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운달지맥(完了)

운달지맥 5구간(사근2리-천마산-달봉산-백포나루)

무명(無 名) 2014. 1. 29. 09:50

운달지맥 5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4. 01. 28(화)

2. 산행구간 : 사근2리〜백포나루(경북 문경)

3. 오른산 : 천마산(278m), 달봉산(236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1/27 18:50 노포 출발 〜 21:50 점촌 도착(시외버스)

   - 01/28 06:40 점촌 출발 〜 06:55 사근2리 입구 도착(문경버스)

 

2014. 01. 28 (제5소구간 : 사근2리〜백포나루) : 03시간 50분소요(약8.0km)

 

※ 지맥구간(약8.0km)

06:55 사근2리입구 - 07:25 사근2리 - 08:25 천마산(08:55출발) - 09:05 119문경A10 - 09:24 큰고개 -

09:28 처사진주강공묘 - 10:08 달봉산 -10:19 시멘포장임도 - 10:27 201봉 - 10:38 전망데크 -

10:45 백포나루

 

6. 산행기

※ 2014. 01. 28(제5소구간 : 사근2리〜백포나루) 날씨 : 흐린 후 게임

요즘 날씨는 정말 봄 같이 포근하다. 지난번 눈 예보로 마무리를 못한 운달지맥의 끝자락을 보기 위하여 산행 차비를 한다. 몇 달 동안 연락이 없던 지인들께서 저녁에 얼굴보자는 전화가 두어 통이나 된다. 어흐흐~~~~~ 날만 잡어면 이 꼴이냐? 하지만 마음은 돌아서지 않고 노포동 터미널로 발걸음을 옮긴다.

 

산행지도

 

버스는 가산 나들목에서 25번 국도를 따라 낙동을지나 상주로 들어선다. 또 한 통의 전화다. 막걸리 한 잔하자고. 어흐흐~~~~~················· 웃긴다 정말. 상주에 들어선 버스는 몇 분의 손님을 토해내고 그 만큼의 배를 불리고 3번 국도를 바꿔타고 점촌 터미널에 도착한다. 지난번 산행시 보았던 터미널 모습이 아니다. 시외와 시내버스 터미널이 다르다 는걸 바로 알아차리고는 시내버스 터미널을 물어물어 찾아간다. 늦은 시간 이지만 내일 산행 시간을 맞추기 위하여 발품을 부지런하게 판다. 시내버스 터미널을 찾고 부근에 있는 ‘문경건강랜드’라는 찜질방에서 하루를 묵는다. 찜질방은 처음 아님 두 번째 일 것 같은데 왠지 서먹서먹하다. 하지만 메트리스와 배게 가 있어 숙면은 못하였지만 산행을 위한 휴식은 충분하였다.

 

달봉산 정상

 

- 06:55 사근2리입구

- 07:25 사근2리

- 08:25 천마산(08:55출발)

- 09:05 119문경A10

- 09:24 큰고개

 

06:55(사근2리 입구)

자는 둥 마는 둥 새벽 5시가 조금 지나 산행채비에 들어간다. 문경여객 터미널에 도착하였는데 아침 버스는 출입구 쪽에서 기다려야 된다고 한다. 금백포 방향의 첫 버스에 오르는데 손님 이라곤 혼자 딸랑이가. 문경 시내를 돌아가니 한 분이 승차하시고 잠시 뒤 버스는 GCS 글로벌 선진학교 문경캠퍼스를 지나 사근2리 입구에 나만 홀로 두고 살아져 버린다.

 

사근2리 입구(문경여객이 어둠속으로 살아진다) 

 

07:25(사근2리)

사근2리 입구에서 버스는 원달지 방향으로 떠나가고 나는 오른쪽 덕천암을 가리키는 사근2리로 방향을 잡고 포장도로를 따라간다. 어둠에 인기척을 느낀 견공들이 쉼 없이 짖어댄다. 처음 만나는 마을이 있는 곳이 밤고개 인데 이른 아침이라 마을사람들이 보이지 않아 여쭈어 볼 때도 없고 하여 지나쳤다. 부슬부슬 내리는 가랑비의 빗방울이 얼굴을 스치는데 제발 거쳐 달라고 할 수밖에 없다. 왼쪽으로 키 높이의 농수로를 지나 사근2리에 닿았는데 누님뻘 되시는 분이 나오시길래 밤고개를 물었더니 지났단다. 하지만 천마산은 마을 뒤쪽이라고 하신다.

 

천마산 정상의 산불감시초소

 

08:25 천마산(08:55출발)

사근2리 정류장 맞은편으로 오르려고 하였으나 도저히 뚫기가 어려워 도로 따라 조금 밤고개 방향으로 후퇴하여 올랐더니 마루 금이 아닌듯하다. 다시금 밤고개 왼쪽으로 신축건물을 건축하고 있는 곳으로 내려서서 건너편 능선에 힘겹게 다시 오른다. 마루 금에 올랐지만 산불초소가 보이는 천마산은 조금 전의 능선에 보인다. 다시 말하면 사근2리 뒤편 능선과 지금 오른 능선이 ∩형의 꼭짓점에 천마산이 있는 셈이다. 다시 내려서서 신축건물 공사장을 휘 돌아 건너편 능선에 올라 잠시 진행하니 천마산 정상이다.

 

천마산 정상의 표지판

 

억새를 베어 주위가 잘 정돈된 곳으로 산불초소가 오뚝하게 솟아있는데 감시원은 아직 출근 전이시다. 정상부에는 나무의자가 둘 있어 쉬어가기 좋은 곳이며 두 그루의 소나무가 있는데 남쪽 방향에 ‘운달지맥 천마산 274m 준·희’란 표지판이 높은 곳에 묶어있다. 천마산으로 내가 올라온 곳이 지맥길이 아니었기에 당연히 이곳에서도 착오가 조금 생긴 셈이다. 허기가 져 떡을 먹고 길을 나서는데 남쪽으로 내려서다 다시 올라와 반대 방향으로 한참 내려가니 표시기에 ‘석문’이란 글이 있어 반대 방향이란 걸 알아차릴 수가 이었다. 그러니 정상에도 세 갈래길이 있는데 준·희님의 표지판이 걸린 소나무를 오른쪽으로 두고 내려서면 된다.

 

천마산 정상에서 바라본 두 강의 합수지점

 

09:05(119문경 A10)

천마산에서 내려가는 길은 운달지맥에서 제일 좋은 길로 완전 고속도로나 다름이 없다. 오른쪽으로 삼강교를 지나 유유히 흥러 내려오는 낙동강을 바라보며 걸으면 119문경-A10 지점으로 Y자형 갈림길을 만나는데 이곳에서 지맥길은 오른쪽 능선이다.

 

오른쪽 낙동강

 

119표지판

 

09:24(큰고개/140m)

119문경-A10 지점을 지나 쉼 없이 걷는다. 솔숲이 우거진 등산로이라 아침 내내 솔 향을 맞으며 걷는다. 119문경-A11 지점에서 정면의 봉은 오르지 않고 오른쪽 아래로 보이는 포장도로에 내려선다. 내려서면 2차로 포장도로가 지나가는 큰고개다.

 

부드러운 솔길

 

큰고개 직전의 119표지판

 

큰고개

 

- 09:28 처사진주강공묘

- 10:08 달봉산

- 10:19 시멘포장임도(← 뱃가, ↓ 달봉약수터, 달봉산정상 →)

- 10:27 201봉

- 10:38 전망데크

- 10:45 백포나루

 

09:28(처사진주강공묘)

큰고개 오른쪽 이통통신중계기(영순이 목큰고개) 전주가 있는 뒤쪽으로 올라서면 수월하다. 아침에 뿌리던 가랑비와는 달리 따사로운 햇살이 머리위로 내리쬔다. 올라서면 처사진주강공묘를 만나고 길은 다시금 널찍해진다.

 

솔길

 

09:49(안부)

이곳 역시 또렷한 오솔길로 너무나 상쾌한 길이다. ‘← 등산로’란 나무 팻말과 ‘← 큰고개’란 팻말이 걸린곳을 지나니 안부인데 등로 왼편으로 돌배나무 고목도 눈에 띄고 나무벤치도 놓여있다.

 

표지판(큰고개)

 

잘 정돈된 산길

 

돌배나무

 

10:08(달봉산/236m)

안부를 지나 오르면 204봉(09:56)에서 내려서는 길에 건너 달봉산의 정자가 눈에 들어온다. 다시 올라서면 달봉산 정상으로 푸름산악회에서 2010.12.18 세운 정상석 뒤로 6각 정자가 세워져 있고 나무벤치도 몇 놓여있고 이곳에도 ‘운달지맥 달봉산 236.0m 준·희’란 표지판이 소나무에 묶어있다. 합수점은 보이지 않지만 지나온 천마산과 점촌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앞쪽으로 보이는 달봉산

 

달봉산 정상

 

달봉산 정상과 육각정

 

달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천마산

 

달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점촌 시가지

 

10:19(시멘포장 임도)

달봉산 오름 방향에서 왼쪽 나무벤치가 설치되어 있는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끝 지점에 삼각점이 박혀 있는데 번호는 식별이 되지 않는다. 삼각점을 지나 넓은 등로에 내려서서 통나무 계단을 따라 잠시 내려가면 오른쪽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시멘 포장된 임도에 닿는다.

 

달봉산 정상 아래의 삼각점

 

왼쪽으로 내성천도 보인다

 

시멘 임도로 내려 가는 길

 

시멘 임도

 

시멘 임도의 이정표

 

10:27(201봉)

시멘 포장된 임도에서 건너 가파른 절개지를 미끄러지면서 올라간다. 올라서니 가시밭이나 이내 오른쪽 묘지 쪽에서 올라온 비교적 또렷한 길과 합쳐져서 진행하니 인기척에 놀란 고라니 한 마리가 껑충껑충 달음박질을 한다. 이어 마지막 봉인 201봉으로 ‘대구 K2 백종회’의 표시기만 하나 딸랑 걸려있다. 하지만 이곳 마지막 봉에서도 합수점은 보이지 않는다.

 

201봉

 

10:38(전망데크)

201봉을 지나 진행방향으로 조금 진행하니 왼편 능선 너머로 금천과 내성천의 합수점이 보이기도 한다. 그쪽이 마루금이 아닐까 하였지만 바로 앞에 ‘산이조치요’ 표시기가 걸려있어 안심하고 내려가다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가파르게 내려간다. 오른쪽으로 낙동강 너머로 삼강주막이 발 아래로 보인다. 이내 전망데크에 내려선다. 합수지점이 발 아래이고 삼강교 건너 예천군 풍양면 삼각주막 앞 강가에는 나룻배 한 척이 붉은 돛대를 올리고 묶여 있다.

 

삼강교 건너 삼강주막이 있는곳

 

전망데크

 

삼강교와 백포나루(나루에는 배 한 척/붉은색)

 

삼강교 건너 문수지맥 끝 점인 용궁면 향석리 방향

 

10:45(백포나루)

전망데크에는 좌우로 산책로가 나있는데 왼쪽의 삼강교 방향으로 내려간다. 쇠줄이 쳐져있고 계단도 설치가 되어 있지만 오래된 길로 낙엽이 쌓여 조심하여 내려서야만 한다. 계단을 내려가면 또 다른 전망대로 건너편이 더욱 또렷하고 올해 진행할 문수지맥의 끝점인 예천군 용궁면 향석리가 건너에 보인다. 내려서면 이정표(← 백석정 1.5km, 달지리 1.0km →)가 세워져 있고 그곳 옆에는 3칸짜리 폐가가 있다. 아마도 이곳이 백포나루의 주막이었는지는 모를 일이다. 폐가 바로 옆에 용화사가 있는데 그곳 앞 합수지점에 내려서서 손을 담그며 운달지맥을 갈무리 한다.

 

안전 로프

 

안전 로프와 계단

 

건너가 백포나루

 

이정표

 

삼강교

 

삼강교

 

용화사

 

합수점 아래에서 손을 씻는다

 

여운이 남아 59번 국도인 삼강교에 올라선다. 1/3지점에 서서 발아래 합수점을 두고 내려온 201봉과 폐가가 있는 곳을 조망하고 원달지로 향한다.

 

삼강교

 

삼강교에서 내려다본 합수지점(왼쪽:낙동강, 오른쪽:내성천과 금천이 만나 내려옴)

 

왼쪽 폐가 뒤로 201봉

 

원달지에서 지나가시는 마을 분께 점촌 가는 버스 편을 여쭈어 보았더니 조금 나가야 된다고 하신다. 59번 국도를 따라 진행하니 뜻 하지도 않은 문경버스가 들어온다. 세웠더니 손짓을 하시는데 원달지가 종점으로 회차지점 이었다. 아침에 적어둔 점촌발 버스시간(06:40-금백포, 07:35, 09:05-금백포, 12:30-금백포)과는 틀리는듯하다. 점촌으로 이돈 바로 연결되는 버스로 노포로 향한다.

 

백포나루의 원달지 마을

 

전날 묵었던 찜질방

 

 

 

7. 돌아오는길

   - 11:35 원달지(삼강교) 출발 〜 11:56 점촌 도착(문경여객)

   - 12:35 점촌 출발 〜 15:13 부산 도착(진안고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