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백덕지맥(完了)

백덕지맥 2구간(소새목-오봉산-문재터널)

무명(無 名) 2015. 5. 17. 11:32

백덕지맥 2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5. 05. 15(금)

2. 산행구간 : 소새목〜문재터널(강원 횡성, 평창)

3. 오른산 : 오봉산(1,126.2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9:30 청태산자연휴양림 출발 〜 09:45 소새목 도착(승용차)

 

2015. 05. 15 (제2소구간 : 소새목〜문재터널) : 03시간 22분소요(약6.5km)

 

※ 지맥구간(약6.5km)

09:50 소새목 - 10:11 855봉 - 10:27 임도 - 10:53 982봉 - 11:12 1,014봉/헬기장 - 11:20 1,014봉 -

11:23 154kV주천/둔내T/L55번철탑 - 12:00 1,120봉 - 12:08 1,122봉 - 12:18 오봉산(△301재설,77.6건설부) -

13:12 문재터널

 

6. 산행기

※ 2015. 05. 15(제2소구간 : 소새목〜문재터널) 날씨 : 맑음

어제 태기산 아래에서 소새목까지 산행을 소화하였기에 오늘은 소새목에서 문재터널까지 아주 짧은 구간이라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출발하여도 되겠다. 청태산자연휴양림에서 1박 후 아침에 일어나니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다. 일찍 서둘지 않아도 되는 터라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렸다 소새목으로 향한다.

 

산행지도

 

오봉산 정상

 

청태산 자연휴양림

청태산 자연휴양림은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청태산로 610에 위치하고 있으며, 靑太山은 강원도의 횡성군과 평창군의 경계지역으로 해발1,200m인 청태산을 주봉으로 인공림(85%)과 천연림으로 잘 조화된 국유림 시범단지이며 약용식물과 각종야생화 그리고 곤충류, 조류, 파충류 등 야생동물 등이 다종, 다량 생육하고 있다.

 

402ha 숲속에 각종 편익시설과 청태산 정상으로 가는 잘 정비된 등산로가 6개소로소 이용자 체력을 감안하여 즐길 수 있는 숲으로 많은 등산객으로 부터 숲을 느끼며 호흡 할 수 있는 휴양림이며 청태산 유래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관동지방(강릉)을 가다가 이곳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를 지나게 되었는데, 지금 휴양림이 위치한 곳에서 잠시 휴식을 하며 점심을 횡성 수령에게 받았는데 자리가 마땅하지 않아 마침 커다란 바위에 푸르고 큰 이끼(가로15자×세로20자)가 있는 바위에서 점심식사를 하였음, 이성계가 이곳의 아름다운 산세에 반하고 큰 바위에 놀라 청태산(靑太山)이란 휘호를 직접 써서 횡성 수령에게 하사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인용)

 

청태산 자연휴양림

 

청태산 자연휴양림

 

청태산 자연휴양림

 

- 09:50 소새목

- 10:11 855봉

- 10:27 임도

- 10:53 982봉

 

09:50(소새목/小鳥項/795m)

420번 도로가 지나는 고개로 오른쪽은 횡성군 둔내면이요 왼쪽은 평창군 방림면인 셈이다. 어제 보이던 흰색의 산토끼는 자기 집을 찾아간 듯 보이지 않는다. 고개 왼편 평창군 방향에 임도로 들어가는 차단기가 설치된 곳 바로 오른쪽으로 산으로 들어선다.

 

소새목의 산행 들머리

 

SK의 술이봉기지국

 

10:11(855봉)

산으로 들어서면 숲속에 철망이 둘러쳐진 SK술이봉 기지국인 이동통신 중계기가 세워져 있다. 그곳 뒤로 올라가는데 길은 거의 보이지 않지만 능선으로 향하여 밀어 올린다. 능선에서 오르면서 길은 조금 헐렁해지나 아침의 안개로 바짓가랑이가 금방 젖어온다. 조금 진행하니 한강기맥을 같이 하였던 분의 반가운 표시기를 만났다. 깊은 산이라 길섶에는 오미자 꽃도 피어나고 올라서면 885봉이다.

 

부산 산님의 표시기

 

자작나무?

 

오미자 꽃

 

855봉

 

10:27(임도)

885봉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서야만 한다. 내려서니 잡초가 우거진 안부로 고사리를 꺾으러 나오신 세분을 만난다. 안부에서 앞 봉을 중간쯤 올라서다 왼편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끝까지 올랐다 내려서니 조금 지나쳐 버렸다. 뒤로 조금 빽 하여 진행하니 닦은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임도가 나온다. 임도 왼편으로는 잔자갈이 깔려있다.

 

새로 닦은듯한 임도

 

10:53(982봉)

임도를 가로질러 올라가면 마른 억새가 무성한 넓은 공터가 나오지만 길은 보이지 않는다. 뚫고 올라가니 억새밭 뒤로 ‘부산 명승산악회’의 표시기가 반갑게 맞아준다. 제대로 길을 찾아 올라온 셈이다. 지맥길을 찾아 올라가니 인기척에 놀란 노루가 한 마리가 흰색의 궁둥이를 자랑하며 껑충껑충 뛰어 도망간다. 능선에 올라서서 왼쪽으로 꺾으니 오른편으로 ‘국유림 사용허가지 경계‘란 표지목이 여럿 세워져있다. 올라서면 982봉이다.

 

표시기

 

 

 

국유림 사용허가지 점계지점(등산로 오른편으로 박혀있다)

 

- 11:12 1,014봉/헬기장

- 11:20 1,014봉

- 11:23 154kV주천/둔내T/L55번철탑

- 12:00 1,120봉

- 12:08 1,122봉

 

11:12(1,014봉/헬기장)

982봉을 지나 잠시 평탄하게 이어지다 헬기장이 있는 1,014봉에 오른다. 아주 널찍한 헬기장으로 한쪽 가장자리에는 -자유를 위하여-란 비석이 세워져있다. 내용인 즉 이러하다. ‘1951년 3월 5일, 영하 30도를 넘나드는 혹한 속에서 펼쳐진 1037고지 전투에서 유엔군 소속 프랑스 대대원 28명이 전사하고 113명이 부상을 입었다. 참혹한 전투에서 용맹스럽게 싸운 프랑스 대대는 값진 승리를 거두었지만, 문재터널까지 전사자와 부상자들을 후송해야 하는 고난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고 기록되어있다.

 

1,014봉 헬기장(11:12)

 

헬기장 가장자리의 표석

 

11:20(1,014봉)

널찍한 헬기장을 지나 완만하게 진행하면서 볼펜을 찾으니 없다. 배낭을 내려놓고 헬기장으로 뛰어가 떨어진 볼펜을 주워 되돌아 온다. 산죽이 깔린 완만한 능선을 잠시 진행하면 또 다른 1,014봉이다.

 

산죽길

 

12:00(1,120봉)

1,014봉에서 오른쪽으로 꺾이어 내려서고 30여m 내려서면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우측에 154kV 주천-둔내T/L 55번철탑을 지나 왼쪽으로 휘어져 내려간다. 암릉이 나타나고 1,120봉에 닿는다.

 

암봉

 

12:08(1,122봉)

1,120봉을 지나 정면으로도 좋은 길이 있느나 9시 방향인 왼편으로 꺾어서 내려간다. 안부를 지나 올라서면 1,122봉이다.

 

철쭉

 

- 12:18 오봉산(△301재설,77.6건설부)

- 12:59 문치(← 임도, ↑ 백덕산 5.8km, 안흥 →)

- 13:12 문재터널

 

12:18(오봉산/1,126.2m)

1,122봉을 지나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오봉산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는 노란 색 바탕의 정상 표지판이 걸려있고 삼각점도 박혀있다. 정상부를 살펴보니 주위는 잡목에 가려 조망은 없고 삼각점 아래에는 묘지인 듯 봉분이 봉긋하다. 일천백 고지에 운구를 하시느라 정말 고생을 하였겠다.

 

오봉산

 

오봉산 정상부

 

오봉산 정상의 삼각점

 

12:59(문치)

오봉산 정상에서 내려서는 길은 오른쪽의 급경사로 이어진다. 한동안 떨어진 후에야 길은 평탄하게 이어진다. 이제 내려서면 오늘 산행이 끝나는 지라 너무나 짧은 느낌이 든다. 한동안 진행하니 42번 구도로인 문치3거리에 내려선다. 고갯마루에는 옛날 주막집을 하였는지 오래된 한 채의 나무집이 보이고 평창방향으로 가면 이정표와 42번 구도로의 이정표로 방림18km를 가리키고 있다. 여기서 방림은 평창군 방림면 소재지를 말함이겠다.

 

문치

 

문치

 

문치의 이정표

 

문치(옛 42번 국도가 넘어간다)

 

13:12(문재터널)

평창군 방림면 방향의 임도 차단기를 넘어 임도를 따라가면 이정표(← 칡사리재, ↑ 문재, 백덕산 →)가 나온다. 이곳에서 왼편 아래로 내려서면 42번 도로인 문재터널의 평창군 방향이다. 산불감시초소와 나무다리를 건너면 문재터널 입구인데 소공원이 꾸며져 있고 백덕산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지난 4월26일 이곳에서 백덕산을 오른 뒤 20여 일만에 다시 찾은 셈이다.

 

문재터널로가는 임도에는 차단기가 설치되어있다

 

이정표

 

문재터널 입구

 

문재터널의 등산안내도

 

문재터널

 

오늘 산행은 이곳에서 마무리 하고 내일 동강의 물굽이가 돌고도는 백운산 산행을 계획하고 있는 터이라 시간이 널널하다. 남는 시간을 이용 영월로 이동 백덕지맥의 끝점인 한반도 지형을 먼저 만나기로 한다. 한반도 지형은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강(西江)의 샛강인 평창강(平昌江) 끝머리에 자리잡고 있다. 마을 앞에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를 꼭 빼닮은 절벽지역인 한반도지형이 있어 유명해졌다.

 

백덕지맥 끝점인 영월군 한반도면 신천리

 

7. 돌아오는길

   - 13:30 문재터널 출발(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