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호미지맥(完了)

호미지맥 3구간(원고개〜토함산〜함월산〜성황재)

무명(無 名) 2009. 7. 29. 08:14

호미지맥 3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07. 03. 25(일)

2. 산행구간 : 원고개〜성황재

3. 산행동지 : 오영동, 장진우

4. 산행여정  

 - 07:20 부산 출발 〜 08:08 경주터미널 도착(직행 시외버스)

 - 08:25 경주터미널 출발 〜 08:57 괘릉입구 도착(600번 버스)


   2007. 03. 25 (제3소구간 : 원고개〜성황재) : 09시간 10분소요


09:00 원고개(산행시작) - 09:18 괘릉동회관 - 09:27 청심사슴농장 - 09:37 감산사 - 10:28 월성이씨묘 -

10:32 시멘도로 - 10:37 4번국도 - 10:48 토함정사입구 - 10:57 석굴암삼거리 -11:18 영일정씨묘 -

11:35 석굴암입구 - 11:59 성화채화지 - 12:05 토함산(불국사24삼각점,1989복구.12:13출발) - 13:17 추령 -

13:37 393봉 - 13:53 파평윤씨묘 - 14:15 490헬기장봉 (14:30출발) - 14:30 510헬기장봉 -

14:52 492.2헬기장봉(불국456삼각점,1995재설) - 13:01 둔덕묘지 - 15:10 십자안부 - 15:37 함월산어깨 -

15:45 함월산(15:50출발) - 16:17 늪지 - 16:32 600봉 - 16:50 591.4봉(불국사435삼각점,1995재설) -

17:02 산사태지역 - 17:22410봉 - 17:30 십자안부 - 17:40 헬기장 - 17:43 470헬기장봉 - 17:50 헬기장 -

18:00 철탑 - 18:10 성황재


 산행지도

 

 산행지도

 

 산행지도 

 

5. 산행기

※ 2007. 03. 25(제3소구간 : 원고개〜성황재) 날씨: 맑음


   아침 일곱 시가 조금 지나 노포터미널에서 출발 50여분 후 경주에 도착한다. 경주터미널부근 강변도로 맞은편에서 600번 시내버스로 경북 경주시 외동읍(外東邑)에 있는 괘릉(掛陵)입구에 도착 버스에서 내린다. 원고개를 한 정류소 지난 지점이라 도로를 따라 원고개로 향한다. 원고개 육교 조금 못 미친 지점의 “忠孝마을 掛陵洞” 커다란 비가 있는 진흥사 입구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면서 오늘 산행이 시작된다.  

 

원고개(들머리 입구)

 

   산행이라 하기도 민망스러울 정도로 포장도로를 따르니 “忠孝마을 竣成記念塔”이란 비석을 뒷마당에 세워놓은 괘릉동 회관을 지난다. 마을 회관을 지나 오른쪽 계단식 논 뒤의 절간 같은 건물로 올라야 하나 “청심사슴목장”으로 향하여 오른다. 사슴목장에는 송아지보다도 더 커 보이는 사슴이 신기한 듯 포즈를 취해준다. 목장을 지나 개울 옆으로 나있는 논길을 오르니 건물을 신축하고 있는 곳에서 오른쪽 감산사 진입로 방향으로 방향을 바꾼다.

 

괘릉동 회관

 

청심사슴목장

 

    도로를 따라 조금 오르면 왼쪽으로 아담한 절집이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감산사(甘山寺) 입구에 도착한다. 이곳 감산사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몇 개 달린 표시기를 확인하고 안도의 숨을 내쉬다. 오른쪽 산길로 접어드니 솔가지 사이로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트린다. 능선에 올라서서 부터는 거의 양쪽이 칼날능선으로 이루어져있다. 왼쪽으로는 아직 담수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얼마 전에 조성 된 듯한 저수지가 내려다보인다. 그리 높지 않은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북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니 시멘 포장 도로에 도착한다. 포장도로를 뛰고 있는 마라톤 동호회원 들을 보고 반갑게 인사한다.

 

감산사(甘山寺)

 

감산사 지난 지점의 산길

 

   이곳 포장도로에서 왼쪽 방향으로 향하니 오른쪽으로는 작은 연못건너 이제 돋아나는 풀밭을 한가롭게 거니는 한우가 여러 두 보이는 “가나안목장”과 왼쪽으로는 “토함산솔밭가든”이란 음식점이 자리하고 있다. 시멘도로를 걷다보니 길가 양지바른 곳에서는 버들강아지가 몽오리를 부풀린다. 곧이어 2차로 포장도로인 4번 국도를 만나 꼬불꼬불한 아스팔트 도로를 완만하게 걷다보니 오른쪽으로 도예공장인 “토함정사”를 지난다.

 

가나안목장

 

봄의전령 버들강아지

 

토함산솔밭가든 입구(왼쪽이 삼태지맥 분기점)

 

토함정사 입구

 

    계속되는 도로를 따르면 육각정자가 있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왼쪽으로 내려가면 불국사로 향하는 길이다. 이곳에서 석굴암으로 향하는 방향으로 길을 잡아 가끔씩 도로를 벋어나 산길로 걷기도 한다. 산길 오른쪽 아래로는 석굴암을 찾는 차량들이 쉴 사이 없이 굉음을 지르며 가파른 길을 올라오고 있다. 산행로 가에 피어나는 생강나무 꽃의 향내를 맡기도 하고, 현호색의 예쁜 자태를 카메라에 담기도다. 지천에 피어나는 진달래꽃의 봉우리를 몇 개 따서 입에 넣는다. 석굴암과 불국사로 나누어지는 삼거리를 지난 지 40여분 만에 석굴암입구 주차장에 도착한다.

 

육각정자

 

 육각정자가 있는 석굴암 입구 삼거리

 

육각정자

 

생강나무꽃

 

현호색

 

진달래

 

    석굴암은 경상북도 경주시 진현동 994에 소재 국보 제24호인 “세계유산 석굴암 석굴(世界遺産 石窟庵 石窟)”을 “이 석굴암은 신라 경덕왕(景德王) 10년(751)에 당시 재상이던 김대성(金大城)이 처음 건립하였는데 건립 당시에는 석불사(石佛寺)라고 불렀다. 경덕왕(재위 742〜765)때에는 석굴암 외에도 불국사․황룡사대종 등 많은 문화재들이 만들어져 신라의 불교예술이 전성기를 이룬다. 석굴의 평면 구조는 앞쪽이 네모났고 뒤쪽은 둥글다. 석굴에는 본존불(本尊佛)을 중심으로 둘레에 천부상(天部像)․보살상(菩薩像)․나

한상(羅漢像)․거사상(居士像)․사천왕상(四天王像)․인왕상(仁王像)․팔부신중상(八部神衆像)등이 조각되어 있다. 〜 중략”이렇게 소개하여 놓았다. 

 

석굴암 입구

 

석굴암 입구

 

석굴암 입구

 

석굴암 입구

 

  석굴암 주차장에서 왼쪽 상가 쪽으로 토함산으로 오르는 널찍한 등산로가 열려있다. 입구의 초소를 지나 완만한 등산로를 10여분 오르니 ↑성화채화지 50m, →정상 730m라는 이정목을 만난다. 이곳에서 왼쪽의 성화채화지에 들렀다 토함산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 조금 못 미친 지점에서 또 하나의 이정목을 만나는데 포수우물 510m, 추령재2.4km → 로 새겨 놓았다. 이곳에서 기맥은 오른쪽 추령 방향으로 꺾어야 하나 토함산을 들렀다 내려가기로 한다.  

 

토함산 오름길의 이정표 

 

성성화채화지

 

정상아래 이정표

 

    토함산 정상 바로아래 널찍한 헬기장(122-1-21)을 지나면 세계문화유산 석굴암을 품고 있는 토함산(745m) 정상에 도착한다. 널찍한 정상에는 많은 산님들이 모여 사진촬영을 하시느라 또는 식사를 하시느라 야단법석이시다. 정상석은 사람의 키보다 1.5배정도 큰 것이 세워져있고, 큰 정상석 바로 옆에는 새끼 정상석과 삼각점(불국사 24, 1989복구)이 세워져있다. 정상을 뒤로하고 추령을 향하여 내려선다. 내리막길에서 김밥을 꺼내어 가파른 길을 조심조심 내려가며 입안에 넣는다.

 

토함산 정상에서 추령방향  

 

토함산(745m) 정상

  

토함산(745m) 정상 

 

토함산 정상의 이정표

 

토함산 정상의 삼각점

 

토함산 정상의 측량기준점 

 

토함산 정상석 

 

   한참을 내려가니 묘지가에 포수우물 30m라는 이정목을 만나는데 추령에 도착하여 돌이켜 보니 벌써 길을 잘못 내려온 상태였다. 한참을 더 내려갔다 또 올라왔다 하였으나 이미 엎지러진 물이 되고 말았다. 형남기맥을 찾아 걸으면서 큰 뜻을 두고 종주를 하지 않기로 하였기에 다시금 되돌아 올라가서 마루금을 찾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길을 잘못 든 게 약이었는지는 몰라도 보기 힘든 야생화인 “중의무릇”을 만날 수가 있었다. 추령 아래의 구 도로와 신도로(터널)의 갈림길에서 추령으로 향한다.

 

포수우물 갈림길

 

중의무릇

 

   옛 도로가에 설치되어있는 청사초롱을 따라 고개에 올라서니 “백년다원(百年茶苑)”이란 찻집을 만난다. 아담한 한옥에 정갈스런 정원이 꾸며져 있고, 주변에 여러 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성업 중인 듯 하다. 찻집 주위를 둘러보니 기맥은 송신탑을 지나 백년다원 담장 옆으로 연결됨을 알 수가 있다. 추령 고갯마루에는 해발 310m 이정표가 세워져있다. 추령을 뒤로하고 고갯마루 왼쪽의 절개지를 올라선다.

 

추령의 백년다원(百年茶苑)

 

추령의 백년다원(百年茶苑) 주차장

  

추령(310m) 

 

   칼날 능선을 지나 급경사를 지나면 조그마한 바위봉인 393봉을 만난다. 이곳에 올라서서 토함산에서 뻗어 나온 능선을 되돌아보며 걸어왔어야 할 기맥능선과 잘못 걸어온 길을 복습하여본다. 이곳부터는 제법 완만한 능선을 오르내리다 봉분이 파 헤쳐진 파평윤씨묘에 닿는다. 아마도 멧돼지가 겨울철에 모자라는 먹이 감을 찾느라 파헤쳐 놓은듯하다. 또렷한 등산로를 따라 20여분 후 490봉인 헬기장에 도착된다. 시야가 가려져서 멀리 바라볼 수가 없어 발길을 옮겨 510봉 헬기장에 닿는다. 이곳 또한 조망이 시원하지가 않다.

 

추령 지나 오름길에서의 토함산

  

393봉에서 바라본 추원마을

 

오름길(파평윤씨묘)

  

   완만한 능선을 오르내리니 낙엽사이를 뚫고 올라오는 파랑색의 꽃잎과 노랑색의 수술 그리고 하얀색의 꽃술을 가진 청노루귀 형제들이 우릴 반긴다. 소박한 시골아낙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가 있는듯하다. 다시금 제법 가파르게 오르니 왼쪽으로 헬기장이 있는 492.2봉에 도착한다. 이곳은 마루 금에서 약간 벗어난 곳으로 삼각점(불국사 456, 1995재설)과 헬기장 북쪽으로는 성주도씨 묘가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다.

 

청노루귀 

 

청노루귀 

 

야생화

 

청노루귀 

 

노루귀

  

492.2봉의 삼각점

  

   삼각점이 있는 492.2봉을 되돌아 나와 완만하게 내려섰다 다시금 오르면 묘지가 있는 둔덕 봉우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10여분 후 십자안부를 지나 오른쪽으로 꼬부라지며 능선에 오르니 왼쪽 아래로 밭뙈기같이 넓은 곳이 펼쳐진다. 지도상으로는 “한티버든”이라고 표기 되어있는데 좀 특이한 지명인 듯하다. 한참을 진행하니 함월산 어깨인 듯 Y자형 갈림길에 도착한다.

 

 묘지가 있는 헬기장

 

바위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한티버든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한참을 올라가니 흰 바탕에 “함월산 570m, Lovesan.net” 표지판이 땅에 떨어져있다. 그리고 그곳에는 매직으로 큰시루봉(양북 산악회) 592m와 뒤를 보세요라고 적어 놓았다. 뒤를 돌려보니 “함월산 정상은 여기에서 동쪽 건너편의 봉우리임”라고 적혀있다. 도통 함월산이 어디인지를 알 길이 없다. 오래전 부산의 모 일간지의 산행지 소개를 찾아보았더니 이곳을 함월산으로 소개를 하여 놓았다. 함월산을 되돌아 나와 바로 내려가니 조금 전 함월산을 오르지 않고 진행하는 길과 마주친다. 내리막길에서 또다시 만난 흰색과 파랑색의 노루귀를 뒤로하고 안부에 닿는다.

 

함월산(570m) 정상

 

 함월산(570m) 정상

 

    안부에서 주능선은 바로 가는듯하나 왼쪽으로 산행표시기가 많이 달려있다. 왼쪽으로 조금 내려가니 늪지인 듯 물이 질펀질펀 하다. 이곳이 마루금이 아닌 듯 하였으나 마루금으로는 길이 보이지를 않아 그냥 진행하기로 하였다. 늪지를 지나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한참을 진행하니 신행길 오른쪽 아래로 몇 개의 산행기가 붙어 있다. 주위를 살펴보았으나 사람들이 다닌 흔적을 찾기가 쉽지가 않다. 그러니 이곳의 마루금으로 길을 만들어 놓아야만 할것같다.

 

늪지대

 

600봉에서 바라본 오리온목장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니 600봉에 닿는다. 이곳 600봉은 마루금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전망이 매우 좋아 북서쪽으로 능선 전체가 초지로 이루어진 “오리온목장”이 넓게 펼쳐져있다. 600봉을 내려와 건너편의 591.4봉에 올라서니 삼각점(불국사 435, 1995재설)이 박혀있다.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서 내려와 ⊢ 안부에서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마사길을 내려선다. 3분여 능선을 따르니 왼쪽에 산사태로 내려다보기가 섬뜩할 정도로 산허리가 잘려나갔다. 요즘 같은 해빙기에 산님들께서 더욱더 안전에 유의하여 한 분도 사고를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591.4봉의 삼각점

 

산사태 지역

 

 성황재가 내려다 보임

 

성황재가 내려다 보임

 

    봄을 맞은 숲에는 산새들의 아름다운 울음소리와 땅에는 야생화들이 고운 자태를 뽐내며 앞 다투어 피고 있다. 산사태 지역을 조심하여 지나 완만한 능선을 오르내리다410봉을 향하여 힘겹게 오른다. 410봉을 내려서서 십자안부를 지나 급경사의 날 능선을 오르면 첫 번째 헬기장에 닿는다. 이곳에서 3분여 후 전망이 매우 좋은 470봉 헬기장에 도착한다. 곧 도착될 성황재가 내려다보이고 그곳에서 음악소리도 들려온다. 또 다른 헬기장을 5분 뒤에 만나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선다.

 

헬기장

 

헬기장

 

  한참을 내려가니 나무에 철사 줄로 묶여있는 “← 왼편으로 내려 가십시요 큰 도로변에 철조망이 설치하였읍니다”와 “알립니다. 동쪽으로 내려가시면 큰 도로변에 철조망을 쳐서 못 나갑니다. 북쪽으로 내려 가십시요”라고 이중으로 적어 놓았다. 우린 이런 경고문을 무시하고 주능선으로 따라 내려선다. 곧이어 철탑을 지나면서 임도 수준으로 길이 넓어진다.

 

안내문

 

   임도에는 잔디를 살리기 위하여(아마도 차후 묘지 조성시 사용코자) 군데군데 두엄까지 뿌려 놓았고, 산을 깎아 주차시설까지 하여놓았다. 아무리 사유지 이라고 하지만 심한 듯 하다. 임도를 내려서니 조금 전 경고문에서 보았듯이 원형철조망 과 철망울타리를 설치하여 하는 수 없어 담장을 뛰어넘어 성황재에 닿는다. 자기네 산소를 지키기 위하여 산 초입에 철조망을 치고, 산을 헐어 주차장 시설까지 하여놓은 몰지각함에 다시 한 번 더 경악하 만든다.

 

성황재

 

성황재 날머리에 설치된 철망 울타리(이곳을 뛰어 넘어야 함)  

  

    성황재는 2차로 포장도로로써 차량통행이 그리 많지 않은듯하다. 차로를 따라 왼쪽 포항 방향으로 100m정도 내려가면 휴게소가 있다. 그곳에서 택시를 기다리며 어묵과 소주 한 병으로 산행의 피로를 씻는다. 한 참후 도착한 양북 택시로 양북면의 안동삼거리에서 시내버스로 바꿔 타고 경주터미날에 닿는다. 부산에 도착 간단하게 뒤풀이를 끝냄으로 3일차 산행을 마무리한다.


6. 돌아오는 길  

  - 18:37 성황재 출발〜18:48 양북 안동삼거리 도착(택시₩15,000)

  - 18:55 양북 출발 〜 19:46 경주터미널 도착(150번 버스)

  - 19:52 경주 출발 〜 20:40 부산 도착(직행 시외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