.9봉/산불감시탑(△) - 17:42 옛갑령(17:55 출발) - 18:13 476.9봉(△) -

18:30 갑령재

 

6. 산행기

※ 2012. 03. 31(제1소구간 : 석심도산〜갑령재) 날씨 : 맑음

지난해 12월11일 보현지맥 일부구간을 답사하고, 가시밭길 고흥지맥을 갈무리하고 보현지맥은 뒤로 미루고 우선 팔공지맥으로 눈길을 돌렸다. 팔공지맥은 낙동정맥 가사령 북서쪽봉우리 744.6봉(대동여지도의 고라산)에서 분기한 보현지맥이 노귀재를 지나 750.6봉인 석심산에서 다시 가지를 둘로 나누는데. 이곳에서 우측 북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현지맥이고, 좌측 남쪽으로 갈라져 팔공산을 지나고 상주시 중동면 우물리 새티마을 까지 연결되는 약120km의 산줄기를 팔공지맥이라 한다. 새벽 일찍 출발하여 노귀재에 도착하니 6시35분이다.

 

 산행지도

 

산행지도

 

고도표

 

화산 정상

 

- 06:40 노귀재

- 07:15 석심산(△화북303,2004복구)

 

07:15(석심산)

지난 12월에는 35번 국도인 노귀재 아래 터널이 개통이 되지 않았는데 이번에 와보니 개통 되어 노귀재로는 차량통행이 뜸한 편이다. 문 닫힌 모텔 앞에 주차를 하고 도로건너 고개 넘기 전 왼쪽으로 능선으로 오른다. 굉장히 가파른 이곳을 지난번 보현지맥 때도 올랐으니 이번이 두 번째다. 턱까지 차 올라온 가쁜 숨을 쉬면 능선에 닿으니 바람이 세차다. 능선에서 왼쪽으로 잠시 진행하면 석심산으로 삼각점이 박혀있다.

 

노귀재

 

석심산 정상

 

석심산 정상의 삼각점

 

- 07:31 696봉

- 07:38 星山이씨묘

- 08:21 수기령

 

07:31(696봉)

석심산 정상은 3군봉으로 오른쪽은 청송군 현서면에서 군위군 고로면으로 바뀌고 왼쪽은 영천시 화북면이다. 잠시 내려서면 ‘← 팔공기맥 거품일행들’이란 표지판과 오른쪽 아래에는 보현기맥이란 표지판이 걸려있다. 이제 왼쪽 팔공지맥길로 들어선다. 지난주에 걸었던 고흥지맥과 비교 할 때 완전히 고속도로나 다름이 없다. 또렷한 길을 한동안 내려서다 암봉을 피하여 왼쪽사면으로 올라서니 696봉이다.

 

팔공지맥 갈림길

 

08:21(수기령)

왼쪽으로 보현산이 조망되나 어제 내린 비로 습도가 높아 아침햇살로 뿌옇게 흐리다. 길이 너무 좋아서 인지 한참을 진행하다보니 마루금을 벗어났다. 초반부터 알바는 할 수 없는 일이라 마루금을 조금 이탈하여 수기령으로 내려서기로 한다. 696봉을 지나 오른쪽으로 꺾어야 하는데 직진을 해버렸기 때문이다. 길은 없지만 수월하게 내려선다.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수기령(水基嶺)으로 경계표석이 세워져있고 소공원도 조성해 놓았다.

 

 

696봉

 

간벌나무

 

멧돼지 욕장

 

수기령

 

수기령

 

- 09:13 747봉(09:40출발)

- 10:00 이기재

- 11:02 742봉(돌탑봉)

- 11:15 방가산(△화북23. 11:20 출발)

- 11:27 폐헬기장

- 11:40 경주김공묘

- 12:26 690봉

- 12:44 675봉(13:10출발)

- 13:39 헬기장

- 13:40 살구재

 

09:13(747봉)

수기령 소공원 뒤쪽으로 오르는 길 또한 노귀재에서 오르는 길과 비슷하게 매우 가파르다. 만만치 않은 능선길을 오르는데 왼쪽은 산불이 났는지 벌목이 되어 조망이 괜찮아 뒤돌아보니 보현산이 조망된다. 불난 자리 가장자리로 오르는 길 또한 아주 희미하다. 올라서면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완만하게 한참을 진행하니 747봉이다. 봉림산 분기 봉으로 ‘추억의 산길을 걷노라면 봉림산 가는길 →준.희→’ 표시판이 걸려있다. 이제부터 왼쪽은 영천시 화북면에서 화남면으로 바뀐다. 바람을 피하여 생탁으로 목을 추기고 길을 나선다.

 

보현산

 

야생 염소 배설물

 

747봉

 

봉림산 갈림길(747봉)

 

11:02(742봉/← 5.0km 수기령, 1.7km 아미산 ↓, 방가산 0.4km→)

747봉에서 왼쪽은 봉림산 가는 길이고 지맥길은 오른쪽으로 꺾어서 내려간다. 이기재를 지나 한참을 진행하다보니 묘지 두기가 보이더니 왼쪽으로 벌목을 하여 훤히 트인다. 멀리 팔공사의 윤곽이 또렷이 보이기 시작한다. 왼편으로 화남 방향이 조망되더니 돌탑을 쌓아놓은 742봉에 오른다.

 

묘지

 

가야할 능선

 

가야할 능선과 멀리 팔공산

 

운지

 

가야할 능선

 

영천시 화남방향

 

고사목

 

742봉

 

742봉

 

742봉의 이정표

 

11:15(방가산/755.8m)

712봉에서 직진하여 남으로 잠시 진행하면 방가산(方可山)안데 제법 넓은 공터에 보기 드문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그리고 삼각점도 박혀 있는데 깨어져 글씨는 알아보기 힘들다. 정상 바로 아래에도 공터인줄 알았는데 반남박씨 묘소다.

 

방가산 정상

 

방가산 정상부

 

12:26(690봉)

방가산을 완만하게 내려서면 블록이 몇 장 깔린 폐헬기장을 지나니 119긴급구조 표지목이 박혀있다. 이곳을 지나면 이내 경주김공 묘소다. 이곳 능선에는 높은 위치에도 묘지가 많은 편이다. 별 특징이 없는 능선을 한동안 진행하니 축대를 둥글게 돌로 쌓은 690봉이다.

 

편한길

 

긴급구조 표지목

 

쉼터

 

이정표

 

이정표

 

지나온 방가산

 

690봉

 

690봉

 

13:40(살구재)

690봉을 내려서면 서쪽으로 방향이 바뀌고 675봉에서 왼쪽으로 틀어 내려서다 식사를 한 뒤 출발한다. 식사 후 잠시 내려서니 왼쪽으로 꺾이고 그다음에는 오른쪽으로 휘어 내려간다. 왼쪽으로 커다란 헬기장이 보이더니 살구재에 도착하는데 노거수가 한 그루 지키고 있다.

 

675봉

 

헬기장

 

살구재

 

살구재의 노거수

 

살구재

 

- 13:56 작전도로

- 14:14 645.9봉(△)

- 14:22 작전도로

- 14:45 유격장정문

- 14:49 조림기념비

- 14:56 785.1봉(△화북48,2004재설)

 

14:14(645.9봉)

살구재를 지나면서 급 오름길이 시작된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올라서니 군 작전도로인데 근래 보수를 하고 있는지 차량이 다닌 흔적은 없다. 작전도로에서 오른쪽 화산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어제 내린 비로 인하여 도랑물이 제법 많다. 도로를 따라 5분여 올라가면 S자로 휘는 곳 왼편 오름길로 올라가야한다. 뒤 따라 올라오는 일행은 바로 임도로 올라가시라고 하고서 혼자 645.9봉으로 올라갔다 오기로 한다. 억새 숲을 뚫고 능선에 올라서니 좌우로 길이 또렷하며, 오른쪽으로 조금 진행하니 삼각점이 박혀있고 어김없이 준.희님의 표지판이 걸려있지만 조망은 불가능하다. 왼쪽은 이제 화남면에서 화산면으로 바뀐다.

 

작전도로

 

비온 뒷날

 

지나온 능선들

 

645.9봉

 

645.9봉의 삼각점

 

14:45(유격장 정문)

645.9봉에서 정면으로 내려가는데 일반등산로처럼 길이좋다. 잠시 후 다시 군용도로에 내려서면 왼쪽에는 출입을 일절 금한다는 경고문과 ‘유격장 3km 할 수 있다’라는 표지판이 걸려있다. 먼저 도로를 따라 가신 분들과 합류 하려고 빠른 걸음으로 올라가니 쉬고 계신다. 20여분을 더 올라가니 왼쪽으로 충성로란 표지석이 있고 성문(城門)이 있는데 이곳이 유격장 정문이다.

 

작전도로

 

유격장 정문

 

14:56(785.1봉)

성문을 통과하여 바로 왼쪽으로 들어선다. 잠시 올라서면 커다란 삼단으로 석축을 쌓아 ‘대구소방의회 조림기념비(大邱消防義會 造林記念碑)를 세워 놓았다. 기념비를 지나면 785.1봉으로 삼각점도 박혀있다.

 

조림기념비

 

785봉

 

785봉의 삼각점

 

- 15:13 작전도로삼거리

- 15:28 637강의장

- 15:35 828강의장

- 15:51 화산(△화북315,2004재설.16:00 출발)

 

15:35(828강의장)

785.1봉을 지나면서 왼쪽은 영천시 화산면에서 신녕면으로 바뀌고, 왼쪽 능선은 노고산으로 흘러간다. 오른쪽 억새밭 너머로 멀리 군부대 건물이 보이고 작전도로 삼거리에 내려선다. 삼거리에서 왼쪽 화산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진행방향 오른쪽의 637강의장을 지나 828강의장에 도착하여 강의장 왼편 산으로 진입한다.

 

능선길

 

억새밭

 

도로 삼거리

 

15:51(화산)

힘이 소진된 상태라 뒤 따라오는 두 사람은 자꾸만 뒤떨어지나 먼저 앞장서 가지 않으면 일몰전에 갑령재에 도착하기 힘들 것이라 느껴진다. 능선에 올라서니 어디에 사용하였는지 녹슨 장선기가 방치되어있고, 능선 오른쪽 작전용 웅덩이에 물이고여 있는데 개구리의 울음소리가 요란하다. 이어 화산정상에 도착한다. 삼각점이 박혀있으며 남으로는 신녕면 소재지가 황사로 어렴풋이 조망된다. 뒤쳐진 두 사람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렸다 10여분 휴식 후 출발한다.

 

장선기?

 

화산 정상

 

화산 정상부

 

화산 정상의 삼각점

 

화산에서 내려다본 신녕면

 

- 16:15 803봉

- 16:25 임도

- 16:54 감자골안부

- 17:10 722.9봉/산불감시탑(△)

- 17:42 옛갑령(17:55 출발)

- 18:13 476.9봉(△)

- 18:30 갑령재

 

16:15(803봉)

화산을 지나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서면 정면으로 고랭지 채소밭이 나오는데 마루금이야 채소밭 중앙일 테지만 오른쪽으로 임도가 좋게 나있어 이를 따르면 문제가 없다. 803봉을 옳게 오르지 않고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셈이다.

 

고냉지 채소밭

 

임도

 

16:54(감자골 안부)

803봉을 휘돌아 내려가면 또 다른 채소밭이 보이고 다시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는 화산 군부대로 들어오는 도로와 연결되는듯하다. 계속하여 시멘도로를 따라가면서 될 수 있으면 왼쪽 능선가까이로 접근하며 올라간다. 검은 망사로 가건물 지붕을 덮어놓은 곳에서 밭 가장자리로 마루금에 근접하여 올라선다. 봉에 올라서니 바람이 거세어서 모자를 벗고 아래 밭으로 내려선다.

 

채소밭

 

옥녀봉

 

바로 아래 밭에는 한참 과실수를 심고 계시는 분께 ‘죄송합니다. 밭 가장자리로 좀 내려가겠습니다.’고 허락을 얻고 내려서니 시멘도로다. 시멘도로를 따라 아래 감자골 마을로 내려선다. 마을 입구에는 화수초교 화산분교의 폐교에 따른 마을과 교육청간의 마찰이 있는 듯 안내문을 세워 놓았다.

 

멀리 722.9봉

 

안내문

 

화수초교 화산분교 건물

 

17:10(722.9봉/산불감시탑)

감자골 마을 화산분교 오른쪽 임도를 따라 올라가다 임도가 왼쪽으로 돌아가는 곳에서 오른쪽 밭 가장자리로 올라간다. 이내 임도가 다시 나오고 이를 따라가면 통신중계탑이 세 개나 있는 722.9봉이다. 정상에는 산불감시탑이 있고 깨어진 삼각점도 박혀있다.

 

지나온 능선(까투리가 날아오름)

 

722.9봉

 

722.9봉의 산불감시초소

 

722.9봉

 

722.9봉의 삼각점

 

17:42(옛갑령)

산불감시탑이 있는 곳에서 되돌아 내려와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선다. 정면으로 옥녀봉과 왼쪽으로 군위군 의흥면 소재지 방향이 조망된다. 잠시 임도를 따라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꺾이는 지점에서 정면의 산길로 내려간다. 가파른 곳이라 미끄러지듯 내려서면 옛 갑령으로 뒤쳐진 두 사람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

 

옥녀봉

 

옛 갑령

 

18:30(갑령재)

잠시 기다리는데 한기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마지막 힘을 다하여 가풀막이 심한 능선으로 오르니 왼쪽으로 등로가 비스듬하게 꺾인다. 삼각점이 있는 476.9봉을 다녀 올 생각으로 두 사람은 갈림길에서 오른쪽 갑령재로 내려가게 하고 476.9봉을 잠시 갔다 되돌아온다. 다시 삼거리에서 신령 개인택시(☏054-332-0984)에 전화 후 갑령재로 향한다. 절개지 오른쪽 계단을 타고 내려서니 택시가 멀리 보인다. 모처럼 장시간의 산행에 끝까지 동참해주신 두 사람에게는 미안한 맘이 든다.

 

팔공산

 

지나온 722.9봉

 

476.9봉의 삼각점

 

갑령재

 

갑령재

 

 

7. 돌아오는길

   - 18:35 갑령재 출발 〜 19:03 노귀재 도착(신녕개인택시)

   - 19:05 노귀재 출발 〜 21:20 부산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