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完了)/백두대간(下·完了)

백두대간/하행 22구간(버리미기재-촛대봉-대야산-밀제-조항산-청화산-늘재)

무명(無 名) 2015. 10. 27. 10:45

백두대간(하행) 22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5. 10. 25(일)

2. 산행구간 : 버리미기재〜늘재(충북 괴산, 경북 문경, 상주)

3. 오른산 : 촛대봉(661m), 대야산(930.7m), 조항산(961.2m), 청화산(984m)

4. 산행자 : 무명 외1

5. 산행여정

   - 06:05 칠성면 태성리 출발 〜 06:23 버리미기재 도착(승용차)

 

2015. 10. 25 (제22소구간 : 버리미기〜늘재) : 10시간 21분소요(약14.9km)

 

※ 대간구간(약14.9km)

06:42 버리미기재 - 06:54 헬기장 - 07:33 곰넘이봉 - 07:52 미륵바위 - 08:08 불란치재 - 08:29 촛대봉 -

08:41 촛대재 - 09:38 대야산(△속리305,2003재설.10:06출발) - 10:46 밀재 - 11:21 849봉 -

11:47 마귀할미통시바위갈림봉 - 12:09 고모령 - 12:44 의상저수지갈림길 - 13:00 조항산(13:30 출발) -

14:03 갓바위재헬기장 - 14:23 전망바위 - 14:59 858봉 - 15:34 시루봉갈림길 - 15:44 청화산(15:59 출발) -

16:00 헬기장 - 16:40 정국기원단 - 17:03 늘재

 

6. 산행기

※ 2015. 10. 25(제22소구간 : 버리미기재〜늘재) 날씨 : 맑음

숙소에서 그리 멀지않은 버리미기재로 향한다. 완장 제1교 옆 널찍한 공터에 주차를 하고 버리미기재 까지는 도보로 올라가기로 한다.

 

산행지도

 

오늘 산행은 대야산 직벽구간을 오르는 게 관건이다. 2003년2월15일 상행시 악몽이 되살아 날까봐 두려운 곳 이기도하다. 상행시의 기록을 보면 "이곳은 7〜80도의 급경사로 눈에 묻힌 굵은 밧줄에 매달려 10m정도에 내려서니 팔 힘이 몽땅 빠져 버렸다. 아랫쪽엔 눈사태가 난 듯 눈이 굴러 내린다. 간신히 나무를 발판삼아 조금의 휴식을 취하면서, 이곳으로 아직 내려서지 않은 동료에게 조금 기다려 달라고 소리 지른다. 내려온 것 보다 더 많이 남은 경사로를 내려다보니 아찔하기 그지없다. 그리고 밧줄이 보이지 않는 것이 정말 큰 일 이었으니까. 몸을 틀어 옆을 보니 밧줄이 눈에 묻혀 끝이 약간 보인다. 툭툭 틀어보니 길과 밧줄이 동시에 나타난다. 위쪽의 동료에게 내려오라고 소리 질렀다. 모자위로 눈 뭉치가 떨어져 내린다. 이곳에서 조금 쉬다 내려간 뒤에 내려오라며 나는 또 다른 밧줄을 잡고 내려선다. 무사히 이곳을 통과 한 후 위를 올려다보면서 지옥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곁에 있음을 느끼며 크게 한숨을 고른다. 오늘은 정말 지옥 맛도 보았다."

 

대야산 정상

 

- 06:42 버리미기재

- 06:54 헬기장

- 07:33 곰넘이봉

- 07:52 미륵바위

 

06:42(버리미기재)

완장 제1교에서 2차로인 922번 도로를 따라 버리미기재 까지는 20여분 가까이 걸렸다. 버리미기재 대야산 방향에 ‘속리산 국립공원 버리미기재 지킴터’가 자리한다. 국공파 초소가 있는 곳으로 공원지킴터에 상주 하지는 않고 아래쪽 쌍곡탐방지원센타에서 순회를 하는 곳이라 이른 아침에는 비어있다. 초소 오른쪽의 철망을 넘어 버리미기재를 떠나며 2일차 산행이 시작된다.

 

버리미기재 가은읍 방향

 

06:54(헬기장)

도둑이 담장을 넘은 심정이 이럴까? 가슴이 콩닥거린다. 철망을 넘어 왼편 대간 길 능선에 올라서고선 다시금 가파르게 오르니 시멘포장이 된 깨끗한 헬기장이다. 동녘에는 붉은 해가 솟아오른다.

 

헬기장

 

07:33(곰넘이봉/721m)

헬기장을 지나면서 계속되는 오름길 끝에 거대한 바위가 가로막고 있어 왼편으로 우회하여 진행한다. 다시 오르면 암봉인데 로프가 걸린 곳으로 힘겹게 내려서고 이어 정면의봉은 나무뿌리를 잡고 오른다. 몇 구비를 오르내리고서야 흙길을 밟을 수가 있었고 바위로 이루어진 곰넘이봉을 오르니 나뭇가지 사이로 대야산이 올려다 보인다.

 

모진 세월

 

지나온 암봉 뒤로 어제 구간인 장성봉이 조망된다

 

07:52(미륵바위)

곰넘이봉을 지나면서 길은 한결 순해지고 전망바위에 서니 군자산과 대야산이 아침 햇살을 받아 아름답게 보인다. 좋은 길을 따라 내려서니 오묘하게 생긴 미륵바위다. 미륵바위 뒤로는 대야산이 겹쳐 보이기도 한다.

 

오른쪽으로 멀리 보이는 군자산에서 작은군자산으로 연결되는 능선

 

가야할 대야산의 위용(왼편 아래가 촛대봉)

 

미륵바위와 대야산

 

미륵바위

 

미륵바위와 대야산

 

가은읍 완장리 방향으로 내려 앉아있는 안개

 

- 08:08 불란치재

- 08:29 촛대봉

- 08:41 촛대재

- 09:38 대야산(△속리305,2003재설.10:06출발)

 

08:08(불란치재)

로프를 잡고 바위를 내려서고 이어지는 완만한 흙길을 가볍게 달려가면 짤록하면서 좌우로 길이 또렷한 불란치재로 왼쪽은 가은읍 완장리 용추교가 그리고 오른쪽은 완장리 불란티골이 있는 곳이다. 옛 지도에는 도로가 이곳 불란치재로 나와 있으나 현재는 도로가 없어지고 말았다고 한다. 건너편에는 ‘출입금지’ 현수막이 걸려있다.

 

불란치재

 

08:29(촛대봉/661m)

불란치재를 올라서면 잠시 완만하게 이어지다 아주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밧줄 잡이도 하며 올라서면 정상석이 세워져있는 촛대봉 정상이다. 정상에서 몇 걸음 내려서면 묘지인데 어찌 이렇게 힘든 곳에 묘지를 쓰게 되었는지 자손들이 많이도 힘이 들었겠고 요즘 벌초를 하려고 하여도 예삿일이 아닐 것이다. 건너편으로 대야산의 위용이 압도된다.

 

촛대봉 정상

 

정면의 대야산이 가까이 다가왔다

 

08:41(촛대재)

촛대같이 뾰족한 촛대봉에서 내려서면 로프구간을 다시 만나고 이내 길은 완만해진다. 이어 ‘출입 금지 안내’ 현수막이 걸린 촛대재에 내려선다. 현수막의 내용인 즉 ‘이 지역은 안전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출입이 통제되는 비 법정 구간’이라고 되어있다.

 

촛대재

 

09:38(대야산/大耶山/930.7m)

촛대재를 서서히 오름길이 시작되고 나무계단에 이어 쉼터도 나온다. 오름길에서 뒤를 돌아보니 깨끗한 날씨에 조망이 트여 정말 아름다운 대간길이다. 로프구간이 시작된다. 정말 사력을 다하여 오른다고 하여야 할까? 로프에 매듭이라도 있으면 오르기가 쉬우련만 매듭도 없는 가느다란 로프에 의지하여 몸을 뒤 틀기도 하고 눞기도 하며 15분여 힘겹게 올라간다. 10월이라 눈이 없는게 천만 다행이었다.

 

계단

 

쉼터

 

로프구간을 다 올라서니 조금 전 지나온 바위로 이루어진 촛대봉에서 왼쪽으로 휘 내려 불란치재를 너머 미륵바위와 곰넘이봉 그리고 그곳 뒤로 장성봉이 연결되고 장성봉에서 서쪽으로 막장봉에서 투구봉으로 능선이 연결된다. 장성봉 오른쪽 건너로는 구왕봉과 희양산이 보이고 그곳 사이에는 백화산과 황학산도 멀리나마 조망된다.

 

지나온 능선 오른쪽으로 구왕봉과 희양산

 

지나온 능선 왼쪽으로 막장봉에서 투구봉으로 연결되는 능선

 

험로가 시작된다

 

대야산 오름길에서 장성봉 오른쪽으로 보이는 희양산(희양산은 오늘 청화산까지 따라온다)

 

저수리치 왼편으로 군자산조망

 

지나온 능선을 조망하고 정상에 올라서니 사방이 막힘이 없다. 이제 가야할 조항산과 청화산의 산세가 예사롭지 않게 울퉁불퉁 솟아있고 그곳 뒤로는 속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는 상행시의 정상석이 그대로 자리하고 삼각점도 박혀있다. 대야산에서 건너편 암봉으로 이동 막걸리를 한 모금하며 한 숨을 돌린다. 한 무리의 산님들이 대야산에 도착하면서 시끌벅적하다.

 

대야산 정상

온 힘을 다하여 로프를 잡고 올라선 대야산

 

대야산 정상의 삼각점

 

대야산 정상에서 가야할 조항산과 청화산

 

대야산 정상에서 바라본 속리산 주능선

 

- 10:46 밀재

- 11:21 849봉

- 11:47 마귀할미통시바위갈림봉

- 12:09 고모령(← 대야산 3.8km, ↑ 고모샘 10m, 조항산 1.2km →)

 

10:46(밀재)

이제 힘든 구간인 대야산도 넘었으니 안심이 된다. 쉬었다 내려서는 곳에 요즘 계단설치공사가 한창이다. 공사장을 지나 여러 곳의 기암을 지나 밀재에 도착하면서 비법정구간이 끝나는 셈이다. 입구에는 ‘탐방로 공사중 출입금지 기간:15년09~11월’ 현수막이 걸려있다. 밀재의 오른쪽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의 농바위골이고 오른쪽은 경북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의 용추골로 선유동(仙遊洞)으로 더 유명하다.

 

기암

 

나무계단 공사가 한참이다

 

뒤 돌아본 대야산

 

기암

 

기암

 

고래바위

 

대야산에서 중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이정표

 

계단공사 하시는 분들의 텐트

 

밀재

 

11:21(849봉)

밀재에서 올라서면 왼편으로 바위가 있어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한참을 더 오르면 또 다시 큼직한 바위가 앞을 가로 막는데 집채바위(11:15)이다. 집채바위를 지나 잠시 진행하면 849봉인데 왼편 산 사면으로 돌아간다. 산 사면으로 돌아가는 길을 만나면 행복해 지는 것 나뿐이 아닐 듯싶다.

 

기암

 

11:47(마귀할미 통시바위 갈림봉/889m)

849봉을 지나 완만하게 진행하다 가파르게 올라서니 정면으로 조항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다시금 내려섰다 올라서면 왼쪽으로 마귀할미 통시바위 갈림 봉인데 둔덕산으로 갈수 있는 곳이다. 마귀할미 통시바위에 오르면 조망이 뛰어 나다만 그냥 통과하기로 한다.

 

아직도 먼 가야할 조항산

 

마귀할미통시바위

 

12:09(고모령)

마귀할미 통시바위 갈림봉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간다. 내려서는 길 결코 만만치 않은 곳이다. 잠시 내려서서 왼편 전망바위(11:58)에서니 마귀할미 통시바위와 둔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또렷하게 조망된다. 잠시 완만하게 내려가다 고모령이 가까워지면 급 경사길 을 만나고 고모령에 닿는다. 이곳 고모령 왼쪽 아래에는 고모샘이 있고 오른쪽 돌무덤 뒤로도 또렷한 길이 보인다.

 

마귀할미통시바위

 

고모령

 

고모령의 이정표

 

고모샘(고모령 왼편아래 위치)

 

고모령

 

- 12:44 의상저수지갈림길(← 고모치 0.9km, ↓ 저수지, 조항산 0.5km →)

- 13:00 조항산(13:30 출발)

- 14:03 갓바위재헬기장

 

12:44(의상저수지 갈림길)

고모령을 지나 완만하게 오르다 이정표(← 고모치 0.3km, 조항산 1.1km →)를 만나면서 급 오름이 시작된다. 정면으로 보이는 봉우리는 아주 빳빳하게 서있다. 장단지가 탱글탱글해지도록 가파르게 오르니 오른쪽 의상저수지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숨을 고른다.

 

이정표

 

이정표

 

13:00(조항산/鳥項山/951m)

의상저수지 갈림길을 지나 완만하게 오르다 마지막 조항산 직전에서 뒤를 돌아보니 희양산과 대야산이 조망되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의상저수지가 있는 입석리도 보인다. 올라서면 조항산 정상으로 아담한 정상석이 자리한다. 조항산 정상도 조망이 좋은 곳이지만 올라설 때와 내려설 때의 위치에 비하여 뒤떨어진다고 할 수밖에 없다. 건너편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출발하기로 한다.

 

뒤 돌아본 희양산

 

지나온 대야산

 

채석장 뒤로 보이는 희양산

 

의상저수지가 있는 입석마을

 

조항산 정상

 

14:03(갓바위재 헬기장)

식사 후 내려서는 조항산 바로 아래 바위에 서니 가야할 청화산과 속리산군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전망대에서 내려섰다 오른쪽 암릉에 오르면 정면의 청화산과 동으로 이어지는 시루봉이 보이고 지나온 대야산도 한 눈에 들어오는 훌륭한 조망처다. 그리고 왼편 발아래는 하궁, 중궁, 상궁의 마을이 산 아래까지 깊숙하게 들어왔다. 암릉을 지나 가파르게 많이도 떨어져 내려서더니 제법 평탄한 길이 나온다. 다시금 완만하게 내려서면 헬기장인데 왼편 궁기리로 가는 길고 나오고 10m정도 더 내려가면 갓바위재로 오른쪽 의상저수지로 향하는 갈림길도 나온다.

 

가야할 청화산(제일 높은 봉)

 

지나온 대야산과 능선들

 

청화산 왼편의 시루봉

 

왼쪽 궁기리방향

 

갓바위재 헬기장

 

- 14:23 전망바위

- 14:59 858봉

- 15:34 시루봉갈림길(← 늘재 2.6km, ↑ 조항산 3.7km, 시루봉 3.1km →)

 

14:23(전망바위)

갓바위재를 올라서면 다시 암릉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뒤 돌아보면 지나온 조항산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가뭄 때문에 저수지 바닥이 일부 드러난 의상저수지의 안타까운 모습도 시야에 들어온다. 다시 올라서면 전망바위인데 왼쪽으로 상궁, 중궁, 하궁으로 이어지는 깊은 골이 내려다보이고 가야할 능선 저곳에 청화산이 조망된다.

 

뒤 돌아본 조항산

 

조항산

 

오른쪽 의상저수지

 

왼쪽의 상궁, 중궁, 하궁으로 이어지는 골

 

가야할 청화산

 

14:59(858봉)

전망바위에서 내려선 만큼 다시 오르고 이어 조금 내려섰다 암봉에 다시 오른다. 다시금 또 다시 오르고서야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858봉에 오를 수가 있다. 앞뒤의 능선들이 또렷하게 조망되는 곳이다.

 

지나온 대야산(좌)과 조항산(우)

 

가야할 청화산

 

15:34(시루봉 갈림길)

858봉을 지나면서 잔파도를 타듯 오르내리다 산죽 밭을 만나면서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올라서면 왼쪽으로 산사면을 돌아 다시 왼쪽으로 돌아 오르면 시루봉(876.1m) 갈림 봉이다. 왼쪽 시루봉 방향은 십승지의 한 곳인 우복동천이 자리한 곳이기도 하다. 여기서 우복(牛腹)고을이란 소의 뱃속(자궁을 뜻함) 모양의 명당 터를 일컫는 말로 예부터 영남 일대에서 전해오는 피란지의 이름으로 상주에 있다고 하며 상주에서도 속리산에 둘러싸여 있는 화북면이라고 이곳 사람들은 믿고 있으며, 전란과 굶주림 그리고 천재지변을 피할 수 있는 예언의 땅 십승지 가운데 한 곳으로 꼽는다.

 

속빈 나무

 

산죽길

 

십승지(十勝地)란

1. 풍기(豊基) 차암(車岩) 금계촌(金鷄村)으로, 소백산 두 물곬 사이에 있다. (경북 영주시 풍기읍 금계리 일대)

2. 화산(花山) 소령(召嶺) 고기(古基)로 청양현(靑陽縣)에 있는데, 봉화(奉化) 동쪽 마을로 넘어 들어갔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석현리 일대)

3. 보은(報恩) 속리산 사증항(四甑項) 근처로, 난리를 만나 몸을 숨기면 만에 하나도 다치지 않을 것이다.(충북 보은군 내속리면과 경북 상주군 화북면 화남리)

4. 운봉(雲峰) 행촌(杏村)이다. (전북 남원시 운봉읍 일대)

5. 예천(醴泉) 금당실(金塘室)로, 이 땅에는 난의 해가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이곳에 임금의 수레가 닥치면 그렇지 않다.(경북 예천군 용궁면 일대)

6. 공주(公州) 계룡산으로, 유구(維鳩) 마곡(麻谷)의 두 물곬의 둘레가 2백 리나 되므로 난을 피할 수 있다. (충남 공주시 유구읍 사곡면 일대)

7. 영월(寧越) 정동쪽 상류로, 난을 피해 종적을 감출만하다. 그러나 수염 없는 자가 먼저 들어가면 그렇지 않다.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 연하리 일대)

8. 무주(茂朱) 무봉산(舞鳳山) 북쪽 동방(銅傍) 상동(相洞)으로, 피란 못할 곳이 없다. (전북 무주군 무풍면 일대)

9. 부안(扶安) 호암(壺岩) 아래가 가장 기이하다. (전북 부안군 변산면 일대)

10. 합천(陜川) 가야산(伽倻山) 만수봉(萬壽峰)으로, 그 둘레가 2백 리나 되어 영원히 몸을 보전할 수 있다. (경북 합천군 가야면 일대)

를 일컷는다.

 

시루봉 갈림봉의 이정표

 

시루봉 갈림봉

 

- 15:44 청화산(15:59 출발 / ← 눌재 2.6 km, 조항산 4.2km →)

- 16:00 헬기장

- 16:40 정국기원단

- 17:03 늘재

 

15:44(청화산/靑華山/984m)

시루봉 갈림봉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잠시 내려섰다 다시 오르니 멀리 갈령 방향이 조망되고 이내 바위가 얼게 설게 포개진 청화산 정상이다.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바로 아래에는 이정표가 서 있는데 표고가 틀리다. 이정표에는 984m로 정상석에는 970m로 되어있다. 정상에는 조망이 없지만 남은 사과 한 알 먹고 내려간다.

 

정면으로 보이는 화북방향과 중앙이 갈령

 

청화산 정상

 

청화산 정상의 표시기

 

청화산 정상의 이정표

 

청화산 정상부

 

청화산 정상의 또다른 이정표

 

16:00(헬기장)

청화산 정상 바로 아래의 갈림길에서 오른쪽은 저수지 방향이고 정면으로 보이는 헬기장으로 내려서야 한다. 시멘 포장된 헬기장 가장자리에 서면 조망이 아주 뛰어나다. 정면으로 갈령 방향과 왼편 작약지맥의 작약산이 멀리 보이기도 한다.

 

헬기장

 

헬기장에서 바라본 갈령방향

 

헬기장에서 바라본 멀리 작약산

 

16:40(정국기원단/靖國祈願壇)

헬기장에서 내려서면 말 등같이 생긴 칼날능선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우회하여 돌아 내려간다. 완만하던 길은 다시 사나와지고 로프를 몇 번씩이나 잡고 가파르게 떨어진다. 마지막 까지도 쉽게 보내주려고 하지 않는다. 다시 완만해지나 하였더니 가파른 길로 정면에 늘재와 밤티재로 가는 도로와 속리산이 보이지만 역광이라 그림을 깨끗하게 담지 못하니 아쉽다. 로프가 끝나고 정국기원단을 만난다.

 

칼날바위

 

 

노송

 

늘재 뒤로 속리산 문장대 방향

 

정국기원단

 

17:03(늘재)

정국기원단에서 왼쪽으로 돌아 가파르게 한 번 더 내려선다. 완만해진 길을 지루하게 내려가고 늘재에 닿을 무렵에는 솔 갈비가 양탄자 같이 곱게 깔린 산길을 만나는데 이색적인 느낌이 든다. 왼쪽으로 임도가 돌아내려가고 이정표(← 눌재 0.4km, 청화산 정상 2.4 km →)가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간다.

 

이정표

 

늘재에 위치한 성황당 유래비

늘재에 위치한 성황당 유래비

 

늘재에 위치한 성황당

 

드디어 늘재에 닿는다. 도로에 내려서기 전 왼쪽으로 성황당이 있으며 ‘백두대간 성황당 유래비(白頭大幹 城隍堂 由來碑)’도 세워져 있는데 뒷면에는 상세한 설명이 기록되어있다. 성황당 앞에는 거대한 입석에 白頭大幹이란 표석이 세워져 있다. 도로 건너편에는 낙동강과 한강의 분수령이란 표지판을 처음 만나게 된다. 그리고 ‘백두대간 등산로 안내‘판 그리고 ’출입금지‘표지판이 세워져 있고 목책이 쳐져있다. 이곳 늘재는 32번 도로가 지나는 곳으로 오른쪽은 한강 수계인 상주시 화북면 입석리이고 왼편은 낙동강 수계인 화북면 장암리를 가르는 고개이다.

 

늘재에 위치한 백두대간 표석

 

늘재에 위치한 백두대간 표석

 

처음 만나는 분수령 표지판

 

출입금지 표지판

 

 

 

등산안내도

 

늘재의 노송

 

늘재

 

2일간의 산행을 마감하고 오른쪽 청화산농장이 있는 귀빈래 버스승강장으로 내려가서 농암 개인택시(☏ 016-524-4953)를 호출 버리미기재의 차량을 회수 부산으로 향한다.

 

7. 돌아오는길

   - 17:55 늘재 출발 〜 18:15 버리미기재 도착(농암 개인택시)

   - 18:22 버리미기재 출발 〜 22:20 부산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