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구암지맥(完了)

구암지맥 3구간(노래산갈림/693봉-아홉사리재-592봉-542.7봉-513.7봉-양곡재)

무명(無 名) 2015. 2. 22. 21:52

구암지맥 3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5. 02. 14(토)

2. 산행구간 : 693봉/노래산갈림길봉〜양곡재(경북 청송, 안동)

3. 오른산 :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7:40 노포 출발 〜 10:53 청송 도착(아성고속)

   - 10:54 청송 출발 〜 11:05 노래호 도착(청송개인택시)

 

2015. 02. 22 (제3소구간 : 693봉/노래산갈림봉〜양곡재) : 04시간 37분소요(약12.7km)

 

※ 접근구간(약1.2km)

11:05 노래호 - 11:09 효무정 - 11:18 692봉(△) - 11:23 693봉

※ 지맥구간(약11.5km)

11:23 693봉 - 11:46 임도 - 11:51 아홉사리재 - 12:07 592봉 - 12:44 과수원상부 -

12:47 542.7봉(△길안432,2004재설) - 13:07 김공묘/수레길 - 13:10 수직굴 - 13:29 513.7봉(△) -

13:40 임도철문 - 14:13 삼각점봉(△NO134) - 14:41 397봉 - 14:45 성균진사김공묘 - 15:36 광산탁공묘 -

15:38 임도 - 15:42 양곡재

 

6. 산행기

※ 2015. 02. 22(제2소구간 : 693봉/노래산갈림봉〜양곡재) 날씨 : 흐린뒤게임

구암지맥 3구간을 가기 전 날인 지난 금요일(13일의 금요일) 과음과 견공한테 오른발 안쪽 복숭아뼈 바로 위쪽에 물린 상처에 등산화를 신으면 아려 청산일월산우회에 참석을 하지 못하여 홀로 산행키로 하고 청송으로 향한다. 그리고 지난주 청산일월산우회에서는 산행 말미에 청송양수발전소 하부 댐인 청송호 답사를 위하여 그곳으로 하산 한다고 양곡재에서 역으로 산행을 한다는 것이다. 지맥꾼에게는 그다지 반갑지 않은 소식이기도 하였다.

 

노포에서 7시40분발 청송행은 지난번 땜빵 산행시 이용을 하였기에 새삼스럽게 느껴지진 않는다. 청송에서 버스에 내려 곧이어 택시로 상부댐인 노래호로 가는데 택시기사 曰 ‘액셀레이타에 연기가 날 정도로 고바이다’고 하며 탐탁지 않게 여기지만 어쩌겠노. 차를 타고 오면서 보니 그리 오르막길 같이 느껴지질 않는다. 지난번 댐 하부에서 걸어왔는데 뭐!

 

산행지도

 

오늘 산행구간은 노래호에서 693봉에서 노래산길과 나뉘어져 아홉사리재로 떨어지는데 이곳에서 독도에 주의하여 내려가야 한다. 계속 완만한 내리막길로 진행하다 한양조공묘를 지난 432봉 오름길에서 왼편 산 사면으로 떨어지는 곳에 유의하면 양곡재 까지는 무난하게 갈수가 있다.

 

542.7봉의 삼각점

 

- 11:05 노래호

- 11:09 효무정

- 11:18 692봉(△)

- 11:23 693봉

 

11:05(노래호)

노래호에 도착하니 운무가 아직 걷히지 않았다. 어제 종일 비가 내렸고 오늘 오후에 게인 다는 일기예보를 믿고 출발하였는데 한 시간쯤 더 기다려야 게일 라나? 기사님이 ‘안개낀 날이라 산행 조심하라’고 하시며 명함을 주시고 ‘무슨 일 있음 전화 하라’시는데 차 탈 때와 내릴 때가 완전히 틀린다. 차에서 내려 산행을 준비하고 직원생활관이 있는 곳으로 올라간다.

 

효무정

 

11:09(효무정)

노래호가 있는 곳에서 직원생활관 맞은편 계단으로 올라가면 오른쪽에 팔각정인 효무정(曉霧亭)에 서면 하부 댐인 청송호가 안개로 희미하게나마 조망된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니 노래호 뒤로 지난번 구간인 656봉은 구름을 머리에 무겁게 이고 있다.

 

지나온 능선과 오른쪽 노래호(청송양수 발전소 상부댐)

 

11:18(692봉)

효무정 앞을 지나 철망 문을 지나 어제까지 내린 비로 질펀한 길을 10여분 올라가면 무인산불감시탑이 있는 692봉으로 주위로 푸른색 철망이 둘러쳐져있다. 철망에 ‘구암지맥 692.0m 준.희’란 표지판이 걸려있고 철망 앞에는 삼각점도 박혀있다. 그리고 왼쪽인 9시 방향에는 장의자가 시설되어 있어 쉬어가면 되겠다.

 

692봉의 무인산불감시탑

 

692봉의 삼각점

 

11:23(693봉)

692봉에서 1m가 높은 다음(693m)봉이 노래산과 아홉살이재 갈림 봉인데 왼쪽 산 사면으로 질러가는 길도 있으나 이번에는 정면으로 올라선다. 693봉에도 장의자 두 개가 설치되어있다. 이곳에서 정면으로 조금 내려가 보니 지맥길이 아니라 되돌아 올라온다. 그러니 이곳에서 왼편 노래산 방향으로 약20m정도 진행하다 오른쪽으로 내려서야만 한다. 그리고 조금 더 내려가면 우측 지맥으로 가는 더욱 또렷한 길이 나오는데 조금 전 길과 합류가 되는 셈이다. 3주 만에 다시 찾았는데 지난번에 보았던 조그만 이정표(← 아홉살이재, ↑ 청송호상부댐, 노래리 →)가 없어졌다. 지난 구간을 이곳에서 마감한 관계로 이곳부터 다시 지맥길을 이어가는 셈이다.

 

693봉의 장의자

 

- 11:46 임도

- 11:51 아홉사리재

- 12:07 592봉

- 12:44 과수원상부

- 12:47 542.7봉(△길안432,2004재설)

 

11:51(아홉사리재/560m)

오늘은 산행을 5시 이전에 양곡재까지 끝내고 청송에서 출발하는 18시10분차를 타야 하겠기에 알바를 하면 치명적이라 정신을 차린다는 게 첫걸음부터 약5분정도 헛질을 하였다. 이제 갈림길을 제대로 찾았으니 가벼운 발걸음으로 내려서니 왼쪽으로 소나무들이 쭉쭉 뻗어 있어 솔 향이 그윽하다. 고도가 낮아지고 시야도 트여주니 정말 오늘 산행은 멋지게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612봉을 지나 한참을 내려서니 왼쪽 재당마을에서 올라온 임도에 내려서는데 비로 진흙이 신발에 잔뜩 달라붙는다. 5분여 임도를 따라 정면으로 진행하면 임도는 오른쪽으로 내려가는데 이곳이 아홉사리재다.

 

솔숲길(靑松)

 

임도

 

아홉사리재

 

12:07(592봉)

아홉사리재에서 정면의 산으로 올라간다. 정면의 봉에 올랐다가 왼편으로 꺾어 진행하는데 ‘청송군 경계 산행종주 청송 솔뫼산악회’의 붉은색 표시기가 걸려있다. 왼쪽 계곡에서 멧돼지의 괴성이 들려온다. 제법 가파르게 올라 이곳에서 왼쪽으로도 넓고 또렷한 길이 있으나 오른쪽으로 꺾어 진행하여야 한다. 잠시 진행하면 592봉으로 삼면봉이 되는 셈이다. 왼편은 안덕면이고 오른쪽은 청송군 파천면에서 안동시 길안면으로 바뀌게 된다.

 

청송군계 산행표시기

 

592봉

 

12:44(과수원 상부)

592봉에서 잠시 진행하면 온전하게 안동시 길안면으로 접어들게 된다. 곧 이어 직진 능선길을 버리고 오른쪽 비탈길로(12:20) 가파르게 떨어진다. 왼쪽으로 안모지골이 내려다보이고 오른쪽으로는 가야할 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비탈길로 다 떨어진 이후는 널찍하고 완만한 길이 이어진다. 한참을 진행하니 왼쪽 과수원에서 날아온 은박지가 산길에 널려있다. 농사를 지으시는 분이 조금만 정성을 기울여 주신다면 이 꼴은 되지 않았을 텐데.

 

갈림길(산사면으로 떨어진다)

 

 

오른쪽이 가야할 능선

 

폐 은박지

 

과수원 상단부

 

12:47(542.7봉)

은박지가 널브러진 산길을 돌아 올라가니 542.7봉으로 삼각점이 박혀있고 삼각점 윗부분에 ‘구암지맥 ◬542.7m 준.희’ 표지판이 나란히 뉘어있다.

 

542.7봉의 삼각점

 

542.7봉 정상부

 

- 13:07 김공묘/수레길

- 13:10 수직굴

- 13:29 513.7봉(△)

- 13:40 임도철문( ← 등산로, ↘ 등산로, 배방리 ↗)

- 14:13 삼각점봉(△NO134)

 

13:10(수직굴)

삼각점을 지나면서 북서로 방향을 바꾸어 진행하게 된다. 20여분을 진행하니 김해김공묘를 만나고 곧바로 수레길이 나온다. 수레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니 왼편으로 수직굴이 나오는데 왜 생긴 것인지는 모를 일이다.

 

수직굴

 

13:18(이정표)

수레길은 점점 넓어지고 임도 수준으로 바뀌는데 왼편으로 다시금 과수원이 나온다. 과수원을 왼편에 두고 휘돌아가다 오른쪽 농막이 있는 안부를 지나(13:13) 올라간다. 임도 주위에 나일론 끈으로 금줄을 치고 ‘등산로외 입산금지’ 플래카드를 걸어놓았는데 산나물이나 산야초를 채취 하지 말라고 하는 곳이다. 과수원임도 가장자리를 따라가니 몇 군데 ‘등산로’란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농장 안으로 들어가는 농로에는 바리케이트도 세워져있다.

 

과수원 안부

 

입산통제

 

이정표

 

13:29(513.7봉)

등산로 이정표를 지나 2분여 진행하면 임도 오른편으로 ‘의성김씨선산입구’란 오석이 세워져 있는데 그쪽으로 오를 일이 아니라 그냥 넓은 임도를 따라가면 또 다른 이정표(← 등산로, ↓ 내려 가는 길, 등산로 →)를 만나게 된다. 임도 따라 잠시 더 진행하다 임도를 오른쪽으로 보내고 왼편 산으로 올라가면 513.7봉으로 ‘구암지맥 ◬513.7m 준․희’ 표지판이 걸려있고 삼각점은 돌기둥이 뽑힌 채로 세워져 있다.

 

과수원

 

의성김씨 선산 입구

 

삼거리 이정표

 

513.7봉

 

513.7봉의 삼각점 기둥

 

13:40(임도 철문)

삼각점봉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내겨가면 또 다른 과수원으로 오른쪽으로 따라오는 임도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513.7봉 되돌아 나와서 진행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임도에 내려서서 진행하면 정면으로 다음 구간인 약산이 뾰족하게 솟아있고 철문이 있는 임도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배방리 방향이 아닌 정면으로 가야한다.

 

임도

 

임조삼거리의 철문

 

13:56(수레길 갈림길)

임도 삼거리에서 2분여 진행하면 조그만 이정표가 세워진 삼거리(↖ 등산로 2.3km, 배방리 ․ 청송↗, 13:42)에서 오른쪽인 배방리 방향의 수레길을 따라가야만 한다. 수레길은 오른쪽으로 돌아가고 정면의 산길로 들어 내려가게 된다.

 

임도 갈림길(오른쪽이 지맥)

 

임도갈림길(정면이 지맥길)

 

14:13(삼각점봉)

산길로 들어가면 내리막길로 잠시 내려가면 동쪽으로 사일산(644m)이 그리고 그곳 오른쪽으로 골재 채취장인 듯한 △621.1봉이 조망된다. 망주석이 세워져 있는 한양조공묘를 지나 10m정도 진행하다 432봉에 오르지 않고 왼편 산 사면으로 내려서야 한다. 내려서는 곳에 ‘백종회 백걸회’와 ‘如 榮’님의 표시기가 땅에 떨어져 있어 나무에 걸어 복구하고 내려선다. 다 내려선 능선에서 잡목을 헤치고 올라서니 삼각점(△NO134)봉 이다.

 

오른쪽 사일산(중앙)과 621.1봉(우측)

 

삼각점봉

 

삼각점

 

- 14:41 397봉

- 14:45 성균진사김공묘

- 15:36 광산탁공묘

- 15:38 임도

- 15:42 양곡재

 

14:41(397봉)

삼각점봉을 지나 진행하니 오른쪽으로 농가가 깊숙이 들어와 있고 왼편으로는 상주-영덕간 고속도로 공사현장과 현장사무실이 보인다. 아마도 지금 서있는 이곳 아래로 터널이 뚫리는 모양이다. 잠시 진행하면 능선 왼편 참나무에 ‘구암지맥을 종주하시는 산님들 힘힘내세요! 준․희’ 표지판이 걸려 있어 더욱 탄력을 붙인다. 이곳에서 1분여 올라서면 397봉으로 왼편으로 꺾인다.

 

격려문

 

14:45(성균진사김공묘)

397봉으로 왼편으로 꺾어 내려서면 바로 수레길이 나온다. 수레길 에서 4분여 내려가면 성균진사김공묘를 만나고 이곳에서 수레길은 묘지가 많은 오른쪽으로 돌아내려가고 정면으로 올라 왼편으로 꺾인다.

 

397봉

 

성균관진사묘

 

15:38(임도)

산길은 서서히 낮아지고 오른쪽으로 차량의 소음이 들리더니 오른쪽에서 올라온 임도를 만난다.

 

양곡재 임도 차단기

 

15:42(양곡재)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고 오른편으로 내려오는 산길도 보인다. 차단기를 돌아 내려가면 2차로 포장도로가 지나는 양곡재에 닿는다. 이곳 양곡재는 안동시 길안면 구수리(오른편 청송방향)와 천지리(왼편)를 잇는 고개로 왼편 천지리에 천지주유소와 천지쉼터가 자리하고 있고 주차장도 매우 넓다. 오늘 산행은 이곳에서 마감하고 집으로 돌아갈 궁리를 한다.

 

양곡재의 천지주유소(오늘은 휴무?)

 

양곡재

 

양곡재의 천지쉼터(성업중)

 

버스표

 

천지쉼터에 들어가 주인장에게 버스 편을 여쭈어 보았으나 잘 모르신다. 힛치를 하려고 웃옷을 털어 입고 주유소 앞에서 서서 기다린 지 5분여 청송 방향에서 버스가 한 대 올라온다. 얼른 손들고 안동으로 가냐니까 길안에서 바꿔 타면 된다 시네. 재수! 길안에서 안동으로 그리고 안동에서 연결되는 시외버스 편으로 쉽게 돌아올 수가 있었다.

 

7. 돌아오는길

   - 15:52 양곡재 출발 〜 15:58 안동 길안 도착(28-1번 안동버스)

   - 16:10 길안 출발 〜 16:50 안동 도착(28번 안동버스)

   - 17:10 안동 출발 〜 19:18 노포 도착(경북고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