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보현지맥(完了)

보현지맥 9구간(평팔재-살구나무재-삼표당-용봉고개-노동령-검실재)

무명(無 名) 2013. 2. 13. 21:32

보현지맥 9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3. 02. 12(화)

2. 산행구간 : 평팔재〜검실재(경북 안동, 경북 의성)

3. 오른산 : 삼표당(443.7m), 노동령(434.4m)

4. 산행자 : 무명 홀로

5. 산행여정

 - 07:00 부산 출발 〜 09:15 평팔재 도착(승용차)

 

2013. 02. 12 (제9소구간 : 평팔재〜검실재) : 07시간 08분소요(약15.0km)

 

09:20 평팔재 - 10:11 366.5봉(△) - 10:32 묘지(10:52 출발) - 10:55 시멘도로끝 - 11:15 해주오공묘 -

11:32 살구나무재 - 11:53 철성이공묘 - 12:13 삼표당(△의성408,2004재설.13:05 출발) -

13:20 삼표당산신각/476봉 - 13:57 용봉고개 - 14:11 358.1봉 - 14:22 철성이공묘 - 14:33 409.1봉 -

14:52 영천이씨묘 - 15:15 노동령(△의성404,2004재설) - 15:30 447봉(15:40 출발) - 15:52 415봉 -

16:07 447봉 - 16:19 영일정씨묘 - 16:28 검실재

 

6. 산행기

※ 2013. 02. 12(제9소구간 : 평팔재〜검실재) 날씨 : 흐리고 눈 온뒤 게임

지난해 11월 4일 산행 후 3개월 만에 보현지맥 산행에 나선다. 지난번 팔공지맥을 마무리할 때 눈길로 차량 운행에 어려움이 많아 겨울을 피해온 탓이기도 하다. 오늘 눈 예보가 있어 조금 걱정이 되나 오늘 설 연휴 휴무일이고 내일은 연차를 얻어놓은 상태라 강행하기로 한다. 경부고속국도 건천 나들목을 빠져 나와 영천과 의성을 경유 평팔재에 도착 도로변 공터에 주차 후 산행에 나선다.

 

고도표

 

산행지도

 

노동령

 

- 09:20 평팔재

- 10:11 366.5봉(△)

- 10:32 묘지(10:52 출발)

- 10:55 시멘도로끝

- 11:15 해주오공묘

- 11:32 살구나무재

 

09:20(평팔재)

너무 오랜만에 온 탓인지라 지난 구간의 날머리와 오늘 오를 구간의 들머리가 헷갈린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지난번 하산 후 ‘보현지맥 평팔재입니다 준.희’란 표지판이 도로 건너편에 걸려 있던 게 기억이 난다. 이곳 평팔재는 안동시 일직면 평팔리로 일직터널 바로 위쪽인데 안동 방향(우측)에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들의 소음이 대단하다.

 

평팔재

 

09:44(등산안내도)

평팔재 옹벽을 넘어 올라서면 길이거의 보이지를 않는다. 능선이라고 짐작하고 올라가니 표시기가 몇 걸려있으나 그도 정확하지는 않은 것 같다. 능선으로 바로 오르려다 오른쪽 편에 임도가 보이기에 그쪽으로 자연스레 발걸음이 움직인다. 임도에 닿으니 두 마리의 견공이 요란스레 짖어대며 한참을 따라온다. 임도 오른쪽은 양묘장이고 편한 임도를 따라 올라가니 왼쪽에 ‘매봉산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양묘장 입구의 매봉산 산행안내도

 

10:11(366.5봉)

등산 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진행하면 다시 왼쪽으로 꺾인다. 좌우로 소나무등 정말 잘 가꾸어진 나무들이 빼곡한데 값어치로 따진다면 정말 어마 할 것 같다. 부럽기도 하거니와 수목원 농장주께 찬사를 보내고 싶다. 능선에 올라 오른쪽으로 본격적인 산길인 수레길이 시작되며 수목원을 벋어난다. 눈이 아직 살짝 남아있는 부드러운 능선길이다. 이어 만나는 임도를 가로질러 올라서면 366.5봉으로 삼각점 받침만 남아있고 주위가 막힌 봉이다.

 

양묘장(위쪽에서 오른쪽이 마루금)

 

솔 길

 

366.5봉

 

366.5봉의 삼각점

 

10:55(시멘도로끝)

삼각점봉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선다. 솔밭 길로 매우 양호하며 또렷하여 길을 잃을 염려는 전혀 없어 보인다. 370봉을 지나 계속하여 수레길을 따르다 오른쪽에 있는 묘지에서 20여분 쉬며 참을 먹고 출발한다. 정말 오늘 같은 날 만 있다면 지맥길은 매우 쉽겠지만 어디 그렇기 하랴? 왼쪽에서 올라온 시멘포장 임도가 끝나는 안부에 내려선다.

 

양호한 등산로

 

시멘임도 끝

 

11:32(살구나무재)

포장안부를 건너서도 수레길은 계속하여 이어지다 석물로 잘 단장한 해주오공묘(11:15)를 만난다. 또다시 널찍하게 자리한 무명묘(11:22)를 지나 10여분 진행하면 숙부인청풍김씨묘를 내려서면 살구나무재이다. 이곳에 ‘대성사 사찰림 이용안내’문과 ‘보현지맥 살구나무재입니다 준.희‘란 표지판도 걸려있다.

 

해주오공묘

 

살구나무재

 

살구나무재

 

- 11:53 철성이공묘

- 12:13 삼표당(△의성408,2004재설.13:05 출발)

- 13:20 삼표당(산신각)/476봉

- 13:57 용봉고개

 

11:53(철성이공묘)

양쪽으로 수레길이 지나가는 살구나무 재를 지나면서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오름길에 ‘안동시계탐사’란 표시기가 걸려 있는데 오른쪽은 안동시 일직면이고 왼쪽은 의성군 안평면인 셈이다. 제법 한 땀을 흘리고 올라서니 왼쪽에 칠성이씨묘가 자리하고 있다.

 

시계탐사 표시기

 

12:13(삼표당/三標堂/443.7m)

칠성이씨묘를 지나니 오른쪽으로 눈이 덮여있는 용각지가 나뭇가지사이로 내려다보인다. 용각지가 보이는 곳을 지나 10여분 후 삼표당에 닿는데 준.희님의 표지판과 나무에 걸린 표시기들이 만장처럼 휘날린다. 그리고 그곳 아래에는 삼각점이 박혀있다. 삼표당 지나 바로 아래 능선에 자리잡고 점심을 먹으려니 처음에는 바람이 일지 않았는데 눈을 뿌리며 점점 바람이 많이 인다. 에고 추버라.

 

오른쪽 용각지

 

삼표당(443.7m)

 

삼표당의 삼각점

 

13:20(삼표당/산신각/476봉)

점심식사를 끝내고 일어서니 눈발은 점점 굵어지기 시작한다. 안부에 내려섰다 오르니 수레길 오른쪽 철조망이 세 줄로 쳐져있다. 그리고 철조망 너머로는 한보축산 목장이고 그 아랫마을은 안동시 풍천면 어담리다. 철조망을 따라 잠시 가면 기와로 된 반쯤 허물어진 산신각이 있다. 산신각 앞에는 향로가 있는데 요즘도 이곳에서 치성을 드리는 모양이고 산신각 옆에는 안동 웅부산악회와 준.희님의 표지판과 표시기가 여럿 걸려있다.

 

오른쪽 목장 울타리

 

오른쪽 목장

 

오른쪽 목장

 

삼표당(산신각)

 

삼표당(산신각)

 

삼표당(산신각)

 

13:57(용봉고개)

눈이 함박눈으로 바뀌어 비닐우의를 꺼내어 배낭을 완전히 덮어 입고 진행하기로 한다. 삼표당(산신각)을 지나 왼편으로 내려서면서 완전히 의성군으로 들어서는 셈이다. 왼쪽은 안평이요 오른쪽은 신평면이다. 길 또한 편하여 늘늘 산행인 셈이다. 몇 번의 완만한 봉을 넘고서 용봉고개로 내려서는데 설 날 고향 찾아오는 자식들과 고기를 구워 드시려고 참나무를 짤라 몸통만 가져가고 가지는 이곳저곳에 흩어져있는 것이 보인다. 이동중계 탑이 세워진 용봉고개에 내려선다. 눈이 덮여 있으나 걸어보니 시멘포장이된 도로인데 차량 통행은 없어 보인다.

 

솔 길

 

최근 벌목

 

임도

 

용봉고개

 

- 14:11 358.1봉

- 14:22 철성이공묘

- 14:33 409.1봉

- 14:52 영천이씨묘

- 15:15 노동령(△의성404,2004재설)

 

14:22(철성이공묘)

용봉고개를 가로질러 열심히 올라간다. 첫 봉인 358.1봉을 지나 조금 내려가는데 이곳 또한 길은 부드럽고 완만하다. 이어 올라서면 철성이공묘인데 이곳에는 같은 문패가 걸린 묘소가 많다. 그런데 이곳 철성이공묘의 묘비가 한쪽 귀퉁이에 삐뚤게 세워져 있는데 웬일일까? 지각 변동이 일어난 것일까 이해가 되지 않는다.

 

고사목

 

칠성이공묘(묘비가 한쪽 귀퉁이에)

 

14:33(409.1봉)

철성이공묘를 지나면서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서는 급 비탈에는 눈과 가랑잎이 어우러져 장단지에 힘을 주고 게걸음으로 내려서야 한다. 오늘 이 구간 산행을 하면서 ‘周升之下산소길’ 이란 표시기가 여럿 걸려있는 것을 볼 수가 있었는데 주승지하(周升之下)가 무얼 뜻 하는지 모르겠다. 이어 올라서니 404봉이고 다시금 409.1봉에 도착한다.

 

산소길

 

15:15(노동령/434.4m)

409.1봉에서는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간다. 한참을 진행하다보니 널찍한 묘지가 나오는데 들여다보니 영천이씨묘다. 소나무가 주종을 이루는 산길을 걷다보니 봉에 올라서는데 오른쪽에 한 기 그리고 왼쪽에 한 기가 있는 묘소를 지나 내려갔다 다시 올라서면 노동령으로 삼각점도 박혀있다. 이곳 노동령도 치술령과 마찬가지로 이름이 령이라도 안부가 아닌 봉우리인 셈이다.

 

솔 숲

 

노동령

 

노동령의 삼각점

 

- 15:30 447봉(15:40 출발)

- 15:52 415봉

- 16:07 447봉

- 16:19 영일정씨묘

- 16:28 검실재

 

15:52(415봉)

도동령을 내려서니 간벌지대이나 그리 진행에 방해를 주지는 않는다. 이제 눈도 그쳤으니 447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선다. 등산로 왼편에 소나무 가지에 멧돼지 새끼의 사체가 걸려있어 깜짝 놀란다. 누군가 올무에 걸린 산짐승을 걸어 놓은 게 아닐까 생각이 된다. 이어 415봉에 도착한다.

 

웬 멧돼지 새끼

 

16:19(영일정씨묘)

415봉에서 15분여 후 또다른 447봉에 도착하는데 능선이 바뀌는 지점으로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한참 후 묘지를 지나 다시금 오른쪽(16:16)으로 내려서니 영일정씨묘다.

 

편한 길

 

447봉

 

16:28(검실재)

영일정씨묘를 지나면서 소나무 간벌로 길이 어지럽다. 잠시 뒤 이동통신 중계기가 세워진 전주에서 왼쪽으로 떨어지면 912번과 927번 지방도로인 검실재다. 검실재는 2차로 포장도로로서 의성군 안평면과 신평면 경계지점인데 아마도 신평면 방향에 ‘왜가리의 고장’이라고 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왜가리 서식지가 있는 모양이다. 오늘 산행은 이곳에서 접기로 한다.

 

이통 중계탑

 

검실재

 

검실재

 

안평개인택시(☏011-538-5229)로 평팔재로 가서 차량을 회수 도리원에서 1박을 한다.

 

7. 돌아오는길

  - 16:45 검실재 출발 〜 16:57 평팔재 도착(안평 개인택시)

  - 17:00 평팔재 출발 〜 17:20 도리원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