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보현지맥(完了)

보현지맥 8구간(재랫재-성황당산-두곡고개-평팔재)

무명(無 名) 2012. 11. 5. 08:23

보현지맥 8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2. 11. 04(일)

2. 산행구간 : 재랫재〜평팔재(경북 의성)

3. 오른산 : 성황당산(272m)

4. 산행자 : 무명 외2명

5. 산행여정

- 06:30 부산 출발 〜 08:30 재랫재 도착(승용차)

 

2012. 11. 04 (제8소구간 : 재랫재〜평팔재) : 07시간 23분소요(약12.5km)

 

08:37 재랫재 - 09:08 성황당산 - 10:00 밀양박씨묘(10:24 알바) - 10:40 임도안부 -

10:48 의성김공/장흥마씨쌍묘(11:08 출발) - 11:15 273봉(11:33 출발) - 11:47 315.4봉 -

11:55 유인경주김씨묘 - 12:00 김해김공묘(12:35 출발) - 13:17 313봉 - 13:32 288봉 - 13:35 안부 -

13:44 새장못골사거리 - 14:10 임도삼거리 - 14:15 엘리사벳묘(14:25 출발) - 15:01 두곡고개 -

15:12 287.5봉 - 15:28 안부 - 15:43 265.2봉 - 15:53 안동시경계봉 - 16:00 평팔재

 

6. 산행기

※ 2012. 11. 04(제8소구간 : 재랫재〜평팔재) 날씨 : 맑은 뒤 오후 비

오늘은 오후에 비 예보가 있어 거리가 다소 먼 팔공지맥 대신 보현지맥의 짧은 구간을 선택하여 길을 나선다. 아침에 집에서 나오는데 서쪽으로 아직 달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 경부고속국도 건천 나들목을 빠져 나와 영천을 거쳐 28번 국도를 따라 의성 시가지를 지나 5번 도로 재랫재 휴게소 앞에 주차를 하고 산행준비에 나선다.

 

산행지도

 

고도표

 

표시기

 

- 08:37 재랫재

- 09:08 성황당산

- 10:00 밀양박씨묘(10:24 알바)

- 10:40 임도안부

- 10:48 의성김공/장흥마씨쌍묘(11:08 출발)

 

08:37(재랫재)

지난번 산행 후 40여일 만에 찾았는데 구 도로를 따라 올라오다 ‘동성’이란 표지석을 보고서야 아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재랫재는 의성읍과 단촌면의 경계지점으로 의성읍 방향으로 휴게소가 있다.

 

재랫재

 

재랫재에서 들머리

 

08:57(농가)

휴게소 왼쪽 미끄럼 주의 및 빙계계곡 안내판 입간판 오른쪽으로 완만하게 올라간다. 플라스틱 배수로가 설치된 수로 끝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묘지가 시작되고 이어 여러 기의 묘지가 있는데 묘지 뒤편 오른쪽 부분에 몇 장의 표시기가 보인다. 솔 숲길로 떨어진 솔 갈비로 길을 찾기가 그리 쉽지가 않다. 잠시 진행하면 오른쪽으로 꿀 벌통이 보이고 예비군 훈련용인지는 몰라도 교통호도 보인다.

 

꿀벌통

 

농가

 

09:08(성황당산/272m)

교통호를 지나니 오른쪽으로 상수원 시설인 듯한 커다란 탱크 옆으로 철조망이 쳐져 있는데 그곳 부근으로 접근하려니 도둑놈가시(도깨비바늘)가 도사리고 있어 접근키 어렵다. 이곳저곳 헤매다 왼쪽으로 내려섰다 휘돌아 올라가니 오른쪽으로 농가 주택이 보이는 농로에 닿는다. 오른쪽에 단풍잎이 예쁘게 물이든 농로를 따라 올라가니 조림지이고 조림지를 가로질러 올라서면 성황당산이다.

 

성황당산 오름

 

09:32(임도)

성황당산에서 왼쪽으로 진행하면 다시 수렛길이 나타나는데 능선 오른쪽으로 버려진 냉장고가 보이는데 그곳 오른쪽이 마루금 인듯하지만 그렇지가 않다. 마루금은 고개를 넘어 수레길을 따라 내려가야만 한다. 수렛길이 많을수록 마루금을 찾는 데는 더욱 애를 먹는다. 수렛길이 끝나고 왼쪽 봉에 올랐는데 길이 없어졌다. 오른쪽으로 가 보았지만 아니라 되돌아와서 유심히 살펴보니 그곳에서 아래쪽으로 조금 내려가는 형국이다. 길이 없는 밭뙈기를 내려서면 다시금 임도가 나온다.

 

임도

 

10:00(밀양박씨묘)

임도 안부 건너편 묘지 쪽으로 살펴보았지만 마루금은 아닌듯하다. 하지만 안부에서 시멘 포장이 일부 되어있는 임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휘돌아 돌아가서 왼쪽으로 꺾이는 지점에서 왼쪽의 능선이 마루금이다. 눈을 닦고 주위를 살펴보았지만 표시기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능선으로 올라서서 봉우리에 닿는데 주위 살피니 땅에 떨어진 금강반야(金剛般若)님의 표시기를 발견하니 너무나 반갑다. 나무에 매달고 내려서면 밀양박씨묘인데 이곳에서 마루금은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서야 한다.

 

(알바)오른쪽으로 내려서면 다시 임도를 만난다. 그냥 임도를 따라가면 되는 일이다. 하지만 임도를 잠시 따라가면 왼쪽 묘지 쪽으로 길이 있어 가보았지만 아니다. 되돌아와 밀양박씨묘에서 임도에 내려서면 직진하는 수렛길이 나오는데 수렛길을 따라가면 끝 지점에서 소나무가 있는 능선인데 그곳도 길이 아니다. 다시 밀양박씨묘에서 찾기로 하고 되돌아 올라가서 직진 길로 들어섰지만 그곳도 아니올시다.

 

금강반야님 표시기(밀양박씨묘 직전)

 

10:48(의성김공/장흥마씨쌍묘)

밀양박씨묘 오른쪽으로 내려선 임도에서 임도를 따라 내려가기로 한다. 완전히 계곡으로 떨어질 것 같았으나 아니다. 내려서니 안부로 오른쪽 도라지 밭 너머로 방하리 마을이 보인다.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묘지 조성 시 닦은 희미한 수렛길이 나온다. 올라서면 의성김공과 장흥마씨 쌍묘로 이곳에 앉아 잠시 쉬어간다.

 

임도 안부

 

오른쪽 방하리

 

- 11:15 273봉(11:33 출발)

- 11:47 315.4봉

- 11:55 유인경주김씨묘

- 12:00 김해김공묘(12:35 출발)

- 13:17 313봉

- 13:32 288봉

- 13:35 안부

- 13:44 새장못골사거리

 

11:15(273봉)

20여 분의 휴식은 길을 찾느라 이리저리 헤맸던 일들을 아물게 했고 의성김공과 장흥마씨 쌍묘를 올라선다. 올라서면 273봉인데 표시기가 여럿 걸려 있지만 어느 곳으로 내려가야 할 것인지가 없다. 오른쪽으로 내려갔으나 그곳도 아니다. 그냥 직진하여 내려가면 또렷한 등산로를 만나는데 이곳에서도 18분 여 알바를 한 셈이다.

 

273봉

 

11:47(315.4봉)

장님이 코끼리 등을 만지듯 지맥길을 찾기가 어려운데 능선이 바뀌는 곳은 더욱 주위를 살펴가며 진행한다. 315.4봉을 지나며 삼각점을 찾았으나 만나지 못한다. 땅에 떨어진 표시기 한 개를 복구하고 유인경주김씨묘를 지나 잘 가꾸어진 김해김공묘에 앉아 혹시 비가 올까봐 일찍 점심식사를 한다.

 

솔숲길(땅에 떨어진 걸 복구한 표시기)

 

13:17(313봉)

식사를 끝내고 올라서는 313봉은 왼쪽 사면으로 진행하여 뒤쳐진 두 분을 기다리는데 가까이 인기척이 들리다 점점 멀어져간다. 목이 터져라 불러도 대답 없어 휴대전화로 불러본다. 온다던 사람이 나타나질 않아 313봉을 올랐다. 왼쪽 사면으로 떨어지다 다시 올랐으니 다시금 40여분이 훌쩍 지나버렸다. 그러니 313봉에 올라 왼쪽으로 90도 꺾어 내려간다.

 

안부

 

13:44(새장못골 사거리)

내려선 능선으로 수년전 불이 났는지 소나무는 없어지고 잡목이 웃자라서 지나는데 지장이 많다. 288봉을 왼쪽 사면으로 내려서면 안부다. 안부를 지나 10여분 후 억새가 뒤 덮힌 묘(13:43)를 지나 내려서면 좌우측 길이 또렷한 4거리인 새장못골 사거리에 닿는다.

 

간벌지대

 

- 14:10 임도삼거리

- 14:15 엘리사벳묘(14:25 출발)

- 15:01 두곡고개

- 15:12 287.5봉

- 15:28 안부

- 15:43 265.2봉

- 15:53 안동시경계봉

- 16:00 평팔재

 

14:10(임도 삼거리)

새장못골 사거리를 지나면서 간벌된 나무가 가지런하게 치워져 있어 다행이다. 246.3봉을 올라섰다 내려서니 훤하게 트여진 밭이 나온다. 곧장 내려서려니 길이 없는지라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서니 웬 호박밭. 여기저기 거두지 못한 호박이 버려져 있다. 벌써 서리를 맞아 얼어버린 것도 있고 하지만 실한 놈을 하나 주워 배낭에 넣었더니 엄청 무겁다. 호박밭을 내려서니 승용차가 올라와 있는 임도 삼거리에 내려선다.

 

임도 3거리

 

14:15(엘리사벳묘)

임도 삼거리 왼쪽으로 노송 몇 그루가 멋진 모습을 보이고 오른쪽 마을로 내려가는 임도를 버리고 직진하여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잠시 진행하면 잔자갈이 깔린 임도에 마지막 잎을 떨구는 단풍나무가 아름답게 보인다. 이어 오른쪽으로 몇 기의 묘지가 있는데 천주교 신자의 묘역인 듯 엘리사벳(옥천전씨)묘 앞 에서 잠시 쉬어간다.

 

수렛길

 

15:01(두곡고개)

엘리사벳 묘지 뒤의 임도를 따라 가면 왼쪽 과수원이 있는데 과수원 가장자리의 전기 울타리를 넘어 과수원을 따라가면 창고 건물이 나온다. 창고 건물 뒤쪽의 과수원으로 진행하면 또다시 전기 울타리를 타넘어야 한다. 가끔 전기 울타리에 감전을 당했다는 사례를 뉴스로 접하였기에 살짝 대어 보았지만 통전이 되지 않은 상태라 안심하고 타 넘는다. 산길에 들어서서 진행하니 오른쪽으로 한 바퀴 크게 휘도는 형국으로 조금 전 쉬었던 곳이 조망된다. 오르는 길은 소나무가 너무 촘촘하여 길이 거의 없다. 올라서니 묵정 수레길을 만나 이를 따라 내려가는데 이곳에도 냉장고가 버려져 있다. 시멘포장도로가 넘어가는 두곡고개에 내려선다.

 

간벌지대

 

두곡고개

 

두곡고개

 

15:28(안부)

고개 오른쪽이 두곡마을인데 차량 두 대가 이곳까지 올라와 있는 곳이니 마을과는 가까운 모양이다. 희미한 길을 따라 오르니 287.5봉에 올라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선다. 밭이 나타나고 싸립문 형태의 열린 문을 지나 내려서서 수렛길이 지나가는 안부에 닿는다.

 

싸립문?

 

안부

 

15:53(안동시 경계봉)

안부를 지나 올라서면 265.2봉이고 이곳을 지나면 묵정밭이 오른쪽으로 보이는데 크다란 검정 물통과 농기계가 버려져 나뒹굴고 있다. 아마도 예전에 이곳 밭에 농약을 뿌리려고 준비 하였던 양수용 경운기와 물통이 묵정밭이 되면서 쓸모가 없어져 이곳에 버리고 떠난 옛주인이 오기를 기다리는 듯 하다. 올라서면 안동시 경계봉으로 안동시로 들어선다. 여태껏 참았던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정말 감사합니다.

 

웬 물통

 

웬 농기구

 

멧돼지 욕장

 

16:00(평팔재)

중앙고속국도를 달리는 차량의 소음이 아주 가까이 들리더니 차량의 움직임도 보이기 시작한다.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서니 평팔재로 오른쪽에 두엄이 쌓여있어 옹벽을 뛰어 내린다. 내려선 평팔재는 중앙고속도로 일직터널 위로 2차로 포장도로가 지나가는 고개다.

 

평팔재

 

평팔재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제법 굵어지기 시작한다. 오늘은 이곳에서 산행을 접기로 하고 지난번에 이용하였던 의성택시(☏011-538-3357)에 전화를 하였더니 받지를 않는다. 마침 성묘를 하고 내려오신 삼형제 분의 승용차(68로****)로 도리원 터미널에 바래 주셨다. 삼형제 분 감사합니다. 도리원에서 택시로 재랫재로 이동 경주부터 언양까지 심한 빗길 정체로 부산으로 귀가가 조금 늦어졌다.

 

평팔재

 

7. 돌아오는길

  - 16:08 평팔재 출발 〜 16:28 도리원 도착(68로****)

  - 16:30 도리원 출발 〜 16:44 재랫재 도착(도리원 개인택시)

  - 16:45 재랫재 출발 〜 17:47 영천 도착(승용차)

  - 18:18 영천 출발 〜 20:20 부산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