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영월지맥(完了)

영월지맥 11구간(외내기골-국지산-태화산-중말마을)

무명(無 名) 2013. 11. 20. 23:54

영월지맥 1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3. 11. 19(화)

2. 산행구간 : 외내기골안부〜중말마을(강원 영월, 충북 단양군)

3. 오른산 : 국지산(626m), 태화산(1,027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7:58 영월 출발 〜 08:25 외내기골 도착(승용차)

 

2013. 11. 19 (제11소구간 : 외내기골안부〜중말마을) : 07시간 42분소요(약14.5km)

 

※ 접근구간(약0.2km)

08:25 외내기골 - 08:37 외내기골안부

※ 지맥구간(약14.3km)

08:37 외내기골안부 - 08:41 헬기장 - 09:04 국지산(△영월308,2004재설) - 09:27 안부 - 09:36 조전고개 -

10:08 606.8봉(△4**복구,건설부.10:23출발) - 10:35 안부 - 10:36 154kV단양/영월CCT/L16번철탑 -

10:43 임도 - 10:51 흥교재/AS도로 - 11:18 물탱크/시멘도로 - 12:17 능선3거리 -

12:30 태화산(△영월23,1995복구) - 12:35 쉼터(13:00출발) - 13:13 큰골3거리 - 13:16 전망대 -

13:44 헬기장 - 13:49 태화산성갈림길봉(14:00출발) - 14:09 고씨굴갈림길 - 14:48 새터안부 -

14:57 620.8봉(△예미441,2004재설) - 15:25 묘지(15:34출발) - 15:49 임도 - 16:07 중말마을

 

6. 산행기

※ 2013. 11. 19(제11소구간 : 외내기골안부〜중말마을) 날씨 : 흐림

오늘은 대망의 영월지맥을 갈무리 하는 날이다. 어제 저녁 어상천에서 이곳 영월로 이동도중 눈발이 휘 날렸고 아침 뉴스를 들어보니 제천에는 5cm가량의 눈이 내렸다고 한다. 창문을 열어보니 영월에는 눈이 오지 않아 정말 다행으로 여겨진다. 영월을 출발 단종의 얼이 남아있는 청령포를 지나 외내기골에 도착한다. 마을에 도착 주차 할 곳을 찾아 마을 주민께 허락받아 주차를 하고 2일차 산행에 나선다.

 

산행지도

 

 

- 08:25 외내기골

- 08:37 외내기골안부

 

08:25(외내기골)

강원도 영월군 남면 조전1리의 부락으로 국지산 아래의 몇 가구로 이루어진 부락으로 고랭지 배추와 콩 농사를 주로 하는 듯하다.

 

외내기골

 

08:37(외내기골 안부)

주차를 하고 시멘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어제 내려올 때 확인을 해 두었는데 헬기장에서 국지산으로 향하다 오른쪽 밭으로 내려왔으나 밭 까지 가지 않은 지점 왼편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있다. 표시기가 몇 팔랑거리는 묘지 입구를 돌아 잠시 올라서면 외내기골 안부에 닿는다. 이곳 안부에서도 내려가는 길이 또렷한데 어제는 왜 보이지 않았을까?

 

국지산 오름길

 

- 08:41 헬기장

- 09:04 국지산(△영월308,2004재설)

- 09:27 안부

- 09:36 조전고개

 

09:04(국지산/菊芝山/626m)

외내기골 안부에서 지맥능선으로 4분여 진행하면 어제 보았던 널찍한 헬기장(군A-885)을 지난다. 헬기장을 지나면서 바위가 듬성듬성 깔린 제법 가파른 길을 올라서면 590봉(08:55)이다. 잠시 내려섰다 다시 올라서면 양쪽이 절벽에 가까운 날 등을 지나 능선에 올라선다. 이곳 능선에 오르면 국지산 정상 반대방향으로 화살표를 가리키며 ‘← 등산로’라는 팻말이 걸려있다. 화살표시 방향을 따라가면 만항재에서 두위봉을 지나 계족산을 지난 두위지맥이 동강과 서강의 합수지점에서 맥을 다하는데 그곳 맞은편으로 가는 능선인 셈이다. 바로 오른쪽에 있는 국지산 정상에 닿는다. 삼각기둥 정상석과 삼각점이 박혀있으나 정상은 그리 넓지 않아 꽉 막혀있다.

 

국지산 정상

 

국지산 정상의 삼각점

 

국지산 정상

 

09:27(안부)

국지산 정상에서 지맥길은 진행방향으로 국지산을 지나 내려서야만 한다. 잠시 몇 걸음 내려서면 훌륭한 조망처가 나온다. 날씨가 흐려 또렷하게 바라보이지는 않지만 건너 동으로는 영월지맥의 마지막 지점인 태화산이 북동으로는 두위지맥의 계족산이 북으로는 영월시가지 뒤로 봉래산 정상의 별마로 천문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로프가 걸린 바위길 을 내려선다. 잡을 곳이 많아 그리 어려움은 없다. 바위를 내려서서 완만한 능선을 따라가면 철탑을 철거한 기초만 네 곳이 남아있는 안부에 닿는다.

 

왼쪽 영월 시가지

 

가야할 태화산

 

두위지맥 마지막 계족산

 

철탑자리

 

09:36(조전고개)

안부를 지나 올라서서 510봉(09:33)에서 직진의 또렷한 길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낙엽이 떨어져 바스락거리는 미끄러운 길을 내려가면 전주가 지나는 조전고개이다. 근래 세워진 이 전주는 태양광발전사 ㈜영월에너지스테이션 전주이다. 고개 건너에는 돌무더기의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성황당자리 라는 것을 말해준다.

 

조전고개의 전주

 

- 10:08 606.8봉(△4**복구,건설부.10:23출발)

- 10:35 안부

- 10:36 154kV단양/영월CCT/L16번철탑

- 10:43 임도

- 10:51 흥교재/AS도로

 

10:08(606.8봉)

조전고개에서 올라서면 참나무 잎마름병으로 시들어진 참나무들의 훈증자국이 여기저기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삼태산에서 본 카르스트지형(Karst topography)의 돌리네(doline)가 이곳 에는 여러 곳에 분포되어 보이는데 이곳에는 로프를 둘러 위험을 알리는 곳이 없다. 혹여 산행 중에 딛고 있는 땅이 어쩌면 꺼져 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조금 올라서면 낡은 삼각점이 박혀있는 606.8봉인데 잡목이 빽빽하게 가리고 있다. 이곳을 서래야님은 달돋이 봉이라고 코팅하여 나무에 걸어 놓았다.

 

참나무 잎 마름름병 훈증

 

카르스트지형(Karst topography)의 돌리네

 

 

카르스트지형(Karst topography)의 돌리네

 

606.8봉

 

606.8봉의 삼각점

 

10:35(안부)

삼각점봉 바로 아래 공터에서 잠시 쉬었다 내려서는 길은 낙엽이 쌓인 아주 급비탈로 줄줄 미끄러져 내려간다. 스틱을 짚으며 조심하여 내려가지만 쭐딱 자빠링한다. 하지만 낙엽이 많이 깔린 곳이라 다치는 것과는 관계가 멀다. 안부에 닿기 전 제법 넓은 수직굴의 나무에 새가 한 마리 추운 겨울나기에 들어간 듯 옹크리고 있다. 수직굴을 내려서니 십자로 안부다.

 

수직굴의 새 한 마리(O 친곳)

 

안부

 

10:43(임도)

십자로 안부를 지나 올라서면 154kV 단양-영월CCT/L 16번 철탑을 만나고 솔 갈비가 깔린 아주 폭신한 오솔길을 따라간다. 멀리 송이 막으로 사용하였던 비닐이 바람에 휘날리는데 귀신이 왔다갔다 하는게 아닌가 여겨지기도 한다. 용처가 끝난 비닐은 걷어 가는 게 바른 일일 것인데 아쉬움이 남는다. 비닐이 휘 날리는 송이막을 지나니 ‘출입금지 송이절취 시 형사고발 손해 배상금(일천만원) 물어야 함 -주인백-’이란 글귀도 보인다. 오솔길을 따라 진행하면 시멘포장 임도에 닿는데 이곳에서 왼쪽으로 진행한다.

 

송이막

 

솔길

 

임도

 

10:51(흥교재/AS도로)

임도를 따라 진행하니 오른쪽 지맥길 봉우리는 자연적으로 생략이 되는 셈이다. 8분여 뒤 임도는 U자형으로 굽어지는 아스팔트 포장도로와 만나는데 이곳이 흥교재다. 왼편에는 ‘흥교재 나그네 쉼터’라는 사각정자로 식탁이 설치되어있어 쉬어가기 좋겠다.

 

흥교마을 입구 삼거리

 

흥교마을 입구 삼거리의 쉼터

 

- 11:18 물탱크/시멘도로

- 12:17 능선3거리(↓ 영월. 흥교, 단양. 영춘 →)

- 12:30 태화산(△영월23,1995복구)

- 12:35 쉼터(13:00출발)

 

11:00(흥교마을)

정면의 지맥길은 철재 휀스가 높게 쳐져있어 뚫을 수도 없고 오를 마음도 없어 오른쪽 포장도로를 따라 흥교마을로 올라간다. 흥교마을이 보이는 곳에 닿으면 ‘알리는 글’이란 제 하에 후삼국시대 궁예가 불도를 닦던 세달사와 관련된 흥교마을의 유래와 ‘우리 마을에 묘지가 들어서는 것을 금(禁)합니다.’란 입간판이 세워져있다. 입간판 뒤로 넓은 밭 뒤로 흥교마을이 펼쳐진다.

 

알리는 글

 

흥교마을

 

11:18(물탱크/시멘도로)

마을 진입로를 조금 따라가다 왼편 지맥길 주능선이 가까운 묘지 뒤로 올라가 지맥 길에 올라선다. 조금 진행하니 깨끗한 기와를 얹은 사각의 사당?(11:19)을 만나는데 아마도 상여각이 아니었나 느껴진다. 조그마한 둔덕을 넘어서면 넓은 콩밭이 펼쳐지고 왼편으로 절집이 보인다. 밭 가장자리를 돌아가면 물탱크가 설치되어 있고 ‘등산로 →’란 이정표와 전주에 흥법사를 가리키는 시멘도로에 닿는다.

 

상여각?

 

마루금

 

물탱크

 

11:31(등산로 갈림길)

시멘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오른쪽 집안에서 인기척을 느낀 견공이 짖어대지만 아랑곳 않고 올라간다. 왼쪽으로 그림같이 예쁜 별장 입구에 등산로 표시가 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10m 들어서면(11:22) 오른쪽 산으로 들어서는 희미한 길이 나온다. 이내 길은 보이지 않고 낙엽이 쌓인 곳으로 올라가면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또렷한 길을 만나게 된다. 아마도 견공이 짖어대는 집에서 올라오면 될듯하다. 조금 더 올라가면 ‘등산로’ 표지판이 있는데 내가 올라온 곳으로는 금줄을 쳐 놓았다. 그러니 일반등산로인 별장 입구로 통하는 길을 안내하는 셈이다.

 

마을안길

 

그림같은 별장

 

들머리

 

등산로

 

12:17(능선 3거리)

또렷한 길을 따라 지루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일반 등산로와 같이 가는 길이라 잃을 염려는 없겠다. 왼편으로 아주 넓게 벌목을 하여 잣나무?를 조림하였고 저쪽 능선으로는 산판도로가 또렷하게 보인다. 왼쪽에 벌목을 한 탓인지는 몰라도 허허 벌판인 흥교마을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나 세찬데 황소바람이라고 해도 과하지 않을듯하다. 주능선까지 올라서지 않고 왼쪽 산 사면을 돌아가는데 자연적으로 1,022봉은 오르지 않고 능선 3거리에 닿으면서 충북 도계를 만나게 된다.

 

태화산 오름길 왼편의 조림지와 지나온 능선

 

등산로 표시

 

조림지

 

능선3거리 이정표

 

능선3거리

 

12:30(태화산/太華山/1,027m)

올라선 능선 3거리 오른쪽은 단양군 영춘면 방향이고 왼편이 태화산 이다. 이정표에 ‘태화산 등산로 정상까지 10분’이라고 적어 놓았다. 바로 건너 보이는 산이라 쉽게 보이지만 빠른 걸음으로도 10분이 넘게 걸렸다. 능선 3거리 내려서는 양쪽으로 겨우살이가 자생하고 있고 안부를 지나 올라서면 왼쪽으로 달곳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을 지나면 오른쪽이 태화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두 개의 정상석과 그 중간에 2등 삼각점이 박혀 있는데 주위는 나무에 둘러싸여 조망이 없다.

 

건너편 태화산 정상

 

겨우살이

 

태화산 정상

 

태화산 정상

 

이곳 태화산은 산림청선정 100대 산으로 89번째 찾은 산인 셈이다. 선정한 사유는 이렇다. [영월군 영월읍과 충북 단양군 영춘면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대화산이라는 이름으로 전하는 산이다. 정상에서 북서쪽으로 뻗은 능선 끝에는 U자형으로 곡류하는 남한강이 흐르고 영월읍을 두루 굽어보기 좋은 위치에 성터가 남아 있다. 이는 ‘태화산성’인데 고구려시대의 토성으로 간혹 기와 파편이 발견되기도 한다. 서쪽을 제외한 삼면이 남한강으로 에워싸여 주능선에서 조망되는 강 풍광이 남다르게 아름다운 곳이다. 사계절 변화무쌍한 부드러운 능선 길은 굽이쳐 흐르는 동강과 아름다운 비경을 보여주고 가족단위 산행지로 최적의 코스이다. 경관이 아름답고 고구려 시대에 쌓았던 토성인 태화산성 등 역사적 유적이 있고, 고씨동굴(高氏洞窟 : 천연기념물 제219호) 등이 소재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고 한다.]

 

태화산 정상석

 

태화산 정상의 삼각점

 

12:35(쉼터)

정상에서 큰골 방향으로 널찍한 길을 따라 내려서면 나무의자가 두 개가 있는데 바람도 조금 피해주어 배낭을 내리고 간단하게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한다.

 

태화산 정상 아래의 쉼터

 

- 13:13 큰골3거리(← 고씨굴 5.10km, ↓ 큰골 2.20km, 태화산 정상 0.60km →)

- 13:16 전망대

- 13:44 헬기장

- 13:49 태화산성갈림길봉(태화산성 갈림길봉/← 팔괴리 1.70, 태화산성 0.30km.

           ↓ 큰골 4.00km, 태화산 정상 2.40km. 고씨굴 3.30km →/14:00출발)

- 14:09 고씨굴갈림길(← 고씨굴 3.0km, 큰골 4.30km, 태화산 정상 2.70km →)

- 14:48 새터안부

 

13:16(전망대)

식사를 끝내고 장갑을 두 켤레를 끼었어나 손가락이 떨어져 나갈듯 시리다. 한참을 걷다보니 시리던 손가락이 원상회복이 되었다. 가끔 바위가 보이는 육산으로 완만한 능선길인지라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이정표가 있는 큰골 갈림길 3거리를 지나 이내 전망대에 도착한다. 벤치 두 개가 놓여있는 곳으로 오른쪽으로 두위지맥이 끝나는 영월에서 동강과 서강이 만나 하나가 되어 흐르는 남한강의 물줄기가 내려다보이고 영월지맥의 끝자락인 중말마을은 발아래다.

 

큰골 갈림길 3거리

 

이정표

 

중말 3거리 이정표

 

전망대/쉼터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남한강

 

13:49(태화산성 갈림길봉)

전망대를 지나면서도 오른쪽으로는 남한강이 구비치고 있다. 30여분을 내려서니 널찍한 헬기장이 있는데 로프뭉치가 있다. 아마도 겨울에 대비하여 안전로프를 설치하려는가 보다. 이어 만나는 갈림길 봉에서 왼쪽 태화산성 방향으로 진행하다 되돌아 올라와 고씨굴 방향으로 진행한다.

 

이정표

 

노송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

 

헬기장

 

태화산성 갈림길

 

14:09(고씨굴 갈림길)

태화산성 갈림길 봉에서 내려서면 곧 넘어갈 듯한 폐 목전주가 보이는데 이곳까지 전기가 공급이 되었다면 700고지 가까운 이곳에 사람이 살았을 터이다. 목전주가 있는 곳에서 5분여 내려가니 철거되지 않은 철탑 기초부분도 아직 남아있는데 이곳에서 몇 발 내려가면 이정표가 서있는 고씨굴 갈림길이다.

 

폐 목전주

 

철탑 자리

 

고씨굴 갈림길3거리

 

14:48(새터안부)

고씨굴 갈림길을 지나 이정표 뒤편으로 내려선다. 발아래 가깝게 보이지만 그리 호락호락하게 내어주지 않는 게 줄기산행이 아니겠는가? 충북 도계를 지나 온전히 강원도 영월 땅으로 한동안 급한 내리막길로 떨어지니 사거리 안부인데 오른쪽은 새터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이상하게 생긴 나무

 

새터 안부 아래로 남한강

 

- 14:57 620.8봉(△예미441,2004재설)

- 15:25 묘지(15:34출발)

- 15:49 임도

- 16:07 중말마을

 

14:57(620.8봉)

오른쪽으로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새터 안부를 지나 다시 제법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그래 오래지는 않다. 올라서면 영월지맥의 마지막 삼각점이 박혀있는 620.8봉이다. 이곳을 서래야님은 각등봉 이라고 코팅하여 나무에 걸어 놓았다.

 

620.8봉

 

620.8봉의 삼각점

 

15:25(묘지)

삼각점이 박혀있는 620.8봉을 지나 조금 내려서면 묘지가 나오는데 멧돼지가 봉분을 파헤쳐 놓았다. 주위에 고사리대가 많이 말라있는데 그놈을 파먹을라고 왔는지 모를 일이다. 이곳 묘지를 지나면 TV 안테나가 있는데 이곳을 지나니 정말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급하게 내리꽂힌다. 방금 떨어진 갈잎이 얼마나 미끄러운지 몇 번이나 미끄러진다. 스틱에 힘을 많이 주었더니 팔까지 후들후들 떨리는듯하다. 묘지에 내려서고서야 가꼬막 길은 끝이나 잠시 정신을 추스르고 진행하기로 한다.

 

TV안테나

 

15:49(임도)

이제 길은 완만해지고 반가운 표시기도 만난다. 15분여 진행하니 포장이 안된 임도가 나오는데 왼쪽으로 진행한다.

 

반가운 표시기

 

임도

 

16:07(중말마을)

왼쪽으로 진행하면 2분여 후에 시멘 포장된 임도 삼거리에서는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넓은 밭을 지나 내려가니 남한강이 보인다. 이내 마을길을 따라 내려가면 595번 아스팔트 포장 도로가 나온다. 이곳이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 각동리 중말마을이다. 도로 오른쪽 마을구판장 앞이 버스 정류장이고 왼쪽은 각동경로당 앞에는 팔각정자가 있고 ‘각동마을’이란 커다란 표지석이 서있다. 물길을 가르는 영월지맥은 아니지만 도로건너 남한강까지 갔다 돌아온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영월지맥을 이곳 중말마을에서 갈무리한다.

 

포장도로

 

중말마을

 

중말마을에서 남한강(하류)

 

중말마을에서 남한강(상류)

 

중말마을(각동리)

 

이제 영월로 가야 하는데 버스 편은 두 시간은 족히 더 기다려야 온다니 추워서 그냥 서있기는 어렵다. 영월방향으로 10여분 걷다 운 좋게 택배를 부치러 출발하는 차량에 택배 되어 영월로 간다. 감사한 마음에 다음 날 태워 주신 분집을 방문 수수 3kg을 구입하였다. 영월에서 택시로 외내기골에 주차된 차량을 회수 영월에서 숙박 후 내일 백운산 산행을 준비한다.

 

7. 돌아오는길

   - 16:40 중말마을 출발 〜 16:55 영월 도착 (36모****)

   - 16:56 영월 출발 〜 17:20 외내기골 도착 (영월택시)

   - 17:23 외내기골 출발 〜 17:50 영월 도착 (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