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교산행/부산시계(完了)

부산시계7구간(병산마을-투구봉-시명산-불광산-장안사입구)

무명(無 名) 2014. 8. 8. 22:34

부산 시계(市界) 7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4. 08. 08(금)

2. 산행구간 : 병산리〜시명산〜장안사입구(부산 기장, 경남 양산, 울산 울주)

3. 오른산 : 투구봉(564m), 시명산(675.6m), 불광산(660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10:20 집 출발 〜 10:59 정관 솔마루공원 도착(시내버스 환승)

   - 10:59 솔마루공원 출발 〜 11:30 병산리 도착(도보)

 

2014. 08. 08 (제7소구간 : 병산리〜시명산〜장안사입구) : 06시간 35분소요(약18.0km)

 

11:30 병산부락 - 11:54 법화사 - 12:18 임도끝 - 12:58 베틀암갈림길 - 13:02 베틀암 -

13:30 상어령 - 13:54 전망대(14:10출발) - 14:18 557봉 - 14:49 투구봉(15:00출발) -

15:05 박창잇고개 - 15:42 시명산(△양산425,2006복구) - 15:51 불광산 -

16:47 만보농장갈림길삼거리 - 16:56 산사태지역 - 17:16 335봉(17:25알바) - 17:50 장안사 -

18:05 장안사입구버스정류장

 

6. 산행기

※ 2014. 08. 08(제7소구간 : 병산리〜시명산〜장안사 입구) 날씨 : 비

오늘 부산시계(釜山市界)답사는 정관면 병산리에서 출발하여 투구봉(564m)에 올랐다가 안부인 박창잇고개에 내려서서 다시금 시명산(675.6m)과 불광산(660m)을 지나 장안사 입구까지의 제법 긴 구간을 걷게 된다. 제11 호 태풍 ‘할롱’이 내일 일본을 가로질러 간다며 오늘 오후에는 게일 것이란 예보라 길을 나선다. 하지만 예보와는 다르게 산행 내내 비를 맞으며 걸어야만 하였다.

 

 산행지도

 

산행지도

 

정관 솔마루공원에 도착 지난번 하산한 곳인 병산부락을 향한다. 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병산저수지가 왼편에 있는데 몇 일전 내린 비로 만(滿) 수위를 이루는데 저수지 상류에는 백로들이 먹이 낙시를 하느라 길목을 지키고 서있다. 몇몇 음식점이 위치한 삼거리에서 오른쪽은 해운대컨트리클럽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으로 올라가면 병산마을회관이다. 병산 마을 회관을 지나면 지난번 하산지점 맞은편에 재실 인 듯한‘병산로276’주택에는 견공 한 마리가 짖어댄다.

 

비오는 날 시명산 정상

 

병산마을까지 도로를 따라가면 왼쪽으로 보이는 병산저수지

 

병산마을 입구

저수지 상류에는 백로 여러 마리가 먹이를 기다리고 있다.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올라가니 옻닭음식점인 ‘황토향기’를 지나 ‘법화사’ 앞을 지난다. 빗줄기가 점점 굵어져 배낭커버 대신 우의를 꺼내 배낭을 덮고 25분여 올라가면 노송 한 그루 뒤로 사각정자가 자리한 임도 끝 점에 닿는다. 이곳 오른쪽을 살펴보면 ‘건너편과 폭포 가는 길 →’라는 조그마한 이정표가 꽂혀 있다.

 

임도에서 만난 '부산 市界를 걷다'란 표시기

 

임도 끝 지점

 

임도 끝 지점의 폭포가는 길 들머리

 

이정표가 가리키는 돌계단을 지나 내려서면 호젓한 숲길인데 지그재그로 제법 가파르게 내려간다. 계곡물이 제법 많이 흐르는 곳에 닿는데 왼쪽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폭포가 있다고 하지만 계곡길이 미끄럽고 인기척을 느낀 멧돼지의 울음소리가 계곡에 울려 퍼진다. 폭포를 답사하는 걸 포기하고 내려서면 몇 채의 펜션이 자리한 좌광천 상류를 건너 해운대컨트리클럽으로 올라가는 도로를 만나 이를 따라간다.

 

계곡

비가내려 계곡따라 올라가 폭포를 만나지 못한 아쉬움(그리고 멧 돼지의 괴성이 들려왔다)

 

좌광천 발원지인 큰골

 

팬션

 

도로가 왼쪽으로 크게 꺾이는 곳 오른쪽으로는 ‘병산 숲길 안내도’표지판 뒤로 등산로가 보이고 해운대컨트리클럽 안내 표석이 있는 곳의 다리를 건너면 오른쪽으로 ‘베틀암’을 가리키는 표석이 서있다. 계곡 옆길을 따라 4분여 올라가면 왼쪽으로 바위아래 암자가 위치하고 있다. 계단을 올라서보니 인기척은 들리지 않지만 견공이 요란하게 짖어댄다. 계단을 다시 내려와 계곡 옆길을 따라 올라간다.

 

다리 건너기전 오른편 병산숲길 오름길 들머리

 

해운대컨트리클럽 가는 길(왼편 다리건너 베틀암 입구)

 

베틀암

 

베틀암

 

이내 길은 좁아지고 몇 번의 계곡을 건넌다. 이곳도 소낙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는 갑자기 불어나는 계곡물로 산행하기가 어렵겠다. 온통 운무로 앞은 전혀 보이지 않고 빗방울만 굵어졌다. 오른쪽으로 석은덤산(542m)이 가까이 잡힐 듯도 하지만 분간키 어렵다. 올라선 안부는 상어령(上於嶺)인데 오른쪽은 석은덤산 방향이고 시계길 은 왼쪽으로 간다. 등산로에는 억새가 수부룩하고 물먹은 싸리나무에서 토해내는 물방울을 처음에는 스틱으로 물기를 털어 보다 한계에 도달하여 포기하니 바지와 등산화가 바로 젖어버린다.

 

해운대컨트리클럽이 능선에 자리하여 우회한다

 

등산로 왼쪽은 해운대컨트리클럽으로 우중에도 골퍼들의 웅성 이는 소리가 가끔 들여오지만 얼마만큼 거리인가는 분간키 어렵다. 등산로 변경안내판을 지나 바위로 된 전망대에서 점심식사를 간단히 끝내고 내려서면 주능선의 동쪽 산 사면으로 새로 만든 등산로를 따라가게 되어있다. 오래전 해운대컨트리클럽이 들어서기 전과 공사중일 때 투구봉에서 석은덤산으로 여러 번 산행을 하였는데 그때는 이곳으로 우회하지는 않았다. 그 뒤에도 한두 번 지난 곳이라 길이 눈에 익은 곳이라 낫 설지는 않다.

 

해운대컨트리클럽이 능선에 자리하여 우회 후 만난 주능선(거의 한 시간이 걸렸다)

 

다시금 등산로 변경안내판을 지나 올라서면 바위로 이루어진 투구봉 정상이다. 정상에는 ‘용천북지맥 564.0m’란 표지판이 걸려있고 그곳 오른쪽 바위에는 ‘산은 침묵으로 가르친다’는 글이 새겨진 산신제단이 마련되어있다. 전망이 틔는 곳으로 운무사이로 해운대컨트리클럽에는 골퍼들의 모습과 카트가 시야에 들어온다. 투구봉을 지나 급경사 길을 내려서면 박창잇고개이다.

 

투구봉

 

투구봉에서 내려다본 해운대컨트리클럽(우중에도 경기는 진행된다)

 

투구봉 바위전망대(564m)에서 바라본 해운대CC(2010. 04. 03일 용천북지맥 종주시 사진)

 

박창잇고개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762>’에서는 이곳 박창잇고개에서 웅상읍 매곡리로 내려가 끝을 맺었고, 근교산&그너머<764>’에서 장안사 입구에서 박치골을 지나 이곳으로 올라와 시계길과 연결 하였기에 바로 이어가기로 한다. 비를 헤치며 35분여 올라가면 무인산불감시탑을 만난다. 이곳에서 3분여 올라가면 시명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정상석과 삼각점이 박혀있고 정상석 뒤로는 벤치가 두 개있다.

 

이정표

 

시명산 입구의 무인산불감시탑

 

시명산 정상

 

시명산 정상의 삼각점

 

시명산 정상에서 잠시 진행하면 또 다른 봉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간다. 왼편은 대운산 방향으로 정면으로 올라서면 불광산(佛光山) 정상이다. 이곳의 왼쪽은 경남 양산시 웅상읍에서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으로 바뀌고 오른쪽은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으로 정상석과 이정표 그리고 안내판이 설치 되어있다. 이정표가 장안사를 가리키는 곳으로 내려가면 된다. 이제까지 같이 해온 양산시와는 작별하고 울주군 계를 따라가게 된다.

 

불광산 정상

 

이정표(장안사 방향으로 계속 진행)

 

여러 개의 이정표를 만나지만 장안사를 가리키는 곳으로 계속 따라간다. 불광산에서 45분여 내려서니 기장군 보건소에서 세운‘다이어트 코스 정상!’이란 표지판을 만나면 표지판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로 따라간다. 10여분 후 식탁이 설치되어있는 만보농장갈림길 삼거리에서 오른쪽 장안사 방향으로 진행한다. 왼쪽 운무사이로 박치골 너머로 산의 윤곽이 나타난다.

 

119구급함과 이정표(장안사 방향으로 계속 진행)

 

편한길

 

이정표(장안사 방향으로 계속 진행)

 

다이어트 코스 정상

 

만보농장갈림길 이정표(장안사 방향으로 계속 진행)

 

대운산 방향

 

등산로 주위에는 보기 힘든 망태버섯이 노랗게 피어있고 산 사태지역에 도착한다. 왼편 로프 너머로 대운산의 윤곽이 서서히 나타나더니 이내 운무속에 잠겨버린다. 산사태 난 곳에서 10여분 후 ‘건강이 최고 경쟁력’이란 팻말 바로 왼편 길로 내려간다.

 

망태버섯

 

사태지역에서 대운산방향

 

상대마을 갈림길

 

다시 올라선 335봉에서 장안사로 내려가다 다시 올라와 상대계곡 방향으로도 내려갔다 올라온다. 빗속이라 지도를 꺼내 보기도 그렇고 하여 장안사로 그냥 내려가기로 한다. 시계길 은 335봉 못 온 지점에서 상대계곡으로 내려서는 게 맞았지만 하는 수 없었다. 25분여 내려가니 장안사 왼편으로 떨어졌다. 그러니 일주문을 바라보았을 때 오른편쪽인 셈이다.

 

335봉

 

불광산 장안사 일주문

 

장안사에서 버스를 타기 위하여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계곡에 들어가 흙탕이 된 바짓가랑이와 등산화를 씻고 내려가니 오른쪽 제법 넓은 주차장에 요란스런 소리가 들린다. 살펴보니 ‘제3회 장안콘서트 7080’이 우중에도 열리는 모양이다.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조금 전 버스는 출발 하였고 1시간여 기다려야 했다.

 

제3회 장안콘서트 7080

우중에도 개최를 하는 모양인데 한 시간여 버스를 기다리니 많은 주민들이 모이고 계셨다.

 

버스 사간표

 

이곳에서 일곱 번째 시계답사를 마무리 하고 다음에는 웅상읍 매곡리에서 출발 박창잇고개를 지나 박치골로 내려서서 장안사에서 잘못 내려온 335봉에 올라 월내 항에서 끝을 맺을까 한다.

 

7. 돌아올때

   - 19:05 장안사 입구 출발 〜 19:30 기장교리 도착(기장9번 마을버스)

   - 19:40 기장교리 출발 〜 20:25 집 도착(시내버스 환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