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운달지맥(完了)

운달지맥 3구간(조항령-단산-배나무산-선암산-달고개)

무명(無 名) 2014. 1. 8. 17:41

운달지맥 3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4. 01. 06(월)

2. 산행구간 : 조항령〜달고개(경북 문경)

3. 오른산 : 단산(956m), 배나무산(813m), 선암산(798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5:58 부산 출발 〜 08:40 석봉리 도착(승용차)

   - 08:50 석봉리 출발 〜 09:40 조항령 도착(도보)

 

2014. 01. 06 (제3소구간 : 조항령〜달고개) : 07시간 00분소요(약13.4km)

 

※ 지맥구간(약13.4km)

09:40 조항령 - 09:58 탄광흔적 - 10:16 새목재 - 10:26 866.9봉(△문경306.10:50출발) - 11:43 단산 -

12:00 안부 - 12:30 배나무산 - 12:45 선암산(13:10출발) - 13:57 오미자밭 - 14:01 새터재 -

14:08 경주김공묘 - 16:40 달고개

 

6. 산행기

※ 2014. 01. 06(제3소구간 : 조항령〜달고개) 날씨 : 맑음

어제가 일 년 중 제일 춥다는 소한(小寒) 이었으나 요 며칠 동안 부산의 낮 최고 기온이 영상 10도를 오르내리는 포근한 날씨였고 비가 오지 않았기에 경북내륙지방에 내린 눈도 많이 녹았을 것으로 생각하고 근 한 달 만에 운달지맥을 잇기로 하고 길을 나선다. 남해~중부내륙고속 국도를 따라가다 북상주 나들목에서 문경시 산북면 소재지를 지나 석봉리에 도착한다.

 

산행지도

 

문경읍 당포리 방향은 차량통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산북면 석봉리로 왔는데 석봉리의 포장장도로가 끝나는 부분에서 조항령까지의 임도를 따라 조금 올라가니 빙판으로 차량 통행이 불가능하다. 하는 수 없어 차를 돌려 포장도로까지 내려와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조항령까지 걷기로 한다. 맑고 포근하여 산행하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다. 오른쪽 팔각정이 있는 조항령까지 걸어서 50분이나 걸려 도착한다.

 

단산 정상

 

- 09:40 조항령

- 09:58 탄광흔적

- 10:16 새목재

- 10:26 866.9봉(△문경306.10:50출발)

 

09:40(조항령)

조항령 정상부 산북면 석봉리 방향의 시멘도로에는 눈이 완전히 녹았고 오른쪽으로는 팔각정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조항령 넘어 문경읍 당포리 방향으로는 당포리의 간이상수도 식수원 오염 방지와 낙석사고 예방 차원에 차량통행을 금하고 있다.

 

조항령

 

09:58(탄광흔적)

조항령(鳥項嶺) 팔각정 맞은편 가시넝쿨을 뚫고 올라가면 제법 또렷한 길이 나오고 다행히 눈이 많이 녹아 스페츠를 하지 않고 진행한다. 아랫마을인 석봉리에서 조항령(688m)까지 많이 쳐올린 까닭에 그리 경사도가 심하지 않게 올라가면 안부가 나온다. 안부 오른쪽은 움푹 꺼져 함몰되어 잘못 내디디면 길이 무너져 떨어질 위험이 있는 곳으로 애기 손바닥 크기의 바위 조각같이 시커먼 석탄 알갱이 깔려있다. 이것이 바로 원탄(原炭)인 셈이다.

 

왠 석탄

 

10:16(새목재)

안부에서 올라서면 널찍한 활공장으로 오르는 도로가 나오는데 이곳이 새목재인 셈이다. 임도에 내려서기 전에 왼쪽으로 목재 화장실을 통과하여 도로에 내려선다. 도로를 건너면 쉼터가 있고 왼편 활공장으로 오르는 산길 옆에 ‘운달지맥 새목재 입니다 준·희’란 표지판이 걸려있다.

 

새목재 뒤로 866.9봉(활공장)

 

새목재

 

10:26(866.9봉/활공장)

새목재에서 바로 활공장이 있는 866.9봉으로 바로 오르는 게 맞지만 길도 희미하여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도로 왼쪽으로 녹색의 펜스가 쳐져있고 한국광해관리공단 영남지사에서 ‘폐광산의 채굴 갱도로 인한 지반침하 우려지역’으로 출입을 하지 말라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입간판을 보니 조금 전 안부에서 본 것이 원탄(原炭)이 맞는 모양이다. 도로를 따라 866.9봉을 오른쪽에 두고 휘돌아 올라가면 866.9봉인 활공장이다.

 

탄광지 물입금지

 

문경활공장

 

원형으로된 3층 건물이 있는데 ‘문경 스카이힐 천문대’란 간판이 걸려있고 실내에는 천체를 관찰할 수 있는 망원경이 몇 보이나 텅텅 비어있다. 그리고 활공장인 866.9봉에 오르면 삼각점 안내문 앞에 삼각점이 박혀있고 사방으로 조망이 가능하다. 왼쪽으로는 조금 전 출발한 석봉리가 보이고 뒤로는 운달산에서 뻗어 내린 성주봉의 암릉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북서로는 포암산과 월악산이 멀리나마 보이고 주흘산도 조망이 가능하다. 삼각점봉에서 내려와 문경 스카이힐 천문대 앞에서 막걸리 한 잔에 떡과 과일로 신년 지맥산행의 예를 갖춘다.

 

문경활공장 오름길에서 내려다본 석봉리

 

문경활공장(866.9봉)

 

문경활공장에서 바라본 운달산

 

문경활공장에서 바라본 성주봉

 

문경활공장에서 바라본 월악산 방향

 

문경활공장에서 바라본 주흘산 방향

 

문경활공장의 스카이힐 천문대

 

 

신년맞이 시산제

 

- 11:43 단산

- 12:00 안부

- 12:30 배나무산

- 12:45 선암산(13:10출발)

 

11:43(단산/檀山/956m)

활공장 아래에서 시산제를 올리느라 잠시 머물렀더니 손가락이 시려온다. 활공장으로 오르는 시멘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왼쪽으로 꺾어 돌아가는 곡각지점 오른쪽 휀스 너머에 이정표(← 문경대간 등산로, 문경 활공랜드장 →)가 서있다. 휀스를 넘어 산길로 들어선다. 그나마 눈이 많지 않아 수월하게 진행이 된다. 860봉에 오르면 왼쪽은 계속하여 산북면이고 오른쪽은 문경읍에서 마성면으로 바뀌는 삼면봉인데 왼쪽으로 꺾이어 진행하게 된다.

 

이정표

 

지나온 문경활공장

 

가야할 선암산(좌)과 배나무산(우)

 

860봉에서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면서 20여분 진행하니 앞쪽 단산 옆으로 선암산과 배나무산이 조망되고 이내 단산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정상에는 ‘雲達枝脈 檀山’ 이란 정상석과 신기산우회에서 이정표(☜ 문경활공랜드 40분소요/배너미산 40분소요 ☞)를 겸한 정상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데 조망은 시원치 않다. 하지만 배나무산 방향으로 몇 걸음 움직이면 ‘운달지맥을 종주하시는 산님들 힘힘힘 내세요! 준·희’님의 격려문이 걸려있는 조망처가 있다. 이곳에 서면 지나온 운달산과 성주봉이 보이고 남으로는 가야할 선암산과 배나무산이 조망된다.

 

단산 정상

 

단산 정상부

 

격려문

 

지나온 운달산

 

가야할 선암산(좌)과 배나무산(우)

 

12:00(안부)

조망처를 뒤로하고 암릉을 오른쪽으로 돌아서 내려가면 안부가 나오는데 건너 배나무산으로 오르는 가파른 절개지 는 흙이 아닌 석탄을 밟으면서 올라간다.

 

안부(건너 오름길에 석탄이 줄줄 흘러 내린다)

 

12:30(배나무산/813m)

안부에서 올라서면 오름길은 아주 완만하게 이어진다. 30여분을 진행하면 배나무산 정상인데 이곳에도 신기산우회에서 이정표(☜ 단산 정상 1시간 소요/오정산 정상 1시간 소요 ☞)를 겸한 배너미산 정상(선암산) 표지판이 세워져 있고, 박건석님도 코팅하여 나무에 ‘배나무산 배너미산(811.0m)’란 표지를 걸어 놓았다. 신기산우회에서 세운 정상 표지판에 (선암산)이라고 한 것은 무슨 뜻일까 모를 일이다.

 

배나무산 정상

 

이곳 배너미산 정상도 삼면봉으로 왼쪽은 계속하여 산북면이고 오른쪽은 마성면에서 호계면으로 바뀌는 곳으로 정상에서 그대로 넘어가면 이정표에서 일컫는 문경대간의 오정산으로 향하게 된다. 지맥길은 정상에서 약 10m가량 되돌아 나와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가야만 한다.

 

배나무산에서 되돌아 내려온 갈림길

 

12:45(선암산/798m)

지금 까지는 문경대간이라 칭하는 산길이라 양호 하였으나 배너미산 정상에서 내려서는 길은 아주 희미하거니와 음지라 눈이 제법 쌓여있고 가랑잎 깔린 길로 매우 가파르고 미끄러워 조심조심 안부로 내려선다. 안부에서는 내려온 만큼이나 빡세게 또 올라서야 한다. 바위 위에 몇 개의 돌이 쌓여있는 선암산 정상이다. 정상의 빼꼼한 자리에 앉아 점심 식사를 하고 출발한다.

 

선암산(798m)

 

멀리 보이는 천주산(뾰족한 봉)

 

- 13:57 오미자밭

- 14:01 새터재

- 14:08 경주김공묘

- 14:39 벌목지대

- 16:40 달고개

 

13:57(오미자밭)

선암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올라선 오른쪽으로 희미한 길을 찾아 12분여 내려서다 왼쪽 능선으로 꺾어서 내려가야만 한다. 처음에는 능선이 또렷하였으나 고도를 낮출수록 좌우로 모두가 펑퍼짐하여 능선을 가늠하기가 매우 어렵다. 간혹 보이는 표시기를 따라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수레길(13:47)이 나오면서 안도의 숨을 내쉰다. 수렛길을 따라 10여분 내려가니 오른쪽으로 오미자 밭이 나온다.

 

오미자밭 안부

 

14:01(새터재)

오미자 밭을 지나 수레길을 따라 내려가면 임도는 오른쪽으로 돌아 내려가는 새터재로 마루금은 정면의 수레길을 따라간다.

 

지나온 배나무신(좌)과 선암산(우)

 

14:39(벌목지대)

경주김공묘를 지나 왼쪽의 370봉은 오르지 않고 오른쪽 산 사면으로 나 있는 수레길 을 따라가는데 조금 전 지나온 배나무산과 선암산이 오른쪽으로 보인다. 20여분 더 진행하면 벌목이 시작된 봉우리에 오른다.

 

벌목지대

 

16:40(달고개)

벌목지대는 그리 길지가 않지만 산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 20여분 진행하여 상선암과 읍실마을을 잇는 안부(15:02)에서 정면의 밭을 지나 봉으로 오르다 되돌아 내려온다. 안부에서 진행방향의 왼쪽 마을로 내려서니 읍실마을 이다. 조금 전 능선을 계속 진행하였으면 좋았겠지만 길도 좋지않고 내키지 않아 읍실마을 진입 도로를 따라 923번 도로까지 나와 달고개까지 간다. 그러니 읍실마을에서 달고개 까지는 지맥길을 벋어나 지맥을 오른쪽에 두고 금천을 넘나들며 도로를 따라 진행하였다.

 

달고개 임도 끝지점의 차단기

 

달고개

 

차단기가 있는 달고개에서 지나가던 차량이 정차하고서는 타라고 하신다. 우곡리에 거주 하시고 가끔 가을에는 송이도 채취를 한다고 하시는 분이 기꺼이 석봉리까지 태워주신다. 태워주신 85구**** 차주님 올 갑오년 한해 송이도 많이 따시고 대박 나시길 바랍니다. 차량을 회수 점촌으로 이동 1박을 한다.

 

7. 돌아오는길

   - 16:40 달고개 출발 〜 16:55 석봉리 도착(85구****)

   - 16:55 석봉리 출발 〜 17:30 점촌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