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팔공지맥(完了)

팔공지맥 5구간(5번국도-효령재-응봉산-장천2터널-적라산-오로고개-장고미기-곰재)

무명(無 名) 2012. 11. 12. 12:23

팔공지맥 5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2. 11. 10(토)

2. 산행구간 : 석우재/5번국도〜곰재(경북 군위, 칠곡, 구미)

3. 오른산 : 응봉산(334m), 적라산(352.1m)

4. 산행자 : 무명 외2명

5. 산행여정

- 05:00 부산 출발 〜 06:35 석우재 도착(승용차)

 

2012. 11. 10 (제5소구간 : 석우재〜곰재) : 10시간 07분소요(약22.3km)

 

※ 지맥구간(약22.3km)

06:45 석우재 - 07:07 삼군봉 - 07:15 효령재 - 07:26 254봉 - 07:44 258봉 - 08:08 김녕김공/밀양박씨묘 -

08:12 백미러봉 - 08:25 성황당안부 - 08:47 375봉(09:13 출발) - 09:38 안부 - 09:58 응봉산 -

10:08 경주손공묘 - 10:13 군위터널 - 10:30 326봉 - 10:47 154kV산동/군위T/L43번철탑 - 10:50 44번철탑 -

10:56 닭장철망 - 11:01 46번철탑 - 11:07 굴다리 - 11:23 267.3봉(△405재설,78.8건설부) -

11:42 평산신씨묘 - 11:50 바위(12:50 출발) - 13:00 적라산갈림길 - 13:08 적라산(△군위301,2004재설) -

13:23 52번철탑 - 13:30 SK텔레콤기지국 - 13:40 고속도로굴다리 - 13:46 오로고개 - 13:58 236봉 -

14:26 330봉 - 14:35 능성구공/통천최씨합묘 - 14:48 331봉 - 14:56 임도 - 15:01 장고미기고개 -

15:15 묵방지삼거리 - 15:18 338봉 - 15:41 304봉 - 15:44 삼면봉 - 16:00 347봉 - 16:12 287봉 -

16:21 304봉 - 16:52 곰재

 

6. 산행기

※ 2012. 11. 10(제5소구간 : 석우재〜곰재) 날씨 : 흐림

오늘과 내일 2일 연속 보현지맥을 산행하려고 생각하였으나 오늘밤부터 내일까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팔공지맥길로 발길을 돌린다. 지난번과 같이 경부고속도로 금호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를 진행하다 가산 나들목에서 빠져 나온다. 가산에서 5번국도를 따라 안동방향으로 가다 석우재를 지난 삼거리에서 되돌아와 석우재 알프스 모텔 앞에 주차를 한다.

 

산행지도

 

고도표

 

고도표

 

- 06:45 석우재

- 07:07 삼군봉

- 07:15 효령재

 

06:45(석우재)

모텔의 불빛은 모두 꺼져있고 날이 게이기 시작하는데 하늘은 잔뜩 찌푸린듯하다. 산행준비 하는데 디지털 카메라(Digital Camera)를 갖고 오지 않아 순간 당황된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는다는 속담처럼 디카 대신 장미님의 스마트폰(Smart Phone)의 신세를 지기로 한다. 석우재의 알프스 모텔 입구의 시멘옹벽을 오르면서 산행에 나선다.

 

응봉산

 

07:07(삼군봉)

옹벽을 올라서면 등산로가 너무나 잘 정비가 되어 있어 지난번 보현지맥과는 확연하게 대별된다. 잠시 뒤 삼군봉(256m)으로 오른쪽은 군위군 효령면이고 왼쪽은 칠곡군 가산면에서 구미시 장천면으로 바뀌는 지점이다. 그러니 오늘 곰재까지 산행 예정인데 곰재 못 미친 삼면봉까지가 오른쪽은 군위군이고 삼면봉을 지나면 좌우 모두가 구미시인 셈이다.

 

삼군봉(256m)

 

07:15(효령재)

삼군봉을 지나면서 오른쪽인 북으로 방향을 바꾸어 진행하는데 길은 순탄하다. 순탄하던 길은 도로가 보이고 묘지가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들어서는데 길을 분간키 어렵지만 들어서면 오른쪽 효령재로 내려서는 길이 나타난다. 도로에 내려서면 건너편에 목장승이 세 개가 세워져 있는데 중앙에 세워진 장승에는 ‘구미시 장천면’이라고 새겨져있다. 이곳 효령재는 구미시 장천면과 군위군 효령면을 잇는 2차선 포장도로다.

 

효령재

 

- 07:26 254봉

- 07:44 258봉

- 08:08 김녕김공/밀양박씨묘

- 08:12 백미러봉

- 08:25 성황당안부

- 08:47 375봉(09:13 출발)

- 09:38 안부

- 09:58 응봉산

 

07:44(258봉)

효령재에서 목장승 왼쪽으로 올라서면 254봉인데 왼쪽 사면으로 비켜가고 이어 소나무 숲으로 길은 너무 또렷하고 좋다. 하지만 한참을 진행하다 다음에 만나는 258봉은 칡넝쿨이 말라있는 지금 철이지만 뚫기가 힘들다. 억지로 비집고 올라서서 약간 오른쪽으로 꺾인다.

 

08:12(백미러봉)

내려서니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소음이 가까이 들리고 왼쪽으로 중앙고속도로가 눈에 들어온다. 김녕김공과 밀양박씨묘를 지나 봉우리에 올라서니 나무 가지사이에 백미러를 걸어 놓았는데 백미러봉이라 불러본다.

 

08:47(375봉)

솔 갈비가 깔린 백미러봉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간다. 내려서면 왼쪽으로 장천터널이 가까워지고 오른쪽으로 성황당 흔적이 남아있는 안부에서 375봉을 향하여 올라간다. 안부를 지나면 왼쪽 산 사면으로 가는 등산로도 또렷하지만 직진하여 가파르게 올라가면 퍼석퍼석한 암석이 보이는 곳에서 왼쪽 능선으로 향한다. 능선에서 완만하게 진행하다 다시금 가파르게 쳐 올라서면 375봉이다. 이곳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참으로 생탁을 두병 비운다.

 

375봉

 

09:58(응봉산)

375봉을 내려서는데 마신 막걸리 영향으로 기분이 알딸딸하다. 떨어진 갈잎이 깔린 묘지에 서니 곧 진행할 응봉산이 건너 보인다. 안부를 지나 은근한 오름길이 시작 되지만 그리 힘이 들지는 않다. 올라서면 ‘팔공지맥 응봉산 334m 준.희’님의 표지판이 걸려있다.

 

가야할 응봉산

 

334봉

 

- 10:08 경주손공묘

- 10:13 군위터널

- 10:30 326봉

- 10:47 154kV산동/군위T/L43번철탑

- 10:50 44번철탑

- 10:56 닭장철망

- 11:01 46번철탑

- 11:07 중앙고속도로 굴다리

 

10:13(군위터널)

응봉산에서 왼쪽으로 꺾어 내려서는데 가파른 길에 떨어진 가랑잎으로 줄줄 미끄러지는데 조심해야할 구간이다. 내려서면 경주손공 묘지가 있는데 상석이 90도 정도 방향도 틀어져 있고, 위치까지 움직였는데 무슨 조화를 부린 것일까? 묘지를 지나면 군위터널 위쪽이다.

 

간벌지대

 

10:30(326봉)

군위터널을 지나니 간벌한 나무들이 이곳저곳 어질러져 있어 진행하는데 방해가 된다. 올라서면 326봉으로 이곳에도 준희님의 표지판이 걸려있다.

 

326봉

 

10:50(44번 철탑)

326봉을 지나니 오른쪽 중앙고속도로 너머로 적라산이 조망되고 정면으로는 철탑이 보이는데 그곳이 진행방향이다. 잠시 뒤 154kV 산동-군위T/L 43번 철탑을 지나 정면으로 312봉이 있다. 하지만 오늘 갈 길이 멀고하여 오른쪽 수렛길을 따라가기로 한다. 잠시 뒤 오른쪽으로 44번 철탑을 만난다. 크게 오른쪽으로 휘 돌아가는 형국이다.

 

중앙고속도로 너머로 가야할 적라산

 

11:07(중앙고속도로 굴다리)

오른쪽 멀리로 가산쪽에 공동묘지가 보이고 오른쪽으로 닭장철망이 설치되어 있다. 다시금 46번 철탑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서면 고속도로 바로 위인데 굴다리가 설치되어 있어 안심하고 지날 수가 있다.

 

중앙고속도로 굴다리 위

 

- 11:23 267.3봉(△405재설,78.8건설부)

- 11:42 평산신씨묘

- 11:50 바위(12:50 출발)

- 13:00 적라산갈림길

- 13:08 적라산(△군위301,2004재설)

- 13:23 52번철탑

- 13:30 SK텔레콤기지국

- 13:40 중앙고속도로 굴다리

 

11:23(267.3봉)

굴다리를 지나 효령77R20 전주 뒤의 수로를 건너 올라서면 등산로가 잘 정리되어 널찍할 뿐 아니라 간벌된 나무도 잘 정리되어 오르는데 불편함이 없다. 정점에 오르면 ‘팔공지맥 △267.3m 여.영’이란 표지판이 걸려있고 글씨를 판독하기 어렵게 마모된 삼각점도 박혀있다.

 

267.3봉

 

267.3봉의 삼각점

 

11:50(바위)

삼각점봉을 내려서면 능성이씨묘(11:29)와 파평윤씨묘(11:30)를 만나는데 묘비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졌는데 모두 부러져 있는 것을 보니 누군(멧돼지?)가가 고의로 부러트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묘지를 지나면서 길은 더욱 넓어지고 적라산 오름길에 접어든다. 묘지로 가는 수렛길은 왼쪽으로 돌아가고 오른쪽에 많이 달린 표시기를 따라 곧장 올라가야만 한다. 올라서면 검정 바위가 넓게 펼쳐져 있는데 점심을 먹기에 적당한 곳이다.

 

바위지대

 

멀리 오로저수지

 

13:08(적라산/352.1m)

점심식사를 끝내고 바위지대에서 제법 가파르게 10여분 올라서니 왼쪽으로 지맥갈림길이 나온다. 지맥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 적라산(赤羅山)을 잠시 들렀다 오려고 정상으로 향한다. 묘지를 지나 다시 한 번 더 치고 올라가면 적라산 정상으로 준.희님의 표지판이 걸려있고 삼각점도 박혀있다. 이곳 적라산 정점으로 왼쪽은 계속하여 구미시 장천면이지만 오른쪽은 군위군 효령면에서 군위읍으로 바뀌는 삼면봉인 셈이다.

 

적라산

 

적라산 정상의 삼각점

 

13:23(52번 철탑)

적라산 정상에서 되돌아 내려오는데 바로 아래 오른쪽에도 하나의 표시기가 걸린 것으로 보아 그쪽으로도 길이 있나보다. 하지만 많은 표시기가 걸려있던 갈림길까지 되돌아 내려온다. 이곳에서 오른쪽(오르면서 보면 왼쪽)의 능선을 따라 내려오면 고속도로 옆을 따라야 하겠기에 한 능선을 더 지나 내려서면 왼쪽으로 철 울타리로 둘러치고 자물쇠까지 채워진 묘지를 지나 52번 철탑을 만난다.

 

SK텔레콤

 

13:40(중앙고속도로 굴다리)

철탑을 지나 공사 시 닦은 듯한 수렛길을 따라 내려간다. SK기지국을 지나 시멘 포장도로를 따라 꼬불꼬불 내려가니 다시금 비포장 길이 나오고 고속도로 못간 공터에 덤프터럭이 오가면서 흙이 쌓여있다. 쌓인 흙을 넘어 내려서면 ‘둥지농원’표지석이 왼쪽에 보이는 930번 도로로 중앙고속도로가 교차되는 굴다리에 도착한다.

 

고속도로 굴다리 아래 930번 지방도

 

- 13:46 오로고개

- 13:58 236봉

- 14:26 330봉

- 14:35 능성구공/통천최씨합묘

- 14:48 331봉

- 14:56 임도

- 15:01 장고매기고개

 

13:46(오로고개)

굴다리를 지나면서 930번 도로 왼쪽 앞으로 펼쳐지는 지맥줄기를 보면서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중앙고속도로가 지맥길을 막아놓아 ⊃자 형식으로 고속도로 가장자리를 따라야 지맥길을 걸을 수가 있겠지만 생략을 한 셈이다. 오른쪽으로 ‘무량사’ 갈림길을 지나면 이내 왼쪽에는 ‘해피아일랜드’란 골프연습장을 만난다. 이곳에서 조금만 진행하면 오로고개로 오른쪽으로 등산로가 열려있다.

 

무량사 입구

 

골프연습장과 오로고개

 

14:26(330봉)

오른쪽으로 완만하게 올라서면 ㈜수성P&T 공장 뒤편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이곳에서 뒤 돌아보니 적라산에서 내려오는 마루금이 보이고 조금 더 올라가니 오른쪽으로 무량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어 잘 가꾸어진 묘지를 지나 236봉에 올라선다. 완만한 능선길을 계속 따르다 올라선 봉우리가 330봉으로 이곳에도 표지판이 걸려있다.

 

수성 P&T 뒤로 지나온 적라산

 

330봉

 

14:56(임도)

330봉을 지나면서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다 능성구공과 통천최씨합묘를 지나면서 수레 길처럼 넓어졌다. 또렷한 산길을 따라 진행하면 331봉이다. 331봉을 지나면서 제법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서니 왼쪽으로 마을이 보인다. 이어 만나는 임도가 가로질러가는 네거리에 도착한다.

 

331봉

 

임도

 

15:01(장고매기 고개)

이곳 네거리에서 직진하는 마루금으로 올라서지 않고 왼쪽 장고매기마을로 향하는 임도로 향한다. 사람 사는 모습을 느끼고자 마을로 내려가는 길로 가보았지만 임도는 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여 마을로 들어서지 않고 휘돌아 장고매기 고개로 향한다. 그냥 고개에 올라서니 오른쪽으로 밭뙈기가 있는 평범한 고개이다.

 

장고미기 마을

 

장고미기 고개

 

- 15:15 묵방지삼거리

- 15:18 338봉

- 15:41 304봉

- 15:44 삼면봉

- 16:00 347봉

- 16:12 287봉

- 16:21 304봉

- 16:52 곰재

 

15:41(304봉)

장고매기 고개 건너 비포장 임도를 따라 가면 된다. 임도는 왼쪽으로 크게 휘어져 가는데 장고매기마을 뒤로 지나온 능선과 멀리 팔공산까지 희미하나 조망이 가능하다. 묵방지 삼거리에서는 오른쪽의 임도를 계속 따라간다. 338봉을 지나 수레길은 오른쪽으로 내려가고(15:22) 산길로 들어선다. 내려선 안부(15:28)에서 다시금 오름길이다. 올라선 능선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한참을 진행하면 304봉이다.

 

지나온 능선(15:09)

 

지나온 장고미기 마을과 멀리 팔공산

 

16:00(347봉)

304봉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논뙈기가 깊숙하게 올라와 있고 건너편으로 삼면봉이 보인다. 안부에서 제법 가파르게 올라서면 삼면봉으로 왼쪽은 구미시 장천면 이고 오른쪽은 군위군 소보면에서 구미시 산동면으로 바뀌는 셈인데 이제부터는 완전히 구미시로 접어든 셈이다. 삼면봉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347봉으로 표지판이 걸려있다.

 

304봉에서 바라본 삼면봉과 오른쪽 논

 

347봉

 

16:52(곰재)

산길은 유순하나 지겹게 이어진다. 287봉에서 서쪽으로 꺾어 내려섰다 오르면 304봉이고 이곳에서 30여분을 진행하면 923번 도로인 곰재에 닿는다. 곰재는 2차로 포장도로로 건너로는 곰재농장이 있고 구미시 장천면과 산동면을 연결하는 도로이다. 오랜만에 10시간 넘는 산행을 하였지만 그리 피곤하지 않다.

 

곰재

 

곰재(구미시 장천면 방향)

 

곰재농장 입구

 

장천 개인택시합동사무소(☏054-471-5111)에 전화를 하니 오늘 택시 운행이 불가능 하단다. 114로 문의하여 소보개인택시(☏011-504-5580)를 불렀다. 도착지명을 잘못 알린 나도 문제이지만 아는 척한 택시 기사도 문제가 되었다. 장천면 소재지를 지나 5번 국도를 따르면 될 것을 장천면 상림리에서 군위IC로 올라갔다 5번 국도를 따라 내려온 것이다. 사만원의 택시비를 지불하고는 입맛이 찝찝하다. 하지만 소보개인택시가 없었다면 돌아오는 길이 순조롭지는 않았을 터이다. 부산에 도착 뒤풀이로 붕장어 구이로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7. 돌아오는길

  - 17:20 곰재 출발 〜 17:50 5번국도 도착(소보 택시)

  - 17:50 5번국도 출발 〜 20:10 부산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