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운문지맥(完了)

운문지맥 2구간(팔풍재〜억산〜구만산〜육화산갈림길)

무명(無 名) 2009. 7. 22. 12:17

운문지맥 2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07. 07. 15(일)

2. 산행구간 : 팔풍재〜육화산 갈림길(경남 밀양, 경북 청도) 

3. 산행동지 : 오영동(미남산악회)

4. 산행여정

 - 08:05 부산 출발 〜 09:18 원서리도착(부성관광:경남72바3878)

   

(제2소구간 : 팔풍재〜육화산갈림길) : 08시간 38분 소요

   ※ 접근구간(04.7km) : 석골교〜팔풍재(02시간 23분)

   ※ 지맥구간(11.8km) : 팔풍재〜육화산 갈림길(05시간 22분)

   ※ 접근구간(04.0km) : 육화산 갈림길〜산내초교(00시간 53분)

 

※ 접근구간

09:27 석골교(산행시작) - 09:43 석골사(09:48 출발) - 10:00 팔풍재갈림길 - 10:04 밀양119(아-1)지역 -

10:10 상운암갈림길 - 11:28 범봉 - 11:38 등심바위능선 갈림길 - 11:50 팔풍재

※ 지맥구간

11:50 팔풍재 - 12:12 억산동쪽바위(12:16 출발) - 억산(12:25) - 12:31 헬기장삼거리 - 12:46 복점산 -

13:06 바위봉 - 13:15 점심(13:35 출발) - 13:39 전망바위 - 13:46 임도 - 13:48 인재 - 114:08 673.5봉 -

14:28 인곡저수지삼거리이정표 - 14:36 691봉삼거리 - 14:46 구만산장삼거리 -

14:52 구만산(삼각점:동곡22, 2007재설. 14:55 출발) - 15:00 구만산장삼거리 - 15:07 691봉삼거리 -

15:10 전망바위(15:16 출발) - 15:45 갈림길 - 15:51 능선갈림길(16:04 까지 알바) -16:10 흰덤봉 -

16:29 장수골삼거리안부 - 16:30 구만폭포갈림길 - 16:40 전망대 - 17:00 657봉 - 17:12 육화산갈림길

 ※ 접근구간

17:12 육화산 갈림길 -17:30 주능선 이탈 - 17:43 약천사 - 18:05 산내초교

 

 산행지도

 

 산행고도표

 

5. 산행기

※ 2007. 07. 15(제2소구간 : 팔풍재〜육화산 갈림길) 날씨: 맑음


    지난번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원서리에서 석남사까지의 막차시간을 놓쳐서 곤욕을 치룬 일이 머리에 남아있어 때 맞추어 그곳을 찾는 안내산악회(미남산악회)에 동참하여 2차 구간을 종주키로 계획을 세웠다. 동래 지하철 부근에서 출발하는 산악회라 집에서 가까워 느긋하게 출발하여 도착하니 예약은 않았지만 자리가 남아있었다. 아침 8시를 조금 넘긴 시각에 출발하여 대구-부산간 고속국도 밀양 나들목을 지나 원서리 석골교 입구에서 하차하였다.

 

원서리 석골교에서 들머리

 

   어제 일본 땅을 휩쓸고 간 제4호 태풍 마니(MAN-YI)의 뒤끝이라 날씨는 너무나 화창하고 여름철에는 보기 드물게 시야가 확 트여있다. 또한 석골 계곡을 흐르는 수량이 풍부하여 석골사 아래의 석골폭포 또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석골사를 지나 완만한 길을 오르면 왼쪽으로 억산으로 오르는 갈림길을 지나면 지난번 1차 산행시 하산한 갈림길을 조금 지나면 대비 골에서 내려오는 풍부한 유량이 쏟아지는 계곡을 건너면서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바윗길이라 미끄러워 조심조심 오른다.

 

석골폭포

 

석골사

 

등산 안내도

 

이정표 

 

이정표

 

   긴급 119구조(밀양 아-1) 위치를 지나 조금 더 오르면 상운암으로 향하는 길은 직진 이지만 범봉으로 오르는 길은 이곳에서 왼쪽의 희미한 갈림길을 따라 산허리를 감아 돌다 오른쪽 능선으로 오르면서부터 가팔라진다. 어제 비가 제법 내렸지만 이곳 암릉은 그렇게 미끄럽지 않아서 다행이다. 모두가 전망대로 이루어진 이곳 이지만 한참을 오르다 잠시 쉬어가며 뒤와 옆을 돌아본다. 뒤로는 원서리의 평화스러움과 왼쪽으로는 억산의 깨진 바위에서 사자봉-문바위-북암산으로 연결되는 능선이 하늘과 맞닿아있다.

 

범봉 오름길에서의 억산의 깨진바위(중앙)

 

범봉 오름길에서의 수리봉(오른쪽)

 

   지난 금요일 산행시 마시려고 냉장고에 두었던 생탁(유효기간:냉장 보관시 10일)을 꺼내어 두어 모금을 하고 다시금 배낭을 메고 가파른 바위능선을 오른다. 한참을 오르니 속이 조금은 거북스럽게 느껴지며 답답한듯하다. 하지만 오르는데 커다란 장애는 되지 않는다. 무척 땀이 많이도 흐른다. 미남 산악회에서는 딱밭재에서 범봉으로 오른다는 산행대장의 안내가 있었지만 이곳의 능선으로 바로 오르는 것은 나의 의지이며 전망이 좋은 이곳을 서서로 택한 고행의 산행길이다.

 

범봉 오름길에서의 상운암 계곡 방향

 

 범봉 오름길에서의 억산

 

범봉 오름길에서의 억산

 

범봉 오름길에서의 수리봉과 사자봉사이 북암산(중앙)

 

    가파르던 바위 능선을 지나 소나무와 잡목들이 그늘을 만들어주는 곳에 도착하면서 가쁜 한숨을 길게 내쉬며 가다듬어본다. 잠시 완만하게 걷다 조금 올라서면 지난 1차 산행시 비를 맞으며 지나쳤던 범봉 헬기장에 도착한다. 범봉에 올라서니 산악회에서 선두 산행대장이 이곳을 지나간 흔적으로 표시기(후미 산행대장 이 회수)를 걸어놓았다.

 

범봉 오름길에서의 가지산(왼쪽 중앙)

 

범봉 오름길에서 만난 바위 채송화)

 

   범봉을 내려서면서 지난번에 우중이라 지나쳤던 등심바위능선 갈림길 전망대에 올라서서 능선을 내려다본다. 중학시절 소풍을 이곳 운문사에 오노라면 저 멀리 보이는 무지하게 높은 고개(대비사-운문사)를 넘어야만 하던 시절이 새롭게 느껴진다. 그리고 소풍 올 때 운문사 고갯길을 넘으면서 읊은 시조 한 수를 적어본다.

 

등심바위(호거대) 갈림길에서의 개물방산(중앙)과 대비지

 

등심바위(호거대) 갈림길에서의 지룡산(중앙)과 옹강산(오른쪽)

 

등심바위(호거대) 갈림길에서의 억산

 

운문사 고갯길을 굽이굽이 돌고돌아

흐르는 옥수중에 자리펴고 앉았으니

하늘위 극락세계에 올라온 듯 하여라


   전망 바위를 내려와 도착하니 팔풍재이다. 지금까지는 접근 구간을 산행한 것에 불과하고 지맥 잇기는 이제부터이다. 예상 하였던 것보다 산행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팔풍재를 지나니 길가에는 하얀 꽃인 까치수염이 군락을 이루어 피어 있는데 꿀이 많은 듯 벌과 나비들이 무리를 지어 붙어있다. 까치수염 군락과 산죽밭을 지나니 거대한 암봉이 오른쪽으로 솟아있어 위압감을 갖게 만든다. 하지만 암봉 왼쪽으로 에돌아 로프를 잡고 오른다. 그리고 가파른 너덜 길의 골 사이로 암반수가 졸졸 흐른다.

 

팔풍재에서 만난 까치수염 

 

   헉헉거리며 가파른 능선을 오르면 Y자형의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오른쪽으로 오른다. 억산의 정상은 왼쪽이지만 깨진 바위인 건너편 바위봉도 올라 보기 위함이다. 봉우리에 올라서니 조금 전 올라온 범봉 능선 너머로 운문산과 가지산 그리고 가지산 북릉이, 상운-기룡능선과 뒤로 문복-옹강능선이 첩첩이 겹쳐져 골과 능선을 이루고 있는 거대한 영남알프스의 산군이다. 그리고 건너편의 억산 정상이 지척이다. 잠시 조망을 끝내고 아쉬운 발길을 옮긴다.

 

깨진바위에서 가지산(중앙)과 운문산(오른쪽)

 

   올라갔던 봉우리를 내려와서 잔돌 너덜길을 오르면 억산(954m, 정상석에는 944m)정상이다. 억산(億山) 정상에는 커다란 정상석이 세워져 있으며 남으로는 사자봉과 문바위 그리고 북암산으로 연결되는 조망이 펼쳐진다. 그리고 북으로는 개물방산으로 향하는 능선 오른쪽으로 대비못이 녹조 현상을 보이는 듯 녹색으로 변하여 있다. 정상에서 왼쪽의 사자봉으로 향하는 넓은 길을 버리고 곧장 잡목사이로 내려서면 이정표가 있는 블록 헬기장이다.

 

억산(億山/ 954m, 정상석에는 944m)정상  

 

억산 정상의 이정표

   

억산의 이정표 

 

   이곳 헬기장에서 오른쪽은 개물방산과 오봉리 방향이나 지맥은 왼쪽으로 꺾어 내려서면 주능선길이다. 이어 왼쪽의 엠마누엘기도원 길을 버리고 완만한 주능선 길을 내려가니 키보다도 더 큰 철쭉나무와 듬성듬성 섟인 소나무가 훌륭한 그늘을 이루고 있다. 주변에는 기나긴(5-17년) 세월 동안의 유충 생활을 끝내고 몇 주를 살며 노래를 들려주는 매미 소리와 가끔씩 들려오는 청아한 목소리의 산새들의 지저귐 또한 시원함을 배가 시켜주고 있다.

 

 헬기장의 이정표

 

   완만하게 오르내리다 잠시 가파르게 오르니 복점산인 듯한 봉우리를 지나 밧줄을 잡고 바위봉을 오른다. 조망이 압권으로 앞으로 가야할 구만산 능선이 한눈에 펼쳐지고 왼쪽으로는 사자봉과 문바위가 오른쪽으로는 고향땅이 한눈에 펼쳐진다. 바위 능선을 가파르게 내려서서 녹음이 짙은 숲길 능선을 완만하게 달린다. 시장기가 감돌아 마른곳을 찾아 혼자 앉아 점심 식사를 마친다. 식사 후 조금 내려서서 또 다른 전망 바위에 오른다. 문바위봉의 위용과 구만능선을 또 한번 감상한다.

 

전망 바위에서 바라본 구만산          

 

전망 바위에서 바라본 문바위봉

  

    전망대를 지나 완만한 솔 숲길을 내려가니 왼쪽으로 가인계곡으로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우렁차다. 곧이어 시멘 임도에 도착하여 도로를 조금 따르다 산길에 접어들었다 다시 시멘도로인 인재에 도착한다. 이곳 인재는 어린 시절 고향에서 밀양 가인계곡 아래 인골마을의 외가를 가기위하여 두어 번 넘었던 곳이기도 하다. 그 시절에는 얼마나 깊은 오지의 마을 이었는지 모른다. 봉의저수지를 건설하기 전 가인계곡에서 가재를 잡아 넓쩍바위 위에서 싸움을 시키던 그러한  추억들이 아련하게 스쳐간다. 

 

임도

   

인재

  

인재 지나 수렛길

 

   인재를 지나 완만한 손수레길 정도의 널찍한 길을 오른다. 완만하게 오르다 넓은 길은 오른쪽으로 꺾이어 지나가고 제법 가파른 봉우리를 향하여 오르면 암봉이다. 왼쪽의 넓은 길로 따라가도 구만산으로 향하지만 이번은 지맥종주이기 때문에 마루금을 따른다. 암봉에 올랐다 오른쪽으로 내려서니 고향땅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바위다. 운문댐과 그 아래로 흘러내리는 시냇물은 어릴 때 멱을 감으며 물장구를 치며 놀던 동창강이고, 고향땅에 평온하게 잠이 들어 고향을 지키시는 부모님의 산소 또한 아스라이 바라다 보인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내고향 경북 청도 금천(왼쪽 중앙의 높은봉은 학일산)

 

   전망바위를 지나 또 다른 암릉을 오르니 으로 표시기를 붙여 놓았다. 봉우리를 내려서면서 완만한 길로 이어지나 했더니 가파른 내리막길로 바뀌었다. 가파르게 내려서는 등산로는 물기를 머금고 있어 상당히 미끄럽다. 나뭇가지를 잡아가며 조심스레 내려서니 왼쪽으로의 산행로와 마주친다. 이제부터 산길은 완만한 능선 길로 연결된다.

 

673.5봉

 

    곧이어 인곡저수지(2.5km)로 탈출이 가능한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 안부를 지나면서 완만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완만하던 길은 어느 사이 헉헉 숨을 몰아쉬어야 할 만큼 가파르게 오르면 691봉 삼거리다. 이곳 삼거리의 오른쪽 운문지맥 주능선으로 빨간 노끈을 묶어 놓았다. 왜냐하면 이곳을 찾는 산님들이 대부분 구만산을 찾는 분들이라 설치한듯하다. 나도 이곳에서 구만산을 잠시 들르기 위하여 왼쪽의 완만한 능선을 오르며 한숨을 돌린다.

 

인곡(봉의)저수지 삼거리 이정표

 

691봉

 

   습도가 높고 무더운 날씨로 힘이 소진된 상태라 별로 가파르지도 않는 오름길에도 힘이 든다. 진흙탕이 되어 질펀질펀한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을 지나서 삼거리 봉에 도착한다. 삼거리 왼쪽의 봉의저수지 방향이 구만산장을 가리키는 이정표도 세워져있다. 잠시 완만하게 내려서다 오르면 구만산 정상이다. 구만산(785m) 정상에는 커다란 정상석과 재설 된지 얼마 되지 않은 삼각점(동곡 22, 2007재설)이 있다. 갔던 길을 되돌아 내려서서 691봉에 도착하여 붉은 나일론 끈으로 묶어 놓은 곳을 통과한다.

 

구만산 갈림길 이정표

 

구만산(785m) 정상 

 

구만산 정상의 삼각점

 

   이제부터 기맥 능선으로 완만한 능선을 오르니 오른쪽으로 바위전망대에 올라서서 다시 한번 고향땅을 내려다보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전망대를 돌아내려와 완만한 오르막길을 제법 오른다. 무명봉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다 완만하게 왼쪽으로 휘어져 오르면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왼쪽 능선으로 내려가다 올라가니 능선안부 갈림길인데 오른쪽은 장수곡 마을로 향하는 길이라 왼쪽 능선으로 향한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내고향 금천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내고향 금천

 

   한참을 진행하다 보니 조금 전에 안부갈림길 오르기 전 그곳이다. 여기서 또다시 갈림길로 오르다 다시금 뒤로 내려와서 길을 찾았지만 없다. 다시금 한바퀴를 돌며 오른쪽을 살펴 보았으나 허탕이다. 온갖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안내 산악회를 따라와 헤메고 있으니 길을 찾지 못하면 탈출방법과 차편등을 한번 떠올린다. 두바퀴를 돌고나니 지쳐가는데 마침 산님의 소리가들려 불러서 육화산 방향이 어디냐고 정중하게 물어본다. 그분께서 육화산에서 오셨다며 가시던길을 되돌아 내려와서 갈림길을 알려주신다.

 

전망바위에서 뒤 돌아본 억산과 지나온길

 

   두 바퀴를 돌아도 찾지 못한 갈림길은 우거진 수풀에 덮여는 있었지만 왜 찾지를 못하였을까 하는 의문점이 간다. 정말 고맙다고 인사드리고 갈림길에 접어들어 잠시 내려서다 봉우리에 올라서니 흰덤봉 인듯하다. 그곳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능선길을  완만하게 내려간다.  

 

능선에서 바라본 내고향 금천(왼쪽은 매전면)

 

능선에서 바라본 매전

 

 가야할 육화산 능선길

 

육화산 아래 매전면

 

   다시금 능선은 바위능선으로 제법 가파르다. 등산로 주변에는 솔갈비위에 식용이 가능한듯한 버섯이 무더기로 피어있다. 바위 능선을 조심하여 내려서니 참나무에 오른쪽으로 장수골을 가리키는 이정표를 걸어놓았다. 곧이어 왼쪽으로 구만폭포로 내려가는 삼거리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 안내 산악회인 미남산악회에서는 아마도 구만산에서 이곳 삼거리로 올라와서 육화산으로 향하였으리라. 하지만 인기척을 전혀 느끼지를 못하여 바쁘기만 하다.

 

운지버섯

 

장수골 삼거리 갈림길

 

   허급지급 완만한 능선을 10여분 오르내리다 바위 전망대에 도착한다. 이곳에 올라서니 동창천과 그곳 넘어 매전면 온막리와 북지리 그리고 면소재지인 동산리가 발아래이고, 앞쪽으로는 가야할 능선과 그 오른쪽으로 육화산의 정상이 봉곳이 솟아있다. 전망대를 내려서서 완만하게 오르내리다 제법 힘들게 657봉을 오르는데 현기증이 오는듯한 느낌이 든다. 무더운 날씨와 장거리의 산행을 거의 쉼 없이 걷다보니 이러한 현상이 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육화산 갈림길 

 

지맥길에서 벗어나 있는 멀리 육화산

  

2005.12.24. 산행시 육화산(六花山)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니 청도산악회의 “청도군계 종주”라는 붉은색 표시기를 따라 달린다. 왜냐하면 이곳의 운문지맥이 청도군과 밀양시의 경계지점의 능선이기 때문이다. 곧이어 육화산 갈림길에 도착된다. 왕복 25분여의 거리인 오른쪽의 육화산(六花山)을 다녀 오고싶지만 운문지맥종주 구간도 아니고 또한 시간의 여유도 없어 2005년12월24일 산행시 들린 것으로 갈음하고자 한다.

 

육화산 아래 매전면

 

뒤돌아본 구만산(오른쪽)

  

버섯

  

   이젠 오치령을 향하여 열심히 거리를 줄이는 방법밖에 없다. 육화산 갈림길을 지나 바위능선을 오르니 등산로에 발자국 표시가 전혀 없는듯하다. 653봉에올라 산행대장에게 전화를 한다. 오치령으로 진행하지 않고 구만계곡으로 하산하였다며 산내초교로 오라고 하신다. 마음이 조금해져 653봉을 내려서서 왼쪽 산내면 송백방향으로 주능선을 이탈하여 하산을 시작한다. 길은 또렷하지 않지만 한참을 내려서니 송이 채취지역으로 “입산통제”라는 팻말과 함께 철망이 쳐진 가장자리로 내려선다. 희미한 산길을 한참 내려서니 “약천사”가 나온다. 이곳에서 시멘 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오치령에서 내려오는 길과 마주친다. 도로를 따라 양촌 부락 앞에서 하산주를 마시고 있는 산악회에 합류 2일째 운문지맥 산행을 무사히 마무리 한다.

 

오치령 갈림길 

 

6. 돌아오는 길

  - 18:33 송백리 출발 〜 19:45 부산 도착(부성관광:경남72바3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