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完了)/백두대간(下·完了)

백두대간/하행 27구간(큰재-국수봉-용문산-작점고개-사기점고개-금산-추풍령)

무명(無 名) 2016. 3. 17. 19:32

백두대간(하행) 27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6. 03. 16(수)

2. 산행구간 : 큰재〜추풍령(경북 상주, 김천, 충북 영동)

3. 오른산 : 국수봉(795m), 용문산(710m), 금산(370m)

4. 산행자 : 무명 외1

5. 산행여정

    - 07:40 추풍령 출발 〜 08:00 큰재 도착(추풍령 콜 개인택시)


2016. 03. 16 (제27소구간 : 큰재〜추풍령) : 08시간 23분소요(약18.5km)


※ 대간구간(약18.5km)

08:00 큰재 - 09:00 683.5봉(△) - 09:25 웅이산/국수봉 - 09:45 기양지맥갈림길 -

09:57 용문산기도원갈림길안부 - 10:33 용문산(△김천21,1881재설.11:02 출발) - 11:49 기도터바위 -

11:57 갈현 - 12:23 무좌골산(△***재설,78.11건설부) - 12:47 작점고개 - 13:11 시멘도로 -

13:36 비포장임도(13:55 출발) - 14:00 사기점고개 - 14:55 485.7봉 - 15:00 해주오공묘 - 15:17 502봉 -

15:52 금산(16:07 출발) - 16:23 추풍령

 

6. 산행기

※ 2016. 03. 16(제27소구간 : 큰재〜추풍령) 날씨 : 흐린 뒤 게임

어제는 큰재에서 옥산을 거쳐 시내버스로 상주로 갔다 지기재로 가는 버스를 잘못타 내서면에서 버스에 내려 힛치로 지기재에 도착 차량을 회수하여 오늘 하산지점인 추풍령에서 숙박하였다. 어제 저녁 추풍령 콜 개인택시(☏ 010-3404-1098)를 예약 해두고 아침 출발 전에 전화하기로 하였다.


산행지도


용문산 정상


- 08:00 큰재(← 국수봉 3.0km/1시간30분, 큰재 50m ↓ )

- 09:00 683.5봉(△)

- 09:25 웅이산/국수봉


08:00(큰재)

아침에 행장을 꾸려 추풍령 콜 개인택시로 큰재에 닿는다. 오늘은 날머리에 차량을 두고 온 터이라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다. 큰재의 백두대간 생태교육장(구 옥산초등학교 인성분교 자리로 1949년 11월 9일 개교하여 졸업생 597명을 배출하고 1997년 3월 1일 폐교) 건너 신곡리 표석 맞은편 10m거리에 이정표가 있는 들머리 산길로 든다.


큰재의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큰재 들머리의 이정표


큰재 들머리의 이정표


09:00(683.5봉)

완만하던 산길은 통나무 계단을 한참 오르고서야 숨을 돌릴 수가 있다. 아침 기온은 어제에 비하여 매우 포근한 듯 추운감은 전혀 없다. 하지만 이내 오름길은 계속되고 바위가 있는 곳을 오르면 왼편으로 큰재와 지나온 능선(08:50)을 조망할 수가 있다. 흐릿한 날씨로 멀리까지 보이지 않는 게 조금은 아쉽지만 어찌하랴. 다시 완만하게 10여분 진행하면 683.5봉으로 글씨를 분간키 어려운 뭉개진 삼각점이 박혀있고 ‘부산낙동산악회’에서 걸어둔 표지판이 보인다. 가야할 능선이 펼쳐지고 국수봉이 올려다 보인다.


지나온 대간길


683.5봉


683.5봉 정상부


683.5봉 정상의 삼각점


가야할 능선


09:25(웅이산 熊耳山/국수봉 掬[菊]水峰/795m)

683.5봉에서 잠시 내려섰다 다시 계단 길을 몇 번 오르고서야 국수봉을 내게 내어준다. 국수봉(掬水峰)을 웅이산으로 명칭을 바뀌어 2015년5월 상주시에서 정상석을 설치하였다. 정상의 표석이 웅이산으로 바뀐 것에 대하여 뒷면에 기록하였는데 ‘~중략~ 곰살뫼 또는 용문산(龍文山), 국수봉(掬水峰, 菊水峰)이라 부르며 사랑했다. ~중략~ 2012년5월18일 국가지명위원회에서는 熊耳山으로 확정하였다. 이에 표석을 세워 길이 남기고자 하는 바이다’고 되어있다.


새총같이 생긴 나무


국수봉 오름길 나무계단


국수봉 정상에 세워진 웅이산 정상석


웅이산 정상부


정상에는 ‘백두대간 안내판’과 이정표가 세워져있는데 왼편은 공성면 영오리 방향이고 정면은 대간길이다. 웅이산 정상에 오르면서 줄곧 상주시를 달려오던 백두대간이 오른쪽은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이 시작된다. 정상에 서면 조망이 좋은 곳이라 상주 들판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고 지나온 능선과 가야할 대간길이 가물가물 펼쳐진다. 바로 아래에 기양지맥 분기봉 뒤로 가야할 용문산과 더 멀리는 덕유산 향적봉 옆 무주리조트의 슬로프가 조망이 되기도 한다.


안내판은 옛 그대로 국수봉이라고 되어있다


국수봉 정상의 이정표


국수봉 정상에서 지나온 능선


국수봉 정상에서 가야할 능선

맨 왼편에 덕유산정상까지 조망된다. 제일 앞쪽은 기양지맥 분기봉에서 왼편으로 기양지맥이고 그곳 뒤 솟은봉이 용문산 


- 09:45 기양지맥갈림길(← 국수봉 0.65km/30분, ↓ 백두대간/김천영동구간, 용문사 3.0km/1시간30분 →)

- 09:57 용문산기도원갈림길안부(← 국수봉 1210m, ↑ 용문산기도원 490m, ↓ 웅북리, 용문산 정상 1110m →)

- 10:33 용문산(△김천21,1881재설.11:02 출발)


09:45(기양지맥 갈림길/734.2m)

제법 가파르게 내려선 뒤 완만하게 진행하다 오르면 이정표가 세워진 기양지맥 갈림길인데 정면 용문사 방향이 기양지맥길이고 오른쪽은 백두대간길이다. 그리고 이곳이 삼군봉이 되는 셈인데 오른쪽은 영동군 추풍령면이고 왼쪽은 상주시 공성면과 김천시 어모면의 경계를 두는 기양지맥길이 열린다.


기양지맥(岐陽枝脈)은 백두대간상의 국수봉에서 남쪽으로 약 0.6km 지점의 분기봉에서 동쪽으로 백운산(631m), 기양산(705m), 수선산(683m), 옥녀봉(520m), 형제봉(532m), 비룡산(122m)을 지나 선산의 감천과 낙동강이 만나는 구미시 선산읍 원리로 도상거리 약 45.5km의 산줄기로 지난해 10월14일에 시작하여 올해 1월10일 3구간에 나누어 마무리를 하였다.


기양지맥 분기점


09:57(용문산기도원 갈림길안부/630m))

기양지맥길을 뒤로 하고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간다. 완만하게 잠시 진행하다 가파른 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용문산기도원 건물이 나뭇가지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기 시작한다. 가파른 산길을 내려서면 용문산기도원 갈림길 안부에 닿는다. 네거리 안부로 두 개의 벤치가 놓여있고 이정표가 서있다.


용문산 기도원 갈림길이 있는 안부


용문산 기도원 갈림길의 이정표


10:33(용문산/龍文山/710m)

정면 나무계단 길로 올라간다. 오름길에서 자기의 영역에 낫선 기운을 감지한 멧돼지가 괴성을 지르는 게 영 기분이 좋지 않다. 지난해 12월~올해 1월 사이에 교미한 멧돼지의 임신기간이 4개월(집돼지는 114일)여로 곧 출산을 앞두고 있어 영역의 보존이 더욱 절실하리라 생각된다. 나도 큰소리로 되받아 가움을 지르고나니 잠잠 해졌다. 나무계단을 오르니 용문산 820m알리는 이정표가 있는 봉(10:07)에서 길은 완만해진다.


이정표


왼쪽 아래로 보이는 용문산 기도원


웅북리 갈림길의 이정표


능선 왼편으로 용문산기도원이 내려다보이고 다시 올라선 봉에서 갈림길인데 이정표(← 국수봉 1940m, ↓ 웅북리/상웅, 용문산 정상 370m →)가 세워져 있다. 오른쪽 웅북리로 가는 길인데 기도원갈림길에서는 중웅이었고 이곳은 상웅이다. 지도를 살펴보니 하웅이란 마을도 있다. 바로 건너가 용문산 정상인데 370m라고 이정표는 되어있다. 건너 올라서면 이정표(← 작점고개 4100m, 국수봉 2310m →)가 서있는 넓은 헬기장으로 된 용문산 정상이다. 정상석 왼편에는 삼각점도 박혀있다. 헬기장 가장자리 양지에 앉아 잠시 휴식하며 막걸리 한 모금 마신다.


왼쪽 아래로 보이는 용문산 기도원


용문산 정상의 헬기장


용문산 정상석


용문산 정상의 삼각점


- 11:49 기도터바위

- 11:57 갈현

- 12:23 무좌골산(△***재설,78.11건설부)

- 12:47 작점고개


11:49(기도터바위)

용문산을 지나면서 완만한 산길은 계속이어 진다. 잠시 진행하니 잘 부러지지 않는 노간주나무에 아름다운강산(정병훈 하문자 부부)님의 백두대간 여러 차수가 적힌 표시기들이 걸려있다. 대간길에서 뵌적이 있는 대단한 열정을 가지신 산님이시다. 이어 잠시 오르니 왼편 기도터바위가 있는 곳에 검정색의 망을 씌운 움막이 보인다.


아름다운강산(정병훈 하문자 부부)님의 백두대간 차수가 적힌 표시기들



기도처


11:57(갈현)

기도터바위에서 10여분 내려서면 짤록한 갈현이다. 양쪽 모두 또렷한 길이 보이는데 왼편은 김천시 어모면 능치리이고 오른쪽은 영동군 추풍령면 죽전리이다. 왼편 능치리 방향에 돌무덤이 쌓여있는데 정성을 올린 흔적이 있다.


갈현


갈현의 성황당흔적


12:23(무좌골산/473.7m)

갈현을 지나 서서히 오름이 시작되고 이어 완만하게 진행하면 473.7봉인데 ‘안양산죽회’에서 무좌골산이란 표지판을 나무에 걸어 두었다. 글씨를 거의 알아볼 수 없는 삼각점이 박혀있으며 왼쪽 어모면 능치리 방향 나뭇가지 사이로 애플밸리CC와 그곳 왼편으로 태양광발전시설물이 보인다.


무좌골산(473.7m) 정상


무좌골산 정상의 삼각점


왼편 골프장과 태양광발전시설


12:47(작점고개/340m)

무좌골산을 지나면서 가파르게 내려간다. 이내 길은 완만해지고 오른쪽으로 아주 대단위의 비닐하우스 시설이 보이고 내려서면 능치쉼터인 팔각정이 있는 작점고개다. 작점고개는 오른쪽 추풍령면 작점리와 왼편 어모면 능치리를 잇는 2차로 포장도인데 김천방향에 백두대간 안내도와 큰 대간표석이 세워져 있고 특히 돌로 만든 탁자가 눈길을 끈다. 고개 왼편 김천 방향에는 현대식 건물의 경상북도립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이 자리하고 있으며 영동군의 작점마을에서는 이곳을 여덟 마지기고개라고 부르기도 한다.


작점고개


작점고개의 등산안내도


작점고개의 돌 탁자


작점고개의


작점고개의 표석


작점고개의 능치쉼터


작점고개 왼편의 경상북도립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 건물


- 13:11 시멘도로

- 13:36 비포장임도(13:55 출발)

- 14:00 사기점고개(← 추풍령 5.6km, 작점고개 3.1km →)


13:11(시멘도로)

작점고개에서의 들머리는 건너 철망 오른쪽 끝부분으로 오르면 절개지 수로 구조물을 따라 완만하게 오르면 왼편 경상북도립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 건물 뒤로 신재생 에너지원인 태양광발전설비의 모듈이 넓게 깔려 있는 게 보이고 고개를 넘으니 오른쪽으로 몇 기의 묘지와 제법 큰 납골묘 시설도 보인다. 내려서니 진주에서 오신 산님 네 분을 만나고 이어 왼편으로 갈림길이 있는 안부(13:08)다. 안부를 넘어서면 시멘 포장도로가 나온다.


안부


시멘도로


13:36(비포장 임도)

군 전술도로인지 시멘길을 따라 올라간다. 이 길은 중계소가 있는 묘함산/난항산(733.4m)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시멘길을 따라가면 왼편 산으로 드는 길(13:20)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축지법을 쓰기로 한다. 곧장 시멘길을 따라 올라가다 4분여 후 오른쪽 묘지로 가는 수렛길을 따라 대간길에 합류(13:30)한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니 비포장 임도가 나오고 양지 바른 곳에 자릴 잡고 점심식사를 한다.


작점고개 방향


묘함산으로 올라가는 시멘도로


도로 왼편 산길 들머리


비포장 임도


14:00(사기점고개)

점심 식사를 끝내고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임도는 왼쪽으로 돌아가는 곳이 사기점고개다. ‘안양산죽산악회’ 코팅 지를 걸어놓았다.


사기점고개


사기점고개


- 14:55 485.7봉

- 15:00 해주오공묘

- 15:17 502봉

- 15:52 금산(16:07 출발)

- 16:23 추풍령(← 금산 0.7km, 눌의산 1.7km →)


14:55(485.7봉)

사기점고개에서 임도는 왼쪽으로 내려가고 대간길은 정면으로 오른다. 서서히 올라선 봉에서 왼편(14:19)으로 꺾이고 완만하게 진행한다. 잠시 완만하던 산길이 화가 난 듯 빡씬 오름길이 시작된다. 올라선 봉에서(14:33) 북쪽인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간다. 한참을 내려가면 짤록한 안부이고 이곳을 지나 서서히 오름길을 오르면 x485.7이다.


해주 오공묘


15:00(해주오공묘)

x485.7에서 북으로 다시 방향을 바꾸어 완만하게 내려서면 양지 바른곳에 자리한 해주오공(海州吳公)묘다.


멀리 지나온 용문산(좌)과 국수봉(우)


15:17(502봉)

해주오공묘를 지나면서 오른쪽으로 또 다른 묘지가 있는 곳에서 조망이 트이는데 지나온 대간길과 용문산 그리고 웅이산(국수봉)이 보인다. 잠시 더 진행하니 오른쪽으로 추풍령저수지가 보이는데 저수지 중앙에도 신재생 에너지원인 태양광발전설비의 모듈이 넓게 깔려 있는 게 보인다. 이어 올라서면 502봉이다.


오른쪽 추풍령저수지


502봉


15:52(금산/384m)

502봉에서 가파르게 내려가면 정면으로 오른쪽의 반쪽이 뜯겨나간 금산이 조망된다. 이어 길은 완만해지고 밀면 흔들릴 듯 한 바위가 길을 막고 있어 오른쪽으로 돌아가 뒤에서 보니 땅바닥에 견고히 붙어있다. 이어 내려가면 안부에 ‘생태계조사용’ 장비가 설치되어있는 곳을 지나 올라서면 정면으로 금산이 보인다.


흔들바위 같지만 뒷면은 땅바닥에


생태계조사용 장비


금산 오름길 오른쪽으로 복원중인 채석장 방향으로 로프가 길게 묶여 있다. 오래 전 상행시 이곳을 지날 때의 산행기다. 넓고 비스듬한 바위를 지나면 좌측으로 분쇄기 소리가 들려온다. 수백 길 낭떠러지를 이룬 채석장이 내려보이는 곳 위로 올라서면 금산(384m) 이다. 분쇄기 소리는 귀청을 사정없이 두드리고, 돌가루가 날려 숨쉬기조차도 불가능해 도저히 머무를 수 없는 곳으로 변해버린 그곳 정상이 잘려져 나가고, 대간 길조차도 옆으로 비켜서 나 있는 곳이며, 정말 무참히 훼손된 그곳이다. 로프를 넘어 정상에 오르니 절개지 아래에는 나무가 심겨져 복원을 기다리고 있고 지나온 대간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금산 정상부


금산 정상부


금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옛 채석장


금산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대간길


금산 정상의 안내판


금산 정상의 이정표


16:23(추풍령/秋風嶺/220.3m)

금산 바로 아래 너럭바위에 앉아 남은 사과 한 알 먹으면 잠시 쉬었다 간다. 목멘 기적도 들려오고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소음도 들려오는 곳이다.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추풍령면 소재지가 내려다보이고 정면으로는 차기 구간인 눌의산이 올려다 보인다. 다 내려가면 왼편으로 추풍령 금산등산안내도가 있고 건너는 4번 국도가 시원하게 뚫려있다. 이곳에서 오른쪽의 시멘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시멘도로 오른쪽에 제법 큰 비닐하우스가 설치되어있다. 다 내려서면 추풍령 표석이 서있는 도로가 나온다. 왼편은 김천시 봉산면이고 오른쪽은 영동군 추풍령면이다.


금산 정상에서 내려자본 추풍령면


추풍령의 이정표


추풍령 금산 등산안내도


추풍령에서 차기구간인 눌의산


왼편이 4번국도


이정표


추풍령 금산 등산안내도


추풍령 표석


추풍령 표석이 위치한 소공원


이곳에서 2일간의 산행을 마무리하고 부산으로 향한다.


7. 돌아오는길

    - 16:30 추풍령 출발 〜 19:35 부산 도착(승용차)