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교산행/부산시계(完了)

부산시계8구간(매곡리-장안사입구-하철령-월내항)

무명(無 名) 2014. 8. 11. 23:09

부산 시계(市界) 8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4. 08. 11(월)

2. 산행구간 : 매곡리〜장안사입구〜월내항(부산 기장, 경남 양산, 울산 울주)

3. 오른산 : ?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10:30 노포터미널 출발 〜 10:54 덕계 도착(양산 시내버스)

   - 11:10 덕계 출발 〜 11:25 매곡리 도착(7번 마을버스)

 

2014. 08. 11 (제8소구간 : 매곡리〜장안사입구〜월내항) : 08시간 15분소요(약28.0km)

 

11:25 매곡리 - 11:54 통방사 - 12:20 박창잇고개 - 13:00 점심(13:18출발) -

13:46 장안사(13:52출발) - 14:16 335봉 - 14:34 갈림길 - 15:00 장안휴게소 - 15:12 고속도굴다리 -

15:20 대명저수지 - 16:04 하철령 - 16:25 정미농원 - 17:09 개사육장 - 17:28 두꺼비농장 -

18:15 도로공사장 - 18:39 2차로도로 - 18:46 해천농원입구사거리 - 18:55 동해남부선철길 -

19:12 폐기물처리장 - 19:15 31번국도 - 19:40 월내항

 

6. 산행기

※ 2014. 08. 11(제8소구간 : 매곡리〜장안사 입구〜월내항) 날씨 : 흐림

오늘 부산시계(釜山市界)답사는 국제신문에서 소개한 12~13구간인 부산시계(釜山市界)의 접근과 탈출구간을 연결하여 답사하고 마지막 구간인 장안사 입구에서 월내 항까지 이어가기로 한다. 하지만 어제 밤까지 많이 내린 비로 박창잇고개에서 장안사로 내려가는 박치골의 계곡물을 잘 건널 수가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하였으나 수량이 그다지 많지 않아 계곡을 건너는데 는 별 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산행지도

 

산행지도

 

산행지도

 

장안사에서 335봉에 올랐다 지난구간 잘못 밟았던 길을 찾아 내려서니 장안휴게소이고 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 대명저수지에서 하철령으로 내려서는 길을 찾기가 어려워 잠시 산행로를 이탈 하였고, 정미농원을 지나 능선에 올랐다 개사육장으로 내려가는 구간은 아예 키 보다 높이 웃자란 억새에 덮여 길이 거의 보이지 않아 발길이 뜸한 지맥종주길과 흡사하였고, 해천농원을 지나 동해남부선 철길로 내려가는 곳을 찾지 못해 억새를 뚫고 개울에 떨어졌다 올라가니 울산방향으로 사람이 다닌 흔적이 있는 곳이 보이는데 그곳으로 연결되는 길이 보이지 않아 방황을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해가 긴 계절이라 8시간 넘는 시간이 걸렸지만 어둡기 전에 월내항에 도착 무사히 지난 4월12일 시작한 부산시계(釜山市界)답사를 마무리 할 수가 있었다.

 

국제신문 표시기

 

마지막 구간이 장안사 입구이나 양산시내버스로 덕계에서 7번 마을버스로 환승하여 천불사 입구를 지나 매곡리에서 내린다. 지맥길 다니면서 요즘은 정말 오랜만에 찾았으나 오래전에는 뻔질나게 다닌 곳이다. 통방사를 향하여 도로를 따라 올라 가는데 어젯밤에 내린 비로 계곡물 소리가 우렁차게 들린다. 몇 채의 펜션을 지나 오르는 길 계곡 옆으로 머루와 다래가 주렁주렁 열려있다. 깊지 않은 계곡에서 요즘 이런 산중과일을 보기는 정말 힘든 것인데.

 

머루

 

다래

 

통방사를 지나 우거진 수풀지나 계곡을 건너면 희미한 산길이 나오는데 제법 가파르게 올라가면 사거리인 박창잇고개에 닿는다. 이 고개 오른쪽은 투구봉을 지나 해운대컨트리클럽과 석은덤산으로 연결되고, 왼쪽은 시명산과 대운산으로 연결되는 용천북지맥길로 이어진다. 하지만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762>의 13코스에 소개된 정면의 박치골로 내려간다.

 

노송

 

천남성(독초)

 

박창잇고개

 

장안사로 내려서는 길 주위 좌우로 온통 칡넝쿨에 뒤 덥혀있는 지역을 지나면서 이어 도로는 포장이 되어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잠시 계곡물에 발이라도 담궈 쉬었다 가고 싶지만 늦게 출발하였고 갈 길이 먼지라 바쁘게 발길을 옮긴다. 여러 곳의 쉼터를 지나니 오른쪽에 324봉이 자리하고 장안사에 도착한다.

 

박치골의 이정표

 

박치골의 이정표

 

가을의 전령사 구절초

 

 

 

박치골(어제내린 비로 수량이 많다)

 

칡넝쿨

 

칡넝쿨

 

장안사로 가는길

 

세월을 느끼게하는 이끼

 

쉼터

 

장안사앞 324봉

 

왼쪽 불광산장안사(佛光山長安寺) 일주문을 지나면 석탑 뒤로 ‘보물 제1771호’호인 장안사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다. 장안사를 휘 둘러보고 내려서니 일주문(종각) 뒤로 암벽 뒤로 324봉이 자리하고 있다. 장안사를 나와 왼쪽 대 숲 입구에는 ‘원효 이야기숲 안내도(원효와 요석공주의 사랑 이야기 길...)’오른쪽으로 들어선다. 대나무 숲길은 좌우로 나눠지지만 원두막이 있는 곳에서 이내 만나게 된다. 이곳 이야기 길은 특이한 모습이 보인다. 대나무를 엮어 만든 울타리로 도란도란 이야기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장안사 대웅전 안내(보물 제1771호)

 

장안사 대웅전 (보물 제1771호)

 

장안사 경내의 수국

 

종각 뒤로 324봉

 

원효 이야기 숲 입구

 

원효 이야기 숲

 

대나무 울타리가 운치를 더해준다

 

이야기 길을 지나면서 오름길이 시작된다. 3일전 비를 맞으면서 이곳으로 내려선 길이다. 오르는 길은 그리 힘들이지는 않고 25분여 올라서면‘그곳에 오르고 싶은山 335m 산지킴이’란 표지판이 걸려있는 지난번 길을 잘못 든 봉우리다. 이곳에는 이정표(← 불광산 3.865km, ↓ 장안사 1.2km, 상대계곡 2.4km →)가 세워져 있는데 이곳에서 길을 찾기로 한다.

 

335봉(3일 만에 다시 찾음)

 

지도를 살펴보니 시계길 은 335봉을 오르지 않고 왼쪽 산 사면으로 비켜 지나는 것으로 되어있어 335봉에서 불광산 방향으로 15m가량 내려가니 오른쪽으로 길이 열려있다. 잠시 내려서니 왼쪽에서 오는 또렷한 길을 만나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왼편으로 대운산이 보이나 오늘도 운무에 쌓여 정상은 보여주지를 않는다.

 

멀리 대운산(오늘도 흐려 정상은 내어주지 않는다)

 

이어 만난 능선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잠시 진행하면 푸른 이끼가 낀 듯 한 바위가 있는 곳에서 왼편 길 없는 길 따라 가파르게 내려간다. 가끔 눈에 익은 ‘산새들의 합창 삼돌이’와 ‘세월’이란 표시기가 길을 안내한다. 내려서는 길에 운지버섯이 보여 물 끓여 먹기 위하여 조금 채취하고 내려서니 고속도로 바로 위다. 이리저리 살피다 오른쪽으로 내려서니 묘지 풀을 다듬는 부부를 만나고 묘지를 지나 장안사 휴게소가 보이는 곳으로 내려선다.

 

갈림길

 

장안휴게소(부산방향)

 

대명소류지를 지나 논길 따라 포장길 끝 지점에서 흙길을 따라 오르면 그물망이 쳐진 울타리 오른쪽으로 돌아 울타리 끝 지점에서 오른쪽 흙 옹벽을 올라 표시기가 걸려 있지만 쉽게 뚫기 힘든 대밭으로 머릴 내민다. 들어서니 또렷한 길이 나온다마는 이내 흐릿해진다.

 

곤충생태체험관

 

고속도로굴다리

 

대명마을 입구

 

대명저수지(이곳에서 황소개구리의 울음을 듣는다)

 

임도

 

대숲길

 

왼쪽으로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 소음이 요란하게 들리고 오른쪽으로 크게 꺾이는 지점에서 아무리 주위를 둘러보아도 길은 보이지 않는다. 난감하여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며 내려가니 오른쪽으로 외딴집이 보여 울타리를 타넘어 농장 울타리 안쪽에서 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14번 국도가 지나는 하철령에 닿는다. 하철령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과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경계지점이다.

 

하철령

 

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 오른쪽을 바라보면 왼편 신명마을로 들어간다. 우사를 지나 10여분 뒤 Y자형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 4분 뒤 영월엄씨묘원을 지나면 오른쪽에 정미농원이 자리한다. 다시금 만나는 송강농원을 지나 흙길로 바뀌고 10m 뒤 왼편 산으로 꺾어 올라간다. 억새가 우거져 길은 아예 없다. 어새 속에는 옛날에 과수원이었는지 주먹보다 조금적은 배가 주렁주렁 달려있는데 두 개를 땄다.

 

오른쪽이 市界길

 

영월엄씨 묘원

 

이곳에서도 길은 아예 보이지를 않아 능선으로 올라가니 표시기가 걸려있는걸 발견한다. 국제신문 답사팀은 2~3월에 이곳을 지난 터이라 촘촘하게 표시기를 걸었겠지만 우거진 여름에는 길이 없는 곳이라 어려운 지맥길 찾기보다 더 힘이 든다. 이곳에서도 몇 번을 길 찾아 헤매다 표기기를 발견하고 임도 같이 넓은 길을 따라가며 배를 하나 씹는다. 달콤 한 맛을 느낄때 길은 다시 살아지고 견공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무턱대고 내려서니 개사육장이 나오는데 그 소음은 대단하다.

 

길없는 길

 

개사육장(검은 천으로 된 지붕)

 

사육장 앞쪽 시멘 길을 따라 진행 방향의 왼쪽 마근저수지 방향으로 20m가량 진행하면 오른쪽으로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따라가니 시멘포장길이 나오고 오른쪽 위로 두꺼비농장 정문이다. 이곳에서 왼쪽 시멘길 따라 계속진행하면 오른쪽으로 도로는 돌아가고 왼편에 컨테이너 박스가 있는 흙길로 들어선다. 흙길을 따라 진행하면 외딴집이 나오고 임도가 끝이 난다. 이곳에서 오른쪽 봉우리 산 사면을 따라가다 귀한 영지를 발견하였다.

 

영지를

 

길은 보이지 않고 그냥 내려서니 농장(과수원)이 나오는데 농장에서 풀을 베시는 분께 길을 물어보니 엉뚱한 곳을 알려준다. 농장을 왼쪽에 두고 내려가면 된다는데 그게 아니다. 다시 올라와 농장을 오른쪽에 두고 휘돌아 가니 비포장 임도가 나온다. 내려서다 왼쪽으로 들어서면 10여기의 가족묘지 있는 곳에서 묘지 오른쪽 봉에 오른다. 이곳에도 길은 보이지 않는다.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니 개활지가 나온다. 왼쪽으로 고리원자력발전소가 보이고 철탑 밭이 정면으로 펼쳐진다.

 

개활지 왼쪽으로 고리원자력발전소와 철탑 군락지

 

절개지를 올라가면 임도가 나오고 임도 따라 내려가면 765kV 송전철탑을 지나 농로가 나온다. 농로에 내려서서 왼편으로 개울을 따라 가다 다리를 건너 직진하여 미나리 밭 복판 논길을 가로질러 올라가면 2차로 포장도로다. 이곳에서 오른쪽 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한빛아파트 3단지 사거리가 나온다. 여기에서 왼쪽 ‘해천농원’방향으로 내려간다.

 

도로 건설공사

 

고리원자력발전소가 가까와지는 이곳에는 송전선도 얽혀있다

 

765kV 철탑

 

765kV 철탑

 

한빛아파트 3단지(해천농원)입구 네거리

 

해천농원 안쪽으로 들어서니 고약하다. 농로 중앙에 두엄이 쌓여져 있고 어제 내린 비로 온통 오물투성이다. 조심조심 비켜 진행하면 바로 동해남부선 철길인데 억새가 우거져 있고 농장 밭둑과 철길사이 수로가 있어 만만치가 않다. 키보다도 더 큰 억새를 헤치고 스틱으로 버티어 수로를 건너 울산방향으로 철길 따라 올라가니 사람이 다닌듯한 길이 보인다. 쉽게 이곳에 오는 길이 있으나 우거진 수풀로 보이지 않는 복병이 도사리고 있었다.

 

동해남부선 철길

 

철길을 건너 오른쪽 논둑을 지나 시멘농로에서 왼편으로 진행한다. 농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정면의 흙길로 들어간다. ‘갈맷길’ 표시기가 날리는 곳이라 길은 아주 또렷하다. 네거리 갈림길로 보이는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니 앞이 훤히 트이고 월내 바닷가가 조망된다. 오후 일곱시가 조금 넘었지만 이제 종착지가 가까이 왔고 아직은 해가 긴 탓에 걱정은 되지 않는다. 푸른 철망 옆 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오른쪽이 폐기물 처리장이다.

 

소나무 오른쪽으로 보이는 월내

 

임도

 

폐기물 처리장에서 왼쪽으로 꺾어 몇 걸음 내려가면 효암삼거리로 31번 국도를 만난다. 이곳에서 왼쪽 도로를 따라 간다. 고리스포츠 문화센터가 있는 월내교차로 지나 왼쪽 마을 안으로 들어간다. 수도가 보이는 어느 식당에 양해를 구하고 바짓가랑이와 신발의 흙을 씻고 방파제가 있는 월내 항에 닿으면서 시계길 답사를 마무리 한다.

 

효암삼거리(고리원자력발전소 후문)

 

월내항

 

월내항

 

지난 4월12일 홀로 가덕도를 출발하여 8일간 52시간18분에 걸쳐 시계길 답사를 마무리 하였다. 우리 부산 절반은 바다로 둘러싸여 금정산 고당봉과 몇 능선 그리고 시명산을 제외 하고는 그럴만한 산줄기가 없는 실정이고 마지막 구간은 정말 여름철 산행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곳이라고 여겨진다.

 

7. 돌아올때

   - 19:58 월내 출발 〜 20:26 기장도서관 도착(기장3번 마을버스)

   - 20:40 기장도서관 출발 〜 21:22 집 도착(시내버스 환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