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호미지맥(完了)

호미지맥 1구간(삼강봉〜천마산〜경부고속도〜중리고개)

무명(無 名) 2009. 7. 23. 17:47

호미지맥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07. 03. 01(목)

2. 산행구간 : 삼강봉〜중리고개

3. 산행동지 : 오영동, 장진우

4. 산행여정  

 - 07:30 부산 출발 〜 08:07 언양 도착(직행 시외버스)

 - 08:33 언양 출발 〜 08:53 태종 소호분교 도착(대우여객 버스)


   2007. 03. 01 (제1소구간 : 삼강봉〜중리고개) : 07시간 45분소요

               ※ 접근구간(2.50km) : 소호분교 〜 삼강봉(01시간 38분)

               ※ 지맥구간(14.1km) : 삼강봉 〜 중리고개(06시간 07분)


※ 접근구간

08:55 태종소호분교(산행시작) - 09:44 낙동정맥주능선삼거리 - 09:57 백운산(10:17출발) - 10:33 삼강봉

※ 지맥구간

10:33 삼강봉 - 11:20 안동권씨묘 - 11:32 내와고개 - 11:51 김해김씨묘 - 12:10 550봉 - 12:40 천마산 -

13:35 뒤뜰고개 - 13:45 2차로포장도로 - 14:10 404.2봉 - 14:26 복안고개 - 14:46 묘지 -

14:48 산불감시초소/상봉(14:53출발) - 15:01 울주#11철탑 - 15:10 월성이씨묘 - 15:25 경부고속국도 -

15:35 세종기술 - 16:00 이정표삼거리 - 16:09 경주최씨납골묘 - 16:25 임도끝.울산#82철탑 -

16:37 직동#4철탑 - 16:40 중리고개


산행지도 

 

산행지도 

 

산행지도 

 

5. 산행기

※ 2007. 03. 01(제1소구간 : 삼강봉〜중리고개) 날씨: 맑음


    지난1월에 한북정맥 오두산 구간을 끝으로 두어 달 쉬면서 한남․금북정맥을 머릿속에 두고 있다가 거리상으로 장시간이 소요되고, 준비 또한 완료되지를 않아 가까운 형남지맥 또는 호미(虎尾)지맥을 종주키로 하였다. 형남지맥은산경표 에는 1대간(백두대간) 1정간(장백정간) 13정맥의 산줄기 이음이 있으며, 호미지맥은 낙동정맥 백운산 삼강봉(낙동강,형산강,태화강 갈림)에서 시작하여 천마산, 치술령, 토함산, 함월산, 묘봉산, 삼봉산, 조항산, 금오산, 공개산, 고금산을 거쳐 영일만(迎日灣)아래 호미곶까지 도상거리 약98.3km에 이르는 우리나라 동쪽 끝 산줄기 이다.

 

궁근정초등학교 소호분교

  

    3월의 첫째 날 시외터미널에서 만나 언양으로 향한다. 언양에서 08:30에 출발하는 대우여객으로 태종마을 궁근정초등학교 소호분교 정문 앞에서 내려 정문 오른쪽 담장을 따라 올라가니 묵정밭을 만난다. 밤새내린 서리가 아침 햇살에 녹아 신발위로 떨어진다. 독립 가옥이 있는 임도를 지나니 산행 표시기가 주렁주렁 많이도 달려있다. 조금 가파른 산길을 20여분 오르면 임도를 만나는데 가로질러 산길로 다시 접어든다. 길은 희미하지만 잃어버릴 정도는 아니라 그나마 오름길은 괜찮은 편이다.

 

백운산 오름길에서  

 

백운산 에서 소호마을 건너 문복산(중앙)

 

   산행시작 50여분에 철쭉나무가 우거진 낙동정맥 주능선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향한다. 낙동정맥상의 백운산을 만나기 위함이다. 바위 봉우리를 오르니 질펀질펀한 백운산(892m) 정상이다. 이곳 백운산에서면 전망이 좋아 북쪽으로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낙동정맥상의 단석산과 건너편의 문복산, 가지산, 능동산, 천황산, 재약산 그리고 남으로 고헌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곳 백운산은 2004. 01. 14(일) 땅고개〜외항재까지 낙동정맥 종주시 지나간 그곳이기도하다.

 

백운산 오름길에서 건너편 신불산(왼쪽)과 가지산(중앙), 앞 왼쪽은 고헌산 줄기

 

 백운산 오름길에서 삼강봉

 

백운산 에서 바라본 고헌산

 

   백운산 정상석과 정상목이 나란히 세 개가 세워져있는 곳에서 막걸리와 사과 몇 알을 두고서 형남지맥을 무사 무탈하게 끝낼 수 잇도록 간단한 예를 올린다. 그리고 되돌아 나와 바위 전망대에서 오늘 산행구간을 바라보며 막걸리 한잔으로 음복을 한다. 음복으로 속을 채우고서 갔든 길을 되돌아간다. 15분여 후 진정 형남지맥의 시작인 삼강봉(845m)에 도착한다.

 

백운산(892m) 정상

 

백운산(892m) 정상

 

백운산(892m) 정상

 

백운산 에서 바라본 신불산(왼쪽)과 가지산(중앙), 앞 왼쪽은 고헌산 줄기

 

    곳 삼강봉은 낙동강, 형산강, 태화강을 가르는 삼강의 봉우리인 셈이다. 이곳에는 “같이하는 산악회”에서 스테인리스로 삼강봉과 호미기맥분기점이란 푯말을 겸한 이정표를 2006. 07. 01일 세워놓았다. 삼강봉을 지나면서 지맥능선은 동으로 향하며 급격히 떨어진다. 얼마 전 부산일보사에서 이곳 삼강봉과 백운산의 소개로 많은 산님들께서 이곳을 찾으시고 있다. 삼삼오오 또는 부부끼리 정답게 올라오고 계신다.

 

호미지맥의 시작점인 삼강봉(낙동강, 형산강, 태화강) 

 

 호미지맥의 시작점인 삼강봉(낙동강, 형산강, 태화강)  

 

호미지맥의 시작점인 삼강봉(낙동강, 형산강, 태화강)  

 

   솔가지와 솔 갈비가 깔려있는 산행로는 더없이 부드럽다. 왼쪽으로는 내화마을이 평화롭게 우릴 반긴다. 399봉을 잠시 올랐다 안동 권씨 묘를 지나니 시멘도장도로인 내와 고개에 도착된다. 삼거리길로 “삼백육십오일사” 와 “탑곡공소”라는 입간판이 세워져있고, 옆에는 산불조심이란 붉은 깃발이 날리고 있다. 오늘 이곳을 찾은 산님들이 타고 온 차량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다.

 

내화고개

   

산행 표시기

 

   도로를 가로질러 급경사인 산 사면을 오른다. 20여분 후 김해김씨묘를 지나 능선 안부에서 북동으로 방향을 바꾸어 완만하게 오르내리면 550봉이다. 이곳에서 동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니 “햇님토이”와 “국제신문”의 산행표시기가 산죽밭 속에 걸려있다. 이곳에서 10여분 오르니 천마산(610.5m) 정상이다. 천마산 정상에는 흰 바탕에 검은 글씨로 코팅된 이정표가 돌을 모아 나무를 세워 걸어 놓았으되 글씨가 빛에 바래고 찢겨 나가서 아쉽다.

 

천마산(610.5m) 정상

 

천마산(610.5m) 정상 

 

   천마산을 지나 20여분 후 처음 만나는 바위전망대 부근에서 반대쪽에서 올라오시는 산님 세분을 만난다. 김밥을 먹으면서 진행하는 우릴 보고는 싱긋이 웃으신다. 전망대에서는 올라서니 멀리 단석산이 조망된다. 전망대를 지나면 솔숲길이다. 곧 이어 동남으로 방향을 바꾸어 급하게 떨어진다. 내리막길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미호저수지가 나뭇가지 사이로 나타난다. 미호저수지 뒤로는 아미산(601.5m)이 오똑 솟아있다.

 

전망바위에서 낙동정맥길과 멀리 단석산

 

미호저수지와 아미산(601.5m)

 

 야생화

 

   길은 완만해지고 가랑잎을 헤집고 솟아오르는 봄의 율동을 느낄 수가 있다. 바로 봄꽃이다. 하얀 털 장화를 신은 날씬한 다리며, 연 분홍의 입술을 가진 입 안에는 새하얀 이를 스무 여개와 노란 혀를 가진 이름모를 야생화를 올 봄에 처음 발견하였기 때문이다. 야생화를 감상하다보니 어느덧 십자 안부인 뒤뜰고개다. 이곳에서 둔덕을 넘어서니 가마득하게 절개를 하여 닦아놓은2차로 포장도에 조심조심 내려선다.

 

 야생화(노루귀)

 

 야생화(노루귀)

 

 포장도로

 

  도로를 건너편에는 농가 주택을 한 채 짖고 있다. 농가 주택 옆의 절개지 수로를 따라 오른다. 오른쪽으로 아미산 아래로 미호 마을이 평화스러워 보인다. 가파른 급경사 길을 올랐다가 다시금 가파른 내리막길은 잡목들이 배낭을 잡아끈다. 여름철에는 꽤나 고생스러운 구간인 듯하다. 묘지를 지나 복안고개에 닿는다.

 

포장도로변의 농가주택

 

 아미산 아래의 미호마을

 

지나온 능선

 

가야할 능선

 

임도 내림길

 

   복안고개로 내려올 때 건너편은 길이 또렷하게 보였는데 역시나 괜찮은 편이다. 묘지를 지나 송전탑 건설시 공사용 임도를 가로 질러 올라가니 이곳에는 솔 갈비 사이로 흰색의 야생화가 무리지어 피고 있다.

 

 임도

 

 야생화(노루귀)

 

 야생화(노루귀)

 

   곧이어 묘지 옆에 산불감시초소가 덩그렇게 있는 상봉(359.2m)에 도착한다. 이곳 정상에는 언양416 82재설 삼각점과 경상남도 1980.8.14 삼각점 두개가 박혀있다. 산불감시탑위에 올라 멀리 치술령 구간을 바라다보고는 완만한 능선을 달리듯 내려선다. 울주11번 철탑을 지나 돌무덤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봉화 터인지 아니면 성터였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월성 이씨 묘를 지나 내려서니 경부고속국도와35번 국도가 나란히 뻗어있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상봉(359.2m)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상봉의 삼각점

 

   포장도로를 따라걷다 구속도로 굴다리를 건너서 35번 구 도로를 따라 걷는다. 도로변 “경부고속철도 제12-4공구” 현장 사무소를 지나면 “세종기술” 공장이 오른쪽으로 보인다. “세종기술”을 지나 고갯마루 오른쪽으로 닦아놓은  시멘포장 임도를 따라 능선 허리를 휘돈다. 임도를 따라 한참을 걷다보면 파란색의 이정표가 반긴다. 두동구미 방향의 임도를 따라가면 “경주최씨사성공파종묘당납골묘”가 오른쪽에 있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상봉의 삼각점

 

상봉에서 바라본 치술령

 

상봉에서 바라본 치술령

 

돌 무덤 

 

 경부고속국도

 

경부고속국도 굴다리

 

경부고속국도변 윗쪽 소나무 봉우리로 하산

 

경부고속철도 제12-4공구 현장 사무소앞 구 도로 

 

시멘포장 임도

 

이정표

 

   능선이 즉 임도로 계속 임도를 따르다 울산82번 철탑이 있는 곳에서 왼쪽산길로 접어 들어간다. 이곳에는 선답자들의 산행 표시기가 많이 걸려있다. 또 다른 직동4번 철탑을 지나니 2차로 포장도로인 중리고개에 도착된다. 이곳 중리고개에는 “두동일신랜드” 진입도로와 “대우농장 숫불고기집”이 있다. 이곳에서 오늘 형남기맥 1차 종주를 접는다.

 

시멘포장 임도

 

임도 

 

시멘포장 임도(오른쪽으로 치술령 오름길 능선이 조금 보임)

 

중리고개

 

   중리고개에서 지나가는 택시나 버스를 한참을 기다려 보았지만 오지 않는다. 하는 수 없어 중리 삼거리로 내려가니 두동행 버스(802번)가 바로 온다. 두동에서 318번 버스를 바꿔 타고 언양으로 돌아와 뒤풀이로 “싸전 국밥”집에서 저녁 식사와 소주 몇 병을 꺾는다.

 

 중리고개

 

중리고개 

 

6. 돌아오는 길  

  - 17:35 중리삼거리 출발 〜 17:41 두동삼거리 도착(802번 버스)

  - 17:41 두동 삼거리 출발 〜 18:06 언양 도착(318번 버스)

  - 19:40 언양 출발 〜 20:26 부산 도착(직행 시외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