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팔공지맥(完了)

팔공지맥 7구간(땅재-청화산-갈재)

무명(無 名) 2012. 12. 9. 22:14

팔공지맥 7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2. 12. 08(토)

2. 산행구간 : 땅재〜갈재(경북 군위, 구미, 의성)

3. 오른산 : 청화산(700.7m)

4. 산행자 : 무명 외2명

5. 산행여정

- 07:00 부산 출발 〜 09:45 땅재 도착(승용차)

 

2012. 12. 08 (제7소구간 : 땅재〜갈재) : 05시간 00분소요(약9.0km)

 

※ 지맥구간(약9.0km)

10:00 땅재 - 10:45 헬기장/이정표 - 10:55 안부/이정표 - 11:41 헬기장/이정표 - 11:44 삼군봉/이정표 -

11:54 묘지 - 12:05 청화산(△안계12,1981재설.13:20 출발) - 13:50 Y자형갈림길/이정표 -

14:17 사거리안부/이정표 - 14:27 임도 - 15:00 갈재

 

6. 산행기

※ 2012. 12. 08(제7소구간 : 땅재〜갈재) 날씨 : 맑음

어제가 대설인데 부산에도 함박눈이 내렸다. 그리고 구미지역에 약 5cm가량의 적설량을 기록 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도로에 눈이 쌓여 있으면 차량운행이 순조롭지 않을 것 같아 미루고 싶은 마음에 문자를 날렸지만 진행하자는 전화를 받았다. 지난번과 같이 경부고속도로 금호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를 진행하다 가산 나들목에서 빠져 나와 25번 국도를 따르는데 도로가 눈으로 결빙되어 평균 시속 약40km 정도로 진행한다. 하지만 눈길 운전에 약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고 25번국도 도개교차로에서 빠져 나온다. 68번 도로를 따라가는데 국도에 비해 모래를 뿌린 상태라 훨씬 도로가 양호하다. 땅재 못간 지점의 땅재휴게소 앞에 주차를 하고 눈길을 걸어 땅재에 도착한다.

 

 고도표

 

산행지도

 

청화산 정상

 

- 10:00 땅재

- 10:45 헬기장/이정표(← 땅재 1.3km, 정상 2.9km →)

- 10:55 안부/이정표(← 땅재입구 1.7km, ↑ 다곡2리입구 1.1km, 정상 2.6km →)

- 11:41 헬기장/이정표(← 땅재 3.2km, 정상 1.0km →)

- 11:44 삼군봉/이정표(↓ 청산리, 정상 0.85km →)

 

10:00(땅재)

땅재 에 도착하여 왼쪽 들머리로 올라서면 왼쪽에는 ‘청화산 정상 4.2km ↑ 등산로 입구’라는 이정표가 오른쪽에는 청화산 등산도 안내도가 세워져있다. 오름길은 널찍하고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완만한 길로 연결이 된다. 어제가 대설(大雪)이라 내린 눈으로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하였고 소나무 가지마다 눈꽃이 열려 겨울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땅재 들머리

 

청화산 등산 안내도

 

10:45(헬기장/이정표)

완만하던 길은 다시금 통나무 계단과 돌계단으로 연결되는데 신발위에 뭍은 눈이 녹아 적시는걸 조금이라도 늦추고자 가끔 신발을 털기도 한다. 오름길에서 뒤돌아보니 지난구간의 냉산 갈림길 봉에서 땅재로 내려올 때 오른쪽으로 약간 마루금을 벗어났던 능선을 복습까지 해본다. 강원과 경기지역의 한파경보와 경북 북부 지방의 주의보가 내려졌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 포근하게 느껴진다. 첫 봉인 헬기장에 올라서니 온통 눈에 덮여있고 아무도 밟지 않은 눈밭을 밟으며 헬기장을 가로질러간다.

 

오름길

 

오름길

 

건너 지난구간의 냉산 능선

 

헬기장/이정표

 

10:55(안부/이정표)

땅재휴게소가 있는 마을에서 바라볼 때는 능선에 올라 바로 왼쪽으로 뻗어있는 능선을 따르는 것 같이 보였지만 헬기장에 올라서도 북으로 한참을 깊숙하게 들어간다. 오른쪽 군위군의 소보면 방향이 조망이 되고 왼쪽 다곡리로 내려가는 삼거리가 있는 안부에 내려선다.

 

군위군 소보면 방향

 

눈길

 

안부/이정표

 

11:41(헬기장/이정표)

안부를 올라서는 길도 그리 어렵지는 않다. 완만한 능선을 30여분 진행하니 오른쪽 보현리로 하산할 수 있는 안부 삼거리가 있다. 이곳에서 한참을 더 올라서면 널찍한 헬기장이다.

 

눈꽃

 

이정표

 

이정표

 

헬기장

 

헬기장의 이정표

 

11:44(삼군봉/이정표)

헬기장에서 3분여 올라가면 왼쪽은 계속하여 구미시 도계면 이고 오른쪽은 군위군 소보면에서 의성군 구천면으로 바뀌는 3군봉이다. 이제부터 군위군을 완전히 벗어난 셈이 된다. 이곳 3군봉에는 흰 눈을 이불삼아 누워있는 묘지가 한 기가 보인다. 묘지에 올라가서 조망을 살펴보려 하였지만 나뭇가지가 가로막고 있어 불가능하다.

 

삼군봉/이정표

 

삼군봉의 묘지

 

- 11:54 묘지

- 12:05 청화산(△안계12,1981재설.13:20 출발)

- 13:50 Y자형갈림길/이정표

- 14:17 사거리안부/이정표(← 정상 2.6km, ↓ 팔각정 0.5km, 등산로입구4.5km)

- 14:27 임도

- 15:00 갈재

 

12:05(청화산/700.7m)

삼군봉에서 왼쪽으로 꺾어 내려가면 묘지를 지나니 왼쪽으로 다곡리 너머로 냉산 줄기가 또렷하다. 이어 팔각정자(청화정/靑華亭)가 있는 청화산 정상에 닿는다. 정자 뒤쪽에 정상석과 1등 삼각점이 박혀 있다. 정상석은 한 개이나 남쪽 구미시 방향으로는 ‘박곡봉’으로 북쪽 의성군 방향으로는 ‘송솟음봉’으로 새져져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묘지

 

아무도 밟지않은 눈길

 

건너편 냉산 능선

 

정상은 조망이 사방팔방 모두 트이는 곳으로 북으로는 의성군 구천면 방향이 정면으로는 가야할 능선이 그리고 왼쪽으로는 냉산과 낙동강과 일선교까지 보인다. 낙동강이 보인다는 것은 지맥분기점인 석심산에서 달려온 팔공지맥의 끝이 멀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팔각정 위에서 날려 들어온 눈을 치우고 불을 지펴 라면을 끓여 점심을 먹는다. 라면국물은 따뜻하지만 오래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오히려 추위를 불러오는 빌미를 주는 것 같다.

 

청화정

 

청화정

 

청화산 정상(구미시 방향)

 

청화산 정상(의성군 방향)

 

청화산 정상의 이정표

 

청화산 정상에서 가야할 능선

 

청화산 정상에서 왼쪽 냉산

 

청화산 정상에서 오른쪽 의성군 구천면

 

청화산 정상의 삼각점

 

13:50(Y자형 갈림길/이정표)

점심을 먹는데 1시간15분이나 걸렸지만 아니온 듯 가야하는 산꾼이라 깨끗하게 치우고 일어선다. 청화산을 지나서도 길은 평탄하고 널찍하다. 눈길은 가끔 고라니나 멧돼지의 발자국만 찍혀있을 뿐 아무도 밟지 않은 아주 깨끗하고 순수하다. 바위가 두 개 포개진 봉에서니 선산으로 향하는 일선교가 아주 또렷하다. 널찍한 임도수준의 길을 따라가다 넓은 길은 곧장 가고 지맥길은 오른쪽으로 꺾이는 Y자형 갈림길이 나온다.

 

아무도 밟지않은 눈길

 

가야할 능선

 

왼쪽으로 보이는 낙동강

 

임도

 

다항마을 갈림길 이정표

 

Y자형 갈림길의 이정표

 

Y자형 갈림길의 이정표

 

14:17(사거리안부/이정표)

길은 또렷하지만 지맥길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많이 좁아졌다. 제법 가파른 곳도 있지만 로프가 설치되어있어 진행하는데 는 어려움이 없다. 내리막길을 거의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밭이 보이고 이정표가 있는 네거리 안부에 도착한다.

 

솔방울이

 

눈꽃

 

로프구간

 

사거리 안부의 이정표

 

14:27(임도)

안부를 가로질러 직진하여 진행하면 오른쪽으로 묵정 임도와 합류한다. 잠시 후 임도와 헤어지고 산길로 들어서지만 길이 너무 좋아 어려움이 없다.

 

눈길

 

임도

 

15:00(갈재)

만장처럼 여러 개의 표시기가 걸린 곳을 지나 10여분 후 여섯 기의 묘지가 쭈욱 일렬로 줄을 서있는 곳을 지나면 갈재 옹벽위에 도착한다. 옹벽의 왼쪽에도 길 흔적은 있으나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편하다. 왕복 2차로 포장도로인 갈재의 오른쪽은 의성군 구천면인데 재설작업이 되어있지 않았고, 왼쪽은 구미시 도개면으로 제설작업을 하여 놓았다. 내일 남은 구간 산행을 위해서는 다행인 셈이다.

 

표시기

 

묘지

 

갈재

 

갈재(구미 방향)

 

갈재(의성 방향)

 

오늘 산행은 이곳에서 끝내고 도개를 향하여 걸어가기로 한다. 한 시간여 걸려 도개에 도착하여 땅재 방향으로 걷는다. 잠시 뒤 지나가는 승용차를 세워 땅재 까지 타고 간다. 태워주신 승용차의 차주는 땅재휴게소 주인이었다. 감사 합니다. 가까운 선산으로 돌아와 숙소를 정하고 주(酒)님과 마주 앉았다.

 

7. 돌아오는길

    - 15:00 갈재 출발 〜 16:05 도개 도착(도보)

    - 16:05 도개 출발 〜 16:12 땅재 도착(57수****)

    - 16:12 땅재 출발 〜 16:45 선산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