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完了)/백두대간(下·完了)

백두대간/하행 23구간(늘재-밤티재-문장대-문수봉-천왕봉-형제봉-갈령삼거리-갈령)

무명(無 名) 2015. 11. 22. 23:37

백두대간(하행) 23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5. 11. 21(토)

2. 산행구간 : 늘재〜갈령삼거리(경북 상주, 충북 보은)

3. 오른산 : 문장대(1,054m), 천왕봉(1,058m), 형제봉(832m)

4. 산행자 : 무명 외1

5. 산행여정

   - 04:30 부산 출발 〜 07:00 늘재 도착(승용차)

 

2015. 11. 21 (제23소구간 : 늘재〜갈령삼거리) : 09시간 42분소요(약19.7km)

 

※ 대간구간(약18.4km)

07:05 늘재 - 07:40 629봉 - 07:56 696.2봉(△) - 08:19 밤티재 - 08:40 594봉/묘지 -

09:06 698봉/입석(09:35 출발) - 11:10 헬기장 - 11:15 문장대 - 11:26 광장휴게소 -  11:31 문수봉 -

11:50 신선대 - 12:09 입석대 - 12:27 석문 - 12:35 성황당 - 12:42 헬기장 -

12:52 천왕봉(△속리11,2003재설) - 13:14 묘지(13:30 출발) - 13:47 전망바위 - 14:12 헬기장 - 14:45 667봉 -

15:10 피앗재 - 15:56 형제봉(16:05 출발) - 16:20 갈령삼거리

※ 탈출구간(약1.3km)

16:20 갈령삼거리 - 16:44 헬기장 - 16:47 갈령

 

6. 산행기

※ 2015. 11. 21(제23소구간 : 늘재〜갈령 삼거리) 날씨 : 흐림

늦 가을속의 봄이 계속되는 요즘 비는 잦지만 비만 피한다면 춥지 않고 아직 눈이 내리지 않아 대간길 잇기에는 아주 적합하다 어제 출발 하려다 아침까지 비 예보가 있어 하루 늦게 출발해본다. 이제 속리산의 암릉 구간만 넘으면 겨울에 눈이 와도 산행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이 진행이 가능하다.

 

새벽에 출발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군데군데 짙은 안개로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약간은 신경을 곤두세웠다. 남해~중부~중부내륙~청주상주고속도로를 지나 화서 나들목에 내린다. 화령재가 있는 수청3거리와 갈령터널을 지나 화북면 소재지에 들어서니 한치 앞도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짙게 깔려있다. 서행하여 늘재를 지난 ‘지구촌 어머니 사랑 동산’ 입구 가장자리에 주차를 하고 늘재로 이동한다.

 

산행지도

 

산행지도

 

천왕봉 정상석

 

- 07:05 늘재

- 07:40 629봉

- 07:56 696.2봉(△)

- 08:19 밤티재

 

07:05(늘재)

늘재는 32번 도로가 지나는 곳으로 오른쪽은 한강 수계인 상주시 화북면 입석리이고 왼편은 낙동강 수계인 화북면 장암리을 가르는 고개이다. 청화산에서 내려오면 만나는 성황당이 있으며 ‘백두대간 성황당 유래비(白頭大幹 城隍堂 由來碑)’도 세워져 있는데 뒷면에는 상세한 설명이 기록되어있다. 성황당 앞에는 거대한 입석에 白頭大幹이란 표석이 세워져 있고 도로 건너편에는 낙동강과 한강의 분수령이란 표지판을 처음 만나게 된다.

 

안개가 많이 낀 늘재의 청화산 방향

 

늘재 들머리

 

07:40(629봉)

늘재 낙동강과 한강 분수령 입간판 왼편의 목책을 넘어 산길로 든다. 안개로 낙엽이 촉촉하게 젖어있어 정말 부드러운 감각이 발끝에 다가온다. 두어 고비 올려치니 629봉이고 오른쪽 입석리 방향으로 안개바다를 이룬다.

 

화북면 입석리 방향의 안개바다

 

07:56(696.2봉)

629봉에서 잠시 올라서면 암봉을 우회하고 받침이 없는 삼각점이 박혀 있는 696.2봉에 닿는다. 서서히 안개가 걷히기 시작하는데 국공파 초소가 있다는 밤티재를 지난 뒤에 게였으면 하는 생각인데 조금 일찍 걷히나 보다.

 

암릉

 

안내문

 

696.2봉

 

696.2봉의 삼각점

 

08:19(밤티재)

삼각점봉에서 몇 걸음 내려가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이곳에 서니 건너 속리산의 능선들이 한 폭의 수묵화처럼 펼쳐진다. 안개가 걷히길 정말 잘했구나 싶다. 부드러운 길을 내려서면 997번 도로인 밤티재이다. 2차로 포장도로이고 생태이동통로는 북쪽 화북면 중벌리 방향에 있고 국공파 초소도 그쪽에 있는 모양이다. 이른 시간이라 사람의 이기척도 느껴지지 않고 곧장 도로를 건너 산속으로 든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속리산

 

속리산 능선과 장암동 방향

 

밤티재

 

밤티재 생태이동통로

 

- 08:40 594봉/묘지

- 09:06 698봉/입석(09:35 출발)

- 11:10 헬기장

- 11:15 문장대

 

08:40(594봉/묘지)

밤티재에서 속리산 방향의 산으로 들어서니 철망이 있고 철문도 보이는데 철문에는 커다란 자물통이 채워져 있다. 왼쪽으로 돌아가니 철망이 끝나고 사람들이 많이 다닌 자국이 나있다. 올라서면 594봉으로 묘지가 한기 자리하고 있다.

 

594봉의 묘지

 

09:06(698봉/입석)

문패 없는 묘지를 지나고서도 산길은 아주 양호하다. 한참을 진행하다 뒤 돌아보니 안개위에 청화산이 둥둥 떠 있고 입석이 있는 698봉에 닿는다. 입석 옆 너럭바위에 올라서니 가야할 험로구간과 왼편에는 화북면소재지가 안개 속에 묻혀있고 멀리 대야산 까지 조망된다. 너럭바위 위에서 산성막걸리 한 병 비우고 쉬었다 간다.

 

지나온 능선 뒤로 청화산

 

698봉의 입석

 

입석

 

입석에서 바라본 가야할 험로구간

 

왼편 화북면 소재지 방향의 안개바다

 

11:10(헬기장)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입석 옆 너럭바위에서 내려선다. 한참을 진행하니 점점 험로구간이 시작된다. 암릉도 나오고 로프와 그리고 바위 톱을 밟기도 하고 바위구멍도 통과하게 된다. 별의 별 짓을 다하여 문장대 바로아래 산죽 길에 도착하면서 한 숨을 돌린다. 눈 내린 겨울철에는 아주 힘들게 통과해야 할 험로구간을 완전히 통과 하였으니 이제 국공파만 만나지 않으면 되겠다.

 

모진세월 이겨온 소나무

 

로프구간

 

이곳으로 통과

 

기암

 

완만한 길도

 

기암과 이끼

 

                        기암과 이끼

 

 

왼쪽이 문장대

 

로프구간

 

속리산의 암릉

 

로프구간

 

산죽길

 

건너 문장대에서 들려오는 산님들의 목소리와 쇠 난간에 기댄 모습도 들어오니 이제 지척이다. 산죽길을 올라서니 CCTV가 설치되어 있는데 그곳 아래를 통과하니 인식장치가 있는 듯 ‘백두대간 밤티재~문장대 구간은 출입통제구간이니 다른 곳으로 이동하세요’란 방송이 흘러나온다. CCTV를 지나 올라서니 헬기장이고 이곳을 올라서면 목책이 있는데 타고 넘어 출입통제구간을 완전히 벗어났다.

 

속리산의 암릉

 

                        암문

 

기암

 

구멍 길

 

험로

 

구멍이 숭숭숭

 

정면으로 보이는 문장대

 

기암

 

문장대 아래의 헬기장

 

11:15(문장대/文藏臺/1,054m)

목책을 넘고 일반 산님들과 함께 문장대로 향한다. 바위봉에 오르면 지나온 험로구간과 청화산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관음봉 뒤로 묘봉이 조망된다. 그리고 남으로는 주능선과 멀리 천황봉도 조망이 되지만 화창한 날씨가 아니라 아쉽기는 하다.

 

입산통제 구간 입간판

 

문장대

 

문장대

 

문장대

문장대 후면

 

문장대는 높이 1,054m로 큰 암석이 하늘 높이 치솟아 흰 구름과 맞닿은 듯한 절경을 이루고 있어 운장대(雲藏臺)라고도 한다. 비로봉(毘盧峰), 관음봉(觀音峰), 천왕봉(天峰)과 함께 속리산(俗離山)에 딸린 고봉이다. 산마루에는 약 5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빈터가 있으며 속리산의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문장대 정상부

 

문장대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뒤로 청화산

 

문장대 정상에서 바라본 관음봉 뒤로 묘봉

 

문장대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과 멀리 천왕봉

 

문장대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헬기장

 

- 11:26 광장휴게소(← 천황봉 3.2km, ↓ 화북주차장 3.3km, ↑ 법주사 5.8km, 문장대 0.2km →)

- 11:31 문수봉

- 11:50 신선대(← 천황봉 2.3km, 경업대 0.6km / 문장대 1.1km →)

- 12:09 입석대(← 천황봉 1.5km, 문장대 1.9km →)

 

11:26(광장휴게소)

문장대에서 내려서면 넓은 광장휴게소인데 문장대탐방지원센타가 가장자리에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탐방지원센타 문이 열리고 국립공원 직원이 나오는데 가슴이 덜컹 내려앉을 뻔했다. CCTV로 바라보다 내려오는 사람을 잡으려나 하는 생각이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닌데 죄 짓고는 못 살아갈 일이다. 이곳 광장에서 왼편은 오송폭포가 있는 시어동에서 올라오는 길이고 오른쪽은 법주사로 갈 수 있는 사거리이다.

 

광장 휴게소의 이정표

 

법주사는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의 속리산(俗離山)에 있는 신라시대의 절로 경내에는 유명한 법주사팔상전(法住寺捌相殿:국보55호)을 비롯하여 쌍사자석등(雙獅子石燈:국보5호), 석련지(石蓮池:국보64호), 사천왕석등(四天王石燈:보물15호), 마애여래의상(磨崖如來倚像:보물216호) 등의 국보와보물을 비롯하여 원통보전(圓通寶殿), 세존사리탑(世尊舍利塔), 사천왕문, 희견보살상(喜見菩薩像), 복천암 수암화상탑(福泉庵秀庵和尙塔), 복천암 학조등곡화상탑(學祖燈谷和尙塔) 등의 지방문화재가 있다고 한다.

 

광장 문장대탐방지원센타

 

11:31(문수봉/文殊峰/1,037m)

광장휴게소를 지나 정면의 널찍한 길을 따라 편하게 진행한다. 하늘은 잔뜩 흐려 금방이라도 빗방울이 떨어질듯 한데 일기예보론 오늘 맑다고 하였는데 가을장마를 예측하기는 힘드는 모양이다. 이어 속리산의 8봉 중 하나 인 문수봉에 닿는다.

 

문수봉

 

문수봉 정상부

 

속리산은 최고봉인 천왕봉(天王峯)을 중심으로 비로봉(毘盧峰), 길상봉(吉祥峯), 문수봉(文殊峯), 보현봉(普賢峯), 관음봉(觀音峯), 묘봉(妙峯), 수정봉(水晶峯)등 8개의 봉(峯)과 문장대(文藏臺), 입석대(立石臺), 경업대(慶業臺), 배석대(拜石臺), 학소대(鶴巢臺), 신선대(神仙臺), 봉황대(鳳凰臺), 산호대(珊瑚臺)등 8개의 대(臺)가 있다고 한다.

 

뒤 돌아본 문장대

 

11:50(신선대/神仙臺)

문수봉을 지나면서 뒤돌아보니 문장대의 바위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만 천왕봉으로 가는 길은 아주 한산하다. 바위 계단을 오르내린다. 바위를 징으로 깨어 계단을 만들었으니 그 정성이 여간 아니고 놀랍다. 어느 석공이 이렇게 정성들여 계단을 만들었을까? 여러 기암을 만나며 휴게소가 있는 신선대에 닿는다. 상행시에는 이곳 휴게소에서 따끈한 라면 국물을 마신 기억이 있는 곳이다. 휴게소 앞 바위위에 오르니 지나온 암릉들을 조망 할 수가 있다.

 

징으로 쪼아 낸 돌계단

 

기암

 

기암

 

당겨본 신선대 휴게소

 

기암

 

편안한 산죽길

 

신선대 휴게소

 

신선대 휴게소의 이정표

 

신선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12:09(입석대/立石臺/970m)

바위에서 내려와 길을 다시금 재촉한다. 경업대와 법주사로 하산하는 삼거리(↑ 법주사 5.1km, 경업대 0.4km/문장대 1.3km →)를 지나 입석대에 도착한다. ‘기둥같은 모양의 바위로 높이 약13m되는 바위로 임경업 장군이 속리산에서 수련을 한지 7년째 되던 해 이 돌을 세웠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되어있다.

 

기암

 

법주사 갈림길 이정표

 

법주사 갈림길의 탐방안내도

 

기암

 

이정표

 

입석대

 

입석대

 

입석대

 

- 12:27 석문(← 천황봉 0.9km, 입석대 0.7km →)

- 12:35 성황당(← 천황봉 0.6km, ↑ 법주사 5.1km, 문장대 2.8km →)

- 12:42 헬기장(← 천황봉 0.3km, ↓ 정각동 4.0km, 문장대 3.1km →)

- 12:52 천왕봉(△속리11,2003재설)

 

12:27(석문)

잔잔한 산죽이 자라는 계단 길을 오르내리면 속리산 8석물중 하나인 고릴라바위를 만날 수가 있다. 어미와 새끼 고릴라가 나란히 앉아 경관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하지만 나는 위치 선정을 잘못하여 그렇게는 보이질 않는다. 천왕봉이 많이 가까워졌다. 신선대(神仙臺)와 두껍등을 지나면 천황석문이다. 거대한 얼게 설게 얽혀 문을 틔어 놓았다.

 

통나무 계단

 

고릴라바위

 

고릴라바위

 

이정표

 

암봉 뒤로 보이는 천황봉

 

두껍등

 

두껍등

 

이정표

 

천황석문

 

천황석문

 

천황석문

 

12:35(성황당)

거대한 석문을 통과하면 고목이 낙뢰를 맞았는지 두 동강이 났는데 아직 살아있는 나무다. 이곳 바로 옆이 돌무덤이 있는 성황당이다. 이곳에서 몇 발 움직이면 법주사 갈림길 삼거리이다.

 

살아있는 두 동강난 나무

 

성황당

 

법주사 갈림길 이정표

 

12:42(헬기장)

성황당을 지나면서 서서히 오름길이 시작된다. 산죽밭을 지나 오르면 왼편에 아주 넓은 헬기장이 있는데 정각폭포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는 갈림길이다. 헬기장 가장자리에 자리 잡고 식사를 하시는 한 무리의 산님들의 목소리가 떠들썩하게 들린다.

 

장각동 갈림길 이정표

 

장각동 갈림길에 있는 헬기장

 

12:52(천왕봉/天王峯/1,058m)

속리산 최고봉인 천왕봉에 오른다. 조망이 뛰어난 곳이지만 떨어지는 이슬비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게 아쉽기만 하다. 정상은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1등 삼각점이 박혀있다. 상행시에 이곳을 천황봉이라고 하였는데 지금은 천왕봉으로 정상석이 바뀌었다. 이곳은 한남 금북정맥의 시발지이며, 한강과 금강, 낙동강의 발원지로 삼파수(三派水)로 불리기도 한다.

 

천왕봉 정상석

 

천왕봉 정상의 삼각점

 

옛 날 천황봉 표지석 뒷면에는 “이곳은 조선의 삼대 명수 삼파수, 달천수, 우통수중 삼파수의 발원지 입니다. 삼파수란 동(東)으로 낙동강, 남(南)으로 금강, 서(西)로 남한강으로 흐르는 물을 말하며 이곳 천황봉에서 나누어진다. 1994. 10월 속리산번영회“ 라고 쓰여 있다. 오늘로 이곳 천왕봉을 네 번째 오른 셈이다. 정상 아래에는 장의자가 있으나 먼저온 산님 차지이고 점심은 조금 더 내려가다 먹어야겠다.

 

천왕봉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천왕봉 정상의 탐방안내도

 

- 13:14 묘지(13:30 출발)

- 13:47 전망바위

- 14:12 헬기장

- 14:45 667봉

- 15:10 피앗재(← 천황봉 5.6km, ↓ 만수리 1.0km, 형제봉 1.5km →)

 

13:14(묘지)

천왕봉에서 정면으로 내려선다. 오른쪽은 한남금북정맥으로 출입통제(천왕봉~갈목재~희엄이재간 10.2km)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밀치~대야산~악휘봉의 내용과 다른 게 없는데 ‘멸종위기 2급인 삵, 노란목도리 담비, 그리고 망개나무’라고 되어있다. 여기서 망개나무는 의령의 명물인 망개떡의 망개와는 상이한 식물로 충북 괴산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는 희귀식물인 망개나무를 말한다. 대목리 갈림길(13:10)을 지나 무명 묘에 도착하여 점심 식사를 한다. 빗방울은 점점 굵어진다.

 

한남금북정매길의 출입금지

 

탐방안내도

 

묘지

 

13:47(전망바위)

식사를 하고 우의를 입고 내려선다. 가랑잎이 빗물을 머금고 있어 상당히 미끄러워 조심조심 내려선다. 정면이 트이는 전망대인데 비가 멎어 우의를 벗고 가야할 능선을 가름해본다.

 

전망대에서 가야할 능선

 

14:12(헬기장)

전망바위에서 완만하게 내려간다. 오른쪽으로 만수동 갈림길을 지나니 이곳에도 겨우살이가 자생을 하고 있다. 이어 보도블럭이 몇장 깔린 제법 넓은 헬기장이다.

 

겨우살이

 

헬기장

 

14:45(667봉)

다시금 잠시 진행하니 119신고 속리16-06이 나오고 왼쪽으로 트이는 봉에 오른다. 장각동 계곡이 내려다보이고 천왕봉은 바로 왼쪽 끝이다. 한참을 진행하면 119신고 속리16-08이 세워진 667봉이다.

 

119속리16-06

 

장각동 뒤로 지나온 능선

 

667봉

 

15:10(피앗재)

667봉을 지나면서 동남을 향하던 대간길은 남으로 바뀐다. 정면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가야 할 형제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다음의 639봉에서는 왼편으로 꺾어 가파르게 내려가면 이정표가 서있는 피앗재다. 이곳 오른쪽은 만수동계곡이 있는 곳으로 길이 아주 또렷하다.

 

가야할 형제봉

 

피앗재

 

피앗재의 이정표

 

- 15:56 형제봉(16:05 출발)

- 16:20 갈령삼거리(← 천황봉 6.6km, ↓ 비재 3.6km, 갈령 1.3km ↗)

 

- 15:56(형제봉/832m)

피앗재에서 힘겹게 오르면 809.3봉(15:43)으로 아우봉 인 듯 형제봉 정상은 저 멀리 물러나 있다. 좌틀하여 다음의 암봉을 낑낑대며 올라지만 역시나 또 저 건너편이다. 잠시 더 진행하면 나무에 새겨진 이정표가 길가에 서있는 형제봉 정상이다. 정상은 암릉으로 이루어져 바위를 잡고 올라가니 정상석이 서있고 조망이 트인다. 지나온 능선과 지난해 마무리한 작약지맥 능선도 조망된다.

 

형제봉의 이정표

 

형제봉

 

형제봉 정상석

 

형제봉 정상석

 

형제봉 정상에서 지나온 능선

 

형제봉 정상에서 갈령 너머로 작약지맥

 

16:20(갈령삼거리/721m)

정상에서 되돌아 내려와 간식을 먹고 형제봉에서 가파르게 내려선다. 갈령 삼거리로 해가 좀 긴 날 같으면 비재까지 갈 힘은 충분히 있지만 곧 어둠이 찾아 올 것이고 갈령 삼거리에서 비재간 험로도 두어군데 있어 이곳에서 멈추기로 한다. 이곳은 작약지맥 분기점으로 오른쪽으로 약간 휘어 오르면 대간 길이고 왼쪽으로 꺾어 내려서면 작약지맥길이다. 갈령삼거리에는 ‘작약지맥 분기점 준.희’란 표지판이 나무에 걸려 있으며 이정표 주위를 에워싸고 원형의자가 그곳 주위에는 장의자와 설치되어 있어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갈령삼거리

 

갈령삼거리의 이정표

 

갈령삼거리

 

작약지맥(芍藥枝脈)은 백두대간 속리산 형제봉 동쪽 0.6km지점의 721봉에서 동쪽으로 분기 북으로는 영강과 남으로 이안천을 가르다 상주시 함창읍 태봉리에서 맥을 다하는 약48km의 산줄기로 북으로는 지난해 1월에 종주한 운달지맥이, 남으로는 종주예정인 숭덕지맥을 건너보며, 두루봉(874m), 칠봉산(597m), 작약산(774m), 수정봉(486.5m)을 거쳐 함창읍 태봉리를 지나 논 가운데 솟은 태봉산(106m)을 끝으로 산줄기를 마감하는 지맥이다.

 

갈령삼거리의 작약지맥 분기점

 

- 16:44 헬기장

- 16:47 갈령

 

16:44(헬기장)

잠시 내려서면 암릉이 있는 조망처이나 운무로 기야가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내려서니 귀가 두 개 보이는 괴상한 바위를 만나 미끄러운 길을 내려간다. 갈령 건너 두루봉으로 연결되는 작약지맥길을 바라보며 내려서면 시멘으로 포장된 넓은 헬기장이다.

 

갈령 너머로 작약지맥길

 

헬기장

 

16:47(갈령/葛領/443m)

헬기장에서 내려서면 갈령이다. 이곳 갈령은 경북 상주시 화남면과 화북면을 잇는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이 지나가는 고개로, 2007년 2월 착공한 갈령터널(연장1천90m)이 2012년12월26일에 개통되어 고개로 다니는 차량은 아주 뜸해진 고개로 백두대간과 십승지(十勝地:열 군데의 유명한 곳) 가운데 한 곳인 우복동천환종주(牛腹洞天環從走) 그리고 작약지맥(芍藥枝脈)등 종주 산행과 속리산을 찾는 이를 제외하면 한적한 고개일 것이다. 2002년12월14일,15일 양일 백두대간(신의터재~화령재~천황봉~늘재)과 2014년9월21일 작약지맥 종주시 다녀 갔으니 4번째 찾은 곳이다. 고갯마루 갈령(葛領) 표석 뒷면을 살펴보니 절승(絶勝)의 선경(仙境)드는 우복동문(牛腹洞門)이란 내용이 들어있다.

 

갈령도로개통기념비

 

갈령 표석

 

갈령

 

오늘 산행은 이곳에서 마무리 하고 지난번에 이용 하였던 농암 개인택시(☏ 016-524-4953)를 이용 늘재에서 차량을 회수한다. 그리고 상행시의 기억을 더듬어 근처 화북면 시어동에서 숙소를 정하고 하루 일과를 마감한다.

 

7. 돌아오는길

   - 17:12 갈령 출발 〜 17:26 늘재 도착(농암 개인택시)

   - 17:27 늘재 출발 〜 17:35 화북면 시어동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