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完了)/백두대간(下·完了)

백두대간/하행 24구간(갈령-갈령삼거리-못재-비재-봉황산-화령재)

무명(無 名) 2015. 11. 24. 16:36

백두대간(하행) 24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5. 11. 22(일)

2. 산행구간 : 갈령삼거리〜화령재(경북 상주)

3. 오른산 : 봉황산(740.8m)

4. 산행자 : 무명 외1

5. 산행여정

   - 07:31 시어동 출발 〜 07:43 갈령 도착(승용차)

 

2015. 11. 22 (제24소구간 : 갈령삼거리〜화령재) : 07시간 00분소요(약13.2km)

 

※ 접속구간(약1.3km)

07:45 갈령 - 08:28 갈령삼거리

※ 대간구간(약11.9km)

08:28 갈령삼거리 - 08:57 구병산갈림길 - 09:05 헬기장 - 09:10 못재 - 09:20 억시기갈림길 -

09:45 전망대(10:10 출발) - 10:34 510봉 - 10:50 비재 - 12:40 봉황산(△관기303,1980년재설.13:06출발) -

13:40 산불감시탑 - 14:40 수청삼거리 - 14:45 화령재

 

6. 산행기

※ 2015. 11. 22(제24소구간 : 갈령 삼거리〜화령재) 날씨 : 흐림

어제 산행을 비재까지 마무리를 하였더라면 오늘 산행을 신의터재나 지기재까지 진행이 가능하겠으나 갈령 삼거리까지 밖에 진행을 못하였기에 화령재까지 짧게 끊기로 한다. 아주 느긋한 마음으로 화북면 시어동 숙소에서 2일차 산행을 하기 위하여 갈령으로 향한다.

 

산행지도

 

봉황산 정상석

 

- 07:45 갈령

- 08:28 갈령삼거리(← 천황봉 6.6km, ↓ 비재 3.6km, 갈령 1.3km ↗)

 

16:47(갈령/葛領/443m)

갈령은 경북 상주시 화남면과 화북면을 잇는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이 지나가는 고개로, 2007년 2월 착공한 갈령터널(연장1천90m)이 2012년12월26일에 개통되어 고개로 다니는 차량은 아주 뜸해진 고개로 백두대간과 십승지(十勝地:열 군데의 유명한 곳) 가운데 한 곳인 우복동천환종주(牛腹洞天環從走) 그리고 작약지맥(芍藥枝脈)등 종주 산행과 속리산을 찾는 이를 제외하면 한적한 고개일 것이다. 2002년12월14일,15일 양일 백두대간(신의터재~화령재~천황봉~늘재)과 2014년9월21일 작약지맥 종주시 다녀갔고 어제 이곳으로 하산하였으니 5번째 찾은 곳이다. 고갯마루 갈령(葛領) 표석 뒷면을 살펴보니 절승(絶勝)의 선경(仙境)드는 우복동문(牛腹洞門)이란 내용이 들어있다. 갈령 고갯마루 공터에 주차를 하고 2일차 산행에 들어간다.

 

갈령

 

갈령에서의 들머리

 

08:28(갈령삼거리/721m)

갈령에서 갈령 삼거리까지는 오늘까지 세 번째 왕복하는 셈이다. 헬기장을 지나 300여m 쳐 올라 구름이 잔뜩 낀 갈령 삼거리에 도착한다.

 

갈령삼거리 오른쪽이 구름이 가득낀 형제봉

 

갈령삼거리(작약지맥 분기점)

 

- 08:57 구병산갈림길(↖ 백두대간 비재 3.0km, 장고개 구병산↗)

- 09:05 헬기장

- 09:10 못재

- 09:20 억시기갈림길(← 비재 2.3km, ↓ 억시기, 갈령삼거리 1.7km →)

 

08:57(구병산 갈림길)

갈령 삼거리에서 왼편 비제 방향으로 올라선다. 올라선 봉에서 다음이 암봉이다. 오른쪽으로 로프를 잡고 내려서는데 낙엽이 깊게 깔려 엉덩방아를 찧었다. 다시금 올라서서 암봉을 우회한 뒤 암릉 구간을 오른쪽으로 휘 돌아 오르내리니 ‘급경사 위험’이란 표지판이 상행의 정면 방향(08:44)에 세워져 있다. 잠시 완만하게 진행하면 구병산 갈림길 이정표가 세워진 곳이다.

 

로프 구간

 

위험구간

 

구병산 갈림길

 

09:05(헬기장)

갈림길에서 구병산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왼편 비재 방향으로 제법 가파르게 올라가면 보도블록 몇 장이 널려있는 넓은 헬기장이다.

 

헬기장

 

09:10(못재)

헬기장을 내려선 안부에서 잠시 올랐다 다시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백두대간 상에 유일한 습지인 못재에 내려선다. 못재 주위에는 장의자가 무려 8개나 설치되어있는 휴식처다. 견훤과 관련된 못재란 시와, 못재의 전설이 적혀 있는데 후백제를 일으킨 견훤과 보은의 호족인 황충장군과의 관계를 기술 하였다. 내용인즉 어제 저녁 묵었던 숙소부근의 견훤산성과 이곳 건너편 작약지맥(芍藥枝脈) 능선에서 조금 벗어난 대궐터산의 성산산성(城山山城)과 함께 천하를 호령하고 싶었던 견훤의 야망을 웅변적으로 보여준다고 되어있다.

 

못재

 

못재 설명

 

못재

 

09:20(억시기 갈림길)

못재에서 정면의 봉우리를 왼편으로 우회하여 내려가면 묘지가 있는 억시기마을 갈림길이 나온다. 상주시 화남면 동관리로 산속펜션이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충북알프스

 

억시기 갈림길 삼거리

 

- 09:45 전망대(10:10 출발)

- 10:34 510봉

- 10:50 비재

 

09:45(전망대)

억시기 갈림길에서 조금 내려서면 암릉 구간이 다시 나온다. 로프가 길게 설치되어 있지만 눈이 오지 않은 지금 철에는 로프를 이용하지 않고도 쉽게 내려설 수가 있다. 많이 낮아진 대간 길이라 왼편 억수리에서 여러 마리의 견공들이 짖어대는 소리가 들린다. 올라서면 암봉인데 막걸리 한잔하며 쉬었다 간다.

 

로프구간

 

10:34(510봉)

조금 쉬었다 내려서니 ‘조망바위’란 팻말이 있어 소나무가 있는 바위 위에 올랐더니 오른쪽 구병산 방향과 지나온 암릉이 그리고 가야할 능선이 조망 되지만 또렷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밧줄을 잡고 내려섰다 다시 오르면 510봉이다.

 

조망바위 안내 이정표

 

조망바위

 

조망바위에서 오른쪽의 능선들

 

조망바위에서 지나온 능선

 

조망바위에서 가야할 능선

 

510봉

 

10:50(비재)

510봉에서 문패 없는 묘지를 지나 두껍게 깔린 낙엽길을 之로 내려간다. 붉은 전나무 갈비가 양탄자같이 깔린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비재(비조령/飛鳥嶺)이다. 비재는 생태이동통로가 설치되어있고 오른쪽 장자동 방향으로 ‘백두대간 비조령’이란 표석이 세워져 있다.

 

껍질이 아주 두꺼운 참나무

 

낙엽길

 

비재 내림길 계단

 

비재의 이정표

 

비재의 안내도

 

비재의 생태 이동통로

 

비재(장자동 방향)

 

- 12:40 봉황산(△관기303,1980년재설.13:06출발)

- 13:40 산불감시탑

- 14:40 수청삼거리

- 14:45 화령재

 

12:40(봉황산/鳳凰山/740.8m)

생태통로를 지나 곧장 오른다. 나무 계단을 올라가니 몇몇 산님들이 내려오시는데 대간 상행하시는 분들로 화령재에서 출발하셨다고 한다. 철 아닌 진달래도 만나고 완만한 오름길로 첫 봉(11:14)에 오르고 조금 내려가니 파묘가 자리한다. 계속하여 오름 짓을 하니 송이 채취지역인 듯 노끈이 묶여진 봉인데 ‘출입금지’ 표지판(11:49)도 세워져 있다.

 

이정표

 

이정표

 

철 아닌 진달래

 

망가진 이정표

 

군데군데 세워진 이정표의 글씨판은 세월을 감당할 수가 없어 찢겨지고 매직으로 써 놓은 게 전부다. 오른쪽 복룡사 갈림봉(12:01)에서 왼편으로 꺾어 내려간다. 한 무리의 산님들이 올라오는데 비재에서 만난 팀과는 다른 팀인 것 같다. 안부에서 올라서면 로프가 메여져 있고 ‘백두대간등산로’란 안내판이 있는 곳(12:25)에서 오른쪽으로 꺾는다.

 

망가진 이정표

 

낙엽길

 

이정표

 

완만하게 진행하다 암릉을 오른쪽으로 크게 우회하고 난 뒤 봉황의 날개모양의 바위가 뾰족뾰족한 것을 오른쪽으로 에돌아 오르면 봉황의 날개이고 머리는 저 멀리 보인다. 올라서면 봉황의 머리인 봉황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삼각점도 박혀있다. 제법 넓은 공간에 둥근 나무의자가 설치되어있고 가장자리에는 상주시에서 세운 ‘백두대간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상주시를 통과하는 백두대간길이 68.5km라고 되어있다. 그리고 정상 오른쪽으로 팔음지맥이 분기되는데 언제 걸을 수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출발한다.

 

봉황산 오름길의 암릉(오른쪽으로 우회하여 오른다)

 

오른쪽 청주~상주 고속도로

 

봉황산 정상석

 

봉황산 정상의 삼각점

 

봉황산 정상의 삼각점

 

오른쪽으로 팔음지맥 분기점

 

상주시 백두대간 안내판

 

봉황산 정상부

 

13:40(산불감시탑)

봉황산에서 정면인 동으로 향하여 내려선다. 10여분 내려서면 안부(13:15) 정면의 봉을 오르지 않고 오른쪽으로 꺾어 우회하여 휘 돌아가면서 고도를 낮춘다. 소나무가 울창한 봉에 산불감시초소가 서있다. 봉황산 정상에 있던 산불초소를 96년에 이곳으로 옮겼다고 하는데 알루미늄 사다리가 새것이다. 초소의 자물통이 열려있는 것으로 보아 사람이 있는것 같지만 인기척에 아랑곳 않는다.

 

안부(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인다)

 

산불초소

 

산불초소

 

14:40(수청삼거리)

산불감시탑을 지나면서 서서히 동남으로 방향이 바뀌고 정면 능선을 버리고 오른쪽의 능선을 바꿔탄다. 완만한 능선길은 고속도로나 마찬가지지만 지루함을 느끼게 한다. 오른쪽 화서면 소재지가 보이고 식당과 차량안내 전화번호가 적힌 표지판을 지나 상곡1리 마을 표석이 있는 수청삼거리에 내려선다. 상주에서 보은으로 가는 25번 국도와 문장대로 들어가는 49번 도로가 나뉘는 삼거리이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간다

 

아주 편한 길이다

 

오른쪽 화서 면소재지

 

안내판

 

수청삼거리로 내려가는 길

 

수청삼거리 날머리의 이정표

 

수청삼거리 날머리의 안내문

 

마을 표석

 

수청삼거리의 상주 곶감 말리기

 

수청삼거리

 

14:45(화령재/320m)

삼거리 건너 비닐하우스 안에는 상주시의 삼백(三白)중 하나인 곶감을 말리느라 연신 선풍기가 바람을 일으킨다. 삼거리에서 상주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잠시 진행하면 오른쪽에 ‘화서태양광발전소’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도로 옆 산길로 가면된다. 수목 장을 하였는지 대간 길옆에는 조화들이 여기저기 꽂혀있다. 잠시 산길을 지나면 넓은 화령재에 도착한다.

 

화서태양광발전소(이곳에서 왼편 산으로 잠시 들어간다)

 

화령재

 

25번 도로가 지나는 화령재는 상주시 화서면 상곡리로 진행방향으로 보아 왼쪽은 낙동강이고 오른쪽은 금강의 분수령이 되고 커다란 표석이 세워져 있다. 그리고 공터 가장자리에는 대령정(大嶺亭)이란 팔각정자가 있는데 1990년6월에 건립기가 있는데 읽어보니 화령재를 소개 하였다. 2일차 산행을 이곳에서 짧게 마무리한다.

 

화령재의 표석

 

화령재의 대령정(大嶺亭)

 

대령정 건립기

 

화령재 전경

 

화령재 표석

 

근처 화서 개인택시(☏ 010-4858-2595)를 호출하여 갈령에서 차량을 회수 부산으로 향한다. 시제(時祭)철이라 고속도로가 많이도 막힌다.

 

7. 돌아오는길

   - 15:03 수청3거리 출발 〜 15:12 갈령 도착(화서 개인택시)

   - 15:15 갈령 출발 〜 19:00 부산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