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구암지맥(完了)

구암지맥 4구간(양곡재-444봉-약산-합수점)

무명(無 名) 2015. 3. 1. 10:34

구암지맥 4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5. 02. 28(토)

2. 산행구간 : 양곡재〜반변천과 길안천 합수점(경북 안동)

3. 오른산 : 약산(583m)

4. 산행자 : 청산일월산우회 20명

5. 산행여정

   - 07:30 부산 출발 〜 10:13 양곡재 도착(해운대고속관광)

 

2015. 02. 28 (제4소구간 : 양곡재〜합수점) : 05시간 07분소요(약14.8km)

 

※ 지맥구간(약14.8km)

10:18 양곡재 - 10:25 임도 - 10:45 395.7봉 - 10:50 임도 - 11:06 444봉 -

11:20 388.5봉(△길안418,2004재설) - 11:30 홍은사안부 - 11:49 배씨묘 - 12:11 552.3봉(△418재설) -

12:23 약산 - 13:04 389.8봉(△길안303,2004복구) - 13:15 움막흔적 - 13:38 산불초소봉 - 14:30 269.4봉(△) -

14:45 예천임공묘 - 15:02 안부 - 15:21 추월마을도로 - 15:25 합수점

 

6. 산행기

※ 2015. 02. 28(제4소구간 : 양곡재〜합수점) 날씨 : 흐림

오늘도 부산에서 출발하는 청산일월 산우회를 이용하여 산행에 나선다. 부산에서 7시30분에 출발 신대구 고소도로와 경부 그리고 익산-포항간 고속도로 북영천 나들목을 나와 35번 국도를 따라 지난 구간 버스를 갈아탄 안동시 길안면 천지리에서 914번 도로 따라 양곡재에 닿는다.

 

오늘 산행구간은 최고봉인 약산을 올랐다 계속 완만한 내리막길로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약산을 지나면서 2009년 식목일에 발생한 산불로 수키로 미터가량 산불지대를 통과하여야 한다. 산불지역이지만 등로는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고 조망이 좋은데 왼쪽은 길안천 오른쪽은 임하댐을 만나고 끝 부분에는 반안천을 조망하게 된다. 하지만 지맥 끝 부분에 갈림길이 많아 독도에 유의하면 합수점 까지 쉽게 진행 하루수가 있다.

 

산행지도

 

약산 정상

 

- 10:18 양곡재

- 10:25 임도

- 10:45 395.7봉

- 10:50 임도

- 11:06 444봉

- 11:20 388.5봉(△길안418,2004재설)

 

10:18(양곡재/280m)

양곡재는 안동시 길안면 구수리(오른편 청송방향)와 천지리(왼편)를 잇는 고개로 왼편 천지리에 천지주유소와 천지쉼터가 자리하고 있고 주차장도 매우 넓다. 이곳에서 버스에 내려 마지막 구간인 지라 청산일월산우회 일동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양곡재에서 단체사진

 

양곡재의 천지쉼터

 

양곡재

 

10:25(임도)

들머리는 주유소 맞은편 절개지 위로 올라가는데 가파르기도 하거니와 가랑잎이 많이 쌓여있어 줄줄 미끄러 진다. 올라서면 길은 이내 부드러워지고 시멘포장 임도에 내려선다. 왼쪽에서 올라와 ⊃자를 그리며 다시 왼쪽으로 꺾이는 셈이다.

 

부드러운 수레길

 

시멘포장 임도

 

10:45 395.7봉

⊃자로 꺾어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왼편으로는 길안에서 올라오는 914번 도로가 꾸불꾸불 똬리를 틀며 양곡재로 올라가는 게 보인다. 올라서면 ‘구암지맥 ◬392.7m 준․희’ 표지판이 걸려 있는 삼각점봉이다. 이곳에는 박힌 삼각점과 뽑힌 삼각점이 공존하는데 어지럽다.

 

또 다시 임도

 

길안에서 양곡재 오름길

 

395.7봉

 

395.7봉의 삼각점

 

10:50(임도)

솔 갈비가 가득 깔린 산길을 콧노래를 부르며 가야하는데 앞선 산님들 따라 가느라 숨만 벅차다. 내려서면 임도가 다시 나오는데 왼편 천지리에서 오른쪽 용계리로 넘어가는 시멘 포장된 임도다. 지맥은 이곳 임도에서 오른쪽 395봉을 올랐다 다시금 임도로 내려와야 하는데 축지법을 사용하여 395봉을 건너뛴다. 그냥 임도를 따라가는 것이다. 임도는 용계리로 내려가고 왼편 수레길로(10:54) 올라간다.

 

솔길

 

임도 합류길

 

임도 갈림길(왼편이 지맥길)

 

11:06(444봉)

오름길의 수레길은 널찍하고 완만하여 축지법을 사용한 탓에 뒤 따라 오는 산님들의 이야기 소리가 도란도란 들려온다. 수레길은 우측으로 휘어져 다시금 오르니 ‘구암지맥 444.0m 준․희’ 표지판이 제법 큰 노간주나무에 걸려 있다.

 

444봉

 

11:20(388.5봉)

444봉을 지나면서 지백길은 북으로 향한다. 묘지를 지나 희미한 능선으로 내려서니 길은 이내 또렷하게 살아난다. 완만하게 내려섰다 올라가면 ‘구암지맥 ◬388.5m 준․희’ 표지판이 걸려 있는 삼각점봉이다. 이곳에는 2004년에 다시 설치한 삼각점이 박혀있는 곳이다.

 

388.5봉

 

388.5봉의 삼각점

 

- 11:30 홍은사안부

- 11:49 배씨묘(← 약산 1.3km, 522.5봉 1.1km / 보호수 1.9km, 홍은사 0.9km →)

- 12:11 552.3봉(△418재설)

- 12:23 약산

 

11:30(홍은사 안부)

삼각점봉을 지나면 약산과 552.3봉이 정면으로 보인다. 완만한 길로 이어지다 잠시 내려서면 안부로 왼편은 약산 홍은사이고 오른쪽은 임하호 상류인 용계리로 이어지는 십자로인 셈이다.

 

가야할 약산

 

가야할 능선과 약산

 

홍은사 안부

 

11:49(배씨묘)

홍은사 안부에서 제법 올라서면 400.2봉에는 이정표(← 약산 2.6km, 배씨묘 1.3km)가 서있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꺾어 내려섰다 올라간다. 소나무들이 울창하게 서있는 길을 오르면 앞쪽은 흥해배씨 묘이고 뒤쪽은 양쪽에 문인석이 서있는 절충장군 묘지로 그곳 뒤편에 배씨묘란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이정표

 

솔숲

 

절충장군 배씨묘 위쪽의 이정표

 

절충장군(위)과  배씨묘(아래)

 

12:11(552.3봉)

배씨묘를 지마면서 급 오름길이 시작된다. 약250m의 고도를 올리는 곳이라 가슴팍까지 숨이 차오른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로프가 묶인 길을 따라 오르다 552.3봉을 가기 위하여 길이 없지만 바로 치고 오른다. 약산 갈림길에서 이어지는 능선길에 닿아 오른쪽 동으로 진행하니 뭉그러진 삼각점이 박혀있는 552.3봉에 닿는다. 왼편으로 임하댐의 물이 조금 보여 삼각점봉에서 동으로 조금 더 진행하니 댐 물이 확실하게 보인다.

 

552.3봉 아래의 산 허리 길

 

552.3봉의 삼각점

 

552.3봉 지나서 내려다본 임하댐

 

12:23(약산/藥山/583m)

552.3봉에서 갔던 곳을 되돌아 나오면 배씨묘에서 올라와 약산과 삼각점봉 갈림길인데 이곳을 522.5봉(← 약산 0.2km)이란 이정표(12:18)가 서있다. 정면으로 조금 더 진행하면 나무로 된 장의자가 두 개가 놓인 곳에 ‘약산정상’이란 이정표가 서있지만 그곳 뒤편이 정상이다.

 

552.8봉 갈림길의 이정표

 

약산 아래의 쉼터

 

정상에는 약산봉이란 정상석이 자리하고 있고 유래를 적어놓은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약산의 유래인즉 ‘천지개벽 시에 온 세상이 물바다로 변했으나 약1첩 묶은 면적만큼 남아 있었다 하여 약산이라고도 하며 이 산에서 만병통치의 진귀한 한약 재료가 많이 생산되고(중략)’. 그리고 정상에는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는데 그곳에 서면 임하댐이 조금 보일뿐이다. 그리고 나무데크에 앉아 여러 산님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계신다.

 

약산 정상석

 

약산 정상의 안내문

 

약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임하댐

 

약산 정상의 이정표

 

약산 정상의 전망데크

 

- 13:04 389.8봉(△길안303,2004복구)

- 13:15 움막흔적

- 13:38 산불초소봉

- 14:30 269.4봉(△)

 

13:04(389.8봉)

약산에서 점심식사를 않고 왼편으로 꺾어 내려선다. 점심 대용으로 떡을 준비하였기에 완만한 능선에서 천천히 먹으며 진행할 요량이다. 447봉에 올랐다(12:45)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묘지를 만나고 산불지역이 시작된다. 새까맣게 타버려 소나무의 앙상한 등걸만 남아있는 안타까운 모습이다.

 

오른쪽 임하댐

 

산불지역

 

산불지역

 

오른쪽 임하댐

 

오른쪽 임하댐

 

왼편 길안천

 

지나온 능선과 약산

 

오른쪽 숯 검댕이 사이로 임하댐이 보이는데 갈수기라 댐 물도 많이 줄어들었고, 왼편으로는 길안면 소재지와 길안천을 흐르는 물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어 ‘구암지맥 ◬389.8m 준․희’ 표지판이 걸려 있는 삼각점봉에 닿는다. 표지판 앞에는 깨끗한 삼각점이 박혀있고 임하댐이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가야할 능선과 지나온 능선과 약산이 너무나 잘 조망되는 곳이다.

 

389.8봉

 

389.8봉의 삼각점

 

오른쪽 임하댐

 

지나온 능선과 약산

 

왼편 길안천

 

13:15(움막흔적)

삼각점봉을 내려섰다 조금 진행하면 철골 세 개가 세워져 있는 움막 흔적이 남아있는 곳에 닿는다. 아마 산불이 발생하기 전 송이움막으로 사용한 곳인지 움막 한복판에 휴대용가스렌지가 녹이 쓴 채로 놓여있다.

 

가야할 능선

 

움막흔적

 

13:38(산불초소봉)

떡을 먹어가면서 천천히 여유를 부리며 진행하다보니 바로 뒤로 산님들이 따라오고 계신다. 움막흔적이 있는 곳에서 내려서면 타다 남은 장의자 옆에는 약산 이정표(13:20)가 넘어져 있다. 완만하게 진행하면 정면으로 산불초소가 보인다. 또렷한 길을 따라가다 보니 산불초소가 있는 봉우리 왼쪽 산사면으로 내려가는 터라 되돌아와 산불초소봉으로 올라간다. 가야할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오면서 지맥 끝 지점이 점점 가까워온다.

 

쉼터의 의자도 화마의 흔적이 남아있다.

 

왼편 길안천

 

지나온 능선과 약산

 

산불초소봉

 

가야할 능선

 

14:30(269.4봉)

산불초소봉에서 조금전 돌아왔던 좋은 길로 내려가는 길은 없다. 초소봉 너머 없는 길을 줄줄 미끄러지면서 내려서니 좋은 길(13:42)을 만난다. 양탄자 같이 솔 갈비가 붉게 깔린 호젓한 길을 지나 ‘구암지맥 ◬269.4m 준․희’ 표지판이 걸려 있는 삼각점봉에 닿는다. 삼각점은 머리만 간신히 내밀고 있는 상태로 지맥에서 마지막 삼각점이 된다.

 

솔길과 갈비

 

269.4봉

 

269.4봉의 삼각점

 

- 14:45 예천임공묘

- 15:02 안부

- 15:21 추월마을도로

- 15:25 합수점

 

14:45(예천임공묘)

마지막 삼각점을 뒤로 하고 잠시 진행하니 통정대부 승정원비서 예천임공지묘(通政大夫 承政院秘書 醴泉林公之墓)를 만난다. 통정대부는 정3품 문관으로 승정원(承政院)의 승지(承旨), 사간원(司諫院)의 장관인 대사간(大司諫), 성균관의 대사성(大司成), 6조(六曹)의 참의(參議) 등이 있고, 외관직(外官職)으로는 목사(牧使)·대도호부사(大都護府使) 등이 있으며 무관으로는 절충장군과 같은 직급으로 현재로 치면 중앙직은 비서실장, 외관직은 시장 정도다.

 

통정대부 승정원비서 예천임공묘

 

15:02(안부)

통정대부 승정원비서 예천임공지묘를 지나니 농기계소리가 요란하다. 능선 오른쪽 과수원에 농기계로 퇴비를 나르는 듯(14:59) 하다. 이내 안부에 내려서는데 안부에는 수도배관의 잠금장치 인듯한 원형 핸들이 버려져 있는데 어디에 쓰인 물건인지 궁금하다.

 

오른쪽 과수원의 농기계로 작업중

 

안부(오른쪽 중앙의 원형핸들)

 

15:21(추월마을 도로)

안부를 지나면서 갈림길이 많아 길 찾기가 쉽지가 않다. 희미해진 길을 내려서니 밭뙈기가 나오고 도로가 나온다. 마지막봉인 159봉을 밟지 못하고 약간 오른쪽으로 치우쳐 내려온 셈이다. 내려선 곳에서 왼편 도로를 따라 조금 진행하니 구암지맥 끝점에서 도로로 떨어지는 곳에 표시기가 여럿 걸려있다. 그곳 왼편으로 추월마을이 보인다.

 

추월마을의 날머리

 

추월마을

 

15:25(합수점)

도로를 지나 정면의 반변천 제방으로 올라선다. 그곳에서 시멘 포장된 제방을 따라 왼편으로 수문을 지나 얼마 내려가면 길안천과 반변천이 합수하는 곳에 이르면서 구암지맥을 마무리한다.

 

반변천

 

길안천(왼편)과 반변천(오른쪽) 합수점

 

길안천(왼편)과 반변천(오른쪽) 합수점

 

추월마을 입구에 기다리고 있는 차량으로 돌아와 생탁 두 잔을 한꺼번에 들이켜 갈증을 해소한다. 그리고 부근의 ‘길안면 복지회관’의 목욕탕에서 2,500원짜리 억수로 싼 목욕을 하였지만 20여명이 한꺼번에 들어간 터이라 비좁긴 하였다. 깨끗하게 씻고 가까운 ‘길안한식뷔페’에서 저녁식사 후 부산으로 향한다. 떨어지던 빗방울이 눈으로 변한다. 첫 눈이 내리-는날 안동역앞에 서~~~~~~♩♪♬

 

7. 돌아오는길

   - 16:00 추월마을 출발 〜 길안(16:15/17:45) 〜 20:50 부산(해운대고속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