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운달지맥(完了)

운달지맥 1구간(대미산-여우목고개)

무명(無 名) 2013. 12. 9. 00:02

 

운달지맥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3. 12. 07(토)

2. 산행구간 : 대미산〜여우목고개(경북 문경)

3. 오른산 : 대미산(1,115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11:20 우실령 출발 〜 11:30 오전약수 도착(승용차)

   - 11:40 오전약수 출발 〜 12:00 단산 도착(승용차)

   - 12:35 단산 출발 〜 13:40 여우목고개 도착(승용차)

 

2013. 12. 07 (제1소구간 : 대미산〜여우목고개) : 02시간 45분소요(약5.4km)

 

※ 접근구간(약2.7km)

14:00 여우목고개 - 14:48 1,039봉 - 15:08 돼지등 - 15:24 대미산

※ 지맥구간(약2.7km)

15:30 대미산 - 15:44 돼지등 - 16:08 1,039봉 - 16:45 여우목고개

 

6. 산행기

※ 2013. 12. 07(제1소구간 : 대미산〜여우목고개) 날씨 : 흐림

운달지맥(雲達枝脈)은 백두대간 대미산(1,145m)에서 남으로 분기 되는 능선을 말한다. 운달지맥은 여우목고개(해발 약618m)를 지나 911.9m봉에서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마전령(馬轉嶺 661.7m)에서 지맥의 이름을 낳은 운달산(雲達山 1,097.2m)으로 이어진다. 운달산에서 계속 남진하는 운달지맥은 석봉산(983m)을 지나면서 내려 앉았다 조항령(鳥項嶺)을 지나 현재 활공장으로 변한 866.9m봉을 살짝 들어올린 다음 남쪽 단산(壇山 956m) 배나무산(813m)과 월방산(月芳山 360.1m) 약천산(藥泉山 212.3m)에서 천마산으로 이어진 다음 금천이 낙동강에 합수되는 삼강나루인 달지리에서 맥을 다하는 약 48.8km의 산 줄기를 말한다.

 

  

산행개요도

 

산행지도

 

백두대간 대미산 정상

 

- 14:00 여우목고개

- 14:48 1,039봉

- 15:08 돼지등

- 15:24 대미산

 

14:00(여우목고개)

오전에 문수지맥을 맛보기 산행 후 이곳 여우목고개에 도착하였는데 대미산 방향으로 출입통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길게 걸려있고 맞은편에는 여우목공원지킴터 옆에 차량에 히터를 켜놓고 지키고 있다. 망설이다 정면 돌파를 시도한다. 차량에 찾아가 부산에서 대미산 갈려고 왔는데 올라갔다 내려오겠노라고 하니 백두대간 생태계 보전지역이라 어렵다고 하면서 보이지 않는 곳으로 오르면 막지는 않을 것이란다. 여우정(與佑亭)앞 넓은 공터를 두고 문경읍 방향으로 200m가량 차량을 이동시켜 가장자리에 주차 후 대미산을 향한다.

 

1,039봉의 이정표

 

14:48(1,039봉)

여우목고개에서 문경읍 방향 왼편으로 올라가 여우목고개에서 올라오는 능선길과 만나 아주 가파르게 올라간다. 묘지가 한 기가 하얀 눈에 덮여 있는 1,039봉에 도착하니 왼쪽으로 대미산으로 향하는 등산로가 있는데 출입금지 현수막이 걸려있다.

 

돼지등의 이정표

 

15:08(돼지등)

1,039봉에서 대미산까지 1.9km라니 빨라도 왕복 1시간30분은 족히 걸리겠다 싶어 발걸음을 빨리한다. 아무도 밟지 않은 능선 길을 20여분 진행하니 왼쪽으로 하산길이 있는 돼지등이다.

 

백두대간 대미산 정상/운달지맥 분기

 

15:24(대미산/大美山/1,115m)

돼지등을 지나면서 여우목성지에서 올라온 발자국이 남아있어 대미산까지는 수월하게 진행이 된다. 드디어 백두대간 대미산 정상에 도착한다. 이곳 대미산은 2003년3월23일 백두대간 상행시 밟았으니 10년이 조금 넘은 셈이다. 그 당시와 정상석은 바뀌지 않았지만 정상석아래 돌무더기는 없어졌다. 정상석 뒤를 살펴보면 ‘단기4328년10월22일 산들모임’라고 되어있는데 1995년에 세운 것이다.

 

백두대간 대미산 정상

 

백두대간 대미산 정상부

 

이곳 대미산이 운달지맥의 분기봉인데 올라선 방향에서 오른쪽은 새목재를 지나 황장산으로 연결이 되고, 왼쪽은 포암산을 지나 하늘재로 연결되는 대간길이다. 북으로 조금 트이지만 연무에 가려 조망은 되지 않는다. 다만 잡목너머로 조금 전 지나온 1,039봉은 모습을 보여준다. 이제 올랐던 길로 되돌아가면서 운달지맥이 시작된다.

 

가야할 운달지맥의 1,039봉

 

백두대간 대미산 정상 안내판

 

- 15:44 돼지등(← 대미산 정상 1.0km, ↓ 여우목성지[마을], 여우목고개 1.8km→)

- 16:08 1,039봉(← 돼지등~대미산 정상 1.9km 문경대간 등산로)

- 16:45 여우목고개

 

15:44(돼지등)

되돌아 내려서는길은 아주 완만하다. 대미산 정상에서 조금은 지체를 하였지만 돼지등까지는 20분이 걸린셈이라 어둡기전에 하산이 가능할것이란 생각에 안심이된다. 돼지등 오른쪽으로는 문경읍 중평리로 여우목성지가 있었던 곳이다. 이곳에 천주교 신자들이 살기 시작한 것은 1839년 기해박해를 피해 충청도 홍주 출신인 이윤일(요한)의 가족과 경상도 초대 신자인 서광수의 후손 치보가 이곳으로 피난오면서부터이다. 1866년 병인박해 때 이윤일과 그 가족, 신자 30여 명이 체포되었으며 1867년 1월 21일에 대구 관덕정에서 참수되었다.

 

돼지등의 이정표

 

16:08(1,039봉)

돼지등에서 직진하여 작은 봉을 지나 다시 올라서면 묘지가 있는 1,039봉에 닿는다. 다녀온 능선 방향으로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이곳 운달지맥을 문경에서는 문경대간이라고 칭하는듯하다. 그리고 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장 명의의 출입금지 현수막이 있는데 내용이 이러하다. ‘이지역은 백두대간 마루금 구간으로 안전사고 예방 및 자연보호를 위하여 출입을 제한합니다. 적발시 자연공원법에 의거하여 과태료가 부과됩니다.’고 되어있다. 안전사고와 자연보호라는 미명하에 무조건 출입을 제한하는 처사가 마냥 곱지 않다.

 

1,039봉의 출입금지 안내문

 

1,039봉

 

1,039봉에 자리한 묘

 

16:45(여우목고개/620m)

이제 내려서기만 하면 여우목고개이니 여유만만하다. 하지만 내려서는 길 또한 쉽지가 않다. 도상거리 800m 정도에 표고차가 400m정도이니 물기 머금은 낙엽길을 줄줄줄 미끄러져 내려간다. 여우목고개에 내려서니 여우목공원지킴터의 파수꾼도 퇴근을 하고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여우목고개의 안내판

 

여우목공원 지킴터

 

이곳 여우목고개는 문경읍 중평리와 동로면 생달리를 연결하는 901번 도로가 지나는 곳으로 여우목공원지킴터와 여우정(與佑亭)이란 8각정자가 도로건너편에 세워져 있고 정자 옆에는 수준점이 박혀있다. 그리고 대미산 방향에는 ‘백두대간 마루금인 이 지역은 한반도의 핵심생태축이자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국립공원 자연보존지구이며, 특별히 보전해야 하는 지역으로 출입을 금지합니다. 구간:마골치~대미산~차갓재~황장산~벌재(20.8km), 기간:2008년3월1일~2017년2월28일(10년간)’이란 궁색한 현수막이 걸려있다.

 

여우목고개

 

여우정

 

여우목고개의 수준점

 

여우목고개의 수준점

 

여우목고개

 

여우목고개의 안내문

 

오후에 주차해둔 차량으로 내려와 문경으로 나간다. 문경에 도착하여 숙소를 정하고 하루를 마감한다.

 

7. 돌아오는길

   - 16:45 여우목고개 출발 〜 17:15 문경온천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