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정맥(完了)/한남금북(完了)

한남금북 6구간(행치재-큰산-보현산-소속리산-바리고개)

무명(無 名) 2009. 6. 22. 22:08

한남.금북정맥 3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08. 05. 01(목) 〜 03(토)

2. 산행구간 : 수레너미〜바리고개(금왕읍 21번 국도)

3. 산행장소 : 충북 청주시, 청원군, 증평군, 괴산군, 음성군

4. 산행동지 : 오영동(나홀로)

5. 산행여정

 -  4/30. 23:14 구포 출발 〜 02:46 조치원 도착(무궁화 1226열차)

 -  5/03 06:02 음성 터미널 출발 〜 06:10 행치재 도착(택시비₩6,300원)

 

 

♡ 2008. 05. 03 (제6소구간 : 행치재〜바리고개) : 09시간 20분소요(19.5km)

      

06:10 행치재(산행시작) - 06:47 큰산(509.9m, 대△. 06:52 출발) - 06:57 임도 - 07:00 쇄석깔린임도 -

07:55 삼실고개 - 08:10 시멘포장도로 - 08:28 352.7봉(△419재설, 76.9건설부. 08:38 출발) -

08:50 이조참판 충주최씨묘 - 08:53 돌고개 - 09:10 쇄석깔린임도 - 09:18 임도 -

09:30 154kV 금왕27철탑 - 09:46 십자로안부 - 09:55 구례고개 - 10:08 임도 - 10:16 임도 -

10:25 성황당고개 - 10:49 보현산 - 11:02 승주고개 - 11:08 375.6봉(△음성416, 2003재설) -

11:44 애기봉 갈림길이정표 - 12:25 346.3봉(△ 12:40 출발) - 13:07 청주양공 합장묘 - 13:25 임도삼거리 -

13:30 154kV 금왕45철탑 - 13:37 작은 성모마리아상 - 13:44 묵은헬기장 - 13:57 꽃동네 뒷능선 -

14:10 삼면봉 - 14:18 소속리산(431.6m, △) - 14:23 154kV 금왕50철탑 - 14:48 문안 등산로표시판 -

15:02 345.8봉(△419재설, 76.9건설부) - 15:12 국도40호 고속도로 공사장 - 15:20 안동권공합장묘 -

15:30 바리고개 21번국도


 

산행지도

 

산행지도

 

6. 산행기

   ※ 2008. 05. 03(제6소구간 : 행치재〜바리고개 21번국도)날씨: 맑음 

 


   아침에 컵라면 한 통을 마시고 토마토 한 알을 먹고선 음성터미널로 향한다. 하지만 아침 일찍 행치재(원남행)로 가는 버스는 없다. 하지만 숙소 주위에 택시가 없는 터이라 터미널 근처에서 행치재로 향하는 택시를 타기 위함이다. 택시로 행치재휴게소 앞 주유소에서 내린다. 

 

 

 

 

반기문 우엔 사무총장님 생가터 뒤의 배수지 탱크            

 

 

- 06:10 행치재

- 06:47 큰산(대삼각점, 06:52 출발)

- 06:57 임도

- 07:00 쇄석깔린 임도

- 07:13 517봉


    행치재휴게소 옆쪽과 뒤편을 살펴보았지만 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보이지가 않는다. 주유소 뒤편을 돌아 다시금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생가 터의 시멘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면 정면으로 납골묘가 있는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길을 따라 오른다. 이어 왼쪽의 배수지 옆을 지나 배수지 뒤쪽 능선에 오른다. 큰 산이란 이름값을 하는 듯 매우 가파르다.

 

 

큰산(509.9m) 정상  

 

    새벽 시간인데도 땀이 줄줄 흐르는데 일기 예보로는 오늘 낮 최고 기온이 30℃가량 될 것이란다. 큰산 전위봉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조그마한 안부를 지나 가파르게 오르니 큰산(509.9m) 정상이다. 정상에는 국방부 지리연구소에서  박아놓은 청동 원형의 대삼각점이 있고, 무인 산불감시 카메라가 나의 모습을 엿보는듯하다.

 

 

큰산 정상의 대삼각점

 

   큰산 정상은 주변이 막힘없이 트여 있으나 엷은 박무로 인하여 그리 시원치는 않아 행치재 오른쪽으로 원남면이 희뿌옇게 보일뿐이다. 5분여 땀을 식히고자 앉아 반 총장께서 어린시절 충주로 이사 가시기 전 큰산을 오르내릴 어린시절 이곳에서 상당부락을 내려다보며 미래의 꿈을 꾸면서 보내시지 않았을까도 생각해본다.

 

 

큰산 정상에서 지나온 능선과 원남면

 

    큰산을 넘어 무인 산불감시 카메라 설치 시 닦은 듯한 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가다 왼쪽 산길에 접어든다. 이어 만나는 임도를 지나면 간벌지역으로 길은 완만하다. 간벌 지를 지나 쇄석이 깔린 임도를 가로질러 오른다. 다시금 군데군데 간벌된 완만한 솔숲 능선 길은 산책 나온 이웃마냥 즐기면서 걷는다.

 

 

도토리 나무의 기형화

 

솔 숲길

 

 가야할 능선들

 

    두 팔을 넓게 벌리고 서있는 소나무가 있는 517봉에서 왼쪽 능선은 사향산으로 연결 되지만 마루금은 오른쪽으로 꺾인다. 아마도 지금까지 한남금북정맥 능선 중 가장 가파른듯한 급경사길이다. 지난 30일 다친(금이 간 듯) 갈비뼈의 통증 탓에 성큼성큼 내딛지도 못하고 조심조심 내려선다. 이어 한결 경사가 완만해지며 벌목된 나무 사이로 걷기도 편해진다.

 

 

가야할 능선들

 

지나온 능선들 

 

- 07:55 삼실고개

- 08:00 잘 가꾼 묘지군

- 08:10 시멘 포장도

- 08:28 352.7봉(△419재설, 76.9건설부. 08:38 출발)


    왼쪽으로 벌목한 흔적이 있는 곳에 이르니 왼쪽으로 초전리의 농가와 삼실고개 넘어 가야할 능선이 보인다. 벌목한 곳에는 가시덤불과 잡목들이 웃자라 길은 다시금 나빠지다 이어 순해진다. 곧이어 2차로 포장도로인 삼실고개에 도착한다. 고개건너 임도를 따라가다 묘지 뒤로 산길은 연결된다. 잘 가꾸어 놓은 묘지를 지나니 잣나무 조림지다.

 

 

 삼실고개

 

 묘지 뒷쪽이 마루금

 

   조림지를 지나면서 산초나무와 찔래나무등 가시가 붙은 나무들이 우거져 산행을 방해하고 있다. 콘크리트 포장도로에 내려섰다 절개지는 조그마한 나뭇가지를 잡고서 겨우 오르는데 미끄러우면 위험할 듯싶다. 절개지를 올라서니 오른쪽으로 음성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야산이고 수년전의 산불 탓으로 가시덤불이 우거져 어려움이 따른다.

 

 

잡목이 우거진 능선길 

 

   이어 삼각점(419재설, 76.9건설부)이 박혀있는 352.7봉에 올라서니 나무 가지에 “한남금북정맥 

352.7m 준·희”란 흰색 표시판이 걸려있다. 주위는 온통 잡목에 둘러싸여 전망은 전혀 없지만 잠시 머물면서 간식이 아닌 주식으로 떡을 몇 점 먹는다. 삼각점봉을 내려서서 잡목숲을 지나 부드러운 소나무 능선을 지난다.

 

 

삼각점(419재설, 76.9건설부)이 박혀있는 352.7봉

 

 

삼각점(352.7봉)

  

- 08:50 이조참판(吏曹參判) 충주최씨 정부인 경주이씨 합장묘

- 08:53 돌고개(516번 도로)

- 09:10 쇄석깔린 임도

- 09:18 비포장 임도

- 09:30 154kV 금왕27번 철탑

- 09:55 구례고개(보현산 약수터 입구)

 

 

이조참판(吏曹參判) 충주최씨 정부인 경주이씨 합장묘 

 

   오른쪽으로 돌고개로 오르는 차량들이 보이더니 산행시 처음 만나보는 느낌이드는 이조참판(吏曹參判) 충주최씨 합장묘를 지나 내려서니 516번 도로인 돌고개에 닿는다. 돌고개는 2차로 포장도로로써 구도로 쪽으로 올라야 된다. 고개 정상부에서 왼쪽이던 오른쪽이던 어느 곳으로 올라도 “돌고개 개통기념비”가 있는 곳에 도착되는데 그곳에서 산길로 접어든다.

 

 

 돌고개

 

  돌고개 개통 기념비

 

   절개지를 오르면 잡목과 가시덩굴이 우거져있다. 이어 쇄석이 깔린 임도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나무가 벌채되어 멀리 음성시가지가 펼쳐지고 조금 더 진행하니 비포장 임도가 발 아래로 지나간다. 지능선 분기봉을 왼편인 서쪽으로 돌아가니 비포장 임도에 닿는데 임도주위에 버려진 양심(냉장고 등)으로 매우 안타까움을 느낀다.

 

 

 버려진 양심

 

   임도를 가로질러 묘지 뒤쪽으로 산길이 열린다. 154kV 금왕27번 철탑을 지나 연이어 만나는 삼거리 봉에서 왼쪽으로 꺾어 조금 내려가면 2차선 포장도로인 구례고개에 도착한다. 2차로 포장도로인 이곳에는 보현산 약수터를 알리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으며 그곳 뒤로 잘 자란 소나무 한 그루가 지키고 서있다.

 

 

구례고개

 

 

구례고개의 보현산 약수터입구 

 

구례고개의 보현산 약수터입구 

 

- 10:08 임도

- 10:16 산중턱 임도

- 10:25 성황당 고개

- 10:28 이정표있는 임도

- 10:49 보현산

 

   구례고개에서 보현산 임도 표지판이 있는 앞쪽 묘지를 따라 오르니 키 큰 전나무들이 도열하고 있어 시원한 그늘을 이루어 준다. 낙엽송이 우거진 곳

을 지나면 앞이 훤하게 트이는 임도에 내려서게 된다. 임도 오른쪽 넓은 공간에는 몇 대의 차량이 주차 되어있다. 차에서 내린 사람들이 오른쪽임도 아래로 내려가는 것으로 보아 쉴 수가 있는 계곡이 있는 것 같다.

 

 

낙엽송길 지나 만나는 임도

 

임도 지나 만나는 이정표 

 

   임도를 따라 올라가다 임도가 왼쪽으로 휘어 도는 지점 오른쪽으로 ← 제1정상 0.86km, 약수터 0.51km → 라는 이정목이 세워져있는 곳에서 산길로 접어든다. 매우 가파른 길을 한참 오르면 산 중턱을 가로지르는 일부 시멘포장이 되어있는 임도에 도착된다. 임도를 가로질러 급경사 절개지를 오르면 갈지자(之)길을 따라 오른다.

 

 

임도 지나 만나는 이정표

 

 성황당 고개 안부

 

    가파르던 길도 정상부가 가까워지면서 조금 완만한 솔 숲길로 바뀐다. 성황당 고개 안부를 지나 무덤 4기를 지나면 보현산 정상 460m을 알리는 이정표가 다섯 팔을 벌리고 서있다. 이어 임도에 세워진 이정표를 지나 오르면서 약수터에 들리지 못한 것을 내내 아쉬워하며. 정상부에 닿으니 ← 산불초소, 금강원천약수, 임도 →라는 표시판을 나무에 걸려 있는데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보현산 약수터 입구의 이정표

 

 보현산 약수터 입구의 이정표

 

보현산 오름길의 이정표 

 

    이어 보현산 정상에 도착한다. 이곳 보현산(481m)은 산불감시초소가 세워져 있는데 감시 초소 안에 연세 드신 감시원께서 식사준비를 하고 계신다. 사진 한 컷 찍으려 하니 화들짝 놀라 얼굴을 돌리시기에 너무 미안스럽다. 정상 오른쪽으로 전망이 훤하게 트인다. 그리고 산불감시초소의 햇살을 가려주는 몇 그루의 나무가 시골마을의 정자 같은 느낌을 준다.


 

 

보현산(481m) 정상의 산불감시초소

 

 

 보현산(481m) 정상의 산불감시초소

 

- 11:02 승주고개(반남박공 송덕비)

- 11:08 375.6봉(△음성416, 2003재설)

- 11:44 애기봉 갈림길 삼거리


    한 그루의 소나무가 너머로 37번 국도가 시원스럽게 뻗어있고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정맥길이 왼쪽으로 휘어져 뻗어있는데 지도를 펼쳐보니 음성 꽃동네 뒤편에서 북진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ㄷ字형 또는 ∑형의 능선길로 보인다. 보현산을 지나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제주고씨와 강릉유씨의 합장묘소가 자리 잡고 있는데 이곳에서도 조망이 트인다.

 

 

보현산 정상의 소나무

 

    임도처럼 널찍한 길을 한참 내려가니 비포장도로가 지나가는 승주고개에 도착한다. 도로 왼쪽에는 반남박공제임송덕비(潘南朴公齊壬頌德碑)가 세워져있다. 승주고개 절개지를 오르면 소나무 숲으로 길은 순하고 완만해진다. 이어 375.6봉에 닿는데 흙을 뒤집어 쓰고 있는 삼각점(△음성416, 2003재설) 설치되어있다. 그리고  ← 소속리산 8.0km, ↓ 승주고개 0.31km, 도람말 1.0km 라는 이정표도 설치되어있다.

 

 

승주고개  

 

반남박공제임송덕비(潘南朴公齊壬頌德碑)

  

승주고개 지나 만나는 이정표 

 

   삼각점이 설치된 375.6봉을 되돌아 내려와 정맥길을 따른다. 임도같이 넓어졌다 또다시 좁아지기도 한다. 산길 왼편으로는 벌목을 하였는지 알차게 자란 고사리가 보이기도 한다. 무덤이 있는 봉우리를 넘으니 고사리를 꺾으시는 분을 만났다. 제법 많이 꺾으신듯하다.

 

 

375.6봉의 삼각점

 

375.6봉

 

멀리 소속리산등의 마루금

  

   완만한 능선 길로 가끔 보이는 고사리를 몇 꺾으면서 진행하니  ← 소속리산 5.7km, ↓ 승주고개 2.6km, 애기봉 1.1km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닿는데 애기봉이 342.9m봉 으로 음성읍과 금왕읍 경계지점에 위치한듯하다. 삼거리에서 안부로 조금 내려섰다 올라가는 길에 조금 전에 지난 듯한 멧돼지의 발자국이 선명하며 흙 또한 마르지가 않았다.

 

 

 애기봉 삼거리의 이정표

 

   이어 모처럼 만나는 바위 사이를 지나면 왼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5분여 후에는 무명봉의 왼쪽에는 통나무를 이용하여 나무의자를 만들어 놓은 곳도 보인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니 오른쪽에 농가 주택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 기도한다.

 

- 12:25 346.4봉(△ 12:40 출발)

- 13:07 청주양공 합장묘

- 13:10 오른쪽 임도가 보이는 안부

- 13:18 북서진 방향

- 13:25 임도 삼거리

 

    농가 주택이 보이는 곳에서 조금 내려섰다 오르니 346.4봉으로 삼각점은 설치되어 있으나 번호를 식별할 수가 없다. 삼각점 봉에서 나지막한 봉우리를 두어 개를 넘어 간벌 지를 오르니 나무토막이 흩어져있는 봉우리에 닿는다. 벌써 피어버린 고사리 줄기가 많은 곳을 지나 무덤 한 기를 지나서 또다시 청주양공 합장묘를 지난다.

 

 

346.4봉의 삼각점

  

    이어 오른쪽으로 임도가 보이는데 승용차가 한 대 주차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차량통행도 가능한 듯 보이며 아마도 고사리를 꺾으려고 타고 온 차량인 듯하다. 간벌을 한 나무들이 널려있는 곳에서 북 서진을 하는 듯 방향을 오른쪽으로 바꾼다. 안부를 지나 내려가니 임도삼거리로 콘크리트 포장이 되어있다.


 

 

주능선 오른쪽의 임도

 

임도 

 

- 13:30 154kV 금왕45 철탑

- 13:33 파묘터

- 13:37 작은 성모 마리아상

- 13:44 묵은 헬기장(오른쪽 철탑)

- 13:57 꽃동네 뒤 능선

 

 

   콘크리트 포장된 임도 절개지를 오르면 금왕45번 철탑을 만난다. 아래에서 철탑을 올려보았더니 옛날 보릿짚으로 만들던 여치 집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떠오른다. 철탑을 지나서니 이어 이장을 해간 파묘 터가 있는데 이곳 양반님들은 딴 곳보다 이장을 한 흔적이 더욱더 많은듯하다.

 

 

154kV 금왕45 철탑

 

   이어 조그마한 바위와 돌을 모아서 울타리를 만들고 그쪽 안으로 조그마한 성모 마리아상을 세워 놓은 것으로 보아 꽃동네를 가까이 온 듯한 느낌을 갖는다. 마리아상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면서 상당히 광범위 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는 산초나무를 발견한다. 한 잎을 따서 입에 물어보니 알싸한 향이 입안에 가득하다.

 

 

작은 성모 마리아상             

 

 

    옛날 헬기장인 듯한 공터가 있는 곳에서 오른쪽 철탑이 있는 쪽으로 길이 보여 내려가 보았다가 되돌아 올라온다. 무덤을 지나면서 몇 층이 되어 보이는 주황색의 건물 뒤 능선에 도착 닿는데 왼쪽이 꽃동네로 내려가는 듯하다. 꽃동네를 등지고 완만한 오름길을 오른다. 오름길에는 종이에 적은 몇 개의 화살표시가 있는게 걸려있다. 이곳에서 직진하여 제법 가파르게 오른다. 이어 꽃동네 뒤 능선의 호젓한 길을 걷게 된다.

 

 

꽃동네의 주황색의 건물이 보인다  

 

꽃동네의 주황색의 건물이 보인다  

 

   이곳 “꽃동네”는 오웅진 신부로 널리 알려진 곳으로 “사랑의 결핍 때문에 가정과 사회로부터 버림받아 길가에서 다리 밑에서 아무 말 없이 죽어가는 ’의지할 곳 없고 얻어먹을 수 있는 힘조차 없는 분들을 따뜻이 맞아들여 먹여주고 입혀주고 치료해주며, 하느님의 사랑을 알고 살다가 돌아가시면 장례해드리는 데까지 보살펴드리는 사랑과 구원의 공동체입니다”라고 소개 하고 있다.

 

 

꽃동네 건물

  

 꽃동네 뒷편의 산행로 표시

  

- 14:10 삼면봉

- 14:18 소속리산(432m, )

- 14:23 154kV 금왕50 철탑

- 14:48 문안 등산로 표시판

 

 

 꽃동네 뒤 능선의 공터

  

   호젓한 솔 숲길을 걷다보니 어느덧 삼면봉에 도착한다. 이곳 삼면봉은 음성읍, 금왕읍과 맹동면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삼면봉을 지나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가니 소나무에 열십자(十) 형태로 3개를 만들어 놓은 것이 조금 이상하게 느껴진다. 군데군데 벌목을 한 솔숲길이라 걷기는 좋다. 왼쪽으로는  21번 국도를 달리는 차량들의 소음과 견공들이 짓는 소리도 들려온다.

 

 

소속리산(431.6m) 정상의 삼각점

  

   드디어 소속리산(음성군 금왕읍과 맹동면의 경계지점) 에 도착되는데 이곳에도 반가운 “한남금북정맥  소속리산 431.6m 준·희”란 흰색 표시판이 걸려있고, 삼각점도 설치되어 있는데 번호가 분명하지 않는데 삼각점 주위로 복사지에 인쇄된 화살표시로 보아 이곳을 한바퀴 돌아서 꽃동네 뒤로 하산하는(조금 전 주황색 건물 뒤의 화살표시와 동일)듯하다.

 

 

소속리산(431.6m) 정상 

 

소속리산(431.6m) 정상

 

 소속리산 내림길에서의 금왕읍

 

야생화

 

   소속리산을 지나 오른쪽 완만한 내리막길로 내려가니 오른쪽에 철탑이 보이고 이어 한 봉우리를 넘으니 오른쪽 벌목한 숲 사이로 금왕읍내가 내려다보인다. 이어 안부에 내려서니 “門安 등산로 들어서면 평안한 길. 옛 나무꾼이 등짐지고 줄줄이 넘나들던 길. ←꽃동네, ↓ 문안, 백야 →”라고 흰색 바탕에 푸른색 글씨로 적어 나무에 걸어두었다.

 

 

문문안 등산로 표시판

 

- 15:02 345.8봉(△419재설, 76.9건설부)

- 15:12 고속국도 건설 공사장

- 15:20 안동권씨 경주최씨 합장묘

- 15:23 안동권씨 한양조씨 합장묘

- 15:30 봉곡리 21번 국도(바리고개)


    문안 등산로 표시판이 걸린 안부를 지나 나지막한 두어 봉우리를 넘고 나면 345.8봉에 도착되는데 삼각점이 박혀있고, 산행표시기도 많이도 걸려있다.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가파르게 내려서니 고속국도 제40호선(평택-충주선)의 분묘이장 공고문이 나무에 걸려있고, 주위로는 마구 잡이로 산기슭이 파헤쳐진 곳에 도착한다.

 

 

345.8봉(△419재설, 76.9건설부)

 

 

 

345.8봉

  

    앞에 보이는 인삼밭 왼쪽으로 가야한다. 인삼밭 왼쪽 가장자리를 돌아가면서 밭 안쪽을 들여다보니 인삼이 아닌 다른 작물들이 심겨있다. 아마도 도로공사장의 보상 관계인 듯한 느낌이 든다. 허울 좋은 인삼밭 왼쪽의 낮은 능선을 지나니 안동권씨 경주최씨 합장묘를 지나 또다시 만나는 안동권씨 한양조씨 합장묘의 왼쪽으로 마루금은 연결된다.

 

 

고속국도 제40호선(평택-충주선) 공사현장

 

고속국도 제40호선(평택-충주선) 공사현장

 

마루금 옆의 나무

 

마루금(농로)

 

   잠시 후 농로를 가로질러 몇 그루의 소나무가 있는 묘지가를 지나 왼쪽으로 길이 열린다. 퇴비 대용으로 밭에는 쇠똥을 몇 트럭분을 쌓아둔 넓은 밭을 지나면 시멘 포장길이다. 왼쪽 주택가의 제법 큰 느티나무를 지나면 바리가든 입간판이 서있는 봉곡리 21번국도(바리고개)에 도착한다. 이로써 3일간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바리고개(봉곡리 21번 국도)의 노거수

 

 

 

 바리고개(봉곡리 21번 국도)

 

바리고개(봉곡리 21번 국도)

 

    금왕읍을 향하여 도로를 따라 걷다 지나가는 경기 81마6318 타이탄 트럭을 얻어 타고 금왕읍에 닿는다. 이내 음성행 시내버스로 갈아타고 음성 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터미널 부근 어제 저녁 식사를 하였던 음식점에서 아침, 점심, 저녁 겸으로(아침:컵라면과 과일, 점심:떢과 과일) 염소탕과 이슬 한 모금을 마시고 음성 역으로 이동 처음 올라보는 충북선 열차에 몸을 맡긴다.

 

 

음성역

 

충북선(음성역 구내) 

 

    충북선 열차[음성(17:34)~증평(17:51)~청주공항(18:01)~오근장(18:04)~청주(18:13)~조치원(17:34)~신탄진(18:42)~대전(18:58)] 안에서 왼쪽 차창가로 보이는 한남‧금북정맥 줄기를 개미처럼 꼬불꼬불 그렇게도 걸었나 보다.


    대전 역에서 KTX에 올라 “김제 금산사 템플스테이”의 일감스님의 글 중 “누가 미우면 왜 미운지를 생각하는 게 아닙니다. 나는 왜 밉다고 생각하는지. 문제를 나에게 찾는 것이지요. 자기 입장을 내려놓고 생각 한다는 것은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 곧 바르게 바라보는 것입니다.”을 되새겨 본다.

 

 

충북선(음성역 구내) 

 

7. 돌아오는 길

  - 15:47 21번국도 출발 〜 15:53 무극(금왕) 도착(경기81마6318) 

  - 15:55 무극(금왕) 출발 〜 16:15 음성 도착(진천여객 시내버스)

  - 17:34 음성역 출발 〜 18:56 대전역 도착(무궁화 1712열차)

  - 19:07 대전역 출발 〜 20:47 구포역 도착(KTX 157열차 환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