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完了)/백두대간(下·完了)

백두대간/하행 20구간(이화령-조봉-황학산-백화산-곰틀봉-이만봉-희양산-지름티재)

무명(無 名) 2015. 10. 18. 19:26

백두대간(하행) 20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5. 10. 16(금)

2. 산행구간 : 이화령〜지름티재(충북 괴산, 경북 문경)

3. 오른산 : 조봉(673m), 황학산(912.8m), 백화산(1,063.5m), 이만봉(990m), 희양산(999m)

4. 산행자 : 무명 외1

5. 산행여정

   - 06:09 조령산휴양림 출발 〜 06:25 이화령 도착(승용차)

 

2015. 10. 16 (제20소구간 : 이화령〜지름티재) : 10시간 20분소요(약20.1km)

 

※ 대간구간(약17.1km)

06:30 이화령 - 06:57 헬기장 - 07:35 조봉 - 07:38 헬기장 - 07:44 묵정헬기장 - 07:50 연못 -

08:18 흰드뫼갈림길 - 08:29 황학산 - 08:50 마원갈림길 - 08:53 묵정헬기장 - 09:16 옥녀봉갈림길 -

09:19 백화산(09:45 출발) - 10:01 만덕사갈림길 - 10:29 평전치 - 10:50 981봉 - 10:53 뇌정산갈림길 -

11:34 사다리재 - 11:59 곰틀봉 - 12:19 이만봉 - 12:43 도막갈림길 - 12:50 시루봉갈림길안부(13:13 출발) -

13:23 사선봉 - 13:41 은티마을갈림길 - 14:07 888봉 - 14:29 은티마을갈림길 - 14:41 희양산갈림길 -

14:52 희양산 - 15:05 희양산갈림길 - 15:44 지름티재(15:56 출발)

※ 탈출구간(약3.0km)

15:44 지름티재(15:56 출발) - 16:28 임도삼거리 - 16:50 은티마을 주막집

 

6. 산행기

※ 2015. 10. 16(제20소구간 : 이화령〜지름티재) 날씨 : 맑음

오늘도 짧은 거리가 아니라 아침 일찍 서둔다. 오늘 구간 중 희양산을 지나 지름티재 내림길을 조심 하여야 하고 힘이 빠진 상태에 지름티재에서 구왕봉을 넘어 은티재 까지만 잘 가면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10여 년 전 상행 시 이 구간에서 얼마나 애를 먹었는지 생생하게 기억이 남는 곳이기도 하다. 조령산자연휴양림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이화령으로 향한다. 날씨는 오늘도 포근하긴 마찬가지다.

 

산행지도

 

희양산 정상석

 

- 06:30 이화령

- 06:57 헬기장

- 07:35 조봉

- 07:38 헬기장

- 07:44 묵정헬기장

 

06:30(이화령)

이화령의 생태통로 왼편에는 이화령 시비가 오른쪽엔 ‘백두대간 이화령’이란 표석이 서있다. 이 표석은 제17대 이명박 대통령의 친필휘호라고 했다. 정상의 휴게소에는 이화령 터널이 생겨 차량통행이 뜸해졌고 가끔 자전거 동회회원들이 찾는 설렁한 곳으로 변해 버렸다. 생태통로 왼편 어제 내려왔던 계단을 오르면서 2일차 산행에 들어간다.

 

이화령 생태이동통로

 

생태이동통로 복원비

 

06:57(헬기장)

계단으로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향하면 생태통로 못가서 헬기장이 설치되어있다. 생태통로를 지나 잠시 올라가면 군부대로 철망에 막혀 왼쪽으로 크게 우회하여 돌아가야 한다. 동녘에는 붉은 해가 솟아오르고 주능선(06:55)에 오른다. 이어 칡넝쿨이 우거진 묵정헬기장이다.

 

이화령 생태이동통로 상부

 

헬기장

 

07:35(조봉/鳥峰/673m)

헬기장을 지나면서 잠시 내려선다. 낙엽송군락지를 지나면서 조금 오른 뒤 길은 완만하다. 왼편의 함몰지(07:14)를 지나고 길은 고속도로 수준이다. 조봉이라고 올랐더니 아니고 잔돌만 몇 있는 봉(07:28)이다. 조봉은 다음 봉이다. 조그마한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조망은 없는 곳으로 주위에는 군 참호용인 블록이 몇 쌓여있다.

 

왠 이렇게도 가지가 많은지

 

대간길이 고속도로다

 

조봉 정상석

 

07:44(묵정헬기장)

조봉에서 내려서면 가장자리에 보도블록이 깔려있는 시멘헬기장이고 이곳에서 잠시 오르면 잡풀이 우거진 묵정헬기장이다.

 

헬기장

 

묵정헬기장

 

- 07:50 연못

- 08:18 흰드뫼갈림길(← 백화산/80분, ↑ 분지안말/흰드뫼, 이화령 →)

- 08:29 황학산

- 08:50 마원갈림길(← 희양산 9.7km, ↓ 마원리 3.7km, 이화령 5.9km →)

 

07:50(연못)

묵정헬기장을 지나면 왼편으로 연못이 나온다. 연못에는 넘어진 전나무의 잔해가 걸쳐져있고 멧돼지 욕장의 뻘물이 그냥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지나간 지 얼마 되지 얺은듯 하다.

 

연못 오른쪽에는 조금전 목욕을 하고간 흔적으로 뻘물이다

 

08:18(흰드뫼 갈림길)

연못에서 오르면 왼편에 조망바위(08:02)가 나오는데 주흘산이 조망되지만 연무로 희미하게만 보여 아쉽다. 완전 동고서저(東高西低)형의 산길이 계속하여 이어지고 분지안말(50분)←흰드뫼 갈림길에 닿는다. 오늘 조봉에서 백화산을 지나 이만봉 까지 오른쪽은 모두 분지리인 셈이다.

 

뒤 돌아본 주흘산(어제는 연무가 없는 쾌청한 날씨 였는데)

 

분지안말(흰드뫼) 갈림길

 

08:29(황학산/黃鶴山/912.8m)

흰드뫼 갈림길을 지나면서 서서히 오름짓을 하다 힘겹게 올라서면 제법 넓은 황학산 정상에 오른다. 정상은 잡목에 가려 조망은 없다.

 

황학산 정상석

 

황학산 정상부

 

08:50(마원갈림길)

황학산에서 내려서는 건너 멀리에는 백화산이 조망된다. 내려섰다 다시금 오르면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왼편 마원리 갈림길이다.

 

마원리 갈림길 삼거리

 

- 08:53 묵정헬기장

- 09:16 옥녀봉갈림길(← 희양산 8.7km, ↓ 옥녀봉 2.6km, 이화령 6.9km →)

- 09:19 백화산(09:45 출발)

- 10:01 만덕사갈림길(← 희양산 8.2km, ↓ 만덕사 1.2km, 이화령 7.4km →)

- 10:29 평전치(← 희양산 7.4km, ↑ 분지리 2.2km, 이화령 8.2km →)

 

09:16(옥녀봉 갈림길)

마원리 갈림길을 지나면 이어 묵정헬기장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오르면 조망처(08:59)가 나온다. 가야할 백화산이 정면으로 보이고 오른쪽 능선 저 건너에는 희양산도 조망이 된다. 조망바위를 지나면서 급 내리막길이다. 로프를 잡고 내려서서 조망바위를 왼쪽으로 휘돈다. 암릉길을 지나 백화산 오름길의 암릉은 오른쪽으로 돌아 오르면 옥녀봉(638m) 갈림봉이다. 이곳 갈림길은 문경시 마원리 오서골에서 백화산으로 올라오는 주 등산로이기도 하다.

 

묵정 헬기장

 

정면으로 보이는 가야할 백화산

 

가야할 능선 오른쪽이 희양산

 

암릉구간

 

마원리와 옥녀봉 갈림길 삼거리

 

09:19(백화산/白華山/1,063.5m)

옥녀봉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평평하게 조금 진행하면 시멘 포장이된 깨끗한 헬기장이다. 이곳에서 약20m정도 진행하면 백화산 정상이다. 정상부는 제법 넓은 공간으로 되어있고 정상석이 서있다. 정상에서 동쪽과 남쪽으로는 조망이 트이나 연무로 희미하게 보일뿐이다. 막걸리 한잔하며 잠시 쉬었다 간다.

 

헬기장

 

백화산 정상석

 

백화산 정상부

 

10:01(만덕사 갈림길)

백화산 정상이 U턴 지점이라고 보면 되겠다.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서쪽 방향으로 내려간다. 완만하게 진행하다 암릉 구간을 지나고 1,012봉인 암봉을 오른쪽으로 우회하여간다. 우회길을 지나 안부에 내려서면 왼편에 위치한 만덕사 갈림길이다.

 

가야할 능선

 

만덕사 갈림길 안부

 

만덕사 갈림길 삼거리의 이정표

 

10:29(평전치)

만덕사 갈림길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다 정면에 로프가 걸린 암봉(10:22) 앞이다. 오른쪽으로 우회길이 있으나 정면으로 로프를 잡고 오른다. 암봉을 넘고 나면 평평한 안부인 평전치에 도착한다. 오른쪽으로 괴산군 연풍면 분지리로 내려갈 수가 있는 또렷한 길이 있는 곳으로 이름에 맞게 평전치(平田峙)이다.

 

로프구간

 

평전치

 

평전치의 또 다른 이정표

 

평전치

 

평전치(상행시에도 보였던 이정표)

 

- 10:50 981봉

- 10:53 뇌정산갈림길(← 뇌정산 2.6km, ↑ 희양산 6.5km, 이화령 9.1km →)

- 11:34 사다리재(← 백화산 4.8km, ↓ 분지안말 1.9km, 이만봉 1.2km →)

- 11:59 곰틀봉

- 12:19 이만봉

 

10:53(뇌정산 갈림길)

평전치에서 서서히 올라가면 981봉(10:50)이다. 일교차가 심한 요즘의 낮 기온은 여름철의 더위와 맞먹는 듯하게 느껴지는 무더위다. 981봉에서 몇 걸음 내려가면 973봉인데 왼쪽으로 문경시 가은읍의 뇌정산(991.4m) 갈림길이 나온다.

 

뇌정산 갈림길 이정표

 

11:34(사다리재)

뇌정산 갈림 봉에서 조금 올랐다 많이도 떨어진 후 다시 조금 올라서니 정면으로 큰 바위로 이루어진 희양산이 아주 가까워 졌고 오른쪽으로는 황학산이 뒤로는 백화산이 나뭇가지 사이로 조망된다. 완만하게 가라앉으니 오른쪽 멀리 조령산도 희미하게나마 조망되고 봉에(11:27) 올랐다 내려서면 사다리재다. 오른쪽으로 분지마을로 탈출하는 갈림길이 있는 곳으로 ‘국가지점번호 라바 47825767’ 지점이기도 하다.

 

뒤돌아본 조령산

 

사다리재

 

사다리재의 이정표

 

11:59(곰틀봉)

곰틀봉을 향하여 오름길이 시작된다. 고사리 밭등인 오름길로 두어 구비 가파르게 오르고서야 곰틀봉을 내게 내어준다. 지나온 백화산과 왼쪽으로 황학산이 조망되고 왼쪽 원북리 마을은 발아래다.

 

지나온 능선과 우측이 황학산

 

뒤돌아본 황학산(좌)과 백화산(중)

 

곰틀봉

 

지나온 능선과 백화산

 

왼쪽 원북리

 

12:19(이만봉/989m)

곰틀은 어디다 놓았는지 알 길이 없고 다시금 내리막길이 시작되는데 내려가면 다시 오름길이란 건 뻔 한 현실이다. 백화산을 지나면서 오르내림도 점점 심해져 체력의 소모도 상당하다. 2일 연속산행이고 날씨까지 무더워 곤욕을 치른다. 조망도 없는 이만봉에 올랐다. 오석으로 된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 곳이다.

 

오른쪽 분지마을

 

지나온 곰틀봉 뒤로 백화산

 

이만봉 정상부

 

이만봉 정상석

 

- 12:43 도막갈림길(← 이만봉 0.8km, ↓ 도막 2.3km, 시루봉 1.7km →)

- 12:50 시루봉갈림길안부(13:13 출발)

- 13:23 사선봉

- 13:41 은티마을갈림길(← 시루봉 20분, ↓ 은티마을, 희양산 40분 →)

 

12:43(도막 갈림길)

이만봉을 내려서면서 오른쪽으로 꺾인다. 마당바위와 홈통 같은 바위를 지나면서 길은 완만해진다. 주위는 간벌 후 나뭇가지들을 가지런히 놓은 게 눈에 띄어 감사함을 느낀다. 대간 하행길 왼쪽에 있는 용바위에 서니 희양산이 조망되고 이내 도막갈림길이다.

 

나무가지 간벌 후 가지런히 놓았다

 

희양산

 

도막 갈림길 이정표

 

12:50(시루봉갈림길 안부)

도막 갈림길에서 잠시 내려서니 제법 넓은 공터로 이루어진 시루봉 갈림길 안부다. 시루봉(914.5m)은 대간 하행에서 오른쪽으로 치우쳐져 있는 곳이라 오르지 않고 왼쪽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이곳 안부는 ‘국가지점번호 라바 46435888’지점으로 통나무로 된 참나무와 돌멩이도 듬성듬성 놓여있어 쉬어가기 좋아 점심식사를 한다.

 

시루봉 갈림길 안부

 

13:23(사선봉/964m)

식사 후 오른쪽은 시루봉 방향이라 정면으로 10여분 단풍길을 완만하게 오르니 ‘희양산 사선봉’이란 표시판이 걸린 곳에 닿는다.

 

단풍

 

사선봉 정상부

 

13:41(은티마을 갈림길)

사선봉을 지나면서 잔돌이 깔린 길을 엄청나게 떨어진 다음 오른쪽 북으로(13:39) 꺾인다. 타는 듯 한 단풍이 피곤함을 달래준다. 북으로 꺾인 지점에서 늪지대 같은 곳을 왼쪽으로 크게 휘돌면 은티마을 갈림길 이정표가 나온다. 조금 전 식사를 하였던 시루봉 안부에서 바로 내려오는 길과 합류하는 지점인 셈이다.

 

단풍

 

단풍

 

은티마을 갈림길

 

- 14:07 888봉

- 14:29 은티마을갈림길(← 시루봉 2.2km, ↓ 은티마을 3.2km, 희양산 1.0km →)

- 14:41 희양산갈림길(← 시루봉 3km, 구왕봉 1.5km ↓)

 

14:07(888봉)

이정표가 있는 은티마을 갈림길에서 다시 오름길이 시작되고 오른쪽 멀리 괴산군 연풍면 은티중리길 한흥실업 채석장의 기계음이 들려온다. 다 오른 뒤에도 몇 개의 잔 봉을 넘으니 888봉인데 아무런 표식도 없다.

 

888봉

 

14:29(은티마을 갈림길)

888봉을 넘으면서 나뭇가지 사이로 희양산이 다시 아주 가까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다시 엄청나게 떨어진 안부(14:14)에서 다시 오름이 시작된다. 잠시 숨 고르기를 하듯 완만하게 진행하다 급 오름길이 시작된다. 오른쪽으로 은티마을이 내려다보이고 그곳 뒤로 흉물이 채석장도 조망된다. 이어 성곽이 나오고(14:24) 내려서면 이정표가 있는 또 다른 은티마을 갈림길이다. 이곳은 은티마을에서 지름티재를 지나 로프구간의 급 오름길을 피하여 희양산으로 오르는 순한 길이기도 하다.

 

오른쪽 은티마을

 

성터

 

성터

 

은티마을 갈림길 이정표

 

14:41(희양산 갈림길)

잔잔한 산죽길이 계속되나 진땀을 내 뿜으며 가파르게 올라간다. 다 올라서면 완만하게 진행되고 한숨을 돌리면 희양산 갈림길 안부이다. 이곳에서 희양산은 정면으로 대간 길에서 떨어져 있지만 잠시 다녀오기로 하고 배낭을 내리고 간다.

 

희양산 갈림길 삼거리

 

- 14:52 희양산

- 15:05 희양산갈림길

- 15:44 지름티재(← 희양산 1.5km, ↓ 은티마을 3km, 구왕봉 0.5km →)

 

14:52(희양산/曦陽山/998m)

희양산 가는 길 오른쪽 건너 구왕봉 뒤로 가야할 능선들이 펼쳐지는데 그나마 아침에 비하여 연무가 조금씩 게여 또렷한 조망이 가능하다. 희양산 정상에 닿았다. 2003년3월15일 상행 시에는 정상석을 보지 못하였는데 자연석으로 한글과 한문으로 앞뒤를 달리한 정상석이 놓여 있고 부부 산님도 계신다. 희양산 보다는 아래의 봉암사가 더욱 유명한 게 아직도 생생하여 기웃거려 보았으나 보이지 않는다. 먼저 오신 산님께 알아보았더니 이곳으로 오는 도중에 내려다 볼 수가 있다 신다. 되돌아오면서 내려다 볼 수가 있었다.

 

희양산 가는 암릉에서 바라본 건너 구왕봉뒤로 가야할 능선들

 

희양산 정상석

 

바위 웅덩이

 

문경시 가은읍에 위치한 봉암사(鳳巖寺)는 지금부터 약 1100여 년 전 신라 헌강왕 5년에 지증국사께서 창건한 고찰로서 선종산문인 구산선문의 일맥인 희양산문으로 그 사격이 매우 당당하다. 봉암사는 불기 2526년(1982)부터 종립선원으로 희양산 남쪽 너른 터에 자리하고 있으며 보물 제137호인 지선의 사리부도 봉암사지증대사적조탑(鳳巖寺智證大師寂照塔)과 보물 제138호인 봉암사지증대사적조탑비가 있다. 그리고 절 앞뜰에는 지선이 세운 것이라고 전해지는 보물 제169호의 봉암사3층 석탑이 있는데, 기단구조에서 특이함을 보이며, 상륜부가 완존함으로써 주목되는 탑이다.

 

아래로 보이는 봉암사

 

 

아래로 보이는 봉암사 방향

 

15:05(희양산 갈림길)

희양산을 둘러보고 배낭을 내려놓은 갈림길로 되돌아온다. 2003년2월16일 상행시 지름티재에서 이곳 갈림길까지 로프나 표시기 하나 없는 눈길을 오르다 포기하고, 한 달 뒤인 2003년 3월15일 재도전하여 죽을 고비를 넘기며 올랐던 일이 생각나는 곳이다.

 

직벽구간(사진과 실제 경사도는 많은 차이가 있슴)

 

15:44(지름티재/15:56 출발)

거의 직벽에 가까운 내림길에는 많은 로프가 설치되어있어 그나마 쉽게 내려갈 수가 있게 되어있다. 드디어 흙길을 밟는다. 힘겹게 올라오시는 산님 한 분을 만나고(15:25) 내려서니 왼편으로 목책이 설치되어 있는데(15:30) 봉암사의 산문으로 들지 말라는 경고인 셈이다. 한참을 내려서니 지름티재에 닿는다. 구왕봉 오름길에 봉암사 산문 감시초소가 있고 목책 안에는 검정 움막도 보이는데 아마도 스님초소가 아닌가 생각된다. 오늘 은티재 까지 산행을 할 요량이었는데 지금 구왕봉을 넘으면 어두워 질것 같아 이곳에서 진행을 멈추고 은티마을로 내려가야겠다고 마음먹고 후미를 잠시 기다린다.

 

봉암사로 못들어가게 설치된 목책

 

큰 바위를 작은 나무 가지로 탕개를 쳐 놓았다

 

지름티재

 

지름티재의 봉암사 방향의 안내문

 

지름티재의 이정표

 

지름티재 목책너머 봉암사 방향의 움막

 

지름티재 구왕봉 방향의 초소(산불초소도 국공파초소도 아닌 스님초소)

 

- 16:28 임도삼거리(← 희양산 3.6km, ↓은티마을 0.8km,구왕봉 3.0km →)

- 16:50 은티마을 주막집

 

16:28(임도 삼거리)

지름티재에서 은티마을로 내려간다, 제법 가파르더니 완만해지고 나무의자도 나온다. 지름티재를 출발한지 20여분 후 사각정자가 자리하는 성터 갈림길(← 은티마을 0.8km, ↑ 성터 1.2km, 지름티재 1km →)이다. 지름티재에서 보던 이정표와는 거리차가 많이 난다. 이곳은 888봉을 지나 만나는 갈림길로 험로를 피하여 희양산을 이곳으로 오르면 쉬울 듯하다. 잠시 내려서면 임도 삼거리가 나오는데 구왕봉 갈림길이다.

 

쉼터

 

대간길 성터 방향의 이정표

 

임도 삼거리

 

임도 삼거리의 안내도

 

16:50(은티마을 주막집)

임도 갈림길 삼거리에서 시멘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사과밭에 주렁주렁 메 달린 사과가 탐스럽다만 실물의 사과(그림의 떡이)다. 은티펜션과 은티산장을 지나 주막집에 도착한다. 상행시 은티재에서 구왕봉을 거쳐 희양산을 오르지 못하고 지름티재에서 되돌아 내려와 들린 추억이 있는 곳인데 오늘은 문을 닫아 놓았다.

 

은티마을에 너무 많이달린 사과

 

은티마을에 너무 많이달린 사과

 

은티펜션

 

희양산 가는길

 

은티산장

 

은티산장의 샘터

 

등산 안내도

 

은티마을의 주막집(평일이라 오늘은 문을 닫았다)

 

연풍개인택시(☏ 011-785-1255)로 은티마을에서 이화령의 차량을 회수 2일간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7. 돌아오는길

   - 16:54 은티마을 출발 〜 17:07 이화령 도착(연풍 개인택시)

   - 17:17 이화령 출발 〜 20:20 부산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